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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삶에 조용히 머리숙여 경배드려본다..
"그녀의 삶에 조용히 머리숙여 경배드려본다.." 내용보기
그녀의 묘비에 비문을 써놓고 싶어지는 마음이 저 만치 나의 생각을 앞서가고 있다. 그녀의 삶에 존경 박수는 보낸다." 상권을 읽고 얼른 하권을 집어 들었다. 상권보다 더 빠르게 넘어가는 책장을 보며 내가 지금 읽어 내리는 것이 아닌 눈앞에 영상을 펼쳐가며 보고 있구나 싶었다. 그녀의 삶에 깊은 슬픔과, 고독이 느껴진다. 상권에 이어 황후가 되었고 뼈를 깍아 내는
"그녀의 삶에 조용히 머리숙여 경배드려본다.." 내용보기
그녀의 묘비에 비문을 써놓고 싶어지는 마음이 저 만치 나의 생각을 앞서가고 있다. 그녀의 삶에 존경 박수는 보낸다." 상권을 읽고 얼른 하권을 집어 들었다. 상권보다 더 빠르게 넘어가는 책장을 보며 내가 지금 읽어 내리는 것이 아닌 눈앞에 영상을 펼쳐가며 보고 있구나 싶었다. 그녀의 삶에 깊은 슬픔과, 고독이 느껴진다. 상권에 이어 황후가 되었고 뼈를 깍아 내는 아픔을 겪으며 황제가 되어 절대적 힘을 얻었지만 어머니로서의 행복과 남편에게서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던, 너무도 외로웠던 그녀. 그 어느 시대 때 보다 세상을 지혜롭게 이끌어 나갔지만 죽음이란 종착점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고, 사후 후손들에게 비난받고 권력욕에 사로잡혔던 표독스런 여자, 방탕한 요부로 기록되어졌던 여황 측천무후. 이 책을 통해서 그녀의 삶에 다른 측면이 보여 졌기를 독자의 마음에 간절히 바라본다. 결코 비난받아 마땅한 여인이 아닌 황제로서의 삶에 존경받았어야 했던 여인 이였다고 바라봐주길 또 간절히 바란다. 독자로서 그녀의 묘비에 비문을 써본다. " 여자였지만 여자가 아닌 한 나라의 황제로서 그의 업적과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이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었던 만인의 어머니 측천무후 앞에 경배를 노래를 부른다." 다 읽고난 후 난 다른 독자들도 이 책을 꼭 읽어 봤으면 하는 조그마한 욕심을 부려본다. 모두가 그녀의 삶에 들어가 그녀를 이해 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길 또 욕심부려본다.
r******6 2004.10.14.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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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천무후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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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천무후 下샨사/이상해현대문학/2006.7.1.sanbaram   궁에 들어와 피비린내 나는 암투 속에 추락과 부상을 거듭하다 마침내 황후의 자리에 오른 다. 무조는 강단과 지략으로 정적들을 제거하고 심성이 여리고 경박한 황제를 대신해 천하를 경영한다. 후궁들과의 암투를 방지하기 위해 과부가 된 언니를 치노에게 바친다. 그러나 치노는 조카딸 화지까지 손대지만 부녀의 갈등으로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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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천무후

샨사/이상해

현대문학/2006.7.1.

sanbaram

 

궁에 들어와 피비린내 나는 암투 속에 추락과 부상을 거듭하다 마침내 황후의 자리에 오른 다. 무조는 강단과 지략으로 정적들을 제거하고 심성이 여리고 경박한 황제를 대신해 천하를 경영한다. 후궁들과의 암투를 방지하기 위해 과부가 된 언니를 치노에게 바친다. 그러나 치노는 조카딸 화지까지 손대지만 부녀의 갈등으로 언니가 죽고, 사촌의 독살로 화지까지 죽게 된다. 몸이 약한 황태자 홍은 천식으로 세상을 뜨고, 둘째 아들 현은 왕위 찬탈을 꿈꾸다 쫓겨났다. 무후는 치노의 사후 후계자의 권리를 요구하는 아들들을 물리치고 황제의 자리에 올라 제국의 기틀을 닦는다. 여황제가 되어 무씨의 주를 세우지만, 무소불위의 권력자 무정한 어머니의 내면은 그리 간단치가 않다. 외로움을 달래고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나이 어린 정부를 두고 수차례 일어나는 반란을 진압하지만, 결국 80의 생애를 마칠 때는 신이 되어 하늘에 오르지 못하고 딸과 아들의 반역으로 생을 마무리 한다.

