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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샀다는게 너무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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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번역한 사람과 이책을 sf라고 분류한 사람들에게 화가 난다. sf의 흔적은 처음의 로봇공학 3대 원칙을 적어 놓은 것이 전부 이고 너무 조잡한 내용, 읽다 보면 너무 뻔한 - 여기 저기서 이미 많이 우려 먹은 내용들을 자신의 새로운 창작인 양 약간씩 변형해서 써먹은 - 스토리와 결말. 내용에 비해 책이 터무니 없이 고급스런 재질과 표지를 사용했음에 또 한 번 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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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번역한 사람과 이책을 sf라고 분류한 사람들에게 화가 난다. sf의 흔적은 처음의 로봇공학 3대 원칙을 적어 놓은 것이 전부 이고 너무 조잡한 내용, 읽다 보면 너무 뻔한 - 여기 저기서 이미 많이 우려 먹은 내용들을 자신의 새로운 창작인 양 약간씩 변형해서 써먹은 - 스토리와 결말. 내용에 비해 책이 터무니 없이 고급스런 재질과 표지를 사용했음에 또 한 번 울화통이 터진다. 이런 내용이라면 만화책 재질과 커버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책을 팔겠다는 일념에 이런 책을 sf 문학으로 분류하는 배짱에는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
c****y 2005.11.10.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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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삼킨 돌고래의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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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섬을 삼킨 돌고래" 란 책으로 나왔던 책의 재판. 교정본. 섬을 삼킨 돌고래 때는 7000원이었는데 인간 동물원으로는 9500원(...) 인간 동물원은 하드커버란 점이 특별할 뿐 섬을 삼킨 돌고래와는 특별한 차이점이 없는듯 하다. 북스토리는 츠지 히토나리의 "다섯번째 딸 가논" 을 "안녕, 방랑이여" 라는 제목으로 바꿔 내면서 역시 책가격을 올렸다. 너무 얍삽한거 아니냐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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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섬을 삼킨 돌고래" 란 책으로 나왔던 책의 재판. 교정본. 섬을 삼킨 돌고래 때는 7000원이었는데 인간 동물원으로는 9500원(...) 인간 동물원은 하드커버란 점이 특별할 뿐 섬을 삼킨 돌고래와는 특별한 차이점이 없는듯 하다. 북스토리는 츠지 히토나리의 "다섯번째 딸 가논" 을 "안녕, 방랑이여" 라는 제목으로 바꿔 내면서 역시 책가격을 올렸다. 너무 얍삽한거 아니냐 북스토리? 원래는 동경만경을 읽으려고 갔는데, 재미가 없어서 집어든 것이 이 인간 동물원이란 책이다. SF라는 소개를 읽고 일본의 SF소설은 그다지 읽은게 없구나 싶어서 집에 들었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하지만 작가의 지독한 남성우월주의에 찌든 글은 두번 읽고싶지 않았다. (책 읽는 내내 귀에서 마초마초넘버원~ 의 환성이 들렸다.) 국내 초판본의 제목인 "섬을 삼킨 돌고래" 는 실린 글 중 없다는게 포인트라면 포인트. 읽는동안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남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글이다.
e*******5 2004.11.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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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상한건가~? 미친듯이 웃으며 즐긴책인데...
"내가 이상한건가~? 미친듯이 웃으며 즐긴책인데..." 내용보기
