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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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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행동학자이자 생물학자이신 최재천 교수님의 글.최재천 교수님의 글을 처음 읽었다. 유튜브 채널 "아마존"이나 다른 매스컴을 통해 교수님의 강의나 대담을 접해본 적은 있으나, 그분의 글을 접할 기회는 없었다. 몇 년 전, 코로나 19의 확산 원인을 생태학적, 기후적 이유로 설명하셨던 것이 인상 깊었고, 교수님께서 우리나라 호주제 폐지에 기여하셨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요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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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행동학자이자 생물학자이신 최재천 교수님의 글.


최재천 교수님의 글을 처음 읽었다. 유튜브 채널 "아마존"이나 다른 매스컴을 통해 교수님의 강의나 대담을 접해본 적은 있으나, 그분의 글을 접할 기회는 없었다. 몇 년 전, 코로나 19의 확산 원인을 생태학적, 기후적 이유로 설명하셨던 것이 인상 깊었고, 교수님께서 우리나라 호주제 폐지에 기여하셨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요즘도 가끔 쇼츠로 교수님의 가르침을 접하곤 한다. 그러다 서점에서 우연히 교수님의 책을 접하게 되어 호기심에 집어 들었다.


이 책은 열한 개의 주제에 대한 교수님의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졌다. AI 시대, 통섭형 인재, 청춘의 방황, 출산율과 생태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서술하셨다.


이 책을 통해 통섭(Consilience)이란 개념에 대해 처음 알았다. 최재천 교수께서 『통섭』이라는 화두를 우리 사회에 던져온 지 벌써 20년이 되셨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다소 낯선 개념이었다. 통섭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어 통합적 이해를 추구하자는 주장에서 시작되어, 요즘은 많은 분야들을 두루 살피고 이해하며 연결하는 "초학문"의 개념으로 발전되어 온 듯하다. 이 부분을 읽으며 무릎을 탁 쳤다. 그래, 이거다!


이제는 대부분의 분야가 그렇지만, 목회자들에게도 꼭 필요한 자세가 "통섭"의 태도이다. 목회자는 성경과 신학에 대한 조예가 깊어야 할 뿐 아니라, 목양해야 하는 대상이 인간이기에 인간에 대한 이해(심리학적, 뇌과학적)도 필요하고, 인간의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분야들(정치, 경제 등)에 대한 이해도도 있어야 하며, 특히나 문화를 해석하고 이를 가지고 소통하는 문해력도 필요하다. 이른바 "하늘의 언어"만 가지고는 살 수 없는 노릇이다.


이를 위하여 교수님께서 제안하신 방법은 "독서"와 "글쓰기"다.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한 독서가 꼭 필요하며, 이것이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꾸역꾸역 해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정도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장착되며, 이를 가지고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님이 어느 방송에선가 "독서는 쾌락이어야 한다"고 했는데, 최 교수님은 "책 읽기는 빡세야 한다"고 외친다. 공감이 되는 말이다.


한 분야에 조예가 깊은 이를 "전문가"라고들 하지만, 이제는 "통섭형 인재"가 필요하다는 말에 깊이 공감된다. 세상은 점점 다차원적으로 변모해 가고, 한 분야에 대한 지식만 가지고서는 100세 시대를 살아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없다. 시대와 환경에 따라 새로운 지식을 장착하고, 이를 가지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과정이 인생의 또 다른 길로도 이어질 수 있기에, "통섭형" 사고와 자세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한편 이 책을 읽으며 교수님의 평소 성품이 어떠실지 느껴졌다. 사실상 동물학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석학이시지만, 이분의 글은 근사한 기교나 재주를 부리지 않는다. 어려운 단어와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화려한 문장을 만들어내지 않는다. 담백하고 읽기 쉽다. 모든 사람들이 읽기 쉬운 구어체로 쓰여졌다. (물론 다른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책에서 석학의 전문성보다는 어려운 개념을 쉽게 풀어내고자 하는 온화함이 느껴진다.


