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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시절 새벽까지 친구들이랑 당구치고 술 마시고 거의 날이 샐때쯤 친구의 자취방으로 가서 잠을 청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내기 당구에 흠뻑 빠져 밤새 나인볼, 식스볼을 치고는 탈탈 털린 채 우거지 해장국 한그릇 먹고 친구랑 터덜터덜 걸어가곤 했죠, 그러던 중 우연히 길가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한겁니다.. 혹시나해서 열어본 지갑에는 10만원권 수표 12장과 만원짜리가 수두룩하더군요, 마침 그때는 새벽녘인지라 지나가는 사람들도 거의 없을 때였습니다.. 친구랑 저는 그자리에서 우사인 볼트의 탄력으로 집까지 내달렸죠, 집에 와서 지갑을 열어보니 주민증도 있고 가족 사진도 있고 그렇더군요, 만원짜리만 삼십만원 정도 되더라구요, 친구는 아무도 못봤으니 쓰자, 전 너무 많다.. 반납하자, 그렇게 대립된 싸움은 오전내내 고민거리였습니다..
2. 거부하기엔 너무 많은 액수였고 그리고 현금이었으니까요, 수표를 사용 못한다는 생각은 못했지만 현금이 워낙 많았으니까요, 내기당구에서 탈탈 털린 입장에서 쉽게 거부하기가 어렵더군요, 결국 생각이 깊어지니 혹시하는 무서움이 앞서더군요, 친구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점심때 쯤 인근 파출소에 그대로 가져다주었죠, 사실 경찰들도 의아해하더이다.. 현금이 이렇게나 많은데 왜, 라는 표정이더라구요, 하지만 멋지다는 말로 얼버무리면서 주인 찾으면 연락주겠다고 하더군요, 학과와 이름과 주소를 알려주고 나오는데 뭔가 바보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지말걸, 그냥 가질걸, 아무도 못봤는데, 멍청하게 착한척은, 쪼다같이 돈 좀 많이 들었다고 쫄기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터덜터덜 집으로 와서 친구랑 남아있는 라면 끓여먹고 잠이 들었는데, 오후에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 자취방 주인 아줌마가 친구에게 전화왔다고, 파출소에서 7시까지 방문하라고, 그래서 다시 부시시 일어나서 파출소에 가니 지갑 주인이 계시더군요,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신의 지갑에 들었던 돈이 하나도 사라지지 않았다고, 이런 지갑을 찾아준 친구들이 대견하다고 그래서 지갑에서 선듯 십만원을 꺼내 저희들에게 사례금을 주더이다.. 고맙게 받고 양심도 지키고 좋았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사례금으로 그 이상은 받았어야하는데 그땐 몰랐고 지갑 주인이 엄청 생색을 내고 궁디팡팡해주는게 마냥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3. 인간의 욕심을 끝이 없습니다.. 그게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찾아오든 상관없이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는 생각이 들면 인간의 최악의 선택을 스스럼없이 하는 멍청한 종이기도 합니다.. 사회속에서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생존방식에서 비롯된 욕망이겠죠, 존 렉터의 "콜드 키스"는 그러한 인간의 탐욕에 대해 적나라한 상황적 표현을 통해서 쉽게 변하지 않을 인간이기에 가지게 되는 도덕적 딜레마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새로운 삶을 찾아 미네소타에서 따뜻한 남쪽으로 향하던 네이트와 사라는 휴게소에서 심각하게 몸이 아파보이는 한 남자를 태우게 됩니다.. 500달러라는 금액에 오마하까지 태워주기로 한 것이죠, 하지만 이 선택이 향후 이어질 엄청난 사건의 잘못된 선택이 됨은 차에 몸을 실은 이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오마하로 출발하던 일행은 폭설로 인한 눈보라에 운행이 어려워지고 인적이 드문 곳에 놓인 한 모텔에 들어서게 됩니다.. 간신히 숙박을 할 곳은 찾은 일행, 네이트와 사라는 실이라고 불리우는 남자를 깨우려하지만 숨을 쉬지 않습니다.. 그렇게 이 남자는 죽어버린 걸까요, 그리고 현재는 모든 도로가 폭설로 통제되어 전기, 통신이 두절된 모텔에 갇혀버린 신세이니 이들에게 있어서 앞으로 닥칠 일은 상상하기도 싫은 지옥일 수도 있음을... 과연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읽어보시면 애,애,앱니다..
