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 조항범 저/김중혁 일러스트 예담 2004년 우리말을 공부하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 잘 모르면서 남들이 사용하니까 따라 사용하는 것이얼마나 많은지 또 내가 잘 모르는 단어들은 얼마나 많은지.....영어공부에 앞서 한글공부나 열심히 해야겠다는 애국심마저 생긴다는..^^; 이 책에는 뜻도 모르면서 쓰고 있는 우리말을 어원과 변형과정을 잘 설명 해 놓았다. 예를 하나 들면, '을씨년스럽다' 라는 단어다. 이 단어는 그저 쓸쓸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나타낼 때 사용 해 왔다. 그 단어의 뜻도 모르 체 말이지. 알고보니 이 단어의 어원은 '을사년스럽다'에서 온 것이었다. 을사년이 어떤 해였던가? 일본이 조선의 외교권을 빼앗고 통감정치를 한 원년이다. 1910년이전에 이미 을사조약에 의해 조선은 이미 일본의 속국이 되었던 것이다. 얼마나 비통하고 허탈했으면 '을사년스럽다'라는 신종 단어가 생겨났을까? 정말 알고 쓸 일이다. 또 하나 예를 들면, '오빠'의 어원은 '올아바'이고 이것이'오라바'로 변형하였는데..이 '오라바'가 지칭하는 사람이 여자동기가 남자동기를 평대해서 부르는 말이었는데 손윗 남자동기 뿐 아니라 '남자 동기'와 '손아래 남자동기'까지도 포함 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남동생'도 예전엔 '오라바'라고 불렀다는 사실. 이렇듯 우리가 열심히 사용하고 있는 단어들의 뜻을 알고보면 그 어원이 너무 재미있어서 웃음까지 나온다. '김치'가 우리나라 말이 아닌 것에도 깜짝 놀라면서 말이다. 어원이 나오고 단어의 뜻이 나오고 하면 자칫 지루 할 수 있는데 이 책엔 부분적으로 일러스트가 들어가서 재미를 더했다. 글에 잘 어울리는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도 솔솔...영어공부에 앞서 우리말 공부부터 먼저 해 보는 것은 어떠할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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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살의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연애시절 우리 부부는 소위 야자(?)라는 것을 했다. 내색은 하지 않지만 남편은 '오빠'라는 소리를 한번쯤은 듣고 싶기도 할 테다. 그러나 나는 할 수 없다!! '오빠'라고 부르면 왠지 우리 오빠, 그러니까 친정오빠를 부르는 것만 같기 때문에 어색하고 낯선 기분이랄까. 좌우간 연애할 때 남편을 부르는 호칭은 다름아니 YOU(너) 였다. 하늘에 별도 달도 죄다 따줄 것 같이 나를 사랑했던(ㅋ) 남편은 그것마저도 이해해주었다. 지금 남편에게 YOU라고 하면 길길이 뛰겠지만 내가 바보 천치도 아니고 그 철없는 짓을 여태 할리가 없다. 애들 이름을 따서 누구 아빠 혹은 여보, 당신이 일상적인 호칭이 되었다. 나를 부르는 남편의 호칭도 누구 엄마라거나 때때로 '너'라는 호칭이 불쑥불쑥 튀어나오기도 한다. 한편 나는 남들 앞에서 남편이 나를 '마누라'라고 칭하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 남편은 친근함에 그 호칭을 즐겨한다지만 그 속에 은근히 스며있는 성적인 희롱, 여성 비하랄까, 그런 게 참 싫었는데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한다. <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 1, 2>에 '마누라'의 어원에 관해 여러 설을 제시했는데, '마노라'에서 변형된 것을 정설로 간주하고 있다. 마노라는 궁중어로 원래 지체 높은 벼슬아치나 그 부인을 일컫는 말이었는데19세기 이후 보통의 늙은 부인 정도로 의미가 축소변화되었다고 한다. 궁중어에서 어떤 연유로 세속어로 급격하게 그 위상이 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마주 누운 여자' 따위의 성적인 어원설은 말도 안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성과 관련된 단어라면 '욕'을 빠뜨릴 수 없는데, 가끔 길가다가 이제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듯 어린 아이들의 앵두 같은 입에서 졸라, 좆나 따위의 튀어나오는 욕설을 듣자면 괜스레 낯이 뜨거워진다. 좆나, 니미(네미), 니미랄(네미랄)... 등의 어원을 읽자면 말이라고 다 같은 말이 아님을 실감하며, 살면서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절로 배워지는 게 욕이라지만 더욱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성 어원설이 나와서 한가지 더 소개하자면 '쥐뿔도 모르다'의 쥐뿔은 책에 나온 그대로 표현하자면 '쥐좆'이라고 한다. '좆'이란 게 성기를 표현한다는 것은 다 알 테다. 