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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종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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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생각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둘러봐야 아무도 보이지 않고   저녁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어릴적 교과서에서 배웠던 정감 있는 가곡 옛 생각.  그리고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향이 활짝폈네~.. 내 어린시절 즐겨부르던 동요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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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생각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둘러봐야 아무도
보이지 않고
 
저녁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어릴적 교과서에서 배웠던 정감 있는 가곡 옛 생각. 
그리고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향이 활짝폈네~.. 내 어린시절 즐겨부르던 동요로 유명하다. 이처럼 주옥같은 동시를 지으신 작가 박은종선생님의 동시집이
 
57년만에 재발간되었다
 
1958년 인간사에서 간행된 초간본 '초롱불'의 표지 및 본문 그림등을 원본에 충실하게 재미마주 출판사에서 재발간하였는데
 
그래서인지 요즘의 세련된 편집 기법이 아닌
 
하나 하나 손으로 만든것 같은 정성스러움과 옛스러움이 절절 느껴지는 동시집^^
 
동시들의 제목을 살펴보면
 
봄마중, 소록비, 그네, 초롱불, 진달래 , 바닷가 탱자나무같은 봄의 느낌..
 
별빛아래, 시냇물, 밤길, 연못. 부엉이 등 여름의 느낌
 
가랑잎 초가집, 나뭇잎 밟고, 가랑잎의 여행, 눈온날 아침 등의 가을 겨울의 느낌이 물씬 풍겨져 있다.
 
예전에 지어진 동시들이라 말투라든가 어휘는 잘 모르겠는것도 상당수 있어서 국어사전을 살펴봐야 아.. 그렇구나. 하는 것들도 있다.
(어려운 글자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 나와 있기도 하다^^)
 
아이가 혼자서 이해하기는 좀 어려울 수도 있을것 같지만
 
엄마와 마주앉아 도란도란 한글자씩 음미해가며 읽어나가면 동시만이 가진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을것 같다.
e****n 2014.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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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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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과 너무 잘 어울리는 동시집... 참 오랜만에 만나보는것 같아요... 다시 발간 될만큼 우리의 감성속에 살아있는 박은종님의  아름다운 시... 어린시절 사과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의 곁에서 정겹게 부르던 노래 과수원 길을 생각해 보면... 정말 동구밖 과수원길은 우리집과 너무 닮아 있어 더 좋아하던 노래중 하나였어요... 그런데 이 좋은 노래가 박은종님의 시였다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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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과 너무 잘 어울리는 동시집...

참 오랜만에 만나보는것 같아요...

다시 발간 될만큼 우리의 감성속에 살아있는 박은종님의  아름다운 시...

어린시절 사과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의 곁에서 정겹게 부르던 노래 과수원 길을 생각해 보면...

정말 동구밖 과수원길은 우리집과 너무 닮아 있어 더 좋아하던 노래중 하나였어요...

그런데 이 좋은 노래가 박은종님의 시였다는건 미쳐 몰랐네요...

그래서 인지 이 시집이 더 반갑게 느껴져요..

그 옛날 그느낌 그대로 담겨 있는 시집을 받아든 순간 어린시절로 놀아간 느낌이네요..

그리고 또 고등학교 시절 감성을 깨우며 불렀던 보리밭은 옛생각의 시가 그대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만나 유명한 가곡이 되었네요..

보리밭 사잇길로...^^

눈을 감고 그 시절을 떠올려봅니다...


감정이 메말라있고 삭막해져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초롱불은 어떻게 다가 올까요??

할머니의 옛날이야기 처럼 들릴까요??

잔잔하고 서정적인 이 느낌이 너무 좋네요..

우리 아이들도 엄마의 이 마음을 조금이라도 느껴봤음 좋겠어요.

살며시 미소가 띄워지는 시집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9*****5 2014.09.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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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종 동시집 초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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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읽어본 동시동시로만 엮여있는 동시집 초롱불박화목시인은 북쪽에 두고온 고향을 늘 그리워하였고만주하얼빈의 추억을 되새기며 향수에 젓기도했다고합니다이동시집을 보는내내박화목시인이 얼마나 순수한분인지 알수있던거 같아요가장 좋았던 첫눈이제 겨울을 기다리는 이 가을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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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읽어본 동시
동시로만 엮여있는 동시집 초롱불

박화목시인은 북쪽에 두고온 고향을 늘 그리워하였고
만주하얼빈의 추억을 되새기며 향수에 젓기도했다고합니다

이동시집을 보는내내
박화목시인이 얼마나 순수한분인지 알수있던거 같아요

가장 좋았던 첫눈
이제 겨울을 기다리는 이 가을 길목에서~^^ 

 

