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만에 댄 브라운이 신작을 냈다. 난 거의 30년에 걸쳐 그의 책을 다 읽었었다. 다른 대중 추리소설 작가처럼 다작이 아니라서 좀 쉬웠다. 영어원서 읽기와 듣기에 도전했을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내가 좋아하는 다른 추리소설 작가, 마이클 코넬리, 리 차일드 등은 매년 한 권씩 작품을 내는 데 너무 많아 따라잡기 힘들어서 몇 년 전에 포기했다. 이제는 주인공들도 늙어서 힘도 빠지고.... 그대신 ott에서 드라마화한 그들의 주인공을 보며 향수를 달랜다. 댄 브라운의 새책 The Secret of Secrets'은 인간의 의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물론 역사 추리소설 작가답게 프라하의 역사도 언급되지만 그건 그저 공간적인 배경일 뿐 전체 플롯에 중요한 것은 아니다. 프라하가 아닌 다른 공간이어도 문제가 없다. 그가 배경으로 쓴 도시는 늘 관광객이 느는데 이번에는 프라하가 그 은총(?)을 받았다. 나도 로마에 갔었을 때 '천사와 악마'에서 나오는 곳을 방문했었다. 이 작가는 역사 추리소설과 SiFi 추리 소설 사이를 늘 왔다갔다 한다. 여러가지 역사적 사실과 과학적 결과를 이리저리 엮는 솜씨가 정말 뛰어나다. 늘 그렇지만 초반에 뿌려 놓은 여러 밑밥이 끝에 가서야 설명이 나오기 때문에 끝까지 읽어야 논리가 완성되게 만들어서 빨리 읽게 된다. 요즘 책보다는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는 내가 끝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다. 전체적은 플롯은 너무 꼬이고 꼬여서 요약하기 힘들다. 간단하게 결론을 내리면 랜던의 지인이자 noetic scientist 인 Katherine Solomon인 새 책을 내면서 자신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려 하자 그녀의 이론을 오래 전에 도용해서 실제적인 성과를 얻고 있던 CIA가 그녀의 출간을 방해하려했다는 내용이다. Katherine Solomon은 작가의 전작인 Lost Symbol에서도 등장한다. 안타깝게도 이 책은 아주 재미있지는 않았던 기억이 있다. 거의 15년 전에 읽었었다. Katherine의 연구 영역인 noetic sciences는 의식(consciousness), 직관(intuition), 초개인적 경험(transpersonal experiences), 인간 잠재력(human potential)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저자가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지 그의 소설에서 여러 번 등장했으며 내가 이 단어를 처음 접한 것도 그의 소설을 통해서이다. Katherine의 주장에 의하면 인간 의식의 집합체는 인간의 두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 있는 것으로 각 개인은 마치 라디오처럼 자신의 주파수에 따라 그 외부 의식에서 개인의 의식을 받는다. 그래서 보통 종교적 성인들 이미지의 머리에 나타나는 halo는 발광이 아니라 안테나처럼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외부 의식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또 인간 뇌 안에는 뇌활동을 방해하는 'GABA'라는 물질이 있는데 출생 시 이 농도가 높아서 신생아의 뇌활동은 저하된다. 아이의 뇌가 너무 활발해져서 오는 쇼크를 방지하는 것이다. 성장하며 이 농도가 낮아지면서 인간의 뇌 활동은 증가하고 마지막 임종 시 이것의 농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인간은 죽음 직전에 활발한 뇌활동을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천국과 지옥을 보았다거나 의식이 신체를 떠나서 위에서 아래를 보았다는 임종체험이 나타난다고 한다. CIA가 주목한 것은 이 '유체이탈( remote viewing (RV))' 현상이다. 적국을 감시하는 최첨단 방법으로 이 방법을 개발하려 했다는 것이다. CIA는 이미 Stargate라는 프로그램을 실행한 적이 있었는데 이것을 더 발전시킨 Threshold라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일반인보다 뇌활동이 더 활발한 간질환자들을 대상으로 뇌수술, 뇌임플란트, Virtual reality, 마약과 같은 각종 각성제를 사용하여 유체 이탈을 유발하고 그들을 제어하여 결과를 얻으려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러시아 출신의 간질 환자인 Sasha Vesna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착취 당하고 다중인격자가 되어 복수를 시작한다. 어쨌든 Sasha Vesna의 복수로 비인간적인 CIA의 프로그램은 파괴되었지만 프로그램은 계속될 듯하다. 좀 더 인간적인 방법으로....... 이 소설은 과학적 사실과 상상력이 혼합되어 그것을 분간하기가 힘들다. 예를 들어 인공 뉴런을 만들어 뇌에 이식한 임플란트가 인간의 뇌와 혼합하게 하는 기술은 언제쯤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스파이 영역보다는 재활 의학계의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또한 Katherine의 '외부 의식'은 불교, 티벳불교의 Bardo까지 인용하며 설명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느낌이다. 공간배경인 프라하는 이 소설로 얼마나 많은 수혜를 받을지 의문이다. 다빈치 코드, 인페르노보다는 좀 약한듯 하다. 그래도 소설은 재미있다. https://eumiesawards.com/heritageobject/revitalisation-of-the-crucifix-bastion/ https://en.wikipedia.org/wiki/The_Gherkin https://en.wikipedia.org/wiki/Lennon_Wall https://en.wikipedia.org/wiki/Barnum_effect https://en.wikipedia.org/wiki/Paul_R._Evans https://en.wikipedia.org/wiki/Transfiguration_(Raphael) https://en.wikipedia.org/wiki/Infant_Jesus_of_Prague https://en.wikipedia.org/wiki/Codex_Gigas https://en.wikipedia.org/wiki/Remote_viewinghttps://en.wikipedia.org/wiki/Stargate_Project_(U.S._Army_unit) https://en.wikipedia.org/wiki/Markus_Raetz https://en.wikipedia.org/wiki/Vel https://en.wikipedia.org/wiki/Sedlec_Ossuary https://en.wikipedia.org/wiki/Old_Jewish_Cemetery,_Prague https://en.wikipedia.org/wiki/Petschek_Villa https://en.wikipedia.org/wiki/Lucid_dream https://en.wikipedia.org/wiki/Joseph_McMoneagle https://en.wikipedia.org/wiki/Superconducting_magnetic_energy_storage https://en.wikipedia.org/wiki/Memorial_to_the_Victims_of_Communism https://en.wikipedia.org/wiki/St._Vitus_Cathedral GABA https://namu.wiki/w/GAB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