인간 동물원.. 제목이 신비했다. 책 내용을 보고는 더 경악했다. 사실 일본소설을 읽어본게 거의 없어서 인지... 이렇게 그로테스크한 소설은 처음이었다. 무슨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를 읽었을 때처럼 참신한 느낌! 그 자체였다. 이런 발상도 가능하구나... 이런생각을 하다니... 외설적인표현도 있긴 하지만, 오히려 이런 자극적인 표현을 과감하게 하는 것의 내부에는 작가
"내가 이상한건가~? 미친듯이 웃으며 즐긴책인데..." 내용보기
인간 동물원.. 제목이 신비했다. 책 내용을 보고는 더 경악했다. 사실 일본소설을 읽어본게 거의 없어서 인지... 이렇게 그로테스크한 소설은 처음이었다. 무슨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를 읽었을 때처럼 참신한 느낌! 그 자체였다. 이런 발상도 가능하구나... 이런생각을 하다니... 외설적인표현도 있긴 하지만, 오히려 이런 자극적인 표현을 과감하게 하는 것의 내부에는 작가가 드러내고자하는 메세지가 확실히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난 이책에 매료되어서 츠츠이 야스다카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 이 사람이 쓴 다른책을 보고 싶어 안달이나서 여기저기 검색해봤는데 아무것도 검색되지 않아서 너무나 아쉬었다. 내가 이상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은 보수적으로 갇혀있는 틀에서 나를 벗어나게 해준, 나를 꺼내준 발상에 날개를 달아준 책이다. 주변친구들한테도 이 책 한번 읽어보라했더니, 성대다니는 친구가 학교교재란다. 소설을 읽는 내내 과감한 표현에 얼굴이 벌개져서 읽었기때문에 공공장소에서는 되도록 읽기를 금한다. 아주 쿨하고 새로운 느낌의책이었다.
h*****i 2005.06.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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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새로운 느낌과 스타일의 소설
"강추~새로운 느낌과 스타일의 소설" 내용보기
우연히 빌려보게 되었다. 짤막한 여러가지 이야기로 묶였는데 내용이 진짜 엽기적이면서도 신선하고 재미있다!!! 솔직히 무라카미 류의 책들을 읽어보려고 시도했었는데 개인적으로 구역질이 나서 도중에 그만두었었다. 엽기적인면은 무라카미 류의 반도 안되면서(비교할수있다면;;) 참신하고 유쾌한면은 정말 최고다! 난 상상력이 굉장히 풍부한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같은 평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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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빌려보게 되었다. 짤막한 여러가지 이야기로 묶였는데 내용이 진짜 엽기적이면서도 신선하고 재미있다!!! 솔직히 무라카미 류의 책들을 읽어보려고 시도했었는데 개인적으로 구역질이 나서 도중에 그만두었었다. 엽기적인면은 무라카미 류의 반도 안되면서(비교할수있다면;;) 참신하고 유쾌한면은 정말 최고다! 난 상상력이 굉장히 풍부한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같은 평범한 사람도 이런 스타일의 책을 쓸수 있겠단 생각도 해봤다. 뭐랄까 작가와 상상력적인 측면에서 통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 책장에도 한권 꽂아두고, 주변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n*****7 2005.08.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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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동물원] 츠츠이 야스타카가 선사하는 세상 비틀기
"[인간 동물원] 츠츠이 야스타카가 선사하는 세상 비틀기" 내용보기
# SF 블랙 유머의 진수를 보여준다.     - 츠츠이 야스타카가 선사하는 세상 비틀기.         <최후의 끽연자>를 통해 츠츠이 야스타카의 SF 소설을 접하게 되었다. 재미있고, 시간과 공간을 비틀면서, 지금 사회의 문제점을 웃음으로 고발하는 그의 소설을 읽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헐리웃 헐리웃>까지 이제까지 3편의 소설을 만났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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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블랙 유머의 진수를 보여준다.

