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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보자! 커다란 나무]귀여운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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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나무를 집 근처에 둔 아저씨는 그 나무가 여간 성가시지 않습니다. 지저귀는 새소리, 나무 그늘 땜에 마르지 않는 빨래, 벌레, 낙엽, 열매서리하는 아이들,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커다란 눈덩이들...완전 짜증입니다. 그래서 아저씨는 나무를 베어버렸습니다. 두둥~   ㅠㅠ 아름다운 꽃이 없는 봄, 지저귀는 새소리 없는 아침, 그늘없는 여름, 빨랫줄 묶을 곳도 그물침대 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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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나무를 집 근처에 둔 아저씨는 그 나무가 여간 성가시지 않습니다. 지저귀는 새소리, 나무 그늘 땜에 마르지 않는 빨래, 벌레, 낙엽, 열매서리하는 아이들,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커다란 눈덩이들...완전 짜증입니다. 그래서 아저씨는 나무를 베어버렸습니다. 두둥~

 

ㅠㅠ

아름다운 꽃이 없는 봄, 지저귀는 새소리 없는 아침, 그늘없는 여름, 빨랫줄 묶을 곳도 그물침대 묶을 곳도 없습니다. 열매없는 광주리에...낙엽도 없고...

 

이어서 아저씨는 "흑흑흑."하고 울음을 터뜨리고,

그루터기에 엎드려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아저씨는 그루터기를 어루만지며 엉엉 울었습니다.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얼마후 그루터기에 새싹이 나고 아저씨는 기뻐하며 세심하게 보살핍니다.

 

초등학교 1학년 필독서라고 하긴 완전 어려운 내용 아닙니까? 요즘 아이들이 똑똑해서인가...

여하튼 우리 조카가 빵 터진 부분은 매번 반복되는 "어디 두고 보자!"였습니다.

 

"나는 이 아저씨처럼 중요한 것을 나쁘게 걷어차거나 두고보자!라고 하지 않겠다"

                                                                                    -조카 리뷰-

 

여하튼 조카의 책장에서 제 책장으로 몰래 가져오고 싶은 책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g********4 2013.02.2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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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시렁 326 두고 보자! 커다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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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그림책시렁 326《두고 보자! 커다란 나무》 사노 요코 이선아 옮김 시공주니어 2004.9.20.  나무는 말이 없다고 말하는 분이 제법 있습니다만, 나무하고 말할 줄 모르면서 나무가 말이 없다고 섣불리 말하는구나 싶어요. 한국사람이 일본사람하고 말을 나누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본말을 익혀서 들려줘야겠지요. 어른이 어린이하고 말을 하고 싶으면, ‘어른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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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326


《두고 보자! 커다란 나무》

 사노 요코

 이선아 옮김

 시공주니어

 2004.9.20.



  나무는 말이 없다고 말하는 분이 제법 있습니다만, 나무하고 말할 줄 모르면서 나무가 말이 없다고 섣불리 말하는구나 싶어요. 한국사람이 일본사람하고 말을 나누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본말을 익혀서 들려줘야겠지요. 어른이 어린이하고 말을 하고 싶으면, ‘어른끼리만 쓰거나 아는 말’이 아니라 ‘아이가 알아듣고 생각을 키울 만한 말’을 쉽고 부드럽게 가려서 써야겠지요. 사람이 제비나 비둘기나 까마귀하고 말을 섞고 싶다면, 마땅히 제비말이며 비둘기말이며 까마귀말을 익힐 노릇입니다. 사람이 나무랑 말을 하고 싶으면 나무말을 익힐 노릇이면서, 나무살림이며 나무사랑을 마음으로 읽고 느끼고 헤아릴 노릇이에요. 《두고 보자! 커다란 나무》를 펴면, 도무지 나무하고 말을 안 섞는 아저씨가 나와요. 아저씨는 나무한테 순 억지를 부리지요. 툭하면 뻥뻥 걷어차고 미운말을 쏟아내요. 이러다가 그만 나무를 베어 넘겨요. 자, 이 그림책은 이때부터 이야기가 다시 흐릅니다. 나무한테 모질거나 사나운 말만 하던 아저씨는 ‘나무가 사라진’ 뒤에 어떤 삶이 되고, 하루가 되며, 마음이 될까요? 그리고 나무는 어떻게 다시 아저씨 곁으로 찾아갈까요? 아저씨는 나무말을 알아듣거나 배우려고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까요? ㅅㄴㄹ




이달의 사락 h*******e 2020.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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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알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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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나 가족과 같이 늘 곁에 있고. 같이 있기에 소중함을 잘모른다. 언제나 내 주변에 있을꺼라고 생각하기에 함부로 하기도 하고. 그러나 그것을 잃고 나서야 그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이였는지 알게된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만. 나도 깜빡깜빡해서 내 소중한 가족들에게 벅벅 화를 내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런 책들을 자꾸 읽음으로써 다시한번 기억을 하게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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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나 가족과 같이 늘 곁에 있고. 같이 있기에 소중함을 잘모른다.

