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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중심의 시대는 가고 이제는 스타일의 시대가 도래한다
"기능중심의 시대는 가고 이제는 스타일의 시대가 도래한다" 내용보기
지금은 중국산이나 SONY,Panasonic의 강력한 푸쉬전략에 의해서 그 점유율이 상당부분 감소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몇년간 MP3 Player업계에서 삼성,LG등 전통적인 대기업을 압도하며 부동의 시장점유율과 고객선호도 1위를 내달렸던 브랜드를 기억하겠지? 그렇다..바로 '인터넷의 강'이라는 의미를 가진 'iRiver'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iRiver'가 대중적으로 크게 주목을 받을
"기능중심의 시대는 가고 이제는 스타일의 시대가 도래한다" 내용보기
지금은 중국산이나 SONY,Panasonic의 강력한 푸쉬전략에 의해서 그 점유율이 상당부분 감소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몇년간 MP3 Player업계에서 삼성,LG등 전통적인 대기업을 압도하며 부동의 시장점유율과 고객선호도 1위를 내달렸던 브랜드를 기억하겠지? 그렇다..바로 '인터넷의 강'이라는 의미를 가진 'iRiver'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iRiver'가 대중적으로 크게 주목을 받을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을 꼽는다면 여러가지 할말들이 서로 많겠지만 무엇보다도 공감할수 있는 것은 바로 '디자인'의 승리라는 것이 보편적인 의견이다...그저 음질만 좋으면 되지..내구성이 좋아야지...A/S가 편해야지하는 기존의 상품선택기준을 넘어서 훌륭한 '디자인'이 당당히 그 위용을 자랑하는 시대가 되었으니...발군의 판매실적을 달성한 'iRiver' 제품을 디자인한 회사가 바로 '이노INNO디자인'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이미 다 알고 있다..마치 외국브랜드라고 착각할수 있을정도로 국산제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화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iRiver'는 순식간에 한국의 MP3시장을 장악하고 수출시장에서도 외국전자제품 선도기업과 당당히 맞짱을 뜨며 태극기를 휘날리게 되었는데...이는 제품의 기능과 외양과의 관계에서 기능이 나름대로 정점에 이르러서 당분간은 외양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며,개성이 존중되는 상황에서 결국 '스타일'이 생산과 소비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덕목으로 자리잡았음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말할수 있는것이다...제품의 생산자들은 소비자들의 트렌드의 자연스러운 이동에 따라 제품의 외양이나 스타일을 중시하지 않고는 결국 생존할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으니...그저 튼튼해서 떨어뜨려도 부서지지 않고...전원 넣으면 윙윙 잘 돌아가기만 하면 되던 단순기능중심제품의 시대는 이제 조용히 그 종말을 기하고 있음을 인식해야만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존의 제품기능중심의 생산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업체의 경우, 이거 모 주객이 제대로 전도된 상황이 아니냐고 피켓을 들고 머리띠를 두른채 소비자들을 상대로 시위를 벌일수도 있겠지만...그들의 목적이 제품을 많이 생산하여 고가로 팔아 많은 차익을 남겨먹는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식한다면 변화된,지금도 변화하고있는 소비트렌드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그 초점을 이동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처사인 셈이지..그것도 아주 재빠르게^^...일백프로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책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사례들을 읽으면서 이제 오랫동안 그 왕좌에서 내려오지 않고 버텼던 '기능'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외양'과 '느낌'에 '기능'이 종속되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심하게 말한다면 '외양과 느낌'을 통하지 않고서는 생존할수 없는 시대인 것이다...