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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545
《갈색아줌마의 생일》 엘사 베스코브 김상열 옮김 시공주니어 2004.9.20.
태어난 날이란, 이 땅에서 새롭게 빛을 누리면서 환하게 웃음짓는 놀이로 하루를 맞이하고 싶은 마음이 빛나는 하루이지 싶습니다. 그저 해마다 돌아오는 하루가 아닌, 한 해를 새롭게 여는 첫걸음이자, 그동안 걸어온 한 해를 고이 돌아보는 하루이기도 하고요. 태어난 그날이 있기에 그 첫날부터 걸어갑니다. 태어난 그날을 되새기면서 여태 걸어온 길을 되새깁니다. 뜻있게 마음을 주고받는 하루이면서, 사랑이란 어떻게 샘솟아서 흘렀을까를 헤아리도록 북돋우는 날이지 싶어요. 《갈색아줌마의 생일》은 참하며 착하고 고운 마음결인 세 아주머니 가운데 밤빛(갈색) 옷을 즐기는 아주머니가 맞이한 빛날(생일)에, 다른 두 아주머니를 비롯해, 세 아주머니가 받아들인 두 아이, 또 이웃 아저씨가 어떻게 마음을 담아 이날을 빛내려고 했는가를 따스하게 보여줍니다. 스웨덴에서 1925년에 태어난 “Aunt Brown's Birthday”인데요, 어느덧 백 살 가까운 그림책이 앞으로 백 살을 더 품어도 새삼스레 빛날 만하리라 생각합니다. 고요한 어둠에서 왁자지껄한 빛으로, 차분한 밤에서 재잘재잘 신나는 노래로 흐드러지는 아침으로 흐르는 이야기가 사랑스럽습니다. . ㅅㄴㄹ #ElsaMaartmanBeskow #ElsaBeskow #AuntBrownsBirthday . . 다리앓이를 하며 끙끙대는 몸으로 드디어 이 그림책 느낌글을 갈무리한다. 이 아름책 이야기를 여미려고 얼추 여섯 달을 곁에 두고서 차근차근 되읽고, 한글판 옮김말을 몽땅 뜯어고쳤다. 100점 만점에 500점을 기꺼이 매기는 이 따사로운 그림책이 앞으로 백 살을 더 먹는 동안에도 널리 사랑받기를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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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아줌마, 갈색아줌마, 보라아줌마의 뒷 이야기입니다. 갈색아줌마의 생일을 맞아 몰래 생일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로 갈색아줌마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오해를 감수하는 이야기네요. 늘 초록색과 보라색 옷만 있던 아줌마들이, 갈색아줌마의 옷에 어울리는 선물을 사기 위해 갈색 아줌마의 옷을 몰래 입고 나가다 도둑으로 몰리는 장면이 재밌네요.
이 책만 읽어도 괜찮지만, 앞 이야기를 읽고 나서 보면 등장인물이 어디서 왔는지를 알 수 있어 더 재밌을 것 같네요. 스웨덴 동화책으로, 수업을 잘 들으면 교실에 있는 수탉이 맛있는 초콜릿이나 사탕을 낳는다는 구절이 인상적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