4. 간단명료 깔끔산뜻한 스릴러 소설입니다.. 군더더기가 없어 보이더군요, 등장인물도 적고 주어진 공간적 배경도 한정되어있고 시간적 기준도 짧고 상황적 연결고리도 단순하고 그렇다보니 소설의 이야기도 빠르고 금방 읽히는 작품입니다.. 그렇게 길지 않고 속독하시는 분들은 한시간내에도 만화책처럼 훌렁 읽어버리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만큼 단순한 이야기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걸작스러운 심리묘사나 상황적 강박이 잘 짜여진 그런 스릴러소설은 또 아니구요, 주어진 환경속에서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인간의 비열한 탐욕을 다루고 있습니다.. 무척이나 많이 보아오던 소재이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제 스스로는 걸작이라 생각하는 스콧 스미스의 "심플 플랜"의 느낌이 짙게 깔려있어서 그런지 그냥 가볍게 읽기 좋은 그런 작품으로만 생각이 들더군요,
5.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상황적 한정성이 가져다주는 느낌이 영화적 이미지와 잘 부합되어 읽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더군요, 많은 생각을 할 필요없이 상황의 흐름에 따라 눈만 따라가면 어느새 마지막까지 다다르는 그런 진행방식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네요,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중간 이후 꼬을 수 있는 그런 상황적 설정을 굳이 어렵게 가지않고 인간의 심리적 측면과 일반적인 욕망에 대한 대립적 방식을 토대로 자연스럽게 진행시키는 부분이 오히려 더 편안한 독서를 만들어주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굳이 이것저것 덕지덕지 내용을 오려붙이지 않고 딱 필요한 만큼만 진행하는 방식의 단순함이 이 작품의 미더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6. 눈 먼 돈이 생긴다면 너같으면 워쩔꺼여,라는 공감적 질문은 항시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아무래도 대다수의 인간들은 마음속으로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도덕적 딜레마에서 도덕성을 택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상황에서 우리들은 알게모르게 자신의 탐욕에 대한 합리성을 어떤 방식으로든 찾아내어 이로운 방향을 선택하려고 하죠, 실제로도 그렇게 합니다.. 만약 제가 습득했던 지갑에서 금액이 얼마 안되었더라면 분명 전 굳이 주인에게 현금을 건네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단순히 신분증만 우체통에 넣어줄 뿐이었을 가능성도 있었을테니까요, 이런 인간적 공통적 욕망을 토대로 아주 깔끔하게 그려낸 작품 "콜드 키스"는 마지막까지 산뜻한 결말을 보여주면서 독자들의 뒷끝을 어지렵히지 않습니다.. 젊은 작가의 프레쉬함이 상당히 많이 반영된 작품이 아니었나 싶네요..
7. 조금 더 묵직함과 깊은 묘사가 주어졌더라면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젊은 작가의 데뷔작으로는 충분히 박수쳐줄 집필력이긴 합니다만 앞으로 출시될 존 렉터(이름이 웬지 스릴러틱한게 아주 마음에 듭, 렉터.. 본명인가,)의 작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이 작품을 읽다보면 이에 비슷한 상황의 수많은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그렇다고 이 작품을 그런 대단한 작품들의 아류작으로 단순하게 치부하기에는 작가의 의도가 조금 남달라 보입니다.. 아마 작가도 알고 있었겠죠, 그렇다보니 오히려 더 깔끔하고 단순한 구조로서의 스릴러의 방식을 택한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빠르게 단순한 재미로 편안하게 읽힌 작품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존 렉터의 발전도 기대해볼만 합니다.. 일단 국내에 출시된다면 말이지만,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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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돈이 내 손에 들어오고..그 돈으로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인생은 그런 돈으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는가보다.
예전에 정말 흥미진진했던 '심플플랜' 과 거의 비슷한 소재를 다루는 또 한 권의 책 '콜드키스'
이번 책에서도 역시나 돈에 의해 철저히 망가지는 인생과, 인간의 한없이 나약하고 이기적인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폭설과 모텔,거액의 돈..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자주 만나볼 수 있는 소재가 한데 모아진 탓인지 분위기며 느낌이 어디선가 본 듯하다는 생각도 들고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대략은 상상이 가면서도 역시 궁금하고 기대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언제나 일이 이렇게 꼬이게 되는 걸까..
주인공 네이트와 사라도 결코 악한 사람들은 아닌데...계속 상황에 상황이 얽히면서 점점 더 빠져나올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돈에 의해 갈등하고 추해져가는 과정이 조금 급박하게 전개되는 듯하고 어떤 공감을 느끼기 전에 돌발적으로 변하는 부분이 없진 않지만..
그래서 주인공과 그에 관련된 모텔 속 인물들에 대한 인상이 그다지 깊이 와 닿지는 않지만..
역시 결말은 궁금하고 결말까지도 빠른 속도로 이어져서 한번에 주~욱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돈에 조금이라도 욕심이 생기지 않을 자신이 있는 사람이 있을까...