 

내 개혁안은 풍습을 변화시키는 데 취미를 갖고 있던 치노의 동의를 얻었다. 법령이 공포되었다. 그는 출시에 상관없이 능력 있는 인재들을 조정에 추천하라고 대신과 지방의 도독들에게 명했다. 황제는 곧 내 충고를 받아들여 과거 시험을 적극 장려하고 마지막 시험에는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p.12)” 마침내 조정은 과거를 통해 좁은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명문가의 자제는 벼슬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지만, 귀족이 된 보잘 것 없는 성씨의 자제는 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할 줄 알았다. 평민 출신 대신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황제의 권위가 더욱 굳건해졌다. 공부는 잘못 태어난 이들에게도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로 수천 수백만의 평민들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과거시험 이라는 좁은 문을 두드려볼 수 있게 되었다.

 

천혜공주는 60대의 나이로 생리가 끊겨 허무하게 시들어가는 무후에게 극비 처방을 내렸다. 보름달이 뜬 날 소보를 보내 안마하게 하여 몸을 들뜨게 하여 활기를 불어넣고 남녀의 교접을 통해 잃었던 생기를 되찾게 했다. 그러나 궁에 오래 두고 볼 수 없어 고민 하던 때 딸 태평공주가 묘안은 짜냈다. 소보를 중으로 만들어 궁궐 옆에 절을 지어 머물게 하며 궁궐 출입을 시킬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러나 젊은 소보가 야망을 드러내게 되자 그를 내칠 수밖에 없었고, 소보는 소신공양으로 자기의 사랑을 증명하였다. 이후 갈피를 잡지 못하던 무후는 약관의 창종과 이지형제를 다시 정부로 맞아 들여 죽음과 맞서보려 기도하기도 했다.

 

내 정통성이 조상들이 다스렸던 고대 주 왕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은 온 천하가 알고 있었다.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그들이 숭배한 불의 색깔인 진홍색 바탕의 깃발을 다시 취함으로써 나를 그들의 후계자로 선언했다. 사직은 장안에서 제국 수로도로 승격된 낙양으로 옮겨졌다.(p.146)” 황제가 된 무후는 수도를 장안에서 낙양으로 옮기고 당나라를 무씨왕조로 바꾸기 위해 주나라를 선포했다. 그러나 후계자 선정에서 조카와 아들 사이에 고민하다가 결국 아들 편으로 기울면서 다시 당나라로 돌아가는 계기를 만든다. 현을 세자로, 그의 아들을 원자로 지명하고, 세자 책봉을 축하하기 위해 대사면을 선포하고 백성들을 위해 잔치를 열었다.

 

80의 노구에도 권력 이양을 하지 않고 버티자 아들과 딸 그리고 시녀 완아의 배반으로 정부 이지와 창종이 죽었다. 그리고 현이 황제의 권자에 올랐다. 그는 나에게 측천대성황제의 칭호를 선사했다. 조정은 충신들과 격리시키기 위해 나를 황궁에서 내쫓아 도시의 서쪽, 낙수 남안의 한 여름 궁궐에 묵게 했다.(p.246)” 새 황후, 태평공주 그리고 아들의 후실이 된 완아가 닷새마다 내 처소를 방문해 안부를 물었다. 현은 열흘마다 고관대작들을 이끌고 행차해 나에게 문안을 올렸다. 빨리 죽으라는 압박 같았다. 이 모든 호들갑은 백성과 역사를 속이기 위한 연극에 불과했다. 현은 주 왕조에 종말을 고했고, 만상신궁을 폐쇄했으며, 태묘에서 무씨 조상들을 쫓아내고 다시 당이라는 이름을 취했다. 낙양의 위상은 강등되어 제국 수도의 자리를 장안에 넘겨주었다.

 