 

  - 츠츠이 야스타카가 선사하는 세상 비틀기.

 

 

 

  <최후의 끽연자>를 통해 츠츠이 야스타카의 SF 소설을 접하게 되었다. 재미있고, 시간과 공간을 비틀면서, 지금 사회의 문제점을 웃음으로 고발하는 그의 소설을 읽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헐리웃 헐리웃>까지 이제까지 3편의 소설을 만났다. 네 번째 만나는 <인간 동물원>은 40년 이전에 쓴 1969년 일본에 출간된 작품이다. 40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현재에도 생생하게 살아숨쉬는 사회를 바라보는 문제의식과 문제점이 지금 현재 사회에도 유효하다. 로봇이 집안일과 생활속에 조금씩 침투하고 있고, 정신분석과 장기이식 등의 문제점에 대한 그의 날카로운 시선에 현재의 세태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 心理學 * 社怪學

 


  이 작품의 일본어판 제목은 <心理學 * 社怪學>이다. 마음의 상태를 나타내는 심리와 괴이한 사회라는 단어에서 현대인의 내면의식과 사회현상에 대한 풍자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나르시시즘>, <욕구불만>, <우월감>, <사디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최면암시>라는 제목들에서 마음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 이전에는 순결을 중요시하지만, 결혼 이후에는 성적 능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성지와 사회의 시선을 비꼬는 <욕구불만>,  주택단지 사는 가구와 아파트 단지 사는 가구의 대립을 풍자한 <우월감>, 자신의 모습과 똑같은 모형 로봇이 나타났을 때의 자신의 단점을 부정하는 모습과 지나치게 인간를 닮아버린 기계와 기계와 인간을 착각해버려 생기는 에피소드가 담긴 <사디즘>, 정신분석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번 더 웃음을 선사해주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쉽게 걸리는 최면에 공간을 이탈해버리는 <최면암시> 등 작은 상상력 하나만으로 재미있게 일상을 비틀어 내는 작가의 글솜씨에 반해버렸다.  

 

  후반부에는 실제 일본 대학에서 투쟁했던 전공투와 제도에 노예가 되어버린 세태를 고발한 <원시공산제>, 총리, 부총리, 장관등이 사고를 당해 동물의 장기를 이식했을 때의 모습을 그린 의회제 민주주의, 매스미디어에 의해 좌우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매스 커뮤니케이션>, 기차에서 오물을 투거와 개인의 권리에 관한 <근대도시>, 지하 20층 넘게 살고있는데, 공사가 진행중이여서 집이 굴삭기에 밀릴 위험에 처한 <미래도시>, 개의 심장, 말의 간, 돼지의 위장을 이식하고 본능을 억제하지 못했을 때 생겨나는 <조건반사> 등 기발한 상상력 속에서 현재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인문학에서 이야기하는 어렵고 딱딱한 이야기들은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지만, SF 소설로 상상력과 재미가 가미된 글을 읽으며, 즐거움과 함께 현대 사회의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답답하고 무기력한 일상에서 작은 활력소를 얻기위해 책을 읽었는데, 덤으로 지금 사회가 걸어가는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었다고 할까. 로봇이 개발되고, 편리한 생활이 진행되더라도 인간의 인격과 심성이 높아지지 않는다면, 도리어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생히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자위, 순결, 불륜, 살인 등 거침없는 묘사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블랙유머를 좋아하지 않는 이라면 과도하게 느껴질 수 있는 표현에 마음이 불편할 수 있다 생각한다. 블랙유머를 좋아하거나, 문학에서의 표현에 관대한 사람이라면 즐겁게 소설을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고전의 매력은 시간이 흐르더라도 생생하게 전해지는 문제의식이라 생각한다. 고전의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재미로 읽는 시간을 지겹게 만들지 않고, 읽은 후에 곰곰히 책의 내용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책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두 가지 기준에 만족하는 책을 만났다. 여운이 길었던 책이었다.

 

7******e 2008.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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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심리와 군중 심리의 괴상함에 대한 작가의 고찰.
"인간 심리와 군중 심리의 괴상함에 대한 작가의 고찰." 내용보기
츠츠이 야스다카는 내가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일본 SF 작가다. 그의 작품은 신선하다. 그러면서 색다른 차별성이 있다. 서양의 많은 SF 작품들과. 예전의 제목보다 지금의 제목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단편 하나 하나를 읽고 나면 인간 동물원의 각양각색의 군상들을 구경한 느낌을 받는 동시에 누군가 나를 가둬 두고 구경하는 느낌이 들게 된다. \'인간 동물원에 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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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츠이 야스다카는 내가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일본 SF 작가다. 그의 작품은 신선하다. 그러면서 색다른 차별성이 있다. 서양의 많은 SF 작품들과. 예전의 제목보다 지금의 제목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단편 하나 하나를 읽고 나면 인간 동물원의 각양각색의 군상들을 구경한 느낌을 받는 동시에 누군가 나를 가둬 두고 구경하는 느낌이 들게 된다. \'인간 동물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말하는 듯한 작품들이다. 마치 SF 드라마에서 예전에 봤던 인간을 동물원 같은 곳에 가두고 아이에게 부모를 고르게 하던 장면이 생각나는 제목이기도 하다.

 

가장 흥미로운 작품은 <게마인사프트>와 <원시공산제>였다. 이것은 인간의 상상력과 잔인함, 그러면서 변하지 않는 본성에의 표현이 들어 있는 작품이다. <게마인샤프트>는 gemeinschaft로 사회시간에도 배운 용어다. 사회 집단, 이익을 위한 사회집단을 말하는 이 말은 인간의 이기주의와 그것을 위해 인간이 어떠한 일을 하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와 반대로 <게셀샤프트>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뭉친 집단이다. 이 또한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서슴없이 행동한다. 지금의 우리 모습 그대로다. 