교수님이 꿈꾸는 세계가 다소 엉뚱하고 이상주의적인 듯 보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분야와 전공을 넘어서는 초학문적, 범학문적 태도를 갖추고, 이를 위해 서로 소통하고 숙론하며, 서로간의 공감 뿐만 아니라 생태계와도 공감할 줄 아는 태도를 갖추어가다 보면, 점점 그늘져 간다고들 말하는 세상에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책 제목을 이해하게 되었다. "희망수업"




YES마니아 : 골드 m********e 2026.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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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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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은 원래 안 되는 게 디폴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론을 통해 합의에 이르는 길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우리 사회에서 가능한 일일까? 19-20C 오스트리아는 국가적으로 굉장히 혼란스러웠지만 그 속에서도 학문과 문화가 꽃 피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날마다 카페 테이블에 모여 예술, 정치, 문학, 과학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가 발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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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은 원래 안 되는 게 디폴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론을 통해 합의에 이르는 길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우리 사회에서 가능한 일일까? 

19-20C 오스트리아는 국가적으로 굉장히 혼란스러웠지만 그 속에서도 학문과 문화가 꽃 피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날마다 카페 테이블에 모여 예술, 정치, 문학, 과학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가 발전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 사회도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다. 그럼에도 서로 마주 앉아 소통할 수 있는 낭만이 남아 있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골드 r********2 2025.05.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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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지만 읽을만한 책. 관점을 다르게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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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주목했던 건 "소통은 원래 안 되는 게 디폴트"라는 챕터였다. TV에 출연하여 설명한 것도 있지만 이해와 소통를 하려면 그만큼 적잖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보며 그동안의 내 모습과 나와 이야기를 나눴던 사람들을 생각해본다. 생각보다 문체가 어렵지 않아 술술 읽히는 게 좋았다. 나 역시 관점을 다르게 바라보면서 세상을 좀 더 넓게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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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주목했던 건 "소통은 원래 안 되는 게 디폴트"라는 챕터였다. TV에 출연하여 설명한 것도 있지만 이해와 소통를 하려면 그만큼 적잖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보며 그동안의 내 모습과 나와 이야기를 나눴던 사람들을 생각해본다. 생각보다 문체가 어렵지 않아 술술 읽히는 게 좋았다. 나 역시 관점을 다르게 바라보면서 세상을 좀 더 넓게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YES마니아 : 골드 b******3 2025.03.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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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워요
"흥미로워요" 내용보기
굉장히 수준 높고, 기상천외하며 예측 불가능한 트릭을 구사했다! ‘독자에게 단서를 당당하게 보여 주면서도 진상을 알아맞히지 못하게 한다.’라는 본격 미스터리의 난제를 멋지게 해결했다.과거의 사건이라는 배경과 치밀한 복선을 활용하고, 예상치 못한 진실을 짐작하지 못하도록 이야기를 끌어가는 솜씨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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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수준 높고, 기상천외하며 예측 불가능한 트릭을 구사했다! ‘독자에게 단서를 당당하게 보여 주면서도 진상을 알아맞히지 못하게 한다.’라는 본격 미스터리의 난제를 멋지게 해결했다.
과거의 사건이라는 배경과 치밀한 복선을 활용하고, 예상치 못한 진실을 짐작하지 못하도록 이야기를 끌어가는 솜씨가 뛰어나다.
r***********y 2025.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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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님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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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님 내신 책은 웬만한 건 다 읽어봤습니다.통섭과 관련된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학문과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가 많이 와닿습니다. 글을 쓰시는 과학자 라는 수식어 속에 통섭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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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님 내신 책은 웬만한 건 다 읽어봤습니다.
통섭과 관련된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학문과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가 많이 와닿습니다. 글을 쓰시는 과학자 라는 수식어 속에 통섭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g*****s 2025.0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