다음에 또 비슷한 소재를 다룬 책이나 영화를 만나다면 또 읽고 싶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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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렉터 라는 작가의 이름이 생소해 검색해보니 이 작품 '콜드 키스'로 등단한 신예작가라고 한다. 소설의 구성은 매우 단순하고도 익숙하다. 폐쇄된 공간에 남겨진 등장인물들간에 누가 범인인가를 찾는 포맷. 이런 구성은 그간 소설로, 영화로 너무 많이 봐왔기에 익숙하기도 하고 식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여전히 매력적인 소재가 될 수 있다는걸 이 작품에서 알 수 있다. 폭설로 도로가 통제되어 어쩔수 없이 머물게된 시골의 한 모텔에서 주인공이 죽은줄 알고 은폐하려한 시신이 갑자기 살아서 모텔로 돌아오면서 갈등은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주요인물은 딱 8명. 주인공 커플과 모텔주인, 그의 조카, 또다른 투숙객인 노부부, 그리고 혼자 투숙한 여대생, 마지막으로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자 갈등의 정점으로 이끄는 죽어가는 의문의 남자 이렇게 여덟명이 폐쇄된 모텔에 모여 하룻밤을 맞는다. 모든 사건의 배경에는 돈, 아니면 여자가 관련돼있다. 이 소설에서도 돈이 등장한다. 평범한 여행객 커플이었던 주인공들이 본의아니게 살인자가 되는 배경에도 돈이 있다. 자~ 소설이 아닌 실제라고 생각해보자. 여행중에 우연히 합류하게 된 어떤사람이 심하게 아파서 죽어간다고 가정해보자. 당연히 구급차를 부르든지 병원에 데려가야 할 것이다. 그런데 폭설로 도로가 마비되어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고, 전화도 끊겨 어디 연락할수조차 없다. 이 사람은 그대로두면 하룻밤을 못넘기고 죽을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는것이다. 그런데 우연히 열어본 그 사람의 베낭에는 수십억의 현금이 들어있다! 어쩌면 우리중 많은 사람들은 그러면 안되지..하면서도 속으로는 그 사람의 증세가 악화되어 빨리 죽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지 않을까? 신용카드도 아니고 현금에다 그사람이 누군지 알지도 못하고 여행중에 만난 사람인데? 어쩌면 고스라니 내 돈이 될수도 있다. 아니?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몇만원, 아니 몇십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이라고 하면 어쩌면 돈만 빼고 나중에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다. 사실대로. 길에서 우연히 부상당한 사람을 만나 같이 있었는데 고립된 모텔에서 손도 못써보고 죽고 말았다고. 그러면 물론 번거롭게 경찰 조사도 받고, 시신도 부검하고 하겠지만 특별히 잘못한것도 없으니 곧 풀려날 것이다. 그런데 돈의 액수가 수십억이라면 그 돈을 아무도 모르게 내가 차지할 수 있을까? 그 정도 돈이면 분명 깨끗하고 투명한 돈은 아닐 것이다. 뭔가 범죄에 관련된 냄새가 난다. 게다가 그정도 액수라면, 그것도 갖고있던 사람이 부상당해 있다면 누군가 돈의 행방을 알고 있는 사람도, 쫒고있는 사람도 있을거란 추측이 가능하다. 과연 내가 무사히 그 돈들을 차지하고 어디론가 조용히 사라져 잘 살수 있을까? 아마 못할것 같다.
주인공들의 심리도 마찬가지다. 돈에 대한 욕심, 하지만 불안감, 게다가 함께있는 사람들중 누군가가 주인공들이 그 사람을 죽인거 아니냐는 의심까지 하고있다. 설상가상의 상황이다. 돈에 대한 욕심과 집착은 살인마저도 주저하지 않게한다. 그런 인간의 잔악한 마음을 잘 묘사한 작품이다. 오랫만에 소설에 빠져서 재밌게 읽었다. 영화로 제작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러고보니 제목도 참 잘 지었다. 콜드 키스... 차가운 키스. 콜드에는 눈, 겨울, 공포, 살인의 이미지가, 키스에는 돈, 사랑, 유혹, 욕심의 이미지가 떠오르게 하는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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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물생심'이란 말이 있습니다.. 특별히 '악인'이 아니라고 하여도 엄청난 재화를 보면 욕심이 생기는 법.. 더군다나 그 돈이 평생 만져볼수도 없는 어마어마한 돈이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네이트'와 '사라'는 부모의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식을 올리려 사촌의 집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점점 눈보라가 심해지고 잠시 주차장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누군가의 기침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무리 봐도 상태가 안좋아보이는 남자의 기침소리에.. '사라'는 '네이트'에게 한번가서 상태를 보라고 합니다.. 어쩔수 없이 '네이트'는 남자에게 가지만 도리어 면박만 당하고.. '네이트'는 눈보라 소식에 '사라'를 재촉하며 식당을 나갑니다.
그러나 그남자는 다시 돌아와 두사람에게 사과를 하고.. '300'달러를 줄테니 자신을 차에 태워달라고 합니다 '네이트'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태워주기 싫어하지만.. 돈에 눈이먼 '사라'는 태우자고 우기기 시작합니다.
눈보라가 심해지고 차는 점점 느려지는 가운데.. '실'이라는 남자는 상태가 넘 안 좋아지자.. 두사람은 근처 모텔로 가게 되고...그곳에 도착한 '네이트'는 모텔주인에게 병원위치를 물어봅니다
그러나 병원은 거리가 멀었고 더군다나 오늘날씨로는 도저히 못간단 말을 하고 그 소식을 들려주려 차에 오지만...'사라'는 그 남자가 죽었단 말을 합니다.
남자의 시체를 두고 모든 짐을 '모텔'로 옮긴 두사람.. 남자의 가방속을 뒤지다가 그 속에 2백만달러라는 거금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거금...