이는 좋건 싫건간에 이 기류에 편승하지 않으면 도태되거나 살아남을수 없는 수준이 되고 만 셈이니..혹시 지금 회사를 경영하고 있거나, 경영할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경각심을 가지고 억지로라도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노력해야 할것이며..지금도 그렇지만 전문직으로 대접을 받고 있는(보수는 그렇지 않을지 몰라도^^ 대중적인 인식이 그렇다는 이야기지) 제품 디자이너나 스타일리스트의 경우 조금더 어깨를 쫙 펴고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크게 외칠수 있을것이라는 자부심을 가질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책에서는 디자인의 시대는 이미 관통하고 있으며 이제는 디자인을 넘어선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접목된 '스타일'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인식하라고 충고하고 있다...또한 책 전체에 등장하는 다양한 스타일적인 사례들을 보고 읽음으로써 구체적인 설명이 이루어지고 있기때문에 독자들로써는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게 한발치 물러서서 세상의 흐음을 읽을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니 그야말로 앉아서 돈버는 일이 이 책안에 있는 것이라면 좀 오버일까... 스타일에 관한 사례가 많이 등장한다고 이야기했었지? 재미나고 공감가는 이야기는 널리 읽혀짐으로써 그 효과는 배가될수 있기에 몇가지 접어놓은 부분 다시 펼쳐 그 맛을 조금 보여주려고 하노니 꼬투리 잡지말고 일단 가감없이 들어주길 바란다...책에서는 여러차례 '스타벅스'커피숍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성공한 브랜드에는 역시 배울점이 있는 셈이다....전에 스타벅스와 관련된 마케팅서적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을 읽고 온 사방에 널려 있는 스타벅스 커피숍을 유심히 관찰한 바 있다...직영으로만 운영하여 직원들의 서비스의 질과 바리스타의 전문성 등 회사차원에서 관리할수 있는 부분을 지속적인 교육으로 향상시킬수 있다는 점 등은 모 오방이 눈으로 캐~취할수는 없는 것이지만 기억나는 것중에 스타벅스의 매장을 일부로 가로로 길게 만든다는 대목이 재미있었다...일부러 가로로 길게 매장을 만들고 그 가로의 끝에 출입구를 만들게 되면...확인사살을 위해 아침에 그 문을 활짝 열어 놓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윽한 커피내음에 취해 한잔씩 손에 손에 사들게 된다는 전략이다...가로로 매장을 만들어 놓은 이유는 커피향기가 한쪽으로 잘 빠져 널리 퍼지게 하기 위함이었다고 하는데..이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인상적이기 그지없다..현재의 '아름다움'이란 설명하기는 쉽지않지만...스타벅스처럼 사람을 끄는 향기와 독특한 분위기를 강조함으로써 '아름다움'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이것 이외에는 아름다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과거의 단조롭고 경직된 '미'의 기준을 탈피하여...단일한 기준을 과감히 벗어던진 '즐거움'과 '자기표현'에 대한 요구들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이다..부연하자면 '이게 좋은 디자인이다'..'이것이외에는 후진 디자인이다'라고 못박는 시대가 아니라...'나는 그게 좋아'면 충분해지는 고객들의 개인적인 취향에 대한 고려를 하지않으면 생존하기 힘든 정말 '기업 해먹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는 이야기지..ㅋㅋㅋ 공감하는가? 상품디자이너들은 딱 한가지 모습으로 고정되지 않고 자신들의 개성이 맞게 다양해지는 스타일을 표현하기 위하여 '대량개인맞춤(MassCustomization)'이라는 이상향을 제시하며 자유롭게 변형과 재결합이 가능하도록 'Module'로 디자인된 제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마치 레고블럭처럼 끼워맞추어 수많은 변종들을 생산해냄으로써 최소한 제품군보다는 다양한 개성을 충족시킬수 있는 기업의 생존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좀전에 '기업 해먹기 힘든' 상황이 도래하였다고 땅을 한번 크게 친적이 있지만 다시 생각하면 앞선 발상의 전환으로 도태되어 가는 기업들사이에서 군계일학할수 있는 기회는 살아있는 셈이지? ㅋㅋㅋ 죽으란 법은 없다...과거 대량생산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수백만개의 한가지 제품을 생산했다면 이제 대량개인맞춤으로 한명에게 수백만개의 다른 모델을 제공하는 시대로의 변환을 인식하면 되는 것이다..