이 소설은 측천무후의 일대기를 일인칭 화자의 관점으로 기술한다. 그러면서 삶을 대하는 그녀의 내적인 목소리를 전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역사소설의 형식을 빌어 어린 나이에 궁녀가 되어 결국에는 중국황제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한 여자의 내면을 그린다. 또한 그 시대의 여성이 짊어진 삶의 무게를 벗어던지고자 노력한 한 위대한 인간의 몸부림이기도 하다. 이 소설을 통하여 보다 많은 독자들이 그 시대의 역사와 사회상뿐만 아니라 여성으로서 겪는 인간적인 고뇌를 엿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달의 사락 k******4 2018.03.29. 신고 공감 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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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천무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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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에 들어와 피비린내 나는 암투 속에 추락과 부상을 거듭하다 마침내 황후의 자리에 오른 다. 무조는 강단과 지략으로 정적들을 제거하고 심성이 여리고 경박한 황제를 대신해 천하를 경영한다. 후궁들과의 암투를 방지하기 위해 과부가 된 언니를 치노에게 바친다. 그러나 치노는 조카딸 화지까지 손대지만 부녀의 갈등으로 언니가 죽고, 사촌의 독살로 화지까지 죽게 된다. 몸이 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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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에 들어와 피비린내 나는 암투 속에 추락과 부상을 거듭하다 마침내 황후의 자리에 오른 다. 무조는 강단과 지략으로 정적들을 제거하고 심성이 여리고 경박한 황제를 대신해 천하를 경영한다. 후궁들과의 암투를 방지하기 위해 과부가 된 언니를 치노에게 바친다. 그러나 치노는 조카딸 화지까지 손대지만 부녀의 갈등으로 언니가 죽고, 사촌의 독살로 화지까지 죽게 된다. 몸이 약한 황태자 홍은 천식으로 세상을 뜨고, 둘째 아들 현은 왕위 찬탈을 꿈꾸다 쫓겨났다. 무후는 치노의 사후 후계자의 권리를 요구하는 아들들을 물리치고 황제의 자리에 올라 제국의 기틀을 닦는다. 여황제가 되어 무씨의 주를 세우지만, 무소불위의 권력자 무정한 어머니의 내면은 그리 간단치가 않다. 외로움을 달래고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나이 어린 정부를 두고 수차례 일어나는 반란을 진압하지만, 결국 80의 생애를 마칠 때는 신이 되어 하늘에 오르지 못하고 딸과 아들의 반역으로 생을 마무리 한다.

 

내 개혁안은 풍습을 변화시키는 데 취미를 갖고 있던 치노의 동의를 얻었다. 법령이 공포되었다. 그는 출시에 상관없이 능력 있는 인재들을 조정에 추천하라고 대신과 지방의 도독들에게 명했다. 황제는 곧 내 충고를 받아들여 과거 시험을 적극 장려하고 마지막 시험에는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p.12)” 마침내 조정은 과거를 통해 좁은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명문가의 자제는 벼슬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지만, 귀족이 된 보잘 것 없는 성씨의 자제는 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할 줄 알았다. 평민 출신 대신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황제의 권위가 더욱 굳건해졌다. 공부는 잘못 태어난 이들에게도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로 수천 수백만의 평민들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과거시험 이라는 좁은 문을 두드려볼 수 있게 되었다.

 

천혜공주는 60대의 나이로 생리가 끊겨 허무하게 시들어가는 무후에게 극비 처방을 내렸다. 보름달이 뜬 날 소보를 보내 안마하게 하여 몸을 들뜨게 하여 활기를 불어넣고 남녀의 교접을 통해 잃었던 생기를 되찾게 했다. 그러나 궁에 오래 두고 볼 수 없어 고민 하던 때 딸 태평공주가 묘안은 짜냈다. 소보를 중으로 만들어 궁궐 옆에 절을 지어 머물게 하며 궁궐 출입을 시킬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러나 젊은 소보가 야망을 드러내게 되자 그를 내칠 수밖에 없었고, 소보는 소신공양으로 자기의 사랑을 증명하였다. 이후 갈피를 잡지 못하던 무후는 약관의 창종과 이지형제를 다시 정부로 맞아 들여 죽음과 맞서보려 기도하기도 했다.

 

내 정통성이 조상들이 다스렸던 고대 주 왕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은 온 천하가 알고 있었다.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그들이 숭배한 불의 색깔인 진홍색 바탕의 깃발을 다시 취함으로써 나를 그들의 후계자로 선언했다. 사직은 장안에서 제국 수로도로 승격된 낙양으로 옮겨졌다.(p.146)” 황제가 된 무후는 수도를 장안에서 낙양으로 옮기고 당나라를 무씨왕조로 바꾸기 위해 주나라를 선포했다. 그러나 후계자 선정에서 조카와 아들 사이에 고민하다가 결국 아들 편으로 기울면서 다시 당나라로 돌아가는 계기를 만든다. 현을 세자로, 그의 아들을 원자로 지명하고, 세자 책봉을 축하하기 위해 대사면을 선포하고 백성들을 위해 잔치를 열었다.

