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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음울한 미래세계에 대한 서사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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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표피를 서식지로 정하고 살아가는 생물들은 지구의 오랜 역사를 통해 수없이 그 주인이 바꾸어 갔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고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공룡이다. 내 아이들이 장난감처럼 생각하며 즐거워하는 그 공룡들은 안타깝게도 포유류가 설치류같이 덩치가 작았을때 지구를 지배하다 멸망한 과거의 지구의 주인들이었다. 공룡이 왜 멸종되었는지를 정확히 아는
"아름답고 음울한 미래세계에 대한 서사적 접근" 내용보기
지구의 표피를 서식지로 정하고 살아가는 생물들은 지구의 오랜 역사를 통해 수없이 그 주인이 바꾸어 갔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고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공룡이다. 내 아이들이 장난감처럼 생각하며 즐거워하는 그 공룡들은 안타깝게도 포유류가 설치류같이 덩치가 작았을때 지구를 지배하다 멸망한 과거의 지구의 주인들이었다. 공룡이 왜 멸종되었는지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과학적 연구에 의하면 공룡뿐 아니라, 그 이전에도 지구의 주류생물들은 수차례에 걸쳐 멸종의 과정을 되풀이 했었다. 그것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건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지구를 지배하는 동물들은 변하여 갈 것이다. 인간도 그 동물들 중의 하나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우리는 항상 ''인간들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은 우리가 아는 한 가장 지적인 존재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인간이 자신의 종을 거대한 환경적 변화에서 보존시킬 수 있을만큼 충분히 지적인 존재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거꾸로 인간은 이제껏 지구상에 존재했던 주류적인 동물들 중 가장 취약한 존재일 수도 있다. 적어도 이제껏 주류동물들 중에서 자신들이 스스로 멸망을 자초한 종은 없었다. 인간만이 그런 가능성에 가장 근접한 종이다. 이 책은 인류가 사라진 지구를 뒤덮을 새로운 종류의 생물학적 종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펴는 책이다. 과학적인 유추에 의해 가려진 새로운 종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마치 우리가 공상과학 소설에서 접하는 외계인 같은 모습을 가진, 인간과는 전혀 다른 존재가 지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런 설명은 절대로 악의적인 것이 아니라, 철저히 과학적인 연역에 의한 결론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당장에 인류가 멸절할 것은 아니다. 지구적 규모에서의 변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서서히 일어날 것이고, 인류의 멸절을 가져오는 것은 아마도 지구적 환경의 변화에 의한 어쩔수 없는 결론이기 보다는 인간들 스스로가 가져온 행위의 결과일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인류의 멸절에 대한 책이 아니다. 순수한 과학적 추론에 의해서 다음 세대의 지구의 주인이 될 미래의 동물들은 어떤 존재들일까를 추측해보는 책이다. 너무 인간중심적인 사고에 얽매이지만 않는다면, 이런 책을 통해 지구의 미래를 차지할 동물들의 존재를 상상해보는 것도 즐거운 독서거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순수과학은 어디까지나 과학일뿐 편협한 도덕의 잣대에 얽매여서는 안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우리가 질타할 것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행태에 관한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s***g 2006.08.1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