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일뿐이지만, 항상 남자 중심의 문학세계에서 빠져나오는 길을 찾아준 듯한 작품인 것 같다. 한 치의 막힘 없이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 이야기에, 역시 시오노나나미라고 찬사를 할 수 밖에 없다. 이미 로마인이야기에 빠져있는 것이, 지중해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들에 또 쉽게 빨려들어갈 수 있었던 한가지 이유인 듯 하다. 세상 모든 관점에서 요부라고 밖에 설명하지 않던 살로메를 효녀로 다시 부활시키고, 호메로스가 오랜 싸움을 힘들게 마치고 온 오디세우스를 못 알아보았다고 설명한 페넬로페의 상심을, 베아트리체를 비롯한 남편의 (학자, 작가라면 응당 그러하듯이) 무능력함을 견뎌내야 했던 단테 아내의 탄식 또한 실제 탄식을 옆에서 보는 듯이 그려낸다. 화자가 칼리굴라 황제의 말이라고 하며 풀어낸 이야기에서는...작가란 이러한 상상까지도 하는 거구나...감탄해 마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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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한 교회 책꽂이를 구경하다가 아직 읽지 않은 시오노 나나미 책을 발견(내가 읽은 책은 1997년 판이다)!! 반가운 마음에 읽기 시작했다. 그의 글을 읽을 때마다 참 글을 맛깔나게 잘 쓰네 싶다. 이번 책도 술술 재미있게 읽혔다.
이 책은 시오노 나나미의 책들이 정사라기보다는 픽션과 추측이 가미된 문학에 가까운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는 12편의 단편들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들에 대한 비화를 가상의 측근의 입을 빌려 이야기해준다. 이 이야기들에는 단테, 성 프란체스코, 가룟 유다, 알렉산더 대왕, 브루투스, 예수, 네로 등을 관찰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우리가 평소에 들었던 것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많아 놀랍고 재미있었다.
이 이야기들이 작가 혼자 생각해낸 것이라면, 이 사료와 저 사료 사이의 간격을 설득력 있게 상상하고 추측하는 능력이 정말 탁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함정이 있다면 어디까지가 역사적인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픽션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것. 네로에게 정말 쌍둥이 형이 있었는지와 같이, 궁금한 점들이 생겼다. 모든 이야기가 재미 있었지만, 갑자기 일본 여성들을 되짚어보는 '향연·지옥편 두번째 밤'만은 좀 생뚱 맞았다. 하지만 마무리는 역시 '시오노 나나미!'라는 생각이 들 만큼 재치 있었다. 결말이 궁금하다면 직접 읽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
| 시오노 나나미..[로마인 이야기]가 워낙 유명하니 모르지는 않으나, 읽어보지 않았기에 뭐라 평을 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읽은 후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 읽어보고 싶어졌다. 한 권짜리가 아니여서 사실 엄두가 안나지만도.. 이 책은 역사 속 영웅, 혹은 유명인사(?)들의 이야기를 그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형식으로 쓰여져 있다. 그래서 기존의 역사나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들에 비해 읽어내려가기가 훨씬 쉬웠고, 매번 똑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좀 다르게 그 사람들을 이야기 해주는 것이 신선했다고나 할까? 표제작 [살로메의 유모 이야기]는 살로메의 유모가 살로메에 대하여 이야기하는데.. 살로메란 인물을 어디서 본 기억이 난다 싶어 곰곰 생각해보니 언젠가 읽은 적이 있던 [팜므파탈]에서 였다. 그기에 살로메가 요한의 목을 들고 있는 그림이 나온다. 당연 그녀는 악녀였다. 하지만 이 이야기 속에서 유모는 살로메가 요한에게 거부를 당해서 요한의 목을 친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 요한의 목을 치는 효녀로 이야기 한다. 그럼 우리가 여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일까? 이렇게 살로메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유다의 극성스런 어머니 이야기라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동생이 늘어 놓는 형 예수에 대한 이야기라든지, 사실은 네로황제의 악행은 쌍둥이 형이 저지른 것이라든지..기존의 이야기들을 재조명하여 이야기 한다. 물론 이 이야기들이 다 사실은 아니라고 해도 이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시오노 나나미의 입담이 대단하다 싶다. 작가란 무한한 상상력과 이야기를 끝없이 꾸준하게 생각해 내야 하니..여간 어렵고 힘든 직업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이야기 하는 [지옥의 향연1]엔 세계 역사속에 나오는 못된여자들이 나오는데 왜 작가가 하필이면 여자들을 지옥에 끌여들여 이야기 했는지..같은 여자로서 살짝..기분이 나쁘다..^^; 물론 작가가 이야기하는 지옥이란 천당보다는 못해도 그럭저럭 살아갈 만한 곳이여서 내심 뭐..그렇다면..하고 착각은 하지만.. 소설들만 보다가 가끔 이런 이야기들을 읽으면 기분전환이 되고 좋다. 무슨 숙제를 하는 것도 아닌데..