언제나 내 주변에 있을꺼라고 생각하기에 함부로 하기도 하고.

그러나 그것을 잃고 나서야 그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이였는지 알게된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만. 나도 깜빡깜빡해서 내 소중한 가족들에게 벅벅 화를 내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런 책들을 자꾸 읽음으로써 다시한번 기억을 하게되고.

화를 조금은 누그러뜨릴수 있게되는것 같다.

책을 읽는 이유가 이런것일것이다.

나를 변화시키기위해서 말이다.

 

시공주니어의 생각하는 숲 시리즈는 길지않은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아이들 책으로 치부되기 쉽다.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

어른들이라고 늘 긴글을 읽어야하고. 아이들은 그림책만을 읽는것은 아닐것이다.

어느 집의 책장에가나 한권쯤 있을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책도 시공주니어의 생각하는 숲 시리즈이다.

솔직히 내가 처음 이책을 접했을때는 이게뭐야? 하는 생각을 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도 그런 느낌.

그림책이라서 쉽게 손이 가지만 책속의 내용은 그다지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이해하기는 삶을 통찰하는 능력이 없으면 이해하기도 힘든 내용이다.

 

이번에 소개할 두고보자! 커다란 나무 또한 아이들이 이해하는 폭과 성인이 이해하는 폭은 확연히 다를것이다.

어쩌면 아이들은 환경을 보호해야한다는 느낌정도로만 다가올것이다.

나무를 함부로 자른 나쁜 아저씨! 이정도만 이해를 할것이다.

하지만 중고등학생들이 이책을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내 주변에 중고등학생이 없어서 어떤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이를 한살한살 먹을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그런 책이다.

그래서 늘 가까이두고 자주 꺼내볼수 있는 그런책이다.

그렇게 생각을 익혀가는 재미가 가득한 책이다.

 

너무 서두가 길었다.

내가 이 시리즈를 너무 좋아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그런것 같다.

 

책의 사이즈는 아담하다.

그림도 명료하고.

배경도 없이 단순한 일러스트로 구성되어있어서, 더 이야기에 집중할수가 있다.

주변사람들은 부러워하는 커다란 나무가 집앞에 있는 어떤 아저씨가 있다.

얼굴에 심술이 가득한 아저씨...

남들은 부러워하는데 아저씨는 그저 성가신 나무라고 한다.

아침에 잠을 더 자고 싶은데

나무에 앉아있는 새들의 소리에 잠이 깬 아저씨.

괜시리 나무에게 화풀이를 한다.

솔직히 이런 상황이라면 화가 날법도 하다.

그래서 아저씨에게는 늘 성가신 나무이다.

나무때문에 아저씨는 이런저런 곤란한 일을 겪게된다.

나무그늘에 가려서 빨래가 마르지 않고.

나무아래서 차를 마시려는데 새들이 똥을 싸고 지나가고.

나무아래서 잠을 자려는데 벌레가 떨어지고.

가을이되자 낙엽이 떨어져서 쓸어도 쓸어도 할일이 많고.

이래저래 정말 성가신 나무이다.

 

그래서 아저씨는 입버릇처럼 "어디 두고 보자." 라고 이야기를 한다.

 

말은 이렇게 해도 늘 투덜거리기만 하던 아저씨에게 정말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눈이 많이온 겨울날...

눈을 치우던 아저씨에게 그만...

눈덩이가 떨어진것이다.

얼마나 화가 났을까?

아저씨의 얼굴에도 화가 가득이다.

그래서...

늘 두고 보자고만 하던 아저씨가 행동을 하고 만다.

커다란 나무를 베어버리고 만 것이다.

아저씨의 표정만 봐도 얼마나 속이 시원하지 보인다.

이런저런 말썽을 부리던 나무를 잘라버렸으니. 얼마나 속이 시원할까?

이젠 늦잠도 자고. 빨래도 잘 말리고.

낙엽을 쓸어내는 일도 없을 것이다.

정말 그럴까?

 

아저씨의 다음해가 궁금하다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우리도 주변에 있어서 소중함을 모르다가 그것들이 없어지고 나서 어떤 느낌이 될지를

나무를 통해서 미리 경험해볼수 있다.

가족들이 북적여서 늘 혼자있고 싶다고 생각을 하다가

막상 혼자가 된다면...

아마도 북적이는 가족들이 그리울것이다.

늘 건강하기에 건강의 소중함을 모르다가 어느순간 건강을 잃어버리고 나면

건강이 얼마나 소중했던것인지를 뒤늦게야 알게된다.

 

이책은 그런 후회에 관한 이야기다.

늘 곁에 있어서 조금 번거롭고 손이가지만 그래도 같이하는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나무를 빗대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린 아이들은 잘 이해를 하지 못하겠지만.

한살 한살 나이를 먹으면서는 이책의 진정한 맛을 알게될것이다.

그리고 주변의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도 가질수 있을 것이다.