 

<원시공산제>는 1860년대 학생운동이 극렬하던 시기 동경대를 폐쇄해 버려 그곳에서 남은 사람들의 자손들이 집단으로 고립된 채 살아가는 이야기다. 이것은 작가가 지금의 동경대의 폐쇄성을 꼬집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인간의 사회성을 SF 소설 형식을 빌어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는 작품이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단편 단편마다 새롭게 조명하는 작가는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를 작품을 통해 알리려고 하는 것 같다. 모두 공감할 만한 작품들이다. 인간의 내면에는 마치 우리가 장난으로 얘기하던 '투명 인간이 된다면?'하는 것과 같은 것들이 있다. 그것은 난폭함, 성적 분방함, 이기심, 외부에의 막연한 호기심 등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것들을 한 작품 한 작품에 잘 녹여 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사회를 고발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그것도 직설적이 아닌 은유적으로.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 뿐이다.  

 

츠츠이 야스다카의 작품을 읽고 싶었던 것은 그의 단편 <멈추어 선 사람들>을 읽고 나서다. 그 작품이 너무 강렬해 꼭 한번 그의 작품집을 읽고 싶었던 소원을 이루었다. 원제목이 <心理學 社怪學>이다. 인간 심리와 군중 심리의 괴상함에 대한 작가의 고찰이라고 말하고 싶은 작품들이다. 재미있다. 웃음이 나오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단편집이다. 서양 SF 작가와는 또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생각과 깨달음의 기회를 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SF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작가가 아닌가 생각된다.

d*****g 2010.0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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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이야기. 하지만 보게 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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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생   할아버지 입니다. 4차원의...   저한테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작가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인간 동물원'은 여러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단편집이라고 할까요.   사실 이런 책은 인생을 심각하게 사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시야가 좁은 분들에게도 비추천, 종교인에게도 비추천입니다.   문체는 간결하고 군더더기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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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생

 

할아버지 입니다. 4차원의...

 

저한테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작가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인간 동물원'은 여러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단편집이라고 할까요.

 

사실 이런 책은 인생을 심각하게 사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시야가 좁은 분들에게도 비추천, 종교인에게도 비추천입니다.

 

문체는 간결하고 군더더기가 없어 쉽게 읽힙니다. (쉽게 읽히는 글을 쓰기가 휠씬 어렵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제가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욕구불만'이라는 단편의 한구절입니다.

 

 

 

'일단 시작하고 보니 도저히 그만 둘 수 없었다. 부부의 성생활은 너무도 단조롭지만, 이 쪽은 천변만화의 공상의 날개를 펼 수 있어 너무 너무 재미있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것을 두고 그런 섹스적인 재미없는 섹스를 지금까지 계속해 왔는지, 내가 생각해도 너무 이상했다. 게다가 내 쪽에서 상대의 표정이나 감촉을 살필 필요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아내로부터는 도저히 얻을 수 없는 정복욕을 만족시킬 수 있다.

 

또 일부러 소리를 높이는 따위의 오버 액션도, 몸을 많이 움직일 필요도 없으므로 피로감도 적다. 그래서 몸 컨디션도 좋아, 다음 날 일하기에도 좋다. 아내는 이윽고 아들을 낳았다. 그 후에도 나는 아내 몰래 혼자서 즐겼다. 처자식이 있는 남성의 경우, 이렇게 숨어서 몰래 즐기는 것이 자극적이서, 쾌감은 더 증가한다.