 

이달의 사락 k******4 2018.08.22.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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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내면을 그린 것인가.
"누구의 내면을 그린 것인가." 내용보기
역사는 흐른다. 쉴새없이 흐르는 물이 멈추기를 잊어버린 것처럼 역사도 멈추기를 거부한다. 역사는 개개인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아니, 기다려야 하는 이유를 모른다. 그러나 인간은 역사의 한 단면을 얼려 그것이 멈춰지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그 과거를 현재의 어머니로 받든다. 철통같은 부계사회에서 여성이 권력을 잡기란 매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과거 몇 몇 여인들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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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흐른다. 쉴새없이 흐르는 물이 멈추기를 잊어버린 것처럼 역사도 멈추기를 거부한다. 역사는 개개인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아니, 기다려야 하는 이유를 모른다. 그러나 인간은 역사의 한 단면을 얼려 그것이 멈춰지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그 과거를 현재의 어머니로 받든다. 철통같은 부계사회에서 여성이 권력을 잡기란 매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과거 몇 몇 여인들은 그 일을 해냈다. 말희, 달기, 포사, 서시, 양귀비 등 내노라하는 경국지색들은 그들의 지아비 황제를 요염한 미소와 농염한 자태로 정사를 좌지우지 하였다. 그러나 그들에게 돌아간 것은 나라를 망하게 했다는 거친 비난과 돌세례였다. 한고조 유방의 아내 여후나 당고종의 아내 측천무후, 청나라 함풍제의 아내 서태후 등은 지위와 권력이 모두 한 손에 있었던 이들이다. 그들 또한 나라를 어지럽혔다는 오명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측천무후 무조다. 정당하게 손에 넣은 권력이란 어떤 것일까. 권력을 얻기 위해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는 이들은 부당하게 권력을 취한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모든 왕조의 왕들은 모두 부당한 권력을 얻은 셈이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딸을 교살하고 아들을 독살한 측천무후나 자신의 형, 동생들을 죽이고 즉위한 당태종이나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 둘을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태종은 배포가 큰 황제로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데 큰 힘을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측천무후는 간교한 계책으로 황제를 홀려 정사를 농단하고, 마음대로 후계자를 갈아치우고, 급기야는 왕조를 찬탈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 둘의 차이는 단지 성별이었다. 측천무후는 지아비 황제가 받아야 했던 모든 비난을 고스란히 자신의 몫으로 감당해야 했다. 거기에 덧붙여 여성이 휘두르는 권력이 못마땅했던 선비들의 욕설도 감당해야 했다. 그녀가 단지 여자였기 때문이었다. 유방의 아내 여후가 측천무후나 서태후보다 덜 알려져 있고, 덜 비난받는 이유는 유방이 강한 남자였기 때문이다. 황제 노릇을 나름대로 잘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측천무후나 서태후의 황제들은 둘 다 유약하고 정치 감각이 떨어지는 이들이었다. 덕분에 둘은 정치를 배워야했다.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권력에 중독되어 갔다. 황제들이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녀들은 권력에 다가가면 갈수록 그 황제들이 받았어야 하는 비난까지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 차가운 문체, 절제된 시선으로 측천무후의 내면을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는 이 책은 무슨 의도로 쓰여졌는지 알 수가 없다. 누구의 내면인가. 진정으로 측천무후의 내면인가. 이 책에서 역사는 단지 병풍이다. 창문 밖에 있는 바다이다. 있으나 없으나 별반 차이를 가져오지 않는 듯하다. 측천무후는 고독에 몸부림치지만 살아남기 위해서 이를 악물었다. 복수를 위해서, 영광을 위해서, 더 큰 권력을 위해서 그녀는 더 강해져야 했고, 더 독해져야 했다. 온갖 음모가 난무하는 황실에서 가장 큰 권력에 다가가기 위해 자식을 희생시키는 일은 어느 황실에서나 있어왔던 일이다. 더구나 여자의 몸으로, 그것도 근친상간이라는 비난을 받는 터에 권력을 얻기 위해 그녀가 감수했어야 하는 고통들은 결코 없어지거나 작게 평가되어서는 안된다. 자신의 손으로 딸을 죽일 때, 그녀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않는 아들을 죽여야만 했을 때, 자신에게 반기를 든 또 다른 아들을 죽여야만 했을 때, 그녀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죽을만치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하늘이 원망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또한 아주 차가운 시선이었을 것이다. 부자지간만이 경쟁하는 건 아니다. 아무도 자신을 지켜주지 않는 곳에서 그녀는 홀로 살아남아야 했다. 그렇기에 자식마저 자신의 자리를 넘보는 적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적들을 제거했다. 이 책에는 그러했던 그녀의 고뇌가 없다. 이 책에서 측천무후가 권력에 다가가는 일들은 평이한 사건의 연속이다. 긴장감도 없다. 누구의 내면을 그린 것인가. 뒷부분으로 갈수록 더 더욱 어이가 없다. 종교에 심취하여, 그녀는 자신이 평생을 걸쳐 이룩해놓은 것들이 한 줌 재가 되는 것을 담담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불교와 도교를 신봉한다고 해서 그가 자비로운 군주였나. 그녀에게 정치와 종교는 별개의 문제였다. 아니, 종교를 정치에 이용했다는 표현이 더 옳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그녀가, 그토록 강단있게 적들을 제거하고 정사를 논하던 그녀의 내면이 그렇게 평화롭고 아름답게 그려지다니.. 그건 또 누구의 내면인가.
YES마니아 : 골드 n******6 2005.03.07.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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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삶의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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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에 이어 계속 읽어 나갔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모든 것들, 황제의 칭호를 받아서 반대의 세상을 이루어낸 측천무후! 신하들이 뭐라하든 자신은 앞날을 예감하며 마지막 숨을 내쉰다. 어떻게든 막마볼려고 애쓰는 조 자기도 역시 한낱 고기조각에 불과한 몸인 것을 깨닫는다. 바로 이깨달음이야 말도 득도가 아닌가 싶다. 소설이기는 하지만 이 이야기가 진실일수도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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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에 이어 계속 읽어 나갔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모든 것들, 황제의 칭호를 받아서 반대의 세상을 이루어낸 측천무후! 신하들이 뭐라하든 자신은 앞날을 예감하며 마지막 숨을 내쉰다. 어떻게든 막마볼려고 애쓰는 조 자기도 역시 한낱 고기조각에 불과한 몸인 것을 깨닫는다. 바로 이깨달음이야 말도 득도가 아닌가 싶다. 소설이기는 하지만 이 이야기가 진실일수도 거짓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과거의 모습을 아낌없이 끄집에 낸 샨샤 역시 대단하군요. 하지만 상편보다는 조금 부족함 감이 있다. 역사의 판단은 후손이 하기 마련이다. 그 당대에는 거짓만 올리는 말이 상당부분 차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측천무후의 비문을 새기는 것 또한 후손들의 판단일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시의 절정은 침묵이고, 그림의 궁극은 티 한 점 없는 종이 위의 순백이며 현자는 텅빈 생각에 대해 명상하고, 부처의 대오각성은 세상의 소멸이다. 한 군주의 최종적인 권력은 자기가 가진 권위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n***n 2004.11.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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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천무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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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건설한 세계가 철저히 파괴되었다. 그래도 나는 크게 슬퍼하지 않았다. 내가 세상에 낳은 자식들, 다듬어 키운 대신들, 노예의 신분에서 해방시켜준 완아가 나를 배반했다. 그래도 나는 크게 괴로워하지 않았다. (p.247)중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여황제. 그는 측천무후다. 잔인한 폭군? 권력의 화신? 일세를 풍미한 탁월한 정치가이자 여걸? 역사상 측천무후만큼 다양한 평가를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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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건설한 세계가 철저히 파괴되었다. 그래도 나는 크게 슬퍼하지 않았다. 내가 세상에 낳은 자식들, 다듬어 키운 대신들, 노예의 신분에서 해방시켜준 완아가 나를 배반했다. 그래도 나는 크게 괴로워하지 않았다. (p.247)

