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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의 남해 대원정]비교적 균형잡힌 정화 연구 개괄서
"[정화의 남해 대원정]비교적 균형잡힌 정화 연구 개괄서" 내용보기
정화와 관련, 서구 대항해시절 이전의 해양교류사에 관심을 가져 책을 찾다보니 다른 저자의 참고문헌에 이 책이 꼭 들어 있었다. 예스에는 절판으로 나오고, 구립 도서관에도 없고, 관객에게 부탁하려고 관객네 도서관을 검색해보니 대학 도서관에도 이 책이 없었다. 인터넷 중고 서점을 뒤져보니 있기는 있는데, 정가를 호가하는 가격이 붙어있다. 할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이 책을
"[정화의 남해 대원정]비교적 균형잡힌 정화 연구 개괄서" 내용보기

정화와 관련, 서구 대항해시절 이전의 해양교류사에 관심을 가져 책을 찾다보니 다른 저자의 참고문헌에 이 책이 꼭 들어 있었다. 예스에는 절판으로 나오고, 구립 도서관에도 없고, 관객에게 부탁하려고 관객네 도서관을 검색해보니 대학 도서관에도 이 책이 없었다. 인터넷 중고 서점을 뒤져보니 있기는 있는데, 정가를 호가하는 가격이 붙어있다. 할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이 책을 주문해 읽었다.

 

이 책은 정화 관련 연구서 중 가장 객관적인 개괄서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당시 중국의 시대 배경과 정화 관련 사항, 7차 원정의 내용과 아시아 해양 교역의 역사가 잘 정리되어 있다. 다른 중국인 연구자의 책과 달리 지나친 정화 미화도 없으며 다른 서구 시각 저자들처럼 편파적으로 이후 중국의 해금에 대해 진취적 기상 부족이나 시대 상황 파악하지 못한 무능력함으로 매도하지도 않는다. 아주 객관적으로 정화 원정을 전후한 아시아 해양사에 대해 쉽게 살펴 볼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저자의 서술은 객관적이지만 이 책을 읽는 우리 독자들은  서구 대항해시절만을 강조하는 다른 역사책에 의해 왜곡된 지식이 저절로 바로잡혀지는 주관적 경험을 할 수 있다. 절판된 것이 아쉽다. 친구분들께 강추하고 싶은데.

 

세계사라는 관점에서 '해상 무역권'의 발달을 개괄하자면, 우선 다우 선이 페르시아 만과 아프리카 동해안, 인도, 동남 아시아, 중국을 연결한 제1차 '대항해 시대'가 있었고, 중국 연해 지방의 주민이 정크를 타고 동남 아시아, 인도, 페르시아 만까지 항해하게 되면서 다우 교역권과 정크 교역권이 공존하게 된 제2차 '대항해 시대'가 있었다. 그리고 유럽이 대서양으로 교역망을 넓히고, 유럽의 여러 항구 도시를 중심으로 아시아 해역과 연결하게 되는 제3차 '대항해 시대'가 있었으며, 마침내 증기선이 세계의 바다를 고속으로 으로 연결하면서 제4차 '대항해 시대'가 출현하게 되었다.

현재의 세계사 교육은 이들 네 개의 대항해 시대 중에서 제1차, 제2차 대항해 시대를 올바르게 소개하지 못하고 스페인, 포르투갈 중심의 대항해 시대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나는 당시의 해상 무역권을 제대로 조명하게 되면 아시아 역사의 또 다른 면을 포착함으로써 더욱 현대적인 세계사의 모습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분문 269~ 270쪽에서 인용

 

정화는 중국 윈난성 출신의 무슬림 환관이다. 영락제에게 '정'씨를 하사받기 이전의 성은 '마'씨. 이는 무함마드의 음차이다. 그의 다른 이름은 '삼보(三保라고도 하고 三寶라고도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 이는 '신밧드'의 음차이다. 다른 책에는 이 '삼보'가 아명 혹은 자라고 했다. 그런데 미야자키 교수의 이 책에는 '삼보'가 '삼보 태감'하는 식으로 고위 환관직에 붙는 명칭이라는 설이 소개되어 있다. 이 사항을 건진 것만 해도 비싼 책값이 아깝지는 않은 셈.


 