 

<<아내 몰래 오나니를 즐기는 스릴과 흥분>>이라는 안내 책자도 등장했다. 그 전부터 오나니 입문서, 안내서, 학술서 등이 서점가를 강타했다. <<오나니 입문>>,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오나니 기초강좌>>, <<가정에서 하는 자위 150가지>>, <<오나니, 이 주일 마스터>>, <<최신 유행 히트 오나니집>> 등이 있다. 드디어 주간지나 신문에도, <오나니 마이니치>, <자위통신>, <수음 아사히> 등이 등장하였고, 소설 분야에서도 <실신을 주제>로 한 대중물이 퇴조하고, <자위를 주제>로 한 것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라 섰다. 장편 역작 <<오나니광>>이 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오나니문학이 꽃을 피웠고, 드디어 <오나니 문춘> 등의 문학잡지, <마스터베이션 미스테리 매거진> 등 추리소설 잡지, <자위일본> 등의 전문지도 발간되기에 이르렀다. 물론 이런 문화적인 동향과 더불어 텔레비전, 라디오에도 오나니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사회 - 즉 마스터 오브 세레모니가 아닌, 마스터 오브 베이션이 대활약을 하기 시작하자, 정보산업 모든 분야가 문자 그대로 매스 커뮤니케이션화 하여 오나니 문명의 꽃을 피우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되니 오나니 붐은 미친듯이 마구 질주하기 시작하였고, 모든 문화산업 분야가 그야말로 개판이 되었다. 옛날부터 오나니의 전당이었던 각 대학에서는 대학자치회가 대학자위회로 이름을 바꾸었고, 크리스챤 대학에서는 미사 시간이 자위시간으로 바뀌었다. 산업계도 이런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오나니를 하면서 운전을 할 수 있다는 오나니 고객을 위한 차를 개발하였고, 오나니스토용 화장품 MV5, 정력제 수음 호르몬이 가게에 즐비하였고, 거리를 걸어 가는 남자라는 남자는 모두 오나니 모드, 길거리에 흘러 나오는 음악도 오나니 블루스 일색이었다.

 

물론 옛날부터 여성 편을 자처하고 있던 여성주간지가 이런 풍조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애인의 오나니를 방지하는 법>, <당신의 남편은 왜 오나니를 하는가> 따위의 특집을 꾸미고, 그런 내용을 담은 단행본도 이어서 출간하였다. 텔레비전에서는 <오나니 붐의 책임은 여성에게 있는가, 남성에게 있는가>라는 대담이나 토론회를 비롯하여, 심야에서 아침까지의 생방송에서 남성 대표를 등장시켜 정조관념이 투철한 여성이 남성의 오나니 붐을 일으킨 근본원인이라고 여자에게 책임을 모두 전가하였다. PTA대표의 주부가 남자들은 모두 괴상한 동물이라고 눈을 흘기면서 욕을 하는 등, 심각한 욕구불만을 표현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사태는 점점 남성과 여성의 욕구불만 경쟁으로 나아갔다 '

 

 

레몬을 한 입 가득히 물어 그 과즙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한구절

 

 

 

'"그런데, 다음 달 제4과의 매출목표액은 정해졌는가."
회의 석상에서 영업부장이 오나니를 하면서 그렇게 물었다. "예, 예, 예, 예, 예이 - ."
마침 그 때 절정에 다다른 제4과의 과장은 눈알을 희번득거리고, 천식 발작을 일으켰는지 마구 기침을 해댔다. "오, 오 천 육 백 만 엔 입니다."
말을 끝내자 말자 그는 사정했다. 그의 정액은 데스크 위를 날아 올라, 열려진 창을 통해 햇빛이 반짝 반짝 빛나는 한 낮의 빌딩을 벗어나 큰 길 위로 떨어져 내렸다. "나이스 슛."
제 3과장이 감탄사를 발했다. "그럼 이것으로 오늘의 영업회의를 끝내기로 하겠습니다."'

 

 

 

ㅋㅋㅋ(이런 표현은 되도록 삼가하고 있습니다만 지금은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전 변태가 아닙니다.

 

또 다른 대목입니다

 

 

 

'전차에서 내려, 아파트에 이르는 교외의 넓은 길을 걸으면서, 나는 말했다. "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으니, 심심한데 걸어 가면서 한번 해 볼까요."
"좋죠."
우리들은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걸어면서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저기 참새가 놀고 있군요."
"아, 있네요."
"저 놈을 맞춰 볼까요."
"재미있겠는데요. 해 봅시다."
"지금 상태는?"
"곧 나올 것 같아요."
"준비."
"준비."
"그럼, 하나, 둘."
"셋."
길 한가운데서 모이를 쪼아 먹고 있던 참새는 발사된 나의 정액에 다리가 묶이고, 가스카의 정액에 눈을 맞아, 멋지게 벌렁 나자빠졌다. 그 모습이 너무 우스워서 우리는 눈물을 흘리면서 배를 잡고 웃었다.