중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여황제.
그는 측천무후다. 잔인한 폭군? 권력의 화신? 일세를 풍미한 탁월한 정치가이자 여걸? 역사상 측천무후만큼 다양한 평가를 받은 인물이 얼마나 될까? 아들을 폐위시키고 그 스스로 황위에 올라 15년이라는 기간 동안 국정을 다스렸으니 그시기가 비록 반대파들에게는 혹독한 동토의 계절이지만 백성들에게는 평화로운 시대였다. 그녀의 뜻에 미치지 못했던 자식들에겐 혹독한 어미였다. 그리하여 장구한 세월 유지했던 권력은 그녀의 아들에게 억압당하며 돌려주는 결과를 맞이했다.

샨사의 소설을 읽으며 말 그대로 소설임을 알게 되었음에도 잔인한 폭군 측천무후가 아닌 여인으로의 측천무후에 대해 알게되 기뻤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나를 중심으로 굴러가고 있었다. 황제의 사랑을 독차지한 나는 무한권력자, 정치권 안에 나만의 세력을 만들어둔다. 고종황제(이치)는 황후와 소숙비를 내치고 그 자리에 나를 올려주었다. 권력의 무상함을 잘 알기에 사랑의 유한성을 잘 알기에 나는 노력해야했다. 수천명의 여자 중 선택받은 황후의 자리에 올라 황제와 함께 국정을 논하게 되었다. 그것이 황제가 주는 사랑의 증표였다.