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클릭만 잘되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던 마우스와 같은 컴퓨터 주변기기시장에서 독보적인 스타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Mouse의 대명사 '로지텍(Logitech)'을 기억하겠지...창업자인 자파코스타는 제품과 패키지의 디자인을 전문디자인회사인 에슬링거에 의뢰함으로써 보기만 해도 밋밋하고 답답한 컴퓨터 주변장치의 세상에 즐겁고 화려한 스타일을 제공하는 디자인역사에 큰 획을 쫘~악 긋는 업적을 달성하였고...수십명의 디자이너들을 고용하여 매장의 독특한 색채,실내장식용 직물의 질감,밝은 소품,안내책자 및 회화적인 주제등을 신선하고 독특하게 유지하고 있는 '스타벅스'의 CEO 하워드 슐츠는 일갈한다...매장에 있는 '모든것이 최고'라는 메시지를 쉴새없이 고객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그렇다...스타벅스 커피가 비싼데는 이유가있다..그 비싼 커피 마시면서 매장에 앉아있는 고객들은 쓴 커피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스타벅스가 제공하는 스타일의 가격을 커피잔에 담아 마시고 있는 셈이다..그것도 매우 맛나게^^; 두서없이 적었다..자꾸 빨리 하라고 쪼는 사람이 있어서 그랬음을 용서하시라 ㅋㅋㅋ 저자가 말하려고 하는 중요한 테마는 역시 기능의 시대에서 디자인의 시대를 넘어 스타일의 시대로 진화하고 있음을 말한다...그시대의 기류에 편승하여 스스로 변화하여 대응할것인가...아님 그저 그런 탱크주의로 끝까지 밀고나갈것인가는 바로 당신이 결정할 차례다.행운을 빈다.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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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시대가 가고 스타일의 시대가 온다
"디자인의 시대가 가고 스타일의 시대가 온다" 내용보기
언제부터인가 저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나날이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역사적 미학적 의미의 '디자인'의 개념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아는 바가 없지만, 어쨋든 디자인은 '사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게 '디자인'은 개인적 취향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마케팅 또는 사업 차원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적 차원
"디자인의 시대가 가고 스타일의 시대가 온다" 내용보기
언제부터인가 저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나날이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역사적 미학적 의미의 '디자인'의 개념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아는 바가 없지만, 어쨋든 디자인은 '사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게 '디자인'은 개인적 취향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마케팅 또는 사업 차원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적 차원의 미학적 인식도 서서히 변화하고 있고, 그로부터 나만의 '스타일'을 스스로 조금씩 인지해나가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막연하게나마, 그리고 경험적으로 디자인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던 차에, 우연히 접한 이 책의 제목은 책을 읽지 않을 수 없도록 매력적이었습니다. - 《스타일의 전략(원제는 The Substance of Style)》 그러나 저에게 이 책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례를 통해 디자인과 스타일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비판하고 그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지만, 출퇴근길 복잡한 지하철 속에서 끊어가며 읽은 탓인지, 저자의 설명 중 상당 부분을 정확한 이해 없이 '감(感)'으로 넘어갔습니다. '디자인'과 '미학', '스타일'이라는 말을 특별한 사전적 규정 없이 섞어 사용한 것이 이 책의 난해함에 큰 몫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하게 이해했습니다. 