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을 한 10번넘게 보았는데에도 볼때마다 지루하지 않고 마치 처음보는 영화처럼 셀레임을 가지고 본다. 이 영화에서는 일단 내가 좋아하는 남녀배우 두명이 주연이란 점에서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게끔 만들었다. 한석규...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배우이다. 최근 흥행면에서 주춤하지만 문제는 그의 네임별류에 비해서 주춤한 것지 한편도 영화를 찍으면서 적자 를 내 본적이 없는 배우이며 그와 함께 연기력은 이미 검증받고도 남음이 있는 배우이다. 심은하... 한국 최고의 여베우로써 청순함과 냉정함을 동시에 겸비한 배우이다. 지금은 은퇴하였지만서도 아직도 가장 복귀하였으면 좋은 배우로 항상 일순위에 손꼽히는 배우이다. 이 둘이 처음으로 뭉친 영화가 바로 8월의 크리스마스이다. 게다가 이 당시에는 신인 감독이었지만, 그 후의 작품을 보면서 이 감독만의 세계와 팬층을 확보한 허준호 감독이 있게끔 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영화를 보면 다른 영화와 달리 애틋한 사랑이라던지 웃음이라던지가 없는 특히나 멜로물이다. 하지만 사소한 것에도 배려하는 감독의 연출력이 보이며 두 배우의 절재되면서도 그 안에서 그가 느끼는 것을 관객에게 아주 적절하게 전달해주는 이 배우의 연기력 을 적절히 보여준다. 한장면 한장면이 모두 놓칠 수 없는 장면이며 한대사 한대사가 무의미한 것은 없다. 그리고 무엇인지 표현하지는 못하겠지만 잔잔한 파도처럼 서서히 내 가슴을 적시면서 이 영화가 끝날때쯤 난 이미 이 영화에 동화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솔직히 이런 자질구레한 말로 이 영화를 표현한다는 자체가 웃긴 일이다. 한미다로 말하곘다. 한번 봐요! 후회하지 않을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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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컴퓨터는 법을 잘 지킨다. 친구나 동료가 어쩌다 구워주는 어둠의 경로를 통한 영화는 하나같이 거부하고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하지만 제대로 값을 치르고 산 디비디는 문제없이 잘 보여준다. 사실 아날로그 세대에 속하는 난 다운로드할 줄도 모르고 배워도 그 시간이 아깝다. 그래서 디비디가 싸게 나올 땐 꼭 몇 개씩 사두곤 한다. 이번에 <8월의 크리스마스>를 산 이유는 원래 허진호 감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한석규와 심은하의 그때 그 시절 모습을 그대로 내 것으로 잡아두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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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작품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케이블에서 이미 여러 번 봤었다. 물론 처음 봤을 땐 정말 지겨웠다(!). 할리우드 영화의 액션이나 빠른 스토리 전개에 익숙해있던 내게 중간부터 보기 시작한 이 영화는 어찌나 느리고 또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상을 그렇게 차근차근 다(!) 보여주든지 말이다. (뭐, 쌀 씻고 파 씻고 밥 먹는 것만 자주 보여 주냐, 휴지 들고 있는 화장실 모습도 좀 자주 보여주지… ^.~) 게다가 제목도 저게 뭐냐… 싶었다. 그런데 난 참 기억력이 나쁘다. 케이블에서 다시 한 번 해주는 걸 보게 되었을 땐 그때의 지겨움은 다 까먹고 처음부터 다시 보게 되었다. 그때의 즐거움이란… 두 주인공을 비롯 몇 명 나오지도 않는 모든 배우의 모습들이 다 들어오고 천천히 흘러가는 모습도 모두 주인공의 심리를 이해하면서 보니 그렇게 잔잔하고 좋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고 봤었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디비디를 구입해 보게 되었다. 이번엔 나 혼자 조용히 음미하면서 보다가 가슴이 막히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어찌나 슬프던지 말이다. 가족 친구 사랑 그리고 당사자가 병을 받아들이고 병을 대하고 또 그 마지막을 보내는 모습 그 모두가 그렇게 애잔하고 슬플 수가 없었다.
이 영화에서 제일 눈에 띄는 특징은 삶이다. 일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우리의 삶이다. 너무나 재미없게(!) 사는 가족 각자의 삶이다. 자고 밥 먹고 일하고 또 밥 먹고 자는, 특별한 일 하나 안 일어나는 우리의 일상인 것이다. 비가 오고 더위가 몰려오고 음식을 해먹고 빨래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버스를 타는 우리의 일상이면서 주인공이 한 장소에서 이십 년 넘게 지겹게 보이도록 사는 모습인 것이다. 하지만 정원과 그 가족에겐 그 일상도 특별하지 않을까. 그토록 재미없는 일상도 얼마나 지키고 싶을까.
“오빠는 이 동네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사는 게 지겹지도 않아?”
“아저씨는 사는 게 재밌어요?”