 

 

YES마니아 : 로얄 r******s 2014.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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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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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며 아동문학가인 박은종시인은 본명은 박화목이신ㄷ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대표적인 가곡 보리밭과 가수원길의 작품을 쓰셨다고 해요. 지금도 애창곡으로 불리고 있는 만큼 얼마나 명곡인지는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이 두 노래는 각각 4분의 4박자와 8분의 6박자로 부르기가 쉬운데다가, 정감 있는 가락이 포근한 서정성을 느끼게 합니다 보리밭의 가사가 이 동시집안에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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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며 아동문학가인 박은종시인은 본명은 박화목이신ㄷ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대표적인 가곡

보리밭과 가수원길의 작품을 쓰셨다고 해요.

지금도 애창곡으로 불리고 있는 만큼 얼마나 명곡인지는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이 두 노래는 각각 4분의 4박자와 8분의 6박자로 부르기가 쉬운데다가, 정감 있는 가락이 포근한 서정성을 느끼게 합니다

보리밭의 가사가 이 동시집안에 옛생각이라는 제목으로 실려있는데요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있어/ 나를 멈춘다.......

이 가곡 제가 정말 학창시절 좋아했었는데요

이 시인의 동시집을 아이와 함께 읽어볼 수 있어서 영광이더라고요.

제가 정말 좋아했던 가곡 보리밭을 만들어낸 시인 박은종시인의 동시집

정말 고이고이 간직하며 옛생각이 나려할때 꺼내 읽어봐도 좋을 듯 싶고요

우리 아이들에게

이 동시에 윤용하가 곡을 붙이고 제목을 바꾸어 발표한 것이 가곡 보리밭이라고 하네요.

중학교때 이 곡으로 합창을 했었고 옛생각이 정말 새록새록 나게 하는

동시집 초롱불인데요

여기에 실린 동시 하나하나는 우리 삶의 따스함과 정겨움, 조용한 미소처럼 번지는

동심의 순결함이 감동으로 다가온답니다.

동시집[초롱불]에 수록된 박은종 시인의 시들은

고향에 대한 잔잔한 그리움과 향수로 얼룩진 서정적 정경이 주를 이루고요

동심으로 바라보는 유년기의 정겨움과 따스함이 물씬 풍겨납니다.

그리고 서정성과 인간적 감동이 접목된 기독교적 구원의 문학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서정적이고 옛느낌이 물씬나는 동시집을 아이와 읽어볼 수 있어서

너무 흐뭇했습니다.

 

r*****2 2014.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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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업그레이드한 초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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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종  동시집 ☆ 초롱불  (재미마주)           ​ 차례를 보고 자매들과 함께 읽고 시는 제목을 찾아  서로 서로 낭독하기로 했어요...     ​ ​ 아이가 첫번째로 선택한 학교 가는 첫 날 ​   ​ ​ 가을이라 가을밤을 선택했나봐요...  시에 매력...  상상이 나도 모르게 ​     초롱불 읽고 수민이의 자작시..   너무 귀여워 읽다가 함박웃음이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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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종  동시집 ☆ 초롱불

 (재미마주)

 

 

 

 

 

차례를 보고 자매들과 함께 읽고 시는 제목을 찾아  서로 서로 낭독하기로 했어요...

 


 

아이가 첫번째로 선택한 학교 가는 첫 날


 

가을이라 가을밤을 선택했나봐요... 

시에 매력...  상상이 나도 모르게


 

 

초롱불 읽고 수민이의 자작시..   너무 귀여워 읽다가 함박웃음이 나왔어요...

 

 

 

 

d*******8 2014.09.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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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마주]박은종 동시집 초롱불
"[재미마주]박은종 동시집 초롱불" 내용보기
* 보리밭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 과수원 길 동구 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하얀 꽃 이파리 눈송이 처럼 날리네~~ 이 두 곡의 가곡(시에다가 곡을 붙여 만든 서정적인 노래)은 누구나 알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학교 다닐때 음악시간에 한번쯤 불러봤을 노래라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이다. 이 두 곡의 작사자는 박은종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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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밭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 과수원 길

동구 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하얀 꽃 이파리 눈송이 처럼 날리네~~

이 두 곡의 가곡(시에다가 곡을 붙여 만든 서정적인 노래)은 누구나 알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학교 다닐때 음악시간에 한번쯤 불러봤을 노래라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이다.