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보면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할 것이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우울해질 때도 있다..^^; 재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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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개선하려고 할 때 저 같은 지식인 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이 한 일은 나중에 진정한 힘을 지니고 나타날 하층민들을 위해 길을 만들어 놓는 것밖에 없을 겁니다. 그게 바로 우리들의 숙명일지도 모르지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거꾸로 보기’의 역사해석을 시도한 책이다. 역사서술의 주체였던 남성적, 권력자적인 입장이 아닌, 상대적 약자인 여성적, 비 권력자의 시선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있다. 저자는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의 시각으로, 그가 얼마나 방탕하고, 자기중심적이었는지를 비꼬고, 시성이라고 불리는 단테가 얼마나 그의 아내와 자식들에게 무관심한 채, 오로지 자신의 이상만을 쫓다가 죽었는지를 꼬집는다. 칼리쿨라의 말(馬)의 시각으로 로마의 황제를 그리는 부분은 재미있는 시도였다. 이번에도 저자의 영웅숭배는 여전하다. 알렉산더 대왕의 이야기에서 이것은 특히 더 잘 나타나는데, 저자의 눈에 든 인물은 모든 행동이 극도로 치켜세워지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은 한없이 깎아내려지는 것이 시오노 나나미의 글의 특색이다. |
| 살로메 유모이야기는 12편의 이야기로 되어 있으며 곳곳에 유머가 깃들여 있다. 역사적 인물들을 측근의 입을 통해 숨겨진 뒷이야기를 경쾌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오디세우스의 정숙한 아내, 살로메 유모이야기, 그리스도의 동생이 가장 재미있고 있음직한 이야기였다. 20년이나 독수공방하며 남편을 기다려온 페넬로페의 넋두리와 단테 아내의 탄식은 실감이 날 정도였다. 요녀로만 알려진 살로메의 다른 면, 다른 해석으로 본 이야기도 괜찮았고, 모든 종교의 지도자는 혈육의 정을 끊어야만 만 백성을 사랑할 수 있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주신 것 같은 예수의 모습도 경쾌했다. 모든 사건은 보는 사람, 이해하려고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게 마련이다. 조금만 다르게 보면 이미 결정난 인물들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지 않을까싶다. 상상으로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말이다. 진지한 시오노 나나미의 이야기를 기대하신 분들이라면 가볍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다. 허나 가볍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원하셨다면 권해드리고 싶다. 쉽게 경쾌하게 읽을 수 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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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세도시 이야기를 읽어보려고 검색하다 찾았다.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나는 루 살로메의 유모이야기인가 하는 기대를 가졌었다.
막상 읽어보니 루 살로메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야기였다. 모두가 알고 있는 옛 이야기의 인물들이 등장하여 알고 있던 이야기의 다른 면을 이야기한다. 작가가 물론 사료를 바탕으로 썼을테니까...이 이야기가 사실인가 하는 생각이 당연히 든다.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면서. 그리고 이야기 전체에 살짝 비꼬는 듯한 위트도 들어있다.
오디세우스의 정숙한 아내; 페넬로페의 입장에서 본 오디세우스는...일리아드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와 완전히 달랐다. 주목받고 싶어 안달하는 그 모습이 실제 우리가 알고 있던 그 당시 상황에 미루어 볼때 정말 설득력 있었다.
살로메 유모 이야기 ; 요한의 머리를 요구한 살로메는 이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똑똑하고 제대로된 판단을 할 수 있는 여자였다는 유모의 이야기...오히려 요한보다 매력적으로 보이는 인간형으로 그려진다. 물론 실제로 그랬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단테 아내의 탄식 ; 솔직히 남편을 애처럼 바라보고 쯧쯧하면서도 말릴 수 없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듯. 우리가 알던 정치가로서의 단테를 솔직히 묘사한다. 정치판에서 구를 만한 인물이 아니었던게지 예술이나 할 솔직하고 이상적인 인물이었다는...베아트리체에 대한 솔직한 단상도 제법이었다.
성프란체스코의 어머니 ; 이 책의 이야기 중 가장 꼬인 구석 없이 내가 알던 대로의 분위기의 이야기였던듯...근데 몰랐었다. 프란체스코 성인의 어머니가 프랑스인이었나? 여튼 동물들과도 말하는 성인의 뿌리는 어머니의 양육이었던 듯.
유다의 어머니 ; 마치 요즘 헬리콥터맘을 보는 듯. 아마 일본에는 지금 우리나라와 같은 분위기가 예전부터였나보다. 유다가 죽고나서도 유다의 어머니가 책을 내서 유명해졌다는 건 정말 웃겼다. 시대적 배경 제외하면 지금 우리 주변에도 정말 많을 어머니들... 자식을 통해 나의 가치를 확인하고 재생산하고자 하는... 우리 모두 독립합시다. 서로서로!