돈이 먼 두사람은....남자의 시체를 묻기로 하고.. '네이트'는 남자의 시신을 가지고 옮기는데...그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죽은줄 알았던 남자가 깨어나지만..그는 웅덩이에 버려버리고 방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돈을 가지고 튈 생각이던 두사람.. 도망가기전에 자신들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 고객장부를 훔치려고 하지요..
그러나 문제가 생기지요...모텔의 손님들이 죽은줄 알았던 '실'을 발견 식당으로 데려옵니다 그리고 그를 간호하기 시작하지요... 더군다나 '실'의 정체가 시카고 경찰국의 형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네이트'
결국 두사람은 도망치기로 하지만...모텔의 주인인 '잭'이 나타나 그들을 막습니다 '네이트'가 '실'을 옮기는 것을 봤다는 '잭'에게 '네이트'는 20만달러로 거래를 하기 시작하지요...
'잭'은 '네이트'에게 돈을 반반으로 나누자고 하고..그리고 '실'을 살해하려 합니다 '네이트'는 '실'을 찾아가고 그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누군가가 그를 고문한 흔적..그리고 그와 돈을 쫓는 '릴리스'라는 여인
얼마전에 읽은 '심플플랜'이란 소설이 생각났습니다.. 평범한 두사람이....어마어마한 거금에 관련이 되자....악인이 되어가는 장면...
2백만 달러를 둘러싼 인간들의 무서운 욕심과 욕망.. 그리고 처절한 피비린내나는 비극.... '돈'이 무섭긴 무섭구나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결말은 좀 허무했지요...인생무상 .... 그러니 절대 자기것 아닌 돈에 욕심 부리지 말고 도로에서 낯선 사람을 함부로 태우지말자...이말이 맞는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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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 넘치는 미스터리 소설을 읽으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쫄깃거리지만 읽고 나면 후련함이 느껴지는데, 짜릿한
그런 기분을 느끼기 위해 스릴 넘치는 소설을 읽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콜드 키스는 미국의 신예 작가 존 렉터의 데뷔작으로 그 후 2편의 작품을 베스트셀러에 올려 스릴러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한다.
눈덮힌 도로와 총상 자국, 도로 끝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내린 장면이 나오는 표지만 봐도 자동차와 눈이라는
존재가 소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고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콜드 키스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끔씩 등장하는 것처럼 폭설에 갇힌 곳이라는 공간적 설정을 가진 이야기다.
시작은 좀 다르지만 영화 <조난자들>처럼 폭설로 인해 펜션에 갇힌다는 설정은 같다.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어느 한정된 공간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갇혀지낸다면 공포심을 가지기에 충분할 것
같다.
과거에 아픔을 지닌 네이트와 사라는 고통스런 기억을 뒤로 하고, 결혼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떠나는 길에
뜻하지 않게 불청객 실을 만나게 되고, 차를 태워주면 500달러를 주겠다는 불청객의 제안으로 함께 길을 떠나게
되는데, 이 순간의 선택이 자신들을 얼마나 큰 곤경에 빠트리게 될지 그들은 모른다.
첫 만남부터 기침을 심하게 하여 몸이 좋지 않아보인 실이 탐탁치 않았던 네이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라는 기침이
심했던 할아버지가 생각나 실의 제안을 쉽게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실이 차 안에서 죽게 되고 그의 가방에서
거액의 돈이 발견되자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그들은 돈에 눈이 멀어 시체를 유기하려고 한다.
처음 돈에 욕심이 나서 실을 태우자고 주장했던 사라가 돈을 포기하자며 네이트를 종용하게 되고, 임신한 사라와
안정적인 새로운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 돈이 꼭 필요하다는 네이트는 갈등을 겪게 되고, 모텔 주인인 부치과 그의 조카인
잭, 그리고 3명의 투숙객들과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실의 죽음과 밝혀진 그의 신분에 커다란 반전이 있었고, 폭설에 갇혀 오도가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네이트와 사라가
모텔에서 만나게 된 인물들과는 과연 어떤 일이 생길지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야기가 중반 이후로 갈수록
어딘지 모르게 긴장감이 떨어져서 흥미가 조금 반감되었다.. 콜드 키스는 재물 앞에 인간의 욕망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순간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주는데,
책에서처럼 갑자기 나에게도 거금이 생긴다면 어떻게 행동을 하게 될지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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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 번 잡고 손을 놓지 못하고 단숨에 끝장을 덮는 책을 만났다. 책 소개 글에서 대략적인 소설의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알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어서 결말을 보고자 하는 욕심에 사방의 번잡스러움을 놓고 마지막 페이지의 끝 문장에서 눈을 돌리게 되었다.
휠이 돌고, 구슬이 천천히 달가닥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우리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멋진 키스를 망치고 싶지 않았다. Page 307
네이트와 사라는 결혼을 준비하며 여행을 떠난다. 여행의 중간 휴게소 눈은 하늘과 땅을 뒤 덮고 길은 앞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내린다. 그 휴게소에서 수상한 사람을 만나 병들어 가고 색색거리며 기침 속에 피를 쏟아내는 실의 제안으로 그를 목적지까지 대려다 주는 조건으로 그와 동행을 시작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길은 차단되고 외지 모텔에 도착한 그들은 어쩔 수 없는 숙박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 낯선 동행자가 숨을 쉬지 않고 그의 소지품에서는 거액의 돈이 발견된다. 익숙한 설정이고 어디로도 움직일 수 없는 공간 모텔에서 이들은 사건과 사고 그리고 모텔에 투숙한 사람들과 심리전과 돈에 대한 욕망 그리고 실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그의 상황을 알게 되는 데...
