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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조나, 철학에 대해 문외한인 나이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내가 철학자인줄 알았다.. 읽는 내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의 복받침과, 끄덕거림, 그리고 희열, 카타르시스... 정말 뭐라고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수백 수만의 감정들로 인해 다 읽고나서도 한참을 곱씹게 되었던 책이다.
지지난 일요일 아빠가 나를 꼭 안아주시며 '우주의 중심은 너다' 라고 말하였다. 늘 나에게 하는 말이지만, 난 늘 콧방귀만 뀐다. 하지만, 키에르 케고르의 사상에 대한 이 한권의 책을 읽음으로써, 아빠가 나에게 무얼 바라는지, 무얼 말하고 싶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미적실존, 윤리적실존, 종교적실존. 나는 어디있고, 너는 어디있는 것일까?
사실 나는 답을 알고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정말 무어라 말 할 수 없을만큼 흥분했는지도 모르겠다. 수없이 많은 인덱스와 끄적거림, 메모들... 정말 머리가, 그리고 가슴이 터질것만 같았다. 실은 요 몇주전 내가 머릿속에 항상 생각하고 있던 단어가 '중용'이었음을 깨닫고는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고 머리가 띵했지만, 이내 머릿속이 너무도 맑아짐을 느낄 수 있었다.
아빠가 이 책을 나에게 준 이유를 너무나도 잘 알겠다. 무슨 일이 있을때면 아빠는 나에게 맞는 책을 너무나도 잘 선물해주신다. 그 중 이번이 베스트오브베스트다. 이 책은 정말이지 나에게 解憂書(*^^*)이다.
내가 이다음에 결혼을 해서, 내 자식에게 무슨 일이 생길때마다, 나도 이렇게 힘을 줄 수 있는 부모일까? 그럴때 마다, 그 기분과 상황과 약이 되는 책을 건낼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을까?
나 자신을 돌아보고, 웃을 수 있게 하는 힘... 그리고 철학하기... 늘 그렇지만, 난 너무 행복한 사람이고, 가진게 많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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