고종황제의 고백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그녀가 여자로 느껴졌다고~. ’저 여자 같은 여자와 결혼하고 싶어’ 황제 자리도 편안하기만 한것은 아니다. 언제나 목숨의 위협을 받고 그 자리를 지키기위해 전전긍긍해야했다. 사랑하는 여자 하나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는 자리가 황제의 자리다. 순수한 여성으로의 무조(무재인)가 권력의 단맛에 강하게 중독되며 그것을 지키기위해 언니를 이용하는 장면에선 무서움을 느꼈다. 황제 무소불위의 권력자, 강한 권력의 상징인 황후도 황제에 비하면 바람 앞에 촛불이라고 말할수 있다. 왕황후와 소숙비의 전철을 밟지않기 위해 내침을 당하지않는 견고한 철옹성을 쌓기 위해 측천무후가 선택한 것은 정치적으로 꼭 필요한 동반자역활을 하는것이었다. 

아름다운 여인들은 많다.  궁안에도 황제의 선택을 기다리는 수많은 여인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들 중 어느 누구도 측천무후의 역활과 같은 행동을 해줄이가 없다는것, 그것이 바로 측천이 특별해지고 고귀해지는 이유였다. 남자들에게 휘둘리지않고 자신의 생각을 밝힐줄 아는 여자, 그길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가는 용기를 가진 여자, 황제의 힘이 되어주고 위로가 되어주는 여자 등 측천은 여자로서 뿐 아니라 청치적 동반자로 자리매김을 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무씨네 형제들에 의해 목숨(독살)의 위협을 받았고 그것을 강력하게 대처했다. 정말 그녀는 남자로 태어났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왕건의 손녀이며 경종의 비, 목종의 어머니였던 천추태후(千秋太后, 964~1029)는 조선시대 내내 나라를 어지럽힌 음탕한 여인으로 비난받아왔다.  천추태후가 닮고 싶어했던 여인 측천무후, 두 여인은 서로 닮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부드러운 여인으로서의 이미지보다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두 여인, 아마 시대를 달리해서 태어나지 않았다고 두 여인은 호적수가 될수 있었으리라. 측천무후가 천추태후를 안다면 그녀는 무슨 말을 할까? 드라마 천추태후에서 천추태후 역을 맡았던 채시라의 강인한 이미지가 떠올랐다. 

고조 - 태종 - 고종 삼대를 이어온 당나라, 태종이 정관의 치를 나라에 심었다면 고종(측천무후)는 무주의치를 백성들에게 심었다. 여인이 통치자이기에 내실을 기했고 2대 황제 태종이 정복으로 넘힌 나라를 안정으로 이끌었다. 백성들은 태성성대를 노래했고 곡식은 충성하게 남아돌았다. 태종에 이어 고종 또한 아버지의 꿈인 고구려 정벌을 일생의 꿈으로 간직했던 인물, 그리고 고종은 측천무후의 힘을 얻어 그 꿈을 이루었다. 고종의 사후 고종의 아들이자 자신의 친아들인 세째아들 이현을 왕위에 올렸고 그가 사대황제인 중종이다. 중종의 어머니에 대한 불신과 위황후의 외척정권 음모에 아들 이현을 위현을 폐위, 네째 아들 단으로 왕(예종)을 삼는다. 

강인한 여성 측천무후, 세대를 가르는 카리스마를 지닌 그녀의 정치력에 여성으로 첫 황제에 부임했던 그녀 무측천, 나이가 들어 그녀도 강인했던 젊은 날의 모습을 잃어갔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강인한 왕이자 군주였다. 그렇게 총명했던 무측천이 총신들에게 빠져 국정을 등한시 했고 그들에게 권력을 나누어줬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었다. 국가의 안정을 위해 친혈육도 내치던 비정한 어미였던 그녀가 아니던가? 권력에서 밀려난 아들들을 위로할줄 몰랐던 그녀였기에 후세가 그녀를 비정한 여인 파렴치한으로 몰았던 것이리라. 개인의 이익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했던 무측천, 유배를 보냈던 아들을 불러 다시 왕위를 돌려주었고 그 아들이 바로 4대 황제였던 중종이다.