영어권 사람들에게 대단히 멋진 제품이나 사람을 표현하라고 하면 ‘스타일리시(Stylish)’라고 합니다. 영영사전에서 stylish를 찾아보니 이렇게 뜻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마치 좋다는 의미의 단어는 모두 포함된 듯한... Someone or something that is stylish is smart, elegant, and fashionable.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Smart and Pretty' 즉 '똑똑하면서 멋진'이라는 표현입니다. 마지막 장의 제목이기도 한 이 문장에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능'의 발달은 거의 정점에 다다른 상태이므로, '기능'은 '외양'과 '느낌'에 종속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 이 책의 저자 버지니아 포스트렐의 반복되는 주장입니다. 심하게 말하자면 '외양과 느낌'을 통하지 않고는 경제적인 행위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활동조차 사회적으로 의미를 가지기 힘들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쁘기만 할 뿐 통화도 되지 않는 휴대폰이나 움직이지 않는 자동차가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기능성은 디자인의 첫번째 변명거리라기보다는 근원적인 품질이다. 디자인은 기능뿐만이 아니라 기쁨과 의미를 제공하는 것이기에 미학적으로 전문적인 견해에 관한 요구가 증가하는 것은 더 나은 기능이 아니라 더 많은 기쁨, 즉 우리의 감각을 기쁘게 해주는 지식과 기술들에 대한 욕구의 반영이다."(p.266) 따라서 물건을 아름답거나 흥미롭게 만드는 것은 그것을 작동하게 만드는 것만큼이나 가치 있고 필수적인 일이라는 것입니다. 요컨데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멍청하되 이쁘기만한" 것이 아니고 "똑똑하되 추한" 것도 아니며 "똑똑하면서도 멋진(smart and pretty)" 것입니다. 이 때의 '멋진'의 의미는, "이게 좋은 디자인이야"라는 이념보다는 "난 이게 좋아"라는 표현에서 느껴지는 개인적인 정서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사용하지 않아도 그저 책상 위에 놓인 아이맥을 좋아하고, 회색보다는 그저 검정색이 좋아 IBM 노트북을 사며, 커피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가 좋아 스타벅스에 가며, 반짝이는 입체 영상이 있는 신용카드 때문에 노드스트롬 백화점을 찾고, 충치 예방보다는 치아 미백에 더 많은 돈을 쓰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 "난 이게 좋아" (물론 거기에 가치를 두지 않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본문 어디선가 저자는 처음으로 칼라 모니터가 등장했을 때의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테스트삼아 칼라 모니터로 바꾸고 한동안 업무를 해봤는데, 예전 흑백 모니터를 사용할 때보다 실제 업무 효율은 높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다시 흑백 모니터로 되돌리는 일은 결코 없었다고 합니다. 일을 하는 데에 별 차이가 없다고 하더라도, 그렇다면, 이왕이면 멋진(pretty) 것이 더 '좋아하는' 심리 - 저자는 이것을 보편적이라고 말합니다. 아마 저라도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혹자는 이 모든 것이 자본주의적 산물이라고 반박할 수도 있을 지도 모르겠으나, 헐벗고 굶주리던 시대에도 아름다운 건축과 장식이 있었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보듯이 가난한 미개인들도 페인팅과 각종 장신구를 활용하는 것을 보면, ‘사람은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된 이후에나 미적인 욕구를 갈구하며, 기업은 기본욕구를 충족시킨 이후에 미적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일반론에 의구심을 가지는 저자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자의 말마따나 미학은 사치가 아니라 인간의 보편적인 욕구이며, 미적 아름다움은 실생활의 일부이며 별도의 예술 영역으로 분리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만 과거와는 달리 지금 21세기는, 그러한 미적 욕구를 보다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물리적 조건이 더해졌을 뿐입니다.
