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만큼이나 재밌는 과학책이다. 과학책이 재미있다니? 예전 내가 어린 시절에는 별로 상상이 되지 않는 말이다. 그러나 정말 이 책은 재미있다.바람과 관련된 모든 과학적인 현상들을 쉽고도 재미있게 풀어쓰고 있어서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손쉽게 과학 상식을 얻고 한 걸음 더 과학 지식의 바다로 풍덩 들어갈 것 같은 좋은 책이다. 예전에 지구과학을 공부할 때 참 어려웠는데, 이 책을 보니 어른인 나에게도 그전에 몰랐던 바람과 기후와의 관계나 여러 현상들이 쏙쏙 잘 이해된다. 말로 쉽게 풀어쓴 데다가 삽입된 그림을 통해서도 선명하고 잘 이해되도록 해 놓은 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 저기압이나 고기압에 대한 이야기, 동풍과 서풍, 몬순, 해륙풍, 태양열, 위도, 경도, 무지개 속에 감추어진 날씨의 비밀, 기상 관측 등등에 대해 설명도 쉽게 되어있거니와 설명을 한 번 더 그림을 통해서 시각적으로 아주 간명하게 보여주어서 머리 속에 쏙쏙 이해되도록 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바람이 이렇게 지구 전체적으로 움직이면서 날씨와 기상 변화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맺고 있다니 어른인 나에게도 신기할 따름이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바람이 단순히 자신들의 땀을 닦아 주는 시원한 바람이 아니라 날씨나 기후를 주관하는 대단한 바람이라는 것을, 지구를 돌면서 영향력을 끼치는 그러한 바람이라는 것을 안다는 것만 해도 아주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세상을 넓게 보고 또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현상들에 대해 넓고 깊게 탐구하는 습관과 방법을 익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해 마지 않는다 |
| 학교를 다니면서 우리가 배우던 수많은 것들 중에서 우리가 실생활에서 활용하고 기억하는 것은 얼마나 될까? 생활에 정말 직접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니면 벌써 기억의 저 편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된 것이 너무도 많다. 아이를 키우면서 기억 저 편에 있는 것들을 하나씩 꺼내려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초등학생이 된 아이에게 다양한 책을 읽히면서 나 또한 아이와 같이 책읽기를 해나간다. 요즘 과학 동화 위주에서 점차 심도있는 과학책을 읽어나가려고 하는데.. 이번에 접한 [날씨를 바꾸는 요술쟁이 바람]은 엄마의 부족한 날씨 상식을 보충해주고 아이들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과학시간에는 날씨의 변화에 대해서 원리 설명은 간단히 듣고 무조건 시험을 대비해서 달달 외운 기억만 난다. 아이에게는 이런 접근 대신 원리와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서 쉽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책에는 날씨를 이해하기 위해서 바람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쉬운 설명과 함께 그림 자료를 풍부하게 활용하고 있다. 딱딱한 설명위주라면 이 설명을 다시 그림으로 풀어서 아이에게 이해를 시켜야 할 텐데 그 부분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쓴 것같다. 1장에서는 바람과 날씨의 중요성을 알려주면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갈공명이 적벽대전에서 조조를 불로써 일망타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남동풍을 불게했다는 것이다. 북풍 외에는 좀체 불지 않는 남동풍을 제갈공명은 어떻게 불게 했을까? 그건 제갈공명이 불게 한 것이 아니라 여러 기록을 근거로 예측을 한 것이 맞았던 것이다. 이런 재미난 일화와 더불어 바람이 부는 것은 공기가 모인 기압의 차이에 의한 것이며 이런 기압차이에 의해서 바람이 불게 되는 것을 설명한다. 일화와 더불어 풍부한 그림자료가 아이들의 이해를 도와주는데 한 몫을 한다. 이 외에도 생소한 단어인 산곡풍과 해륙풍, 위도에 따라 바뀌는 바람의 방향, 날씨 예측의 중요성 등을 재미나게 풀어주고 있다. 이야기 책이 아니어서 한 번 읽고 덮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먼저 부분을 정해서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차근차근 원리를 이해하고 두고두고 보면서 찾아보고 살펴보는 도서로서 손색이 없을 것 같다. 과학적인 원리를 설명하는 데에 유아들을 위한 전집이나 완전히 수준을 높여 고등학생이나 그 이상이 이해할 만한 어려운 책은 있어도 그 중간단계의 초등생들이 읽을 책은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중간층의 아이들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설명을 쉽게 풀면서도 유치하지 않게 정보부분도 많이 담고 있어야 한다. 이번에 만난 책은 내가 찾던 부분을 많이 만족시켜 주는 것 같다. 설명이 쉽고 그림자료가 풍부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데 충분하므로 엄마의 약간의 도움만으로도 아이들이 차근차근 읽으면서 쉽게 흥미를 붙일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설명을 한 뒤에 단란마다 혹은 장이 바뀔때마다 정리하는 팁이 박스로 있었다면 좋았겠다. 한 눈에 보이도록 말이다. 아니면 책의 맨 뒤에 용어나 원리를 정리하는 페이지가 있어도 좋겠다. 이 책외에도 공기나 물에 대한 책이 있다고 하는데 아이와 이번 방학에는 과학도서의 바다에 풍덩 빠져볼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