아아, 이 얼마나 유쾌한 한 때인가.

 이 가뿐한 즐거움이야 말로 오나니의 특징이 아닌가. 저 축축하고 지지부진한 남녀관계에 비한다면, 이 얼마나 산뜻하고 야성적이고 아름다운지 모른다. 이것이 바로 남성의 섹스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남성의 행위인 것이다. 그리고 이 쾌감이야말로 인간으로 생명을 부여받은 존재만이 즐길 수 있는 근원적인 쾌감이다.' 

 

 

이런 책이 한국이라면 출판 되었을까, 많은 고상하신 독자들과 자신의 아이들을 온실보다도 더 뜨거운 보일러실에서 키우고 싶어하시는 열혈 학부모들은 퇴폐적이라고 애들에게 엄중 경고를 하실 겁니다.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위트와 유머와 4차원적 상상력과 시트러스한 풍자까지 게다가 이 책을 읽고 분노할 우리의 많은 엄숙주의자들을 생각하며 저는 더욱 즐거워졌습니다. 죽은 곤충에게 달려드는 개미들처럼 달려들어 온갖 호들갑을 떨며 세상이 멸망한 것처럼 들끓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더욱 더 욕해봐라. 비판해봐라. 후후

 

 

 저는 변태가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h********6 2008.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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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가장 강력한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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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 상황에서 텔레비전의 인기는 유명한 동물 탤런트가 점령해 버렸습니다.  이런 때, 국회에 고릴라, 물개, 말이 등장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말이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의회제 민주주의, 의회민주정치가 아니겠습니까?"           줄거리 。。。。。。。                                                                   이 책은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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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 상황에서 텔레비전의 인기는 유명한 동물 탤런트가 점령해 버렸습니다.

 이런 때, 국회에 고릴라, 물개, 말이 등장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말이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의회제 민주주의, 의회민주정치가 아니겠습니까?"

 

 

 

 

  줄거리 。。。。。。。                                                       

 

         이 책은 하나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각 장마다 각각의 인물과 상황이 등장하는 ‘모음집’이다. 무려 열 네 개의 이야기들을 하나의 책으로 묶어주는 요인은 무엇일까? 아마도 저자 특유의 풍자와 비꼼이 아닐까 싶다.


        ‘원시 공산제’와 ‘의회제 민주주의’에서는 현대에서 더 이상 다른 대안을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각인된 두 개의 주요한 정체(政體)인 공산주의와 민주주의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강변하고 있으며(특히 모든 내각의 장관과 국회의원이 연예인 출신이라는 설정으로, 하는 일 없이 텔레비전에 나오는 게 일이 된 국회의원들과 고급 각료들을 비꼬는 장면은 통쾌하기까지 하다), ‘근대도시’와 ‘미래도시’에서는 시민들의 어려움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오직 자기들의 규칙과 방식에 따라 느릿느릿 일하는 공무원들의 관료의식과 복지부동의 자세를 비판한다. ‘조건반사’에서는 현대의학기술의 급격한 발달과 이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윤리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내용들이 전혀 무겁지 않게 다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매우 유머스럽게, 때로는 숨이 막힐 것 같은 답답한 상황 설정으로, 그리고 실제로는 거의 일어날 것 같지 않을 정도의 확대와 과장을 통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바로 이 점이야말로 이 책의 진정한 가치라고 할 수 있을 듯.

 

 

 


  

  감상평 。。。。。。。                                                      

 

         줄거리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풍자, 아니 약간 선을 넘어서는 비꼼이다. 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비꼼을 좋아한다. 물론 이 비꼼의 대상이 약자나 자기가 속한 부류의 사람들일 때는 예외겠지만, 때로는 자신의 특정한 모습이 거기에 등장하는 것을 보고 약간의 놀람과 부끄러움, 씁쓸함을 느끼면서도 즐거워하는 경우도 있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이 도구를 잘 사용하는 저자는 매우 효과적인 무기를 갖고 있다고 해도 좋으리라.