n******8 2004.12.15.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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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가 지배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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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개성. 21세기 문화 마케팅을 요약하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젊은이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기 위해 온라인 아바타를 꾸미고, 싸이 홈피에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리고, 과감한 패션이나 명품에 아낌없이 돈을 투자한다. 하지만 그게 과연 '나만의' 개성일까? 주변에 온라인 아바타 한 번 꾸며보지 않은 사람, '싸이질' 한 번 해보지 않은 사람 찾기가 오히려 쉽지 않다. 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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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개성. 21세기 문화 마케팅을 요약하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젊은이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기 위해 온라인 아바타를 꾸미고, 싸이 홈피에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리고, 과감한 패션이나 명품에 아낌없이 돈을 투자한다. 하지만 그게 과연 '나만의' 개성일까? 주변에 온라인 아바타 한 번 꾸며보지 않은 사람, '싸이질' 한 번 해보지 않은 사람 찾기가 오히려 쉽지 않다. 땅에 끌리는 힙합바지는 강남역 거리에 10분만 서 있으면 여러 명을 볼 수 있다. 시장의 형태는 일종 다생산의 대중 시장(mass market)에서 다종 다생산의 대형 시장(large market)으로 옮겨가고 있다. 대중 시장들이 모여 하나의 대형 시장을 만든다. 이제 시장은 단 하나의 획일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대신 여러 종류의 대중 상품(mass product)을 만들어낸다. 사실 내가 선택한 제품은 나만의 개성이 아닌, 내가 선택한 제품이 속한 대중 시장(mass market)의 개성일 뿐이다.  우리는 세상에 유일무이한 자신의 개성을 갈구하지만, 한편으로 동일한 무리 속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정말로 혼자만이 무엇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불안감이 우리를 엄습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아무리 독창적이고 개성 강한 것이라 해도. 그렇기 때문에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은 사회적, 제도적으로 현실화 단계에서 억압된다. 결국 튀지 않고 무난한 디자인이 우리 사회의 주류를 이룬다. 오늘날 디자인 강국이 된 이탈리아를 보자. 이탈리아는 추함을 용인하는 사회다. 창조적인 실험정신을 억압하는 분위기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은 나갈 방향을 잃는다.디자인은 구매와 소비를 이끄는 주된 의사결정 요인이다. 책 내용과 상관 없이 오늘 내가 입은 옷과 책표지 디자인이 잘 어울린다면 그 책을 들고 집을 나설 때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경우 그의 정치활동보다 헤어스타일이 늘 더 큰 화제를 몰고 다녔다.제품 선택에 있어 디자인이 기능보다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는 이제 여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꽃미남'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 얘기가 아니다. 세계의 남자 패션계를 강타하고 있는 메트로섹슈얼(metrosexual) 스타일은 남자들도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포스트렐은 디자인, 아름다움이 대세로 굳어가는 현상을 '외모 지상주의'로 비판하는 자들을 비판한다. 그는 아름다움과 기능이 상반되거나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Smart & Pretty)'라는 우리 속담을 그가 알게되면 좋아할 것이다. 헐리우드 영화 '금발이 너무해(Legally Blonde)'는 아름다움과 기능이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금발 백인여자에 대해 사회가 지니고 있는 (금발 백인여자는 머리가 나쁘다는) 편견을 통쾌하게 뒤집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즈 컬럼니스트 버지니아 포스트렐의 저작 '스타일의 전략' 한국어판은 운이 좋지 않은 책이다. 원작자와 번역자 모두 잘못 만났기 때문이다.   