 

책이 가진 순기능을 생각하면서

내 주변의 것들에 감사하는 그런 하루를 보내고 싶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시공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g*******1 2015.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하늘이 내린 선물 (두고 보자 커다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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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256   하늘이 내린 선물― 두고 보자! 커다란 나무 사노 요코 글·그림,이선아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2004.9.20./6500원     아이를 안고 밤에 잠들었는데, 새벽에 문득 깹니다. 어라 조금 쌀쌀하네 싶더니, 내 오른팔을 베개 삼아 잠든 작은아이가 어느새 이불을 걷어찼군요. 얘야, 너 내 왼팔을 베개 삼아 잤잖아. 언제 오른팔로 기어들어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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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256

 


하늘이 내린 선물
― 두고 보자! 커다란 나무
 사노 요코 글·그림,이선아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2004.9.20./6500원

 


  아이를 안고 밤에 잠들었는데, 새벽에 문득 깹니다. 어라 조금 쌀쌀하네 싶더니, 내 오른팔을 베개 삼아 잠든 작은아이가 어느새 이불을 걷어찼군요. 얘야, 너 내 왼팔을 베개 삼아 잤잖아. 언제 오른팔로 기어들어서 이렇게 이불 걷어찼느냐?


  자면서 아마 열 차례나 스무 차례쯤 이불을 새로 여미는데, 지난밤에는 이불 여미고 여미다가 깜빡 지나치고 곯아떨어진 듯합니다. 그래, 이불 새로 여미면서 덮고 아이들 가슴 토닥이다가, 요 녀석, 자면서 왜 자꾸 이불 걷어차니, 너 혼자 자지 않고 네 아버지랑 누나하고 함께 덮는 이불인데 네가 사이에서 걷어차면 모두 이불 없이 자는 꼴 되잖아, 하고 종알거립니다.


  큰아이가 올해에 여섯 살이니, 나는 아직 여섯 해 아이하고 지내는 셈입니다만, 여섯 해를 하루같이 돌아보노라면, 어느 날이고 아이들이 사랑스럽지 않던 날 없습니다. 어느 날이든 아이들이 귀여우며 예쁩니다. 참으로, 아이란, 하늘이 나를 어버이로 삼으며 빛내도록 내려준 선물이구나 싶어요. 곧, 나 또한 내 어버이한테 하늘이 내린 선물로 찾아왔겠지요. 누구나 하늘이 내린 선물로 이녁 어버이한테 찾아가고, 누구나 하늘이 내린 선물을 받는 삶 누릴 수 있어요.


.. 아저씨는 나무 아래서 차 마시기를 좋아했습니다. 차를 마시는데, 찻잔에 뭔가가 떨어졌습니다. 새똥이었습니다. 아저씨는 나무를 걷어차면서 말했습니다. “어디 두고 보자.” ..  (6쪽)


  다만, 스스로 ‘하늘이 내린 선물’인 줄 못 느끼는 사람 많습니다. 나도 내 어버이도 모두 ‘하늘이 내린 선물’이에요. 내 어버이는 내 할매 할배한테 ‘하늘이 내린 선물’이요, 내 할매와 할배 또한 당신 어버이한테 ‘하늘이 내린 선물’입니다. 먼먼 옛날 옛적부터 모두들 ‘하늘이 내린 선물’로서 이 땅에 태어나 어린 나날 누리면서 무럭무럭 자랐어요. 어버이는 아이한테 사랑을 물려주면서 하루하루 기쁨 가득한 웃음꽃 피웠지요.


  나와 옆지기가 우리 아이들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낼 수 없는 까닭은 오직 하나입니다. 이 아이들하고 누리는 하루하루 즐거움이자 기쁨인데, 이 즐거움과 기쁨을 왜 남한테 맡기겠어요. 즐겁게 밥을 차리고 기쁘게 빨래를 합니다. 즐겁게 그림놀이 하고 기쁘게 글놀이 합니다. 즐겁게 자전거마실 다니고 기쁘게 들놀이 누립니다.


  노래는 어버이가 먼저 스스로 익혀 아이들한테 들려주면 됩니다. 노래 부르다 목이 아프면 평상에 드러누워 쉬지요. 그러면, 들새와 멧새가 마당 둘레로 찾아와서 찌찌빼빼 온갖 노래 들려줍니다. 가만히 누워서 조용히 귀를 기울이면 새소리에 벌레소리에 바람소리에 풀소리에 물소리에, 아름다운 노랫소리 한가득 듣습니다. 나도 듣고 아이들도 들어요.


  아이들 모두 신나게 뛰어노니까 밥 잘 먹지요. 밥그릇 싹싹 비웁니다. 밥알 한 톨 남기지 않아요. 개구지게 뛰어놀며 기운을 듬뿍 쏟는 만큼, 이 아이들이 밥알 흘릴 턱 없습니다. 밥알 흘리면 곧바로 주워서 먹지요.