        저자가 일본인이어서 그런지, 책에는 일본 사회가 앓고 있는 각종 정신적 병폐들이 자주 등장한다. 지나치게 가벼움, 일본 특유의 호들갑스러움, 경박함, 허황됨, 성적 질서의 해체, 정치인과 공무원들에 대한 실망과 비웃음, 그리고 너무나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에 대한 위기감 등이 이야기들의 주요 배경이다.

 

        저자는 이런 소재들을 사용해, 현재와 같은 모습이 과연 정상적인가 하는 질문을 역설적으로 던지는 듯 하다. 성의 방종, 언론의 경박스러움, 이기주의가 극단화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이 나타나는지 보여줌으로써, 그것이 정상적이고 평범한 것으로 인정되는 세계가 얼마나 끔찍한 모습인가를 풍자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말이다.


       생각해보면 비단 일본만의 일이겠는가? 짧은 기간에 근대화가 되고, 서둘러 세계화에까지 나아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도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다.


        다만 성적인 부분이 자주, 노골적으로 등장하는 부분은, 이 책을 청소년들이나 주변의 사람들에게 쉽게 추천해주기를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다. 이 역시 이런 부분에 지나치게 관대하고 일상화 된 일본의 상황을 반영한 것인 듯.


        웃음은 가장 효과적인 무기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풍자는 좀 더 날카로운 무기쯤 될 것이다. 재미있는 책 한 권을 발견했다.

p*********n 2007.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간동물원ㅣ츠츠이 야스다카 저/양억관 역 | 북스토리
"인간동물원ㅣ츠츠이 야스다카 저/양억관 역 | 북스토리 " 내용보기
날이 너무 추운 나머지 지독한 편두통에 시달리는 나날의 연속이다.역시 난 추위엔 쥐약인가보다.오랜만에 구민 도서관을 찾았다, 신간 소설은 얼마 눈에 띄이지 않았지만 아지 읽지 못한 책이 수두룩이라 역시 이곳에 오면 편두통을 잊을 수 있어서 좋다.오랜만에 찾은 서가에서 재미 있는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인간동물원'이라..먼 내용일까? 단편이기에 머리 식힐겸 한챕터씩 읽어야
"인간동물원ㅣ츠츠이 야스다카 저/양억관 역 | 북스토리 " 내용보기
날이 너무 추운 나머지 지독한 편두통에 시달리는 나날의 연속이다.
역시 난 추위엔 쥐약인가보다.
오랜만에 구민 도서관을 찾았다, 신간 소설은 얼마 눈에 띄이지 않았지만 아지 읽지 못한 책이 수두룩이라 역시 이곳에 오면 편두통을 잊을 수 있어서 좋다.

오랜만에 찾은 서가에서 재미 있는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
'인간동물원'이라..먼 내용일까? 단편이기에 머리 식힐겸 한챕터씩 읽어야지 라며 생각 했으나 의외로 웃겨서 읽는 내내 이히히 거렸다.
하지만 솔직히 읽는 내내 작가의 남성 우위적 태도때문인지 '마초마초 마초맨~~' 이라고 외치는 듯해 조금은 씁쓸했으나 흥미로 책을 읽어 나간다면 이점은 그냥 그냥 넘어 가줄만 하다.

책의 내용은 읽다보면 SF에 가깝다고 느낄만 하고 가벼운 사건이 걷잡을수 없게 번져 어이 없는 사건으로 발전시키는 작가의 상상력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간단히 가장 재미 있게 읽었던 이야기를 소개자면 '원시 공산제'란 이야기는 1969년 동경대에 대규모 대모시위가 벌어진다(이유는 나오지 않는다.) 기동 경찰대가 대학을 포위하고 학생들은 강당을 점령 한채 시위를 계속 한다. 시위가 계속 되고 학교는 철책으로 폐쇠가 된다. 어느던 시간이 흘러 백수십년이 흐른다. 주변엔 사람들이 살지 않으며 동경대는 여전히 높은 철책으로 둘러 싸인제 문과 사회와 이과 사회로양분되어 강당에서 한달에 한번씩 모여 물물 교환도 하고 어쩔땐 대규모 집단 강목을 든채로 패싸움을 벌이며 궐기 대회 같은 것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승리한 집단은 강당 꼭대기에 올라 옥상에서 환호 하고 진 집단은 아래서 물을 뿌려 대는 행사를 가지게 된다.
이런 철책안의 사회에서 살아 가던 나는 어느날 어머니를 따라 지하철 통로에서 양말과 옷가지를 잔뜩 짊어 지고 온 자본주의 사람을 만나게 된다. 어머니는 나에게 짊을 짊어지고 먼저 가게 한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온 아저씨는 '나'에게 캐러멜을 주고 난 형형할 수없는 맛에 되취된 채 자본주의를 동경 하게 된다. 그렇다가 궐기대회 행사가 벌어지고 이번엔 내가 속한 '인문대 사회'가 승리 하게 되고 '나'는 강당 옥상으로 올라 간다. 강당 옥상 너머로 보이는 자본주의의 빌딩의 숲과 빛을 처음 보게 된 '나'는 그 아름다움에 되취된 채 캐러멜과 자본주의 사회를 동경 언젠가는 꼭 저곳에 가서 배가 터지도록 캐러멜을 먹으리라 다짐을 하게된다.