포스트렐이 관심을 기울인 대상은 독자들이 관심을 갖기 충분했으나, 그것만으로 좋은 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스타일의 전략'은 야심차게 출발해 지리멸렬하게 끝난다. 군데 군데 들어간 이미지도 글과 제대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번역본은 관념적이고 애매모호하며 손에 잡히지 않는다. 원작 자체가 대단한 글이 아닌 탓도 있겠지만, 읽다보면 번역가 자신도 글의 맥락을 제대로 짚지 못한 상태에서 한 문장 한 문장 힘겹게 번역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당초 왜 이 책의 번역에 손을 댔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다.   포스트렐은 책 속에서 '미학은 의사소통의 질을 향상시킨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작 그 자신과 국문 번역가는 '스타일의 전략'을 통해 독자와 제대로 의사소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i*****0 2005.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빛좋은 개살구’에서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로
"‘빛좋은 개살구’에서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로" 내용보기
羊+大=美 라는 것에서 볼 수 있듯,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은 주술 혹은 축원에서 시작되었고, 미학은 철학에서 좀더 전문화(?)된 분야이다. 미학의 오랜 논쟁거리는 ‘아름다움이 허상을 추구하는 헛짓이냐,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냐’였다. 지금에야 이데아의 허상의 허상이라는 식의 폄하는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내용 형식 논쟁은 우리의 일상사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다. 제품을
"‘빛좋은 개살구’에서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로" 내용보기
羊+大=美 라는 것에서 볼 수 있듯,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은 주술 혹은 축원에서 시작되었고, 미학은 철학에서 좀더 전문화(?)된 분야이다. 미학의 오랜 논쟁거리는 ‘아름다움이 허상을 추구하는 헛짓이냐,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냐’였다. 지금에야 이데아의 허상의 허상이라는 식의 폄하는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내용 형식 논쟁은 우리의 일상사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다. 제품을 선택할 때, 혹은 제품을 만들 때는 물론이고, 사람을 대할 때조차... 이 책은 객관적이고, 권위적이고, 논리적인 디자인의 시대가 가고, 주관적이고, 개성적인 스타일의 시대가 왔다고 주장한다. 기능(능력) 평균이 월등히 상승하면서 기능으로 차별화하려는 시도는 점점 헛되어지고, 급기야 ‘기능(본성) 대 표현(표면)’의 오랜 미학의 논쟁 주제는 기능이 스타일에 종속된다는 선언으로 결론이 날 지경이 되었다. 이른바 ‘똑똑하면서도 멋진’ 스타일을 추구해야 한다는 말씀. 가격대만 맞으면 기능의 우열은 가리지 않고 모양새만 보고 물건을 사는 나같은 사람에겐 참으로 위안을 주는 글이었다. 내가 생각없거나 헤프지는 않다는 뜻이니.. ㅎㅎ 그렇지만 읽으면 내내 걸렸던 부분도 몇 가지 있다. 객관적으로 아름답든 그렇지 않든, ‘난 이게 좋아’라는 선언이 곧 그의 스타일이라는데, 과연 지금 사람들이 주장하는 각각의 스타일은 개인의 정체성을 올곧게 반영하는가? 한때는 근육맨, 한때는 꽃미남, 한때는 매트로섹슈얼 식으로 사람들이 추구하는 스타일은 여전히 우우~ 집단적으로 몰려다니는 것 같은데? 모두가 외부에서 주입된 하나의 스타일을 추종하면서도 ‘난 이게 좋아’라고 한다면, 그건 명분도 실리도 없는 거 아닌가? (더구나 그 외부라는 게 미디어를 앞세운 거대한 자본이라면?) 노드스트롬 백화점이 투명카드를 만들어서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켰다고 한다. 현대M카드가 나왔을 때, 과연 ‘카드의 독특한 외관 때문에’ 현대카드를 선택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여전히 중심은 ‘기능’ 아닌가? 기능이나 가격면에서 어느 정도는 해줘야 스타일이 부각되는 거 아닌가?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오해사기 좋은 말을 너무 많이 한 듯하다. 논리에 빠지면 주객이 전도되기 좋은 글이다. 그래서 긴장하고 읽어야 하는. 예전에 읽었던 미학책의 구절구절을 힘겹게 떠올리며, 오랜만에 어렵게 읽은 책이다. 몇가지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주제 자체에는 동의할 수밖에 없겠다. 톰 피터스의 추천사대로, 누구나 생각하던 것이 너무 늦게 책으로 나왔다는 느낌도 들고... p.s. 책의 스타일이 디자인이 아니라 오히려 문장에서 나온다고 할 때, 이 책의 스타일은 참 애석하다. 영어를 순서 그대로 한글로 바꿔놓은 듯한 길고 긴문장... 읽기 힘들다...