유목민의 아이였던 나, 머리를 각고 비구니가 되었던 나, 매달리는 허약함보다 뿌리 뽑는 힘을 더 좋아한 빈이었던 나, 안과 밖, 제국 어디에나 있는 황후였던 나, 나는 하나의 기적이 이루어지는 것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았다. 내가 낙양에 뿌리를 내렸던 것이다. (p.125) 
s*******1 2010.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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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황 측천무후上下ㅣ샨사 저/이상해 역 |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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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역사는 역자가 써야 아름답다?여왕측존무후는 여자라는 성으로 최초로 중구구 황제의 칭호를 단여인이다. 단지 섭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본이이 직접 황제를 외척으로 삼고 자신이 직접 황제의 칭호를 가진 여인이다.말그대로 여인으로서 지상 최고의 칭호를 얻었기에 그 칭호를 지키기 위한 그녀의 노력은 가상한 것이었고 손자병법을 비롯한 모든 남자들에 의해 씌여진 그녀에
"여황 측천무후上下ㅣ샨사 저/이상해 역 | 현대문학 " 내용보기
여자의 역사는 역자가 써야 아름답다?

여왕측존무후는 여자라는 성으로 최초로 중구구 황제의 칭호를 단여
인이다. 단지 섭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본이이 직접 황제를 외척으로 삼고 자신이 직접 황제의 칭호를 가진 여인이다.

말그대로 여인으로서 지상 최고의 칭호를 얻었기에 그 칭호를 지키기 위한 그녀의 노력은 가상한 것이었고 손자병법을 비롯한 모든 남자들에 의해 씌여진 그녀에 대한 평가들은 그녀를 자신의 저식들을 죽인 잔인한 어머니이자 성적 편력이 대단했던 요부로 평가 절하 하기 쉽상이다.

서태후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서태후의 모습은 잔혹하고 사치스러운 여인이지만 실제로 중국인의 많은 수가 서태후를 칭송 하고 있으며, 그녀는 국민들로 부터 부처의 칭호 까지 받았던 여인이다. 하지만 남자들에 의해 씌여지는 역사는 늘 그녀들의 그런 위대한 업적을 가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연약했던 부분을 부각 시킴으로서 그를 확대 해석 하여 여인이 역사에 개입 하는 것을 늘 경계 삼도로 그려진다.

나또한 어린 시절 손자병법과 9서경을 통해본 여인들이란 절대로 역사와 전통에의 개입을 하지 말아야 하며 아름 다움 또한 사회의 독이라는 생각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남자 사가들에 의해 씌여진 여성들이란 존재는 늘 베일에 가려져야 했으며 아름다워서도 아니 되었고, 요염해서도 아니되었으며 남자들에게 필요 악적인 존재 였다.

남자들이 황제의 자리 즉 최고 권력의 좌석에 올랐을 때 그들이 행한 실수는 이정되고 받아 들여 직고 관대해 졌지만 여인들이 최고의 권자에 오르거나 혹은 최고의 권자에 오른 이의 뒷편에서 자신의 은밀한 목소릴르 내는 순간 그것은 부시의 표현을 빌자면 바로 '악의 축'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여인 서태후나 여왕 측천무후의 경우 여인들의 섬세한 감선과 손을 빌어 소설로 다시 탄생을 하게 되었고 나에겐 이런 소설들이 손자병법을 위시한 여타의 책들 보다 더욱 나에겐 설득력있고 보다 더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남자들의 세계에서 여성으로서 그들을 다스린 다는것은 큰 고통이었고 큰 권력 앞에서 여인들은 늘 외로웠다. 그리고 남자들 보다 2배이상 일해야 했고, 2배 이상으로 권위로워 져야 했다.

앞으로 이런 여성에 의해 씌여지는 여인의 일생의 이야기가 더욱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2004.11.12
 