작가의 상상력에 푸훗하고 웃음을 터트릴 수 밖에 없는 요소들로 가득 찬 책이긴 하나 누군가에게 권할만한 책은 아니고 그냥 심심하고 머리 아플때 머리 식힐겸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 정말 딱인 책이다.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 이란 말이 정말 잘 어울 리는 그런 책말이다.
 
2005.02.01
YES마니아 : 로얄 g******k 2007.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내용보기
독특한 제목과 표지에 무심코 골라들어 새벽에 몇십분만에 읽었다. 쉽고 빠르게 읽히는 문체 탓이기도 했고, 인상을 찌푸린 채 넘어간 내용도 많은 탓이었다. 다 읽고 나서는 정말 헛구역질이 나기까지 했다. 내용을 꼭 이렇게 자극적으로 해야 했을까? 사실 이 책이 정말 전하려고 하는 내용은 괜찮다. 특히 미쳐가는 매스컴에 휘둘리는 사회상을 나타낸 건 좋았다. 지나치게 규제에 얽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내용보기
독특한 제목과 표지에 무심코 골라들어 새벽에 몇십분만에 읽었다. 쉽고 빠르게 읽히는 문체 탓이기도 했고, 인상을 찌푸린 채 넘어간 내용도 많은 탓이었다. 다 읽고 나서는 정말 헛구역질이 나기까지 했다. 내용을 꼭 이렇게 자극적으로 해야 했을까? 사실 이 책이 정말 전하려고 하는 내용은 괜찮다. 특히 미쳐가는 매스컴에 휘둘리는 사회상을 나타낸 건 좋았다. 지나치게 규제에 얽혀 오히려 비효율적인 지금의 체제를 비판한 것도 좋았다. 그런데 14개 정도 되는 단편 중 반 이상의 내용이 너무 자극적이다. 불필요하다고 느낄 정도다. 그 자극적인 내용 때문에 사실은 괜찮은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퇴색적인 느낌으로 남아버렸다. 물론 지금의 비인간적인 사회상을 강하게, 그러면서도 풍자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인지도 모르지만 독자가 헛구역질이 날 정도로 꼬아대야 했는지… 역자 후기에 읽다가 웃음이 나오는 소설이다, 라고 평가해놓긴 했지만 글세… 웃음보다는 인상을 찌푸린 경우가 더 많았다. 읽다 보면 문득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가 떠오른다. 하지만 '나무'에는 구역질이 날 정도로 자극적인 내용은 없다. 그러나 메세지는 충분히 전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좋은 메세지를 작가 스스로가 깔아뭉개버린 듯한 느낌이다. 물론 이건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느낌이다. 또 다른 독자는 어떻게 느낄지 모른다. 안 좋은 평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 책에서 풍자하고 비판하는 사회상 만큼은 정말 우리와 가깝다고 느낀다. 자극적인 내용에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괜찮게 느낄 수 있은 책이기도 하다.

[인상깊은구절]
"더 이상 모욕을 당하면 난 그만 부서지고 말 거예요. 난, 스스로 나 자신을 지키지 않으면 안돼요. 그렇지만 안심하세요. 당신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아무리 내가 입을 막아도 코로 숨을 쉬면 되잖아요." 그러나 아침부터 감기에 걸린 나는 코가 막혀 있었다.
s****2 2005.06.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