m******n 2013.03.10. 신고 공감 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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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대항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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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입니다. 이 책은 원, 명조의 흥망과 그들이 영위했던 바다의 네트워크과 이 네트워크상에서 이루어진 교역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기존의 동서 교섭사 내지 교류사에서 실크로드나 초원의 길에서 이루어진 육상교역에 무게를 두었다면 이 책은 바닷길을 통해 이루어진 해상교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정화라는 인물에 의해 추진된 대항해의
"아시아의 대항해 시대" 내용보기
이동훈 입니다. 이 책은 원, 명조의 흥망과 그들이 영위했던 바다의 네트워크과 이 네트워크상에서 이루어진 교역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기존의 동서 교섭사 내지 교류사에서 실크로드나 초원의 길에서 이루어진 육상교역에 무게를 두었다면 이 책은 바닷길을 통해 이루어진 해상교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정화라는 인물에 의해 추진된 대항해의 직간접적인 목적도 동아시아 국제 정치, 경제적인 시각에서 예리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명이 추진했던 조공무역과 조공무역 체제 속에 편입되어 있던 조선 뿐만 아니라 그동안 우리에게 덜 주목 받았던 동남아시아 해양제국에 대한 내용도 자세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서양 중심의 '3, 4차 대항해 시대(이 책에서 등장하는 개념입니다.)보다 앞서 형성된 이슬람, 중국 주도의 '1, 2차 대항해 시대'에 관한 내용이 다양한 지도와 그림들과 함께 실려있습니다. 그 당시 사용되었던 항해도구와 항해와 관련된 유적, 유물들은 물론이거니와, 저자의 동서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시각도 주목할만 합니다.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f******2 2002.06.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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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히 대양을 누비던 아시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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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영웅'이라면 알렉산더나 카이사르, 나폴레옹 등 서양의 인물을 떠올린다. {밀레니엄 맨}을 쓴 김종래씨가 학생 시절 칭기즈칸에 접하고 "우리와 같은 황인종 중에도 그런 영웅이 있었다니?"하고 놀란 것도 이상하지 않다. 대륙을 누빈 아시아의 영웅, 칭기즈칸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과거 태평양과 인도양을 누비며 아시아인의 위세를 떨쳤던 정화(鄭和)를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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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영웅'이라면 알렉산더나 카이사르, 나폴레옹 등 서양의 인물을 떠올린다. {밀레니엄 맨}을 쓴 김종래씨가 학생 시절 칭기즈칸에 접하고 "우리와 같은 황인종 중에도 그런 영웅이 있었다니?"하고 놀란 것도 이상하지 않다. 대륙을 누빈 아시아의 영웅, 칭기즈칸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과거 태평양과 인도양을 누비며 아시아인의 위세를 떨쳤던 정화(鄭和)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계에 위엄을 떨치려는 명나라 영락제의 야망을 받들어 원정에 나섰던 정화는 본래 토착 중국인이 아니고, 중동 출신으로 중국에 귀화한 색목인계였다. 그는 불우한 환경 때문에 환관이 되어야 했지만, 굳은 의지와 남다른 능력으로 황제의 총애를 받는 고관이 되고, 역사적인 해외 원정의 책임자가 된다. 비록 그의 뛰어난 업적을 중국이 잘 살려서 서양인들보다 먼저 해양제국을 건설하지는 못했지만, 세계로 화교가 뻗어나가게 된 것은 정화의 남해대원정에 말미암은 것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정화라는 한 사람의 일대기에 중점을 둔 전기가 아니며,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당시 아시아의 세계 진출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영웅' 하면 서양인을 떠올리듯 '대항해 시대' 하면 콜롬부스, 마젤란, 바스코 다가마 등에 의해 이루어진 르네상스 이래 서양의 세계제국 건설 과정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저자는 그것이 '제3차 대항해 시대'일 뿐이며, 보다 앞서 이슬람 상인들에 의한 '제1차 대항해 시대', 그리고 바로 정화의 대원정으로 클라이막스에 달했던, 동양인들이 주도한 '제2차 대항해 시대'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역사를 보는 우리의 시각에 새로운 지침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매사 서구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습관화된 서구인들이지만, 정화와 그의 원정에 대해서는 우리보다도 인식이 앞섰는지도 모른다. 1997년 미국 라이프지가 선정한 [1천년을 만든 1백인]에서 랭킹 9위에 정화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콜롬부스(2위), 마젤란(7위)보다는 떨어져도, 바스코 다가마(37위), 코르테즈(40위), 쿡(순위 밖)보다는 훨씬 앞선다. 역사에 대해 풍부한 지식과 주목할 만한 관점을 포함하고 있지만, 중고생이 읽어도 좋을 만큼 어렵지 않게 씌어져 있다. 역사, 영웅, 동양 등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꼭 한 번 읽어 보기를 권한다.

[인상깊은구절]
세계사라는 관점에서 '해상 무역권'의 발달을 개괄하자면, 우선 다우 선이 페르시아 만과 아프리카 동해안, 인도, 동남 아시아, 중국을 연결한 제1차 '대항해 시대'가 있었고, 중국 연해 지방의 주민이 정크를 타고 동남 아시아, 인도, 페르시아 만까지 항해하게 되면서 다우 교역권과 정크 교역권이 공존하게 된 제2차 '대항해 시대'가 있었다. 그리고 유럽이 대서양으로 교역망을 넓히고, 유럽의 여러 항구 도시를 중심으로 아시아 해역과 연결하게 되는 제3차 '대항해 시대'가 있었으며, 마침내 증기선이 세계의 바다를 고속으로 연결하면서 제4차 '대항해 시대'가 출현하게 되었다. 제2차 대항해 시대에 의해 출현한 '아시아 바다의 번영기'는 13, 14세기에 정점에 달했으며, 바다와 육지의 대 네트워크가 결합됨으로써 경제가 활기를 띠게 되었다. 홍무제는 농본주의에 기초한 중화 제국으로 회귀할 것을 결단하고 유라시아 네트워크에서 중화 제국을 분리하는 정책을 취했다. 민간 상인의 해외 무역을 모두 금지하는 해금 정책은 정크 교역권을 정치 권력으로 일거에 축소시키는 것이었다. 한편 명 제국은 전통적인 책봉 체제를 부활시켜 중화 제국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 질서의 형성을
b******b 2001.01.3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