이 두 곡의 작사자는 박은종 시인 이라고 한다.  와~ 우리가 흥얼거리며 불렸던 노래라 더욱 반가운 사람인것 같다.

박은종 시인께서는 1924년 2월 15일 황해도 황주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해방 직후인 1946년 2월에 월남하여 서울에 정착하면서 조선청년문학가협회 아동문학위원과 동인(뜻을 같이하는 사람)으로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하셨다고 합니다.

박은종 시인께서는 모두 16권의 시집과 동시집을 펴냈으며 동화집, 소년소설, 수필집 등 많은 작품들로 활동하셨습니다.

이 동시집『초롱불』은 시인이 1941년 어린이 잡지《아이생활》에서 추천을 받은 작품 <가을밤>과 <피라미드> 비롯하여

해방 이후부터 6.25전쟁을 전후하여《어린이나라》《소년》등 아동잡지와 신문의 문화란에 발표했던 48편의 작품들을 모은 것입니다.

시인의 첫 동시집인『초롱불』이 첫 출간된 것이 지난 1958년 11월 이였는데 2014년에 박은종 시인을 만납니다. 

사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동시집이라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박은종 선생님의 초롱불 동시집을 보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 시 한 편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 나뭇잎 밟고

열 살짜리 시골 애 짱아 쫓으며

산길 오릿길을 나뭇잎 밟고

맨발로 타박타박 나뭇잎 밟고

단풍잎 가랑잎 밤나무 잎

산길마다 수북히 쌓였구나.

얼굴 까만 시골 애 저녁놀 보며

학교 갔다 오는 길은 나뭇잎 밟고

맨발로 타박타박 집에 다 왔다.

 

가을풍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시 였답니다.

아~ 가을이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막상 시를 써보라고 하면 얼음이 되어버리는 우리집 남매를 위해 동시집은 필독서 랍니다.

마음의 소리를 글로 쓰는 시 쓰는 요령을 초롱불로 익힐 수 있을것 같습니다.

우리집 남매에게 박은종 시인의 초롱불 동시집을 낭독해주며 멋진 시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네요.​

j****1 2014.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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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종 동시집 초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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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종(박화목) 동시집 초롱불 재미마주   우리 아이에게 따뜻한 정서를 심어주고 싶어서 서평단 신청을 했는데 감사하게 집으로 왔습니다^^   단순히 아이들에게 읽히기 쉬운 동시겠거니 했는데 뒷쪽 페이지에 <초롱불을 내며>라는 글을 읽어보니 어느시대에 나왔고 유명한 시인의 시집이라는 것을 알고는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
"박은종 동시집 초롱불" 내용보기

박은종(박화목) 동시집

초롱불

재미마주

 

우리 아이에게 따뜻한 정서를 심어주고 싶어서

서평단 신청을 했는데

감사하게 집으로 왔습니다^^

 

단순히 아이들에게 읽히기 쉬운 동시겠거니 했는데

뒷쪽 페이지에 <초롱불을 내며>라는 글을 읽어보니

어느시대에 나왔고 유명한 시인의 시집이라는 것을 알고는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보리밭 사잇길'과 '동구 밖 과수원 길'을 쓰셨더라구요.

(사실..책을 보기 전까진 창피하지만 시인의 이름도 몰랐어요)


 

글이 너무 정감가고 단어 하나하나마다 예쁘다고 해야 할까요??

마음도 따뜻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시 밑에는 잘 모르는 단어를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저도 그렇고 아이도 그렇고 뜻도 잘 알게되어 표현력도 풍부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아이 초등학교 1학년 인데요~

시를 많이 접하지 않은 줄 알고 재미없어 할 줄 알았는데

시집을 보면서 낭독도 저한테 해줍니다.

시집이 재밌고 따뜻하게 느껴진대요.^^

 

 

 

우리아이가 가장 좋다고 한 시에요.

느낌이 따뜻하고 사실적이여서

꼭 지금 눈에 보이는 것 같다네요.