  봄을 한껏 누리는 요즈음, 아버지는 어디에서나 풀을 뜯어 냠냠 맛을 봅니다. 이름을 알건 모르건 아랑곳할 까닭 없습니다. 입에 넣어 씹으면 됩니다. 먹을 만하면 삼키고 너무 쓰면 뱉지요. 그러나, 봄에는 쓴 풀 하나 없어요. 어느 풀이건 다 먹을 만하며, 푸른 내음 가득하고, 배가 차르르 부릅니다. 곁에서 여섯 살 큰아이가 아버지 바라보다가 “먹는 풀이야?” 하고 물어요. “너도 줄까?” “응. 난 꽃 달린 걸로 줘.” “이것도 먹고 꽃 달린 풀도 먹으면 되지.” 어제 낮에는 대문 앞 좀꽃마리 한 줄기 꺾어서 먹자니, 곁에서 “나도 뜯어야지.” 하더니 조그마한 꽃송이 예쁘게 핀 좀꽃마리 수북하던 꽃밭을 거의 다 큰아이가 뜯어서 먹습니다. 대문 앞에 쪼그리고 앉아 내도록 뜯어서 먹어요.

 

 


.. 아저씨는 봄이 온 줄 몰랐습니다. 커다란 나무가 꽃을 피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저씨는 “쯧.” 하고 혀를 차고는 조그만 민들레를 바라보았습니다 ..  (22쪽)


  풀을 먹는 아이는 풀내음 가득한 웃음을 짓습니다. 꽃을 먹는 아이는 꽃빛 싱그러운 웃음을 베풉니다. 풀을 먹는 어버이는 풀빛으로 아이를 껴안습니다. 꽃을 먹는 어버이는 꽃내음 그윽한 이야기잔치 아이한테 물려줍니다.


  아름다운 그림책 읽어 주어도 아름답고, 스스로 이야기 지어 아이하고 나누어도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숲 깃든 시골마을에서 아름다운 하루 누리면 그림책 백 권이나 천 권 읽는 셈입니다.


  처마 밑 제비집 바라보다가 어미 제비 날아들어 새끼 제비한테 먹이 물리는 모습 맞닥뜨립니다. 아, 좋아라, 예뻐라. 어버이도 아이도 제비짓 바라봅니다. 제비짓이란 얼마나 사랑스러운 다큐멘터리 영화인지. 제비들 날갯짓 바라보노라면, 영화 백 편 천 편 보는 셈이로구나 싶어요. 우리 집 처마 밑에 제비집 둘 있어 얼마나 반가우며 고마운지 모릅니다. 날마다 펄떡펄떡 생생한 영화를 보여주거든요.


.. 아저씨는 새벽같이 일어나 새싹 옆으로 곧장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새싹에 물을 주고, 꼼꼼히 살펴보고는 나무 둘레를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  (44쪽)


  사노 요코 님 그림책 《두고 보자! 커다란 나무》(시공주니어,2004)는 바보스러운 아저씨가 커다란 나무를 그만 싹뚝 베고 나서 눈물짓는 이야기를 잔잔히 보여줍니다. 그림책 아저씨는 늘 나무 앞에서 투덜거렸지만 늘 나무하고 함께 살았어요. 나무가 있기에 즐거운 나날이었고, 나무가 있어서 이야기 샘솟는 나날이었어요. 그러다가 바보스레 나무를 베고 나니, 이때부터 삶에서 즐거움 싹 사라지고 이야기 몽땅 없어집니다. 나무를 벤 이듬날부터 아주 또렷하게 깨닫습니다. 그래서, 그림책 아저씨는 바보스럽게, 참말 바보스럽게, 베어서 뭉텅이 사라진 나무 그루터기에 엎드려 엉엉 웁니다. 그리고, 엉엉 울었기에 이 울음을 거름 삼아 그루터기 한켠에서 새 가지 하나 삐죽 솟아요.

  나무는 다시 자랍니다. 풀도 다시 자랍니다. 풀을 뜯어서 먹고 또 먹어도, 봄부터 가을까지 씩씩하게 자라요. 나무도 그렇지요. 가지를 치고 또 잘라도, 나무는 꿋꿋하게 새 가지를 냅니다. 아름답지요. 사랑스럽지요. 고맙지요. 좋지요.


  아이들은 모두 나무와 같습니다. 곧, 아이에서 어른이 된 우리들 모두 나무와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나무와 같아요. 웃음을 늘 길어올립니다. 이야기를 언제나 퍼올립니다. 사랑을 노상 새로 빚습니다. 아름다운 삶입니다. 4346.4.1.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3)

 

 

이달의 사락 h*******e 2013.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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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주는 커다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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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지혜와 깊이있는 이야기로 생각의 폭을 넓히는 철학책, 시공주니어의 생각하는 숲 여덟번째 이야기 <두고 보자! 커다란 나무>는 늘 우리 곁에 있어 그 소중함을 몰랐던 자연의 고마움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알게모르게 우리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상대의 가치를 먼저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가짐이야말로 그 관계를 더 발전시키고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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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지혜와 깊이있는 이야기로 생각의 폭을 넓히는 철학책, 시공주니어의 생각하는 숲 여덟번째 이야기 <두고 보자! 커다란 나무>는 늘 우리 곁에 있어 그 소중함을 몰랐던 자연의 고마움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알게모르게 우리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상대의 가치를 먼저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가짐이야말로 그 관계를 더 발전시키고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삶의 지혜란걸 깨닫게 되네요.   