어디선가 낯선 산장에 눈으로 갇힌 사람들의 추리 소설을 읽었던 기억이 있었고, 그리고 비슷한 상황에서 돈과 사람과 사랑이라는 관계를 두고 이야기하는 소설도 읽어 본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 익숙한 설정에도 왜 그렇게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건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데뷔작이라는 작품에서 이렇게 사람의 정신을 쏙 빼놓을 수도 있는 건가? 초반의 플롯을 끌어가는 힘은 네이트와 사라에게 있다. 둘은 어리지만 아이까지 가지고 결혼을 꿈꾸는 커플이다. 집안의 반대도 있고 서로 가진 어린 시절 아픔도 있어 공감을 자아낸다. 그리고 멋진 친구 네이트는 가정을 가꾸겠다는 일념하나로 모든 것을 감당해 내려하는 배려와 사랑으로 사라를 감싼다. 두 번째 플롯을 끌고 가는 힘은 모텔에 모인 사람들의 면면이 품은 비밀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아시스 인의 주인 부치, 그의 조카 잭, 그리고 눈에 발이 잡혀 오도 가도 못하는 투숙객 3명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플롯을 잡아가는 힘은 역시 네이트와 사라의 이야기 이다. 젊지만 돈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고 애쓰는 이들의 모습에서 공감을 느꼈다고나 할까?
추리소설 한 편을 재미있게 읽고 분석하는 일은 좀 맞지 않는 것 같지만, 오랜만에 밥 먹을 때도 책을 붙잡고 있었던 내 모습을 생각하면서 내가 왜 이렇게 되었지 하는 의문을 던져 보고는 이렇게 생각을 했다. 물론 나만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마지막 장면에 선택한 13번 블랙에 구슬이 떨어지기를 기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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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는 눈으로 뒤덮힌 도로를 보여주고 있다. 눈 덮힌 설원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그림의 눈높이를 보건데 달리는 차안에서 눈내리는 밖을 내다보며 찍은 사진인데, 책을 읽어가며 고지식한 사라의
성격때문에 울화통이 터진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하치 하이킹을 원하는 병든 남자를 차에 태울 것을 요구하는 장면이나 차안에서 그가 죽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자는 것이나 돈이 발견 된 후 취한 행동 등 여러가지 면에서 사라의 성격이 문제를 일으킬 것을 예감해야 했다. 요즘은
누군지 모르는 사람을 차에 태우는 것을 삼가해야 하는데 그것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난 병든 사람을 임신한 사람이 있는 상태로 동승시킨다는 것이
왠 말이냐. 친절로 인해 위험을 당하는 일이 어디 한 둘이냐~ 서로가 서로를 의심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 세상에서 사라의 고지식한 성격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실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생각해서 낯선 사람을 태운 사라가 나쁘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세상일이 어디 자기 마음대로
굴러가던가? 실을 태움으로서 순조로울수도 있는 그들의 앞날에 깊은 먹구름이 드러워지는 결과를 만들어 내었지.
"그가
우리에게 차를 태워달라고 했고, 오는 길에 차에서 죽어버렸고 우린 병원을 찾던 중에 이곳까지 오게 됐다고 말이야. 와 보니 전화는 먹통이고,
고속도로는 봉쇄됐다고. 믿기 힘든 일이지만 이런 일도 있는 법이라고. 끝." (p.68)
위의 말로서 그들의 상황은 잘 설명된 것이지만 그것으로 모든 것을 쉽사리
풀어갈수있을까? 죽은 사람 '실'이 가지고 있던 지폐는 모두 2만 달러 정도, 1달러가 우리 돈(원화)으로 1,011원이라면
20,236,000원이다. 물론 사람을 죽이면서까지 가지고자 할 의욕은 없지만 이미 죽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주인 없는 눈 먼 돈이라면? 잠시
들렀던 휴게소에서 차에 태워 달라고 부탁하는 한 남자(실베스터 화이트)를 태운 네이트와 사라, 폭설로 인해 도로는 봉쇄되고 결국 그들은
부치(에머슨) 솔라드가 책임자로 있는 모텔에 머물게 된다. 그런데 이름 밖에 아는 것이 없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차안에서 죽어버렸다면? 하나)
보통의 경우 그럴땐 경찰에 신고하고 결과를 기다린다. 하지만 폭설로 인해 차량이 통제되는 상황에서 경찰에 신고한다고 그들이 나와줄까? 아니
올수나 있을까? 결국 경찰이 도착할때까지 그 책임(관리)은 네이트와 사라에게 맡겨진다는 말이 된다. 둘) 시체를 어딘가에 파묻고 돈은 가진 채
가야 할 곳을 향해 떠난다. 그것은 죽은 사람을 찾는 혹은 뒤쫓는 사람이 없어야 가능한 설정이다. 과연 사라와 네이트는 어떤 방법을
취할까?
