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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추억을 돌이키게 만드는 그의 글이란 생활속에 있는 것들이 함께 묻어 나듯 그렇게 재미나게 느껴졌는데... 이 사람 또한 사람들의 손에 자연이 파괴 되어짐을 안타까워 한다. 우선은 책 표지에 반했다. 무심결에, 아마 대치동 어쩌구 하는 책을 고르다 였을것이다. 쭈욱 내 손끝을 따라 딸려 오는 책! 하얀 표지에 분홍색 꽃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져서 그냥 지나 칠 수 없었다. 그리곤 재생지인지 갱지인지 하는 투박하지만 소박한 종이, 게다가 스르륵 책을넘긴 순간 그 사진들이 화악~ 나를 사로 잡아 버렸다. 종이의 소박함 때문인지 사진들이 화려하지 않고 참 온화하게 느껴졌다. 그의 글을 읽어 내려 가는 내내 정말 순백의 하얀 도화지에 나도 그이 처럼 그런 분홍빛 추억을 담을 수 있었으면,,, 아니 내 추억이 그런 그림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했다. 하얀 뭉게 구름위에 피어나는 내 삶이 바로 그 분홍빛 꽃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했다. 넘 감정적으로 흐른다. 좀 자제하거라(독백) 사설 각설하고... 그의 글 한구절 아니 한 대목을 옮겨 볼까 한다. '내가 말을 하기전에 꽃은 피고, 내가 꽃이다 꽃봐라 저꽃좀 봐라 , 라고 말을 하고 나서도 저기저 강 언덕에 꽃은 핀다. 생각을 하기도 전에 꽃은 저기서 피고, 생각을 하고 나서도 저기 저 강 언덕에 꽃은 핀다. 저것 봐라! 저 마을 복판에 느닷없이 피어 터지는 살구꽃을 보아라! 꽃 사태다. 저 환장하게 눈부신 봄날의 저 꽃들도 꽃이지만 섬진강 악양 벌판의 푸른 보리들은 또 어찌할꼬, 몸살 나겠네, 바람 나겠네, 그러하니, 어찌 꽃 보고 지금 빨리 피라고 닥달해서 임을 부르겠는가. 싱숭생숭 임 기다리는 그 기다림. 그리움을 견디는게 낫지. 아!아! 어찌 저 꽃들을 이 터진 입으로 눈으로 다 보리오. 저 눈부신 꽃들을 어찌 사진으로 다 찍고 어찌 그림으로 다 그리리오. 섬진강의 꽃을 찍고 섬진강의 꽃을 그리는 사람들아! 부질없고 부질 없도다. 섬진강의 봄날, 꽃들은 마음에 담아 가야하고, 마음에다 그려가야 하나니, 그대들이 꽃이 되어야 꽃이 그대 마음속을 찾아 드나니... 그대 이 봄꽃 피거라. - ------p16--------- 몸살이 나든 바람이 나든 애간장좀 그만 태우고 빨랑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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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때든 꽃은 핀다. 하지만 꽃이 반갑고 가장 아름다운 때는 봄이 아닌가 싶다. 그런 봄을 해마다 맞이하는 김용택 시인은 이렇게 글로라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 지금 섬진강 매화는 흐드러져 있지 않을까? 한번 가 보고 싶다. 시란 바로 자연이다. 김용택 시인이 시를 쓸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바로 섬진강이라는 시 안에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여자네 집' 에 대한 이야기, 지나간 사랑이기는 하지만 시인의 아내는 조금 질투했을 것이다. 결혼해서 지금 살고 있는 사람은 아내이니 나쁠 것이 없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말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 여자' 는 추억속에 살고 있지만, 시인의 아내는 현재 함께 살고 있다. 아내를 사랑하는 시인의 마음이 느껴지기는 한다. 시인의 아내 마음이 넓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봄, 한 5월쯤에 모를 심어서 그런지 농사일과 쌀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달라져 가는 농촌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내가 사는 집에서도 오래전에는 논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논이 거의 없어졌다. 나라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도와줬으면 좋겠다. 우리 나라에서 나오는 쌀이 없어서, 모든 쌀을 다른 나라에서 가져와야 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농산물은 우리 나라에서 나온 것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용택 시인은 문학이 곧 삶이라고 했다. 사는 일이기에 사는 것이 즐겁지 않을까 싶다. 봄을 느낄 수 있는 사진도 좋다. 희선 [인상깊은구절] 우리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왜 그렇게 바쁘게 살아야 하는가. 그 바쁜 일이 우리들을 그 바쁜 만큼 행복하게 해 주는가. 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이든지 자세히 보는 습관을 갖도록 이야기한다. 바라보아야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래야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인가를 알게 된다. 그러다 보면 나와 세계를 알게 되는 것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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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삶읽기 156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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