칼리큘라 황제의 말 ; 역사상 정말 이상한 황제였던 칼리큘라의 말이 하는 이야기...알고보면 오해고 그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제대로 있었더라는... 아이가 삐뚤어지는데는 환경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오히려 특별하고 예민한 아이는 환경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밖에 없더라는...
알렉산드로스 대왕 노예 이야기 ; 아킬레우스가 되고 싶어했던 타고난 아름다운 육체를 가진 알렉산드로 대왕을 옆에서 모신 노예가 하는 뒷 이야기 알고 보며 별 거 아닌 한 남자의 이야기...
스승이 본 브루투스 ; 융퉁성 없는 모범생이었던 브루투스의 실체... 그리고 시대적으로 그리스가 지고 로마가 뜨는 시기에 그의 행동의 나름대로의 당위성 카이사르를 암살한 것은 카이사르를 자유의 적으로 여겼기 때문이었으며 그 융퉁성 없는 성정 때문이었고...그래서 자결에까지 이른 것이라는...
그리스도의 동생 ; 아주 위험하고 낯설은 이야기이나 정말 솔깃했다. 하느님의 아들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지만... 실제 현실 속의 자신의 가족에게는 냉정한 인물이었다는... 물론 양립할 순 없지만...씁쓸한 현실이다. 어머니로서의 마리아의 태도도 성경과는 다르고... 어떤 어머니가 바라는 것은 어쩌면 성공하고 대단한 어떤 인물이 되는 것보다 그냥 평범하고 따뜻하게 오래오래 사는 것일테니까.
네로황제의 쌍둥이 형 ; 네로는 실제로는 예술을 사랑하는 유약한 인물이었을 뿐인데... 그에게 성정이 나쁜 삐뚤어진 쌍둥이 형이 있었더라는 이건 픽션 티가 확 나는 ... 내가 알지는 못하지만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모든 죄를 뒤집어쓴 네로를 불쌍히 여길 수도 있는 그런...그때도 사이코패스는 있을 수 있었을테니까.
지옥의 향연1,2 ; 알고보면 지옥도 그냥 사는데라는 발칙한 설정에서 시작된다. 천국보다 재미있을 인생의 희노애락애오욕이 그대로 아직 있는... 죽은 유명한 여자들이 서로 반말 찍찍하며 교류하는 파티는 기발하고 재미있었으나...2의 일본여자를 하나 끼워넣으려는 부분에선 시오노나나미가 어쩔 수 없는 일본인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편협하고 남성중심적인 면모가 앞서 한 이야기들의 유연성마저 가리는 느낌.
- 어쨌든 전체적으로 재미있어서 하루만에 홀딱 읽을 만했다. 지나가고 끝난 이야기들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주어진 자료를 들먹이며 생각해보는 것은 뒷 사람들의 자유이고 거기서 뭐라도 느낀다면 된 것일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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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이름을 남긴 여인들이 실제로 생각을 했을법한 이야기들을 시오노 나나미의 생가을 곁들여서 쓴 책이다.
1. 오디세우스의 정숙한 아내
트로이 전쟁의 영웅인 오디세우스를 오랜 세월동안 구혼자들의 구혼을 사양 하면서 오직 한명인 남편 오디세우스를 기다린 아내인 페넬로페의 이야기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에서 전쟁을 마치고도 고향으로 귀환을 못하고 있자 그러한 소식을 들은 남자들이 오디세우스의 아내와 결혼을 하여서 그가 남긴 많은 재산과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서 미망인 이라고 생각을 한 페넬로페에게 몰려오는데 그녀는 남편의 운과 구혼자들의 덜떨어짐으로 인해서 재혼을 미루고 있었는데 그러한 모습을 못참은 구혼자들의 성화에 아들이 아버지를 찾아 나서고 다시 돌아온 남편의 여성 편력에 화가 나는 아내의 모습을 그린다.
역사에 빛나는 위인들인 남자들을 위하여서 묵묵히 뒤에서 헌신하 여인들을 다루고 있다. 제목에 나오는 살로메 유몽의 이야기는 예언자 요한을 목을 원한 살로메의 이야기는 살로메가 요한에게 사랑을 구하다가 실패하자 그 복수로 요한의 목을 원한것이 아니라 아버지인 유대왕을 곤경에서 빠져 나오게 하기 위하여서 요한의 목을 원한것으로 나온다. 살로메는 요한에게 아무런 마음도 없는데 자신들의 예언자를 읽어버린 유대인들이 그것에 일조를 한 살로메를 욕하기 위한 구실로 만들어낸 이야기로 라고한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역사를 비틀어서 그속에 숨겨지고왜곡된 사실을 찾아가는 여정인데 이러한 이야기들은 재미로 읽으면 좋게다고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