쥐는 아주 작은 동물이고, 그래서 성기도 작다는 의미에서 보잘것없고, 작고, 적은 따위의 의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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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 1 조항범 저 | 예담 우리말의 어원을 잘 모르면서 우리는 말로 무수히 많은 말들을 사용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정말 우리 일상생활에 많이 사용하는 어휘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쓰고 있는 말 중에 푼수라는 말을 장난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푼수’ 라는 단어의 의미는 ‘아이를 낳다가 죽은여자’ 를 푼수라고 한다. 물론 ‘푼수’ 는 변변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쓰이는 말이지만 그 말을 듣는 사람은 기분이 무지 나쁘다. 원래 푼수는 그리 나쁜 말이 아니라고 한다. 본래는 ‘얼마에 상당한 정도나 능력’ 또는 ‘됨됨이나 자격’과 같은 긍정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지금은 남에게 이런 푼수같기는... 정말 푼수다 라고 하지만 우리의 이런 말 조차도 뜻을 알고 사용한다면 좋은 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푼수’ 라는 말이 모자라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부정적 의미로 변했지만 푼수가 분수(分數)에서 온 말이라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 중에 건달과 한량이 있다. 간단히 말하면 건달은 돈 없으면 건달이고, 한량은 돈 있으면 한량이라는 뜻이다.. 건달이라는 말은 16세기 문헌에 처음 등장한다고 말한다. 건달은 순수한 우리말이 아니다. 건달바라는 단어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빈털터리나 ,난봉이나 부리고 다니는 불량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한 가지가 더 생겼는데 폭력을 휘두르며 남을 괴롭히는 사람이라는 뜻이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말은 계속 변형되어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말은 속담에서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 김치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김치는 우리 식탁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우리의 고유 음식이다.. 그러나 김치는 우리나라의 대표인 김치이지만 고유의 우리말은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 모르는 사람이 더욱 많을 것 같다. 김치의 순수 우리말은 그럼 무엇일까.. 그 것은 ‘디히’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 또한 확실하지는 않다고 한다. 김치라는 단어는 한자어 ‘침채(沈菜)’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한자어에서 온 말은 맞지만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여러 가지 단어와 속담이 들어있는 책 이였다.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을 정도로 내용이 정말 많다. 읽으면서 공부 할 수 있는 책들을 나는 좋아한다. 그런 종류의 책은 읽으면서 머리에 지식이 쌓이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아이에게 한 가지씩 바른말을 가르쳐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1권에서 50가지의 이야기를 구성되어있는데 또 다른 2권도 빨리 읽어보고 싶다.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니까 시간 있을 때 꼭 읽어보길 바란다. 우리 나라 어원을 두루 공부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 정말 마음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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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은 근래에까지 쓰이던 한자어에다, 개항 이후 들어온 일본어와 한국전쟁 이후의 영어와 외국어 등 다양한 언어들이 혼합되고 지방마다 특색있는 사투리가 사용되면서 참 어려운 말이 되었다. 말은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쓰면 그게 표준어가 되는 등 항상 바뀔 수 있는 생물과 같다. 그러므로 현재의 우리말들 중에서 그 뜻이 궁금한 낱말 또는 구절의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강의 발원지를 찾는 것에 비유할 수 있고, 언어 뿐만 아니라 사회, 역사까지 반영하고 있는 화석과 같다.