네이트와 임신한 약혼녀 사라는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아직 성년이 채 지나지 않은
미성년자같다. 미성년자는 결혼시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고 반대하는 사라의 부모를 피해 멀리 도망가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단란한 가정의 맏딸이라는 사라, 그녀는 가족보다 네이트를 우선으로 생각했고 그 결과로 도망길을 선택한 것이겠지? 폭설을 피해
들어간 한적한 곳에 위치한 모텔이 평범한 숙소가 아닌 마약공장이 숨겨진 곳이었다면? 죽은 줄 알았던 실은 아직 죽지 않았고 의식을 잃은 그가
무의식 속에서 계속 불러대는 '릴리스'라는 여자의 정체가 궁금해 진다.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실베스터 스텔론'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름인
실(실베스터 화이트), 분쟁 해결사라던 그의 정체는 경찰이었고 그가 거액의 돈(200만 달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다. 처음
찾아낸 2만 달러에도 흔들렸는데 그보다 훨씬 더 많은 현금다발이 눈 앞에 나타난다면?
사사건건 태클을 거는 사라가 야속하기도 했으나 결정적으로 그녀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이 드러나서 야속함도 오래 가지지 못했다. 그래도 그녀가 답답해 보이는건 여전해. 그녀의 개입이 아니었다면 실을 차에 태울
일이 없었을테고 돈으로 인한 화도 면할수 있었겠지. 모든 화는 입으로부터 비롯되고 귀가 두개인 것은 새겨듣고 걸러 들으라는 의미가 있단다.
사라는 입초사로 불운을 불러들였고 다시 쓸데없이 입을 염으로서 화를 일으켰다. 실베스터 화이트(실)가 무의식 상태에서 불러대던 릴리스와 그는
어떤 관계이며 그가 가지고 있는 거액의 뭉치와 릴리스의 관계는?《콜드 키스》는 은행나무에서 출간되는 '매드 픽션 클럽'의 책으로 처음 접하는
것이다.《검은 빛》을 시작으로《달링 짐》,《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이 책은 읽은 적은 없지만 도서관에서 본적이 있다.《인생의
단맛》,《디너》,《어두운 기억 속으로》까지, 뒷표지에 소개된 책들이다. 하루 중 가장 비중을 두는 식사에 대한 서양요리 '디너'를 생각나게
만들어 주는 제목을 가진《디너》에 가장 관심이 간다. 다음번에 읽을 책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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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많은 돈이 들어있는 돈가방이 있고 그 돈가방의 주인은 생사를 넘나들며 오락가락 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돈가방의 주인은 그야말로 내가 손하나 까딱 하지 않아도 곧 저승길에 오를 사람이라면... 게다가 돈가방의 존재를 아무도 모르고 있다면 과연 그 가방의 존재유무를 다른 사람에게 알릴수 있을까? 그 돈가방안에 들어있는 돈은 한사람이 아니라 여러사람의 팔자를 고칠수 있을 정도로 거액의 빳빳한 현찰이라면.. 이렇게 이런 저런 옵션을 달지만 이건 오롯이 그 사람이 가진 가치관에 관한 문제가 아닐지? 장담할순 없지만 이런 상황에 빠진다면 누구라도 한번쯤 그 돈에 대한 유혹으로 인해 갈등하고 고민하지않을까? 게다가 마침 알맞게도 내 양심에 꺼리낄것 없이 그 돈의 존재를 아무도 모른다니 이런 횡재상황에서 그 돈을 갖고 싶어하는건 어쩌면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갈등하지않을까? 이렇게 자신의 양심과 물질적 가치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상황은 내가 그 상황에 빠진 사람이 아니라면 흥미로운 상황이고 그래서 이런 딜레마를 소재로 한 소설이나 영화가 많은걸로 알고 있다. 익숙하다는 건 그만큼 그 소재가 사람들의 흥미를 끈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이제껏 많이 다룬 소재인만큼 왠만함으로는 그 식상함을 이겨낼수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책 `콜드 키스`는 작가의 데뷔작인만큼 익숙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가독성이 좋고 흥미롭기도 하지만 역시 익숙함과 식상함이란 함정을 벗어나긴 좀 힘들었던 것 같다.
가족이 반대하는 결혼을 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눈보라를 만난 사라와 네이트 모든걸 버리고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한 여행에서 뜻하지않은 불청객이 그들과 동행하게 된다. 왠지 꺼려지는 남자인 실은 어딘지 아픈듯한 몸을 한 채 그들에게 돈을 주면서 동행을 요청하고 아이를 가져 많은것이 필요한 사라는 네이트의 꺼림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를 받아들인다. 동행하는 차안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지만 곧 폭설이 이들의 발목을 잡게 되고 외딴곳에 세워진 모텔의 방을 잡으로 네이트가 들어간 사이 실은 숨지고 만다. 온통 피로 물들인 몸과 총구멍을 가진채.. 당황하던 네이트와 사라는 그의 소지품을 뒤지던 중 그가 엄청난 금액을 가지고 있는것을 발견하게 되고 불길한 돈이라 꺼려하는 사라의 의견을 무시한 채 네이트는 그 돈을 다 차지하기로 하는데..