m*****n 2005.0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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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게 좋아
"난 그게 좋아" 내용보기
내가 디자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이노디자인의 김영세씨가 쓴 '12억짜리 냅킨'한 장을 읽고 나서였다. 책이 전체적으로 잘 구성되었던 것은 물론이고 그 당시 나의 체험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02년도에 mp3화일이 재생되는 CD Player를 구입하려고 했다. 여러가지 제품들을 살펴본 후에 마지막 후보는 'iriver'와 'Sony'가 남았다. 제품을 살펴본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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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디자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이노디자인의 김영세씨가 쓴 '12억짜리 냅킨'한 장을 읽고 나서였다. 책이 전체적으로 잘 구성되었던 것은 물론이고 그 당시 나의 체험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02년도에 mp3화일이 재생되는 CD Player를 구입하려고 했다. 여러가지 제품들을 살펴본 후에 마지막 후보는 'iriver'와 'Sony'가 남았다. 제품을 살펴본 과정이 모두 인터넷을 이용했기 때문에 전자상가에서 두 제품의 실물을 보고난 뒤에 한 가지를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iriver가 라디오 기능과 가사표시창등 더 나은 기능을 가지고 있었고 가격도 더 저렴했다. 그러나 나는 Sony 제품을 구매했다. iriver의 그 당시 디자인은 무엇이 모자라 보이는 깡통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iriver는 김영세씨에게 제품 디자인을 의뢰한 후에는 아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실물을 보고 나면 더욱 구매하고 싶은 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한 것이다. 물론 이 사실은 여러매체를 통해서 잘 알려진 사실이고, 디자인이라는 것이 전자제품은 물론이고 여러제품에중요한 구성요소가 되었던 것 같다. 이제 국내 기업들도 디자인이라는 단어보다는 style이라는 것에 주목을 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iriver의 mp3 player은 광고에서 style이라는 단어을 사용하고 있고 삼성 센스는 Q30 노트북을 일반적인 은색으로만 출시하지 않고 Red Model을 함께 출시했을 뿐 아니라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핸드백 브랜드의 노트북 가방을 증정하면서 외출시 여성의 스타일을 돋보이게 해준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Sony가 국내 Sony 쇼핑몰의 이름을 'Sony Style'이라고 했던 것에 비하면 늦기는 했지만)이제 스타일이라는 것이 당연히 개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요소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스타일의 전략'은 이제 디자인이라는 것을 넘어서 더 큰 의미의 style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는 책이다. 쉽게 말해서 '나는 그 디자인이 좋아'가 아니라 '나는 그것이 마음에 들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마케팅 서적처럼 어떤 상품이 어떤 요소로 성공을 거두었고, 다른 제품은 왜 실패했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라고는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각 장의 논의를 통해서 이 Style이라는 것의 본질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해서 각자 한 번쯤 생각하게 한다. 책에 따르면 각자가 자신의 미학적인 취향을 가지는 것은 역사적으로 살펴보아도 지속되고 있는 현상이고 절대 특별한 일이 아니다. 또 산업화 초기에는 제품에 생산에 있어서 미학적인 요소들이 반영되지 않았으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제품의 차별화 요소 중에 하나로 미학적인 요소들이 이용되기 시작했고, 이런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는 디자인을 포함한 미학적인 요소들이 과도하게 강조된 면도 있다. 따라서 미학적인 요소들이 과도하게 강조되는 경향에 대해서 본질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비판적인 주장도 있으나, 모든 사람들은 각자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에 취향에 부합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미학적인 요소들이 무시될 수는 없는 것이다. 위와 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디자인이나 스타일이 너무 부풀려진 가격으로 큰 돈을 벌 수는 없다는 저자의 견해에는 매우 공감이 갔다. 이 차별화된 요소들이 제품에 있어서 큰 강점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식을 뛰어넘는 가격이 책정된다면 이제 사람들은 그런 제품들을 무시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와 비슷한 요소를 지닌 제품이 적절한 가격으로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Metro Sexual'이나 '몸짱'열풍등으로 외모 지상주의가 등장했고 이에 따른 부작용들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본다면 외모 지상주의의 등장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이런 현상들이 경제적으로 이용되는 것도 당연하다.이미 더 나은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이 학문적으로도 입증되었고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외모를 가꾸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분야에 있어서 미학적인 요소들이 활용되고 있는 것을 비난하게 보다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논의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의 본질이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