 

 봄이 되자 커다란 나무에 꽃이 가득 피고 아침마다 시끄럽게 지저귀는 새들때문에 아침잠을 설쳐도 누가봐도 조그만 집 옆의 커다란 나무는 정말 근사하고 훌륭한 나무죠. 하지만 정작 아름드리 커다란 나무 옆 조그만 집에 살고 있는 아저씨는 그저 성가신 나무쯤으로 생각해서 항상 입버릇처럼 투덜대며 내뱉는 말이 바로 "어디 두고보자." 나무에게 화풀이를 해대는 게 일상이에요. 아침에 잠옷 바람으로 뛰어나가 나무 주변에 모여 노래하는 새들을 다 쫓아낼 정도로 나무를 힘껏 걷어차면서 늘 똑같은 말을 하죠. "어디 두고보자!"  

 

 

 볕 좋은 날, 빨래를 널어놓아도 커다란 나무 그늘에 가려 빨래가 바짝 마르지 않아도 늘 똑같고요. 심지어 시원한 나무 그늘아래서 느긋하게 차 한잔을 마시고 싶은 아저씨는 찻잔으로 떨어지는 새똥때문에 애꿎은 나무에게 불똥이 튀네요. 점점 무더위지는 여름날엔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기분좋게 그물 침대를 매달고 낮잠을 한숨 푹 자고 일어나도 아저씨의 기분은 몹시 화가 나있어요. 대롱대롱 아저씨 머리 위에 털북숭이 애벌레들이 건들거리며 매달려 있는 걸 보고는 일어나자마자 그 화풀이를 나무에게 해대죠.  

 

 이번에는 커다란 나무에 탐스런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이웃 꼬마들이 잘 익은 열매를 서리하러 왔을때도 아저씨는 꼬마들을 향해 "이 도둑고양이 같은 녀석들! 두고보자." 호통을 쳐요. 아저씨 키가 닿지 않는 커다란 나무꼭대기까지 새빨간 열매가 가득한데도 아저씨는 이웃 아이들에게 나눠 줄 마음이 전혀 없나봐요. 누가 열매 하나라도 탐할까 욕심가득 심술가득 광주리 가득가득 열매를 따서 담네요. 그리고 한번도 애정어린 눈으로 나무를 대하지 않던 아저씨에게 여름엔 시원한 그늘과 향긋한 열매를 아낌없이 주던 나무는 날씨가 제법 쌀쌀해질 쯤엔 이젠 남은 건 바싹바싹 부서질 듯 마른 잎뿐. 쓸어도 쓸어도 끝도 없이 떨어지는 마른 잎때문에 불만인 아저씨는 눈내리는 겨울에도 마찬가지네요. 

 

 

  밤새 내린 눈때문에 집 앞의 눈을 치우던 아저씨는 나뭇가지에 수북히 쌓였던 눈덩이가 갑자기 떨어져 아저씨 머리에 맞았던 건데 평소대로 괜한 화풀이를 나무에게 해대니 오히려 한 대, 두 대 연거푸 눈벼락을 맞고 당하는 건 아저씨쪽이네요. 어쩌면 그동안 나무의 소중함도 모르고 홀대만 하던 아저씨가 내심 어디 두고 볼 쪽은 나무가 아니라 아저씨였다는 생각에 통쾌하죠. 그런데 항상 아저씨 집 앞에서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나무의 고마움따윈 생각지도 않던 아저씨는 끓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곧장 집 안으로 들어가 나무를 베어버릴 도끼를 들고 나오더니 "두고보자! 이 몹쓸나무!" 그 자리에서 이전부터 눈에 가시였던 나무를 설마, 베어 버릴진 아! 아무도 몰랐네요. 

 

  그 길고 춥던 겨우내 하얀 눈밭에 조용히 움츠린 채 쓸쓸히 봄을 기다린 나무는 아무런 미동도 없이 예전처럼 꽃을 피우지 못하고 반가운 새들이 찾아오지 않았어요. 아저씨도 봄이 온 걸 겨우 땅 위에 핀 조그만 꽃송이를 보고 놀란 듯 쯧, 자신의 행동에 혀를 차며 실망한 표정이 역력해요. 조금씩 자신의 실수가 얼마나 크고 잘못된 행동인지 비로소 깨닫게 되었죠. 더이상 아침마다 아저씨를 깨워 줄 작은 새들은 찾아보기 힘들고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차 한잔의 여유도 느낄 수 없으니 말이죠. 

 

 

 

  아예 빨래를 해도 빨랫줄을 묶을 나무가지가 없어 손수 빨랫대를 만드는 수고를 해도 바람에 힘없이 쓰러지고. 하물며 그물침대를 매달 나무며 먹음스럽게 잘 익은 열매가 어디 있겠어요. 전과 달리 텅텅 비어버린 광주리를 보니 그제야 아저씨의 마음 한구석도 텅 빈 광주리마냥 허전함을 느껴요. 가을이 와도 고구마를 구워먹을 마른 나뭇잎조차 없고 한 겨울엔 나즈막한 나무 그루터기가 눈 속으로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자 아저씨 집앞은 아무것도 없는 새하얀 땅으로 보여요. 결국 커다란 나무가 없어 어디가 어디인지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은 아저씨뿐만 아니에요.