어떤 막다른 선택의 기로에서 무심결에 한 선택으로 인해 자신도 어찌해볼수 없는 상황으로 굴러가기 시작하고 물론 그 상황이란 것도 당연히 긍정적인 쪽이 아닌 부정적이고 심지어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설정은 스릴러나 블랙 코메디에서 자주 접해보는 설정이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매번 선택을 하게 된다.여기 네이트와 사라처럼..그리고 실처럼 그 선택이 앞으로의 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당연히 알수 없지만 그 선택으로 인해 모든것이 달라지기도 하고 처음엔 옳은 선택이라 생각했던것도 아주 먼 뒷날 그 선택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 나쁜 선택이 될수도 있다는걸 생각하면 참으로 인생이 세옹지마라고 칭했던 옛어른들의 혜안이 그저 놀라울따름이다. 여기 이 책의 주인공 네이트와 사라 역시 그저 지나가던 사람이 준다는 돈에 혹해 잠시 태워주고자했을뿐이지만 그가 가진 돈이 불러오는 악운은 그들의 목숨마저도 위태롭게 할뿐 아니라 그 이후의 그들의 사랑과 삶조차도 퇴색되게 만드는 악의 기운을 가졌다. 더 웃긴건 그들의 처음은 호의와 선의에 의한 선택이라는 점이다. 엄청나게 기침을 해대는 실을 모른 척 외면할수도 있었지만 아파보이는 그를 무시하지 못하고 그의 조건을 수락한데서 그들의 불행은 시작되었고 그들이 한 선택이라는 것도 왠만한 사람이라면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었기에 그들의 처지에 동정도 간다. 이렇게 처음 시작이 선의로 행해졌다할지라도 결과론적으론 돈의 유혹에 빠져 나쁜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처지는 책을 읽어갈수록 안타깝게 느껴지지만...기존에 나온 책에서 이런 상황을 많이 봐 온 만큼 조금은 식상한 감도 있다. 차라리 네이트와 사라의 선택이 어느 순간 확연히 기존의 틀을 깨거나 아니면 반대하는 사람의 성비라도 바뀌었다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재미없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긴장감이 느껴지거나 새롭다는 느낌도 들지않는....그저 익숙한 한편의 영화를 보는 편안한 느낌이 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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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말하기를 인생이란 딱히 이렇다 할 정답이 없는 끊임없는 선택의 과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합리론을 비판하며 실존주의 철학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덴마크의 종교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냐 혹은 저것이냐 하는 선택의 문제에 있다고 했다. 누구나 대개는 합리적인 선택을 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감당하지 못할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는 것을 사전에 충분히 인지했으면서도 이런 저런 이유로 엉뚱한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게 마련이다. 이 작품은 그러한 관점의 시각에서 만약에 당신이라면 그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느와르 스릴러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작가의 이력을 살펴보면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관계로 독자들에게는 조금 생소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그러나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자국 내에서는 이미 상당히 주목받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소설을 통해 어떤 면에서 그런 호의적인 평가를 받게 되었는지에 대해, 독자들이 충분한 이유와 근거를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을 읽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반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만큼 스릴러로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감상의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주고 싶은 생각이다. 아울러서 이번 작품의 국내 출간을 계기로 작가의 후속 작품들이 조만간 소개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따라서 스릴적인 장르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있다면, 이 작품에 한 번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기를 조심스럽게 권해본다. 작품 속 이야기는 결혼을 눈앞에 두고 있는 두 남녀가 과거의 고통스럽고 쓰라린 기억을 뒤로하고, 새로운 삶을 위해 자동차로 먼 여정의 길을 떠나면서 시작한다. 이들은 목적지를 향하던 중에 휴게실에 잠시 머물게 되는데, 그곳에서 우연하게 만난 한 남자로부터 일정한 장소까지 차를 태워주면 충분한 사례를 하겠다는 뜻하지 않은 부탁을 받게 된다. 이들은 낮선 히치하이커의 제의가 그리 탐탁하지는 않았지만 적잖은 돈을 선불을 받을 수 있다는 것과, 그의 몸이 어딘가 모르게 조금 불편해 보인다는 동정심에 의해 흔쾌히 수락하고 함께 길을 나서게 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기후이변으로 폭설이 쏟아지면서 더 이상의 운행이 불가능했고, 설상가상으로 그들의 차에 타고 있던 동승자가 거의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악화되면서, 도로 근처에 있는 모텔을 찾아 잠시 머물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짐을 모텔로 옮기던 과정에서 히치하이커의 배낭에 200만 달러라는 엄청난 거액이 담겨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고민 끝에 이 거액의 돈을 몰래 빼내어 도주하기 위한 은밀한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폭설이 빨리 그치기를 노심초사하며 기다리게 된다. 그러나 거의 죽은 것으로 확인 되었던 동승자는 아직까지 숨이 붙어 있었고, 한편 이미 모텔에 머물러 있었던 몇몇의 사람들은 두 남녀와 동승자의 관계에 무언가 의심스러운 점이 있음을 알게 되면서, 이후 이들의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빠르게 흘러간다. 이 소설은 거액을 손쉽게 손에 넣게 된 두 남녀가 폭설에 의해 퇴로가 막힌 상황에서 겪게 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아냈다. 우선 작품의 발단이 되는 배경설정에서 오는 긴장감의 분위기는, 추리물을 접해본 독자들이라면 여타의 작품에서 한 번쯤 보아왔던 작가의 다소 의도적인 면이 느껴지기는 한다. 