1954년 십년 가까이 지어서 발표한 동시를 모아서

쓴 시집이며 대개 해방 이후부터 6.25전까지 몇 해 동안 발표한 작품들을

다시 재미마주에서 펴냈다고 하는데

지금 읽어봐도 너무 좋은 시들도 많아

아이와 함께 같이 보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시집 볼 수 있게 해주신 재미마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9****6 2014.09.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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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마주] 박은종 동시집 - 초롱불
"[재미마주] 박은종 동시집 - 초롱불" 내용보기
진솔하고 해맑은 동심을 담아낸 다시 읽는 동시집 박은종의 원래 이름은 박화목 입니다. 1958년 여름에 첫 동심집 <초롱불>을 펴내면서 본이름 대신에 박은종이라는 아호를 사용하였다고해요. 주로 8.15 광복 이후에서부터 6.25전쟁 전까지 아동잡지와 신문 문화면에 발표한 동시 48편을 수록했어요. 동시집 <초롱불>에 수록된 박화목 시인의 시세계는 잔잔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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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하고 해맑은 동심을 담아낸 다시 읽는 동시집


박은종의 원래 이름은 박화목 입니다.

1958년 여름에 첫 동심집 <초롱불>을 펴내면서

본이름 대신에 박은종이라는 아호를 사용하였다고해요.

주로 8.15 광복 이후에서부터 6.25전쟁 전까지

아동잡지와 신문 문화면에 발표한 동시 48편을 수록했어요.

동시집 <초롱불>에 수록된 박화목 시인의 시세계는 잔잔한 그리움과

향수로 얼룩진 서정적 정경이 주조를 이룬다고 해요.

이는 신학을 공부했던 영향도 이겠지만 시대적으로 분단의 비극이 있을때인지라

더욱 그 느낌이 절절한거 같아요.

광복 직전 1945년 초에 평양 부근의 친척집에 머물고 있다가

월남을 결심하고 1946년 2월 한밤중에 걸어서

38선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왔다고 합니다.

이 남하 중에 시인은 여관방에서 '38도선'이라는 동시를 써서

서울에 도착한 뒤 당시 아동문학가 윤속중이 펴내던 어린이 잡지 월간

소학생에 보내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솔밭 길 산비탈 길

사십 리 길은

초승달이 기우는 으스름 밤 길

내 나라 내 땅 안에

내 길 걷는데 무엇이 무서워서

밤을 새워 걷나요


서러운 국경

들에 참새들도

하늘의 아기별들도

모두 잠들었는데......


산 고개를 살금살금

기어 넘고요

풀 숲 새 몰래몰래

걸었습니다.


이 동시가 발표된 무렵은 1946년 미국과 소련이 38도 선을 경계로 하여

한반도의 분할이 고착화되어가던 시기로 북한 체제에 혐오감을

느낀 시인이 내 나라 내 땅 내 길을 걷는데 무엇이 무서워서

으스름 밤길을 걸어야 하느냐의 통한의 목소리를 담고 있어요.

이와 같이 북토분단이 가져온 안타깝고 서럽고 뼈져린 아픔은

 그의 대표작인 동화 <부엉이와 할아버지> 나

소년소설 <밤을 걸어가는 아이>에서도 그대로 확인됩니다.


꾸밈없이 그냥 얘기하듯 자연스러우면서도 잔잔한 서정이 느껴지는 동시집 입니다.

잔잔한 속에 시대적 아픔을 간직한 시인의 색깔이 더해져

낯설지 않게 읽혀져요.

p*******8 2014.09.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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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종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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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불       옛스러운 색감과 질감의 동시집, <초롱불>을 재미마주 출판사 덕분에 만났습니다. 재미마주가 '한국 동시의 해'였던 지난 2007년, 뜻 깊은 기획을 시작했거든요. 바로 보석같은 우리 어린이 책을 발굴 복원하여 많은 독자들에게 인사시키는 것. 박은종 시인의 동시집 <초롱불>도 그 보석복원 사업의 일환입니다. 1958년 시인이 직접 쓴 펴내는 말을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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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

 


 

CAM34264.jpg


 

옛스러운 색감과 질감의 동시집, <초롱불>을 재미마주 출판사 덕분에 만났습니다. 재미마주가 '한국 동시의 해'였던 지난 2007년, 뜻 깊은 기획을 시작했거든요. 바로 보석같은 우리 어린이 책을 발굴 복원하여 많은 독자들에게 인사시키는 것. 박은종 시인의 동시집 <초롱불>도 그 보석복원 사업의 일환입니다. 1958년 시인이 직접 쓴 펴내는 말을 읽어보니, 박은종 시인은 첫 동시집을 내려고 준비했던 원고뭉치를 6.25로 잃어버려서 이 후 여기저기서 다시 동시를 베껴 모아 낸 것이 바로 <초롱불>이라 합니다. 잃어버린 시들을 "귀여운 나의 구슬"이라 부르는 시인에게서 동시와 우리말에 대한 애정이 담뿍 느껴졌어요.