 

  아저씨 집 앞을 지나가던 우체부의 안타까운 탄식이 늘 가까이 있어 커다란 나무의 소중한 가치를 몰랐을 뿐. 후유~ 점점 쌓였던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참았던 아저씨의 한숨도 깊어지고 달랑 남은 그루터기에 엎드려 흑흑흑,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눈물만 주체할 수 없이 흐르네요. 잠시 아저씨가 울음을 뚝 그친 뒤, 거짓말처럼 그루터기에 분명 틀림없는 새싹이 돋아나 있어 아저씨의 마음이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비록 과거의 잘못은 했지만  앞으로는 누구보다 커다란 나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생겼을 아저씨의 모습에서 그 땐 그러지 말걸 하며 후회한 일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 일로 지키고 가꾸겠다는 굳은 의지가 보이는 듯해요. 매일같이 새벽에 일어나 새싹에게도 달려가 물을 주고 나무를 살뜰히 살피는 걸 보니 책을 읽는 우리들 마음까지 누군가의 실수나 잘못을 기꺼이 용서하고 기회를 주는 너그러운 마음이 생기는 듯 훈훈한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이 참 따뜻해지네요. 

 

s*****2 2012.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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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건 가까이에 있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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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의 생각하는 숲시리즈 8번째 그림동화입니다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1편이니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면되겠다글밥이 많지 않으면서 그림도 화려하지 않지만 읽고나면 많은 생각을 하게끔한다4학년 딸아이는 애들이 읽는 책이네....남동생은 사실은 좋아했다...이책을 읽고 이렇게 말하네요 뭘 좋아 했다는 건가 궁금해하며 살짝 책을 들춰본다아름드리 커다란 나무가 있었습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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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의 생각하는 숲시리즈 8번째 그림동화입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1편이니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면되겠다
글밥이 많지 않으면서 그림도 화려하지 않지만 읽고나면 많은 생각을 하게끔한다

4학년 딸아이는 애들이 읽는 책이네....
남동생은 사실은 좋아했다...
이책을 읽고 이렇게 말하네요
뭘 좋아 했다는 건가 궁금해하며 살짝 책을 들춰본다

아름드리 커다란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 나무 옆에 작은집에 한아저씨가 살고 있었고
봄이 되자 그나무에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우체부 아저씨가 "참 아른다운 나무야" 라고 말하며 감탄하지만
아저씨는 내게는 성가신 나무일뿐이라고 퉁명하게 말한다

아저씨는 아침에 나무위의 새소리에 시끄러워 눈이 뜨자
나무를 발로 차며 두고보자! 커다란 나무
아저씨는 나무 아래에서 차마시는걸 좋아했는데
새똥이 찻잔에 떨어지자
나무를 발로차며 두고보자! 커다란 나무
햇볕 좋은날 빨래를 나무 둥치에 줄을 묵어 널었는데
나무 그늘 때문에 잘 마르지 않자
나무를 발로 차며 두고보자! 커다란 나무
가을이 되어 낙엽이 수없이 쌓이고
쓸어도 쓸어도 낙엽이 떨어진다 낙엽을 모아 고구마를 구우며 말합니다
두고보자! 커다란 나무
겨울이 되어 나무에 눈이 가득 쌓이고 눈을 치우며 나무를 발로 찹니다
그러자 눈에 쌓인눈이 아저씨에게 마구마구 떨어집니다
마침내 아저씨는 나무를 베어 버리고만다
그러자 새도 찾아오지 않고
빨래줄을 맬 나무도 없고
차를 마셔도 그늘이 없습니다
고구마는 있어도 태울 낙엽이 없고
아저씨는 마침내 울음 터뜨립니다
가까이에 있어 소중한것을 깨닿지 몰랐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렇다
가까이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잊고 가족이란 이유로 너무 쉽게 말하고
편하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는 일이 많다
떠나봐야 소중한걸 안다고 소중한 잃지 말도록 깨닿음을 주는 동화였다



k******0 2011.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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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보자! 커다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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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이 얼마나 소통하고 사느냐, 어떤 생각을 품고 사느냐에 대해서 많이 많이 생각해 보게 하더라구요. 분명히 볼 수 있는 눈이 있지만, 어떤 것을 바라보느냐에 대해서 말이죠. 아름드리 커다란 나무가 있었습니다. 이 나무 옆 조그만 집에 한 아저씨가 살고 있었구요. 봄이 되어 커다란 나무에 꽃이 가득피자, 우체부가 이 나무를 올려다 보며 "정말 훌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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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이 얼마나 소통하고 사느냐, 어떤 생각을 품고 사느냐에 대해서 많이 많이 생각해 보게 하더라구요. 분명히 볼 수 있는 눈이 있지만, 어떤 것을 바라보느냐에 대해서 말이죠.

