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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식탁, 이대로 먹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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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안전한 먹거리, 지속가능한 사회.   내가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환경에 관한 주제이다. 요즘 부쩍 환경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먹거리에 대한 것이다. 내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던 것은 작년 한양대 의대학생회가 주최했던 광우병강연회를 듣고 나서 부터였다.   나는 강연회를 들으면서 광우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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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안전한 먹거리, 지속가능한 사회.

 

내가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환경에 관한 주제이다. 요즘 부쩍 환경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먹거리에 대한 것이다. 내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던 것은 작년 한양대 의대학생회가 주최했던 광우병강연회를 듣고 나서 부터였다.

 

나는 강연회를 들으면서 광우병이라는 질병이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이윤에 눈이 먼 인간이 만들어낸 병이며, 이것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지금 이순간에도 전 세계가 이 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을 때 소름돋는 위기감을 느꼈다.

 

오물로 뒤덮힌 좁은 우리안에 소를 가두고 최대한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서 소를 빨리 자라고 살찌게 하기위해 소의 부산물로 만들어진 사료를 먹이는 것이 공장식 축산업의 진짜 모습이다. 또한 질병에 잘걸릴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라는 소에게 대량의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 또한 공장식 축산업의 빼놓을 수 없는 진실이다.

 

한마디로 광우병은 공장식 축산업과 사료 산업, 항생제 산업이 거미줄처럼 서로 얽혀있는 거대한 초국적 자본의 이윤추구 시스템이 만들어낸 괴물이며, 전세계의 사람들의 건강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재앙이다.

 

[위험한 식탁]은 우리가 먹고 있는 먹거리에 대해 근본적으로 되돌아봐야한다고 지적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과거보다 더 풍족해진 음식을 섭취하지만 1960년 이후로 비만 인구가 3배로 증가하고, 천식환자가 10년동안 2배로 늘고, 어린아이 7명중 1명은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으며, 1960년 이래로 암이 60%나 증가한 것이 과연 무엇 때문인가 지적하면서 우리가 먹는 음식이 집약농업, 공장식축산업, 양식업에 의해 생산되면서 이미 많은 농약과 항생제, 유전자조작에 의해 위험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지적한다.

 

인상적인 것은 저자가 영국에서 40년간 방송인으로 활동하면서 그리고 자신이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습득한 방대한 지식과 경험을 통해 우리가 발딛고 살아가는 땅에서 시작하여, 땅속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미생물들과 토지의 관계, 농약과 화학약품, 항생제와 바이러스, 유전자조작에 대한 분야까지 자연과학적이고 의학적, 생명공학적인 지식을 일반인들에게 알기쉽게 전달하면서 영국의 식량정책과 집약적 농업생산방식의 구조적인 문제를 낱낱히 서술하고 있는 점이다.

 

이 책은 농약과 화학비료가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 양식업과 공장식 축산업의 폐해와 항생제 남용의 영향, 유전자 조작식품의 위험을 구체적으로 파해친다. 그리고 그러한 방식의 먹거리 생산이 안전하고 효율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뛰어내린 후 나는 아직 괜찮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는 한 학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는 위험에 대해서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지적한다.

 

수만년 동안의 인류의 농사 역사에서 얻어진 소중한 경험인 자연은 서로 얽혀있는 하나의 유기체라는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지난 50년간 인간이 자연에게 행한 오만한 행태를 그만둬야한다는 대목이 너무나도 마음에 와닿았다. 지금까지 50년은 괜찮을지 몰라도 앞으로 50년간 같은 방식으로 집약농업, 양식업, 화학비료와 농약사용, 항생제 과다투여, 유전자 조작 개발을 계속해서 진행한다면 우리앞에 어떤 미래가 펼쳐 질지 모른다는 것이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이다.

 

영국의 농업을 바탕으로 쓰인 책이지만, 이 현상은 비단 영국 뿐만아니라 전세계와 우리나라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우리나라 어린아이 10명중 3명이 아토피를 앓고 있고, 해마다 가축전염병이 발생하고, 유해한 첨가물이 들어간 식품이 적발됐다는 뉴스가 끊이지 않는 요즘, 우리가 먹는 먹거리를 어떤 방식으로 생산해야할지 생각해봐야한다. 지금까지가 아니라 앞으로를 생각한다면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한다. 

h****9 2010.03.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