<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는 총 2권으로 각각 50가지의 낱말이나 구절을 싣고 있다. '들어가는 말'에 보면 인터넷 정보 사이트에 제공된 어원 정보를 점검하는 하나의 장치로 시도된 내용들이라고 한다. 10대에서 50대까지의 네티즌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단어나 관용 표현의 어원과 유래를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선정된 것이 바로 이 책들에 실린 100개이다. 이들에 대한 어원 분석은 기존의 어원설도 포함되지만 새로운 해석을 꾀하도록 노력하였으니,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문학박사이며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조항범 님이 우리말의 어원에 관해 깊은 연구를 해온 덕분이겠다. 이 책에서는 어렵지 않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국어시간에 배웠던 순경음, 연음법칙, 역행동화, 순행동화, 구개음화 등 다양하게 말을 바꾸는 법칙들 때문에 말이 바뀐 경우도 있고, '을씨년스럽다'처럼 1905년의 을사조약이라는 역사적 사실에서 비롯한 경우도 있고, 척지다, 경치다처럼 예전의 사회 제도에서 유래한 경우도 있다. 그 어원을 확실하게 찾아내지 못한 경우도 꽤 많은데, 글로 남겨진 참고 문헌이 그리 많지 않아서인 듯해서 아쉽다. '도루묵'은 임진왜란때 선조가 피난가서 맛있게 먹은 생선을 전쟁 후에 다시 찾았더니 그 맛이 예전같지 않았다는 데서 붙여졌다고 널리 알려졌으나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임이 밝혀졌고, '어처구니'도 맷돌의 손잡이로 보기 어렵다고 한다. '미역국을 먹다'는 '시험이나 진급에서 떨어지다'는 뜻이 아니라 '단체가 해산하다, 해산되다'의 뜻이라고 하니, 우리가 우리말에 대해 얼마나 많이 모르는지 새삼 알 수 있었다. TV 프로그램 중에서 순우리말을 알아맞히는 코너가 있었다. 지금 이 순간을 함께 살아가고 있으나 세대에 따라 쓰이는 말들이 다른 것을 보면 언어의 활발한 변동을 알 수 있다. 되도록이면 고운 우리말을 적절하게 올바로 쓰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문화를 아름답게 꽃피우는 길일 것이다. |
|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화장실에서 볼 일 보는 시간 동안 짬짬이 재미삼아 읽기에는 적당한 내용과 분량의 책이었다. 1권에는 100가지 우리말 중 50가지가 들어 있는데.. 이 100가지 우리말을 조사해서 책으로 엮게된 이유가 막연히 설문조사의 결과이고, 100가지 말의 순서 또한 어떤 연유에서 그리 편집하게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뜻도 모르고 쓰는 우리말의 어원과 그 변천 과정을 밝혀내는 작업은 가치 있게 여겨지나, 손에 잡히는 데로 작업을 한 것 같아 좀 어수선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책을 읽으며 현재 사용되는 말들의 의미가 변화하는 이유들에 대해 큰 갈래를 나누고, 그 갈래별로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구성이었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변해 가는 말의 의미 속에서 사람들의 정서나, 시대의 변화상 따위까지 읽혀지지 않을까 한다. 1권에서 재밌었던 우리말(잘 못 알고 있던 것을 정정해 준것들 포함) 척지다 .. 조선시대 송사 사건의 피고 갈매기살 .. 가로막살 또는 안창살 거덜이 나다 .. 거덜 : 조선시대에 궁중의 말이나 가마를 맡아보던 종(하인) 을씨년스럽다 .. 을사년 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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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개 : 15세기의 ㅂ슬게 (발음 어케 하는겨...)에서 왔는데, 왜 -게로 끝나는지는 미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