아름드리 커다란 나무가 있었습니다. 이 나무 옆 조그만 집에 한 아저씨가 살고 있었구요.

봄이 되어 커다란 나무에 꽃이 가득피자, 우체부가 이 나무를 올려다 보며

"정말 훌륭한 나무야"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저씨는 "나한테는 성가신 나무일 뿐이야." 라고 말합니다.

이 아저씨는

커다란 나무에 작은 새들이 모여 노래 부르는 새들의 노래가 시끄럽고,

나무 밑에서 차를 마시다 찻잔에 떨어진 새똥 때문에 화가나고,

나무에 묶어놓은 빨래줄, 그늘에 가려 빨래가 마르지 않은 것이 못마땅했습니다.

나무 그늘에 그물 침대를 매달고 낮잠을 잤는데, 자고나니 애벌레들이 매달려 있네요.

아이들이 빨간 열매를 따가자 열이 났습니다.

쓸어도 끝도 없는 낙엽에 지쳤습니다.

모아놓은 마른잎에 고구마를 구워 먹으면서도 계속 아저씨는 이 나무가 못마땅하게 생각되었습니다.

눈이 온 날, 눈을 치우는 아저씨 머리위로 눈덩이가 떨어져 얼굴이 시뻘게집니다.

급기야는 도끼로 .. 도끼로 나무를 베어버립니다.

"두고 보자! 이 몹쓸 나무!"

그리고는 아저씨는 나무가 자신에게 주었던 모든 것들을 생각하며,

다시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안타까워합니다.


오늘 나의 관점이 얼마나 내 안에 갇혀, 올바른 인지를 하지 못하는지 깨달았습니다.

아저씨 처럼 말입니다.

살다보면 기쁨과 슬픔이 어우러진것이 삶인데, 슬픔 때문에 주저 앉아 있기도 하구요.

외로울때 사랑하는 이를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렸지요.

기쁨을 주는 가족, 사랑스런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그것으로 족한데, 그 생각보다는 더 많이 힘들고 괴롭다는것만 생각하고 있는 나를 말이죠.

도끼로 나무를 베어 버리기 전에 깨달아서 다행입니다.


또, 내 손으로 베어버린 나무를 진심으로 돌이켜 대해줄때, 다시 돌아와 주어 고맙습니다.

g*******s 2011.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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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보자 커다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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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보자 커다란 나무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커다란 나무에서 마른 잎이 떨어졌습니다. 쓸어도 쓸어도 끝없이 떨어졌습니다. “어디 두고 보자.”    - 본문 중에서 -   책 한권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민날 수 있다. 아름드리 커다란 나무 옆 작은 집에 한 아저씨가 살고 있었다. 찾아오는 계절마다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모습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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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보자 커다란 나무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커다란 나무에서 마른 잎이 떨어졌습니다.

쓸어도 쓸어도 끝없이 떨어졌습니다.

“어디 두고 보자.”  
  - 본문 중에서 -



 


책 한권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민날 수 있다. 아름드리 커다란 나무 옆 작은 집에 한 아저씨가 살고 있었다. 찾아오는 계절마다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모습도 다양하다. 이 작은 그림책 한 권에서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깨닫게 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자연의 넓은 품을 연상케 하는 커다란 아름드리나무, 그렇다 이 나무는 때마다 다양한 선물을 제공해 주는 자연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작은 집에 살고 있는 아저씨는 나무 아래서 차 마시기를 좋아했다. 차를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찻잔에 뭔가가 떨어졌다고....... 그런데 알고 보니 찻잔에 떨어진 것은 다름이 아닌 새똥이 이었다.

아저씨는 아름드리나무 주위에서 일상을 보낸다. 나무 아래서 차를 마시고, 빨랫줄을 매달기도 하고, 그물침대로 매달아 타고 낮잠을 즐기는 등 아름드리나무는 아저씨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이다.



커다란 나무가 있으면 새들이 찾아와 둥지를 틀고, 지저귀는 새소리에 자연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좋은 환경도 매일 보면 귀찮을 수 있는 것일까? 이 책 속 아저씨는 새소리가 시끄럽다고 불평이고, 빨래를 널었는데, 나무가 해를 가리니 빨래가 마르지 않는다고 불평이다. 뿐만 인가? 그물 침대를 매달고 낮잠을 즐기는데, 나무에서 떨어진 애벌레가 몸 위를 기어 다닌다고 몹시 불쾌해 한다. 나무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서 아저씨에게 과실을 먹게 해주는데도, 나무 열매 때문에 서리하러 온 이웃꼬마들을 볼 때도 화가 치민다.