그 다음은 사랑이다. 어릴 적 사랑이 다시 동네에 나타났다. 이젠 애가 둘이고 그 남편은 노름을 하고 손찌검까지 하나 보다. 사진관 유리창 안에 담겨진 주인공의 첫사랑 사진이 있다. 하지만 그건 지나간 사랑일 뿐이다. 하지만 새로운 사랑이 있다. 정원의 사진관을 자주 찾는 주차단속원 다림이다. 둘은 너무나 서툰 사랑의 징후를 드러내고 장면 하나하나에서 어색한 기운이 흐른다. 아픈 현실도 잊고 다가오는 사랑에 빠지고 싶은 정원과 가끔은 당차기도 한 어린 여성의 첫 사랑이다.
“아저씨는 왜 나만 보면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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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혼자이고 고독하고 쓸쓸한 정원은 잠을 자고 빨래를 하고 다림질을 하고 또 잔다. 그러면서 다림이 다가오는 것을 잔잔히 바라본다. 다가가면 안 되는 걸 알면서 정원은 다림을, 다림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정원을 마음에 품는다. 우리에겐 보여주지 않은 다림의 편지 그리고 정원의 편지… 기다리고 기다리다 견디지 못하고 사진관 유리창에 돌을 던지는 다림의 속상함이 그대로 전해지고 또 밖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일하며 간혹 미소를 짓는 다림을 몰래 바라보며 유리창에 비치는 그 모습을 손가락으로 가만히 쓰다듬는 정원의 마음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 (이미지 네이버 펌)
그리고 둑음(Death)이 있다. 누구에게나 삶의 끝인 둑음은 정원에게 서서히 다가오고 정원은 이를 준비한다.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일상, 다가간다 해도 안 이루어질지도 모르는 사랑 그리고 언제 변할지 모르는 사랑이지만 그는 삶의 끝을, 비디오테잎을 재생하는 방법을 적고 또 사진관의 새로운 장비 사용법 등을 아버지를 위해 준비하지만 흐르는 눈물을, 이불 안에서 울음을 참을 수가 없다. 가족사진을 찍고 독사진까지 찍고 가서는 저녁에 다시 와서 제사상에 놓을 사진을 다시 부탁하는 할머니가 고운 핑크빛 한복으로 갈아입고 온 모습에서 둑음을 준비하는 그 평상심이 오히려 더 마음 아파 눈물이 흘렀다. 귀신이 무섭냐는 다림의 질문에 정원은 대답한다.
“귀신이 뭐가 무서워? 사람이 둑어서 귀신이 되는 건데…”
그렇다. 귀신도 사람이었다. 결국 정원은 친구들과도 사진을 찍고 지난 앨범을 들춰보고 자신의 영정 사진을 찍으며 살짝 미소를 짓는다. 그렇게 삶을 마감하려 하는 것이다.
둑음 후에도 사랑이다. 눈 내린 겨울 날, 다림은 사진관 앞에서 자신의 사진이 액자에 끼워져 있는 사진관 유리창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그건 다림의 첫사랑일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그녀의 삶에서 또 다른 사랑을 할 것이다.
정원에게 다림은 또 다른 사랑이다. 둑음과 함께한 사랑… 정원의 마지막 독백은 사랑이다. ing… 진행형 사랑이다.
‘추억이 되는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이 되겠지만 당신에 대한 이 사랑은 추억이 아닙니다. 사랑을 갖고 떠나게 해준 당신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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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주아주 좋아하는 영화이다.
초창기 DVD 타이틀이라서 그런지 어쩐건지..
다림 : 근데 아저씨 몇 살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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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좋아하는 한국영화라서 DVD로 소장하고 싶어서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중간 끊김 현상이 심해서 보기에 좀 짜증이 났더랬습니다. 처음부터 그런 문제가 있는 걸로 봐서는 불량 DVD인 것 같아 고객센터에 말했더니 교환해주시더라구요. 다른 분들도 혹시 그런 현상이 있으시면 저와 같은 방법으로 해결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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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은 잘 받았습니다만...ㅠ.ㅠ 너무 저렴해서 그런가요?? 제품의 퀄리티가 영 아니네요. DVD에서 인식 및 실행도 안됩니다...ㅠ.ㅠ
영화는 정말 좋은 영화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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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뒷면에 이물질인지, 본드같은 것인지~~ 잔뜩 묻어있는 것이 심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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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남기고 떠난 사람... 유행가 가사가 떠오른다...
사랑.... 절대 변색되거나 퇴색될 수 없는 감정인데, 요즘 우리는 너무 가벼이, 또는 너무 쉽게 대하는 것 같다.
가슴이 아련히 아파오게 하는 영화.. 나도 지금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 비록 11월 이지만 ㅋㅋㅋ
특히, 장면장면의 영화속 배경이 참 좋았는데....작고하신 감독님의 영화에 대한 열정이 담겨있는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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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맛에 혹해 사긴 했지만, 안에 북클릿 한 장없이, 인쇄퀄리티도 조악한 줄 알았으면...
아마 제대로 된 비싼 걸 샀을 듯.
이거 혹시 길바닥에서 파는 복사판 아닌가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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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라서 주변사람들한테 선물할려고 2개나 샀는데... 아예 실행이 안 된다네요.... 차마 2900원에 샀다고 말은 못 하겠고... 이거 불량아닌가요? 혹시 이거 판매자님이 보신다면 교환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럴 바에는 차라리 인터넷에서 다운받아서 보는 게 더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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