사실 제목이 <초롱불>이길래, 초롱불이라는 시 한 편이 나오는 줄 알았지요. 그런데 초롱불이니 호롱불, 촛불과 별빛의 모티브가 이 동시집 전체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해서 신선한 즐거움을 주더군요. LED 조명, 아니 급하면 스마트폰 플래쉬 기능으로 어둠을 밝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심지어는 어른들에게 초롱불이나 촛불은 어떤 정서를 불러 일으킬까....... 이렇게 궁금해하는 저 역시 LED 인공 조명급 속도로 동시를 소화하려하기에 박은종 시인의 서정적인 시세계에 푹 잠겨보지 못했나 조바심도 듭니다.

 

CAM34265.jpg

 

박은종 시인은 우리에게는 가곡 <보리밭>이나, 동요 <과수원길>로 더 친근하게 알려졌을 터입니다.
보리밭 사잇길로 / 걸어가면 //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엣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 둘러봥 아무도 / 보이지 않고 // 저녁놀 빈 하늘만 / 눈에 차누나.

동시라고 철없으리만치 맑고 밝은 정서만 담지 않았습니다. 박은종 시인의 동시를 읽다 보면, 그리워하는 마음, 외로움, 서러운 정서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시인이 평생 월남으로 두고 온 고향 황해도를 그리워했고 한반도의 분할을 안타까워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일제강점기와 국토분단을 겪어본 시인은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동시 안에서도 현실인식을 드러냅니다.

신기하게도 박은종 시인의 동시는 그냥 눈으로 읽었을 때보다, 노래하듯 천천히 소리내어 읽으면 그 맛이 훨씬 깊게 들어옵니다. 50여년전의 아날로그 시간감각으로 돌아가 <초롱불>을 읽어보기를 예비 독자들에게도 권해봅니다.


y*******a 2014.10.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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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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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종 동시집 초롱불 / 재미마주       동시집을 좋아하는 작은아이와 함께 박은종 동시집 초롱불을 읽어보았다. 자연과 교감하며 순수하고 고운 마음을 담아 지은 동시집은 자주 만나보기 어려운데그래서 그런지 박은종님의 동시집은 너무 반가웠다.   초롱불 동시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시 한편을 낭독해볼까라고 했더니 얼른 책을 뒤적여 34페이지 '편지'라는 시를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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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종 동시집 초롱불 / 재미마주

 

 

 

동시집을 좋아하는 작은아이와 함께 박은종 동시집 초롱불을 읽어보았다.
자연과 교감하며 순수하고 고운 마음을 담아 지은 동시집은 자주 만나보기 어려운데
그래서 그런지 박은종님의 동시집은 너무 반가웠다.

 


초롱불 동시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시 한편을 낭독해볼까라고 했더니
얼른 책을 뒤적여 34페이지 '편지'라는 시를 낭독한다.

 

마을마다 집집에

무궁화 꽃 핀단다

초가 지붕 흙담에

흰 달박도 열린단다

 

엄마 아빠 언니 모두

흙 파고 농사 짓고

순이 노마 동네 애들

사이 좋아 잘 놀고

 

...중간생략 ..

 

중국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세계 각국 애들아

우리 나라 좋은 나라

대한민국이란다.

 

 


왜 이 시가 좋으냐고 물으니
엄마 아빠 언니 모두 온가족이 화목하고 동네사람 모두 사이좋게 지내고
세계에서 대한민국 우리나라가 가장 좋은나라이기 때문이란다.

 

요즘 자주 쓰지 않는 남포등,소록비,감낢등의 생소한 단어들과

아이가 겪어보지 못한 정서로 인해 낯설어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자연과 동물과 우리 일상들의 잔잔하고도 순수함이 묻어나서인지

진지한 자세로  48편의 시를 읽는다.

 

박은종 동시집 초롱불은
단순하면서 투박한듯 보이지만 우리네 정서를 잘 표현해냈고

 

『동구 밖 과수원길 /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하이얀 꽃 이파리 / 눈송이처럼 날리네 / 』

 

과수원길이란 노랫말의 주인공 역시 바로 박은종 시인이라고 한다.

 


초간본은 1958년 간행되었다고하니 요즘 나오는 시집들과는 사뭇 다르다는걸
책 표지뿐만 아니라 동시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도 느낄 수가 있었다.

 

나에게는 어릴 적 서정적인 감성들을 떠올릴 수 있어 좋았고
아이에게는 순수하고 따뜻한 동심을 동시로 들려줄 수 있어서
매우 의미있는 동시집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m***8 2014.09.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