오래전에 주택에서 살 때이다. 그 때는 대문 옆에 집 안에서 키우던 목련나무가 있었다. 이른 봄 하얀 꽃 선물을 해주고, 여름이면 무성한 연한 잎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던 백목련 나무였다. 참새가 찾아와 맑은 아침을 노래하던 일이 생각난다. 무슨 일이고, 어떤 일이건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따라오기 마련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꽃이 질 때, 서리가 내리면 잎이 질 때 무성한 나무 일수록 떨어지는 잎은 많았다. 그 낙엽을 치우는 일은 몽땅 주인의 몫이다. 때때로 귀찮을 때가 왜 없겠는가? 그 때 일을 생각하니 이 책속에 나오는 아저씨의 마음을 어쩌면 헤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 속의 아저씨는 유달리 “두고 보자.” 라는 말을 즐겨했다. 그리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을 때, 도끼를 가져다가 나무를 베어버리고 말았다.

 “………………….”


그 후 아저씨는 봄이 온 것도 몰랐다. 더운 여름 햇볕은 어떻게 피했을까? 계속해서 책을 읽다가 아저씨를 보며 어쩌면 감사를 잊고 살아가는 현재의 내 모습이 아닌가하고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흐른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하루는 24시간, 불평을 하며 불만족스런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도 하루는 24시간 그러나 반드시 알아야 할 일이 있었다. 감사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게는 하루가 한 시간처럼 느껴지고, 불평과 한숨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게는 하루가 한 달 같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위에 감사할 일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깨달았다. “두고 보자.” 아저씨는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일까? 이전에는 불평을 했지만 나무의 빈자리를 느낀 아저씨는 나무의 소중함을 알았을까? 그나마 남아있는 그루터기는 아저씨를 용납하고 받아줄까? 이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그 자리에는 어떤 환경이 펼쳐질까?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나서 하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엄마, 사람들은 왜 가까이 있을 땐 그 고마움을 모를까요? 저희도 이 책속의 아저씨처럼 불평하며 살아갈 때가 많아요. 이 아저씨처럼 다 잃고 나서 후회하는 사람이 아니라 감사하는 사람이 더 좋을 것 같아요. 하루 한 번씩이라도 감사하는 생활을 하고 싶어요.” 라고.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받은 것이 아홉이지만 부족한 것 한 가지를 놓고 불평하는 사람은 아닌지........

이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바른 교훈을 남기는 책이었다.


l*****1 2011.04.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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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는 것의 소중함을 잊기 쉬워요
"가까이 있는 것의 소중함을 잊기 쉬워요" 내용보기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를 두어서 초등 교과서 수록 도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입니다. 책 검색 중 이 책을 발견했어요. 전부터 들어왔던 익숙한 제목을 봐서도 유명한 책인 것 같았습니다. 저자 소개를 보니 단순한 듯 하지만 유머있는 글과 그림으로 웃음과 감동을 주는 작가라고 되어 있더군요. 이 책 역시 그러한 소개에 딱 맞는 책이었습니다. 왼쪽 페이지에는 짤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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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를 두어서 초등 교과서 수록 도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입니다.

책 검색 중 이 책을 발견했어요.

전부터 들어왔던 익숙한 제목을 봐서도 유명한 책인 것 같았습니다.

저자 소개를 보니 단순한 듯 하지만 유머있는 글과 그림으로 웃음과 감동을 주는 작가라고 되어 있더군요.

이 책 역시 그러한 소개에 딱 맞는 책이었습니다.

왼쪽 페이지에는 짤막한 글이, 오른쪽 페이지에는 간결한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책을 딱 펼치면 커다란 아름드리 나무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나무 옆에 사는 아저씨는 이 나무가 몹시 못마땅한가봐요.

나무에 모여드는 새들 때문에 시끄러워 괴로와 하고, 빨래를 말리려 해도 나무 그늘 때문에 더디 마르고, 열매를 따가려는 아이들 때문에 성질이 나요.

또 떨어지는 낙엽을 쓸어담는 게 힘들고, 가지에 쌓인 눈이 아저씨에게 떨어지는 바람에 불같이 화가 납니다..

그래서 아저씨는 그만 나무를 베어 버리죠. ㅜㅜ

봄이 와도 아저씨는 봄이 온 것을 몰라요.

빨래를 말리려 해도 걸어둘 나무가지가 없어요.

가을이 되어도 열매는 열리지 않아요.

아저씨는 그제서야 아름드리 나무의 존재가 너무 그리워집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이예요..

베어진 나무 밑둥에서 새싹이 자라고 있었어요.

아저씨는 이제 정성을 다해 나무를 가꿉니다..

나무가 주는 좋은 점, 나무의 존재감을 잘 알 수 있는 책이었어요.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나무이지요.

늘 곁에 있어 조금은 거추장스럽고 지겨워도 언제나 든든히 자리를 지키고 우리에게 선물을 하는 나무예요.

아저씨는 홧김에 나무를 베어버린 후에 나무의 부재를 천천히 실감합니다.

결국 베어진 나무 그러터기를 끌어안고 엉엉 우는 모습도 보이지요.

소중한 그 무엇의 소중함을 모르고 떠나 보내고 나서 후회하는 모습은 비단 아저씨만의 모습은 아닐 거예요.

가까이 있는 것의 소중함을 잊기 쉬워요.

당장 주변을 둘러보아야 할 것 같아요.

 

YES마니아 : 로얄 b***h 2010.11.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