그러나 막상 책의 줄거리를 따라 가다보면 그런 익숙함보다는 흡인력 있는 이야기의 흐름과 제한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숨 막히는 긴장감의 여운, 그리고 중간 이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등의 스릴러물이 주는 재미를 한껏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중반 이후부터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전개의 과정은 쉽게 이해되지 않을 만큼 이도저도 아닌 허무한 대단원으로 끝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기도 하다. 물론 그 부분에서 인간의 탐욕에 따른 도덕적 가치관과 연관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양심의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나름대로의 의미를 둘 수는 있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그런 점을 감안한다하더라도 이미 고조된 긴장감의 분위기가 한 순간에 급격하게 식어버리는 것과 동시에 스릴러로써의 흥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은 의아함을 넘어 불편해 보이기까지 하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상황에 놓여 있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한 순간의 섣부른 판단은 그 자체로 단순하게 끝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작품 속의 주인공은 독자를 대신하여 선택의 문제를 두고 하나의 가능성 있는 상황을 독자들에게 보여주면서,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을 통해 스릴의 묘미는 물론이고, 간접적으로나마 탐욕을 향한 인간의 그릇된 행동에 대한 일깨움과 같은 부분을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잠시 동안만이라도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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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존 렉터 <콜드 키스>
어느날 자신에게 거액의 돈이 떨어진다고 생각해보자. 로또복권 1등을 독식하거나,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는 등의 합법적인 절차로 생기는 돈이 아니라 어찌보면 불법적인 돈이 생겼다고 가정해보자.
예를 들면 우연히 들어간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5만원권 1만장이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하는 경우다. 살면서 이런 일이 생길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지만 아무튼 한번 생각해보자.
이럴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리 돈이 궁하더라도 그 가방을 통째로 자신이 가져갈 생각은 하지 못한다. 그 돈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돈이고, 그런 돈을 챙겼다가는 후에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모른다.
어쩌면 소심하게 가방 안에서 몇장의 지폐만을 꺼내들고 갈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돈을 몽땅 챙겨가더라도 절대로 발각되거나 추적당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선다면 한번쯤 시도해볼만 하지 않을까.
새 인생을 찾아서 길을 떠나는 남녀
존 렉터의 2013년 작품 <콜드 키스>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 주인공은 네이트와 사라라는 이름을 가진 젊은 남녀 커플이다. 이들은 떳떳하지 못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서 길을 떠난다.
그 길 위에서 한 남성을 만난다. 어딘가 몸이 불편해보이는 그 남성은 자신의 승용차가 망가졌다면서 네이트의 차에 동승시켜줄 것을 요구한다. 멀지 않은 거리를 가는 대가로 500달러를 주겠다면서.
그 남성이 미치광이 사이코 킬러가 아니라면 크게 어려울 것도 없는 부탁이다. 그런데 날씨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폭설이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승용차로는 더 이상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할 수 없이 도로변의 모텔에 차를 세우고 체크인을 하지만 이번에는 그 남성이 네이트의 차 안에서 마치 죽은 것처럼 움직이지도 숨을 쉬지도 않는다.
네이트와 사라는 할 수 없이 모텔방으로 모든 짐을 옮기고, 그 과정에서 그 남성의 가방에 현금 200만 달러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텔은 폭설로 인해서 전기와 전화도 끊긴 상태다. 이 200만 달러에 대한 욕심 때문에 새 인생을 시작하겠다던 네이트와 사라의 계획도 조금씩 꼬여가기 시작한다.
돈을 놓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
이런 일이 실제로 발생하면 과연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200만 달러라면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이지만, 동시에 포기하기에도 힘든 금액이다. 아무리 정체불명의 돈이라지만 이만한 돈이 생긴다면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깔끔하게 새 시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돈의 유혹 앞에서 약해진다. 동시에 거금 앞에서는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돈은 사람을 변하게 만든다. 좋은 쪽 보다는 나쁜 쪽으로 변할 가능성도 많다. 돈은 또한 희망을 주기도 한다. 충분히 많은 돈이 있다면 더 이상 생계를 위한 의무적인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될테니까.
대신에 어딘가로 떠나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텅빈 해변과 따뜻한 밤공기를 만끽하며, 축 늘어진 야자나무 아래에 누워서 쏟아지는 수 천만 개의 별을 바라보며 살 수도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사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물론 현실은 그런 상상과는 거리가 있다. <콜드 키스>의 주인공들도 마찬가지다. 돈은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문제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하긴 어디에서 무얼 하건간에 그놈의 돈이 문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