YES마니아 : 로얄 g******k 2007.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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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와 다른 관점에서의 측천무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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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파란만장한 삶을 산 여인이라 책이 많이 나와 있는데 이 책은 지금까지의 책과는 다른 관점을 가진다. 일인칭이라는 것도 그렇거니와 스스로를 정당화 하지도 않고 덤덤하게 그녀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무수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사생활이나 독살등에 관한 이야기만 주로 이야깃 거리가 되어 왔는데 이 책에선 측천무후가 여러가지 정사를 돌볼때 어떤 마음으
"지금까지와 다른 관점에서의 측천무후 이야기" 내용보기
워낙 파란만장한 삶을 산 여인이라 책이 많이 나와 있는데 이 책은 지금까지의 책과는 다른 관점을 가진다. 일인칭이라는 것도 그렇거니와 스스로를 정당화 하지도 않고 덤덤하게 그녀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무수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사생활이나 독살등에 관한 이야기만 주로 이야깃 거리가 되어 왔는데 이 책에선 측천무후가 여러가지 정사를 돌볼때 어떤 마음으로 진행됬는지 왜 아들이고 손자고 죽여야만 했는지(물론 책에선 독살한걸로 나오진 않았지만 모두 측천무후가 죽은걸로 알고 있으니) 잘 알수 있었다. 자신감과 에너지가 넘쳐 자신이 아니면 아무도 그 일을 해내지 못하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같다. 중국작가지만 프랑스에서 공부했고 또 불어로 출간되었던 책이라 그런지 중국작가들의 징징대는 분위기나 촌스러운 감성자극도 없다. 무엇보다 읽는 이로 하여금 쉽게 손을 뗄수 없게 하는 재미도 가지고 있다. 상하권을 이틀에 읽을 정도로 몰입도 잘된다. 나처럼 재미있으되 너무 가볍지 않은 책을 원하는 독자라면 좋아할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신은 나를 시간을 초월하는 존재로 만들기 위해, 내 영혼을 땅 위에 퍼뜨리기 위해 내게서 유언을 남길 권리를 박탈했다. 나는 얼굴을 붉히는 저 모란, 흔들리는 저 나무, 속삭이는 저 바람이다. 나는 순례자들을 하늘의 문으로 인도하는 저 가파른 길이다. 나는 낱말 속에, 아우성 속에, 눈물 속에 있다. 나는 정화시키는 뜨거움이고, 조각하는 아픔이다. 나는 계절을 가로지른다, 나는 별처럼 빛난다. 나는 우수에 젖은 인간의 미소다. 나는 산의 너그러운 미소다. 나는 영원의 바퀴를 돌아가게 하는 자의 수수께끼 같은 미소다.
h*****7 2005.06.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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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천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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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고 평범한 여자가 야망을품고 중국을 품게 되는 이야기. 속도감 있게 읽힌다. 그리고 읽을 때 흥미진진하고, 묘사나 서술력도 상당히 좋다. 하지만 읽고 나면 뭔가 붕뜬듯한 허망함이 있다. 소설 자체가 주는 메세지가 조금 깊이감이 없는 것 같다면 지나친 바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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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고 평범한 여자가 야망을품고 중국을 품게 되는 이야기.

속도감 있게 읽힌다. 그리고 읽을 때 흥미진진하고,

묘사나 서술력도 상당히 좋다.

하지만 읽고 나면 뭔가 붕뜬듯한 허망함이 있다.

소설 자체가 주는 메세지가 조금 깊이감이 없는 것 같다면 지나친 바람일까.

l***e 2008.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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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황 측천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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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측천무후의 비석에는 아무런 글귀가 없다. 남자들은 여황제 앞에 무릎 꿇었던 사실을 숨기고 싶었을 것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중국의 분열은 당나라에 와서 유.불.도 삼교가 융합하여 실천적인 종교로 자리 잡는다. 역사는 병약한 고종 대신 '주'를 건국하여 이끌어간 측천무후에 대해 매우 인색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측천무후는 낙양을 신도로 옮기고 장안을 세계적인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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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측천무후의 비석에는 아무런 글귀가 없다. 남자들은 여황제 앞에 무릎 꿇었던 사실을 숨기고 싶었을 것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중국의 분열은 당나라에 와서 유.불.도 삼교가 융합하여 실천적인 종교로 자리 잡는다. 역사는 병약한 고종 대신 '주'를 건국하여 이끌어간 측천무후에 대해 매우 인색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측천무후는 낙양을 신도로 옮기고 장안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었다. 또한 문예부흥에 큰 힘을 써 이백과 두보를 낳았으며 미술사에서도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

  샨샤는 절대자의 고독과 그림자, 늙는 것과 죽음에 대해 세밀하고 장엄하게 묘사했다. 80세의 나이로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많은 업적을 쌓은 측천무후에게 이름없는 비석은 부당하다.

  아무리 살아 생전에 절대 권력을 누렸어도 죽음 후엔 아무것도 없다. 내가 죽은 후에 세상에 관여할 수 없듯이 살아있는 자에게 인생이란 과연 무엇이며, 인간은 누구인가.

  태양의 딸 측천무후에 비해 나의 인생은 보잘 것 없다. 그러나 적어도 내겐 절대자가 지녀야 하는 고독과 비극은 없으니 내 인생도 그리 나쁘지 않다.

 

  상. 하 권으로 나뉘어진 이 책은 상권과 하권 초반에는 측천무후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되지만 후반부는 이야기를 질질 끌어나가 완성도가 떨어진다.

                                                                            

r****a 2008.11.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