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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나누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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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문호 왕멍은 그의 저서 나는 학생이다에서 죽을 때까지 학문과 배움을 사랑하고, 이를 통해 얻은 것을 실현하고 그 과정에 가치를 부여하라고 말한다. 배움은 어린 학생들 만의 소유가 아니라는 이야기다.중 고등학교 시절, 무언가를 해보려할 때마다 ‘그런건 대학 가서해.’ 라는 말을 듣곤 했다. 하고 싶은건 좋은 대학 가고나서 해도 늦지 않다는 가르침이였다. 마왕을 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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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문호 왕멍은 그의 저서 나는 학생이다에서 죽을 때까지 학문과 배움을 사랑하고, 이를 통해 얻은 것을 실현하고 그 과정에 가치를 부여하라고 말한다. 배움은 어린 학생들 만의 소유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중 고등학교 시절, 무언가를 해보려할 때마다 ‘그런건 대학 가서해.’ 라는 말을 듣곤 했다. 하고 싶은건 좋은 대학 가고나서 해도 늦지 않다는 가르침이였다. 마왕을 물리치려는 용사의 심정으로 칼을 갈았고, 여지없이 추웠던 어느 날, 결국 마왕을 물리쳤다. 그렇게 대학을 와보니, 이번엔 취업문이 기다리더라. 마치 마왕을 물리치면 숨어있던 대마왕이 나타나는 게임처럼 말이지. 그 때 깨달았다. 삶은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라는 식으로 나누어져 있지 않음을.

얼마 전 헬리콥터 부모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한 아버지가 등장하는데 딸의 양말 빨래도 손수 해주는 등, 딸의 일들을 모두 자신이 해주는 모습이였다. 딸이 결혼할 때까지는 계속 품에 품고 있고 싶다고 했다. 아버지의 부정을 부정함은 아니지만, 딸의 삶을 결혼전, 후로 나누고 그 틀 안에 가두는 것은 딸에게 도움이 될 성 싶질 않다. 딸의 삶과 사고가 결혼을 기점으로 180도 달라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결혼이란 하나의 사건일 뿐이고, 그녀의 내면과 행동양식은 쭉 이어진 띠와 같으니까.

대학만 가면, 취업만 하면, 결혼만 하면, 집만 사면, 아직은 어리니까, 이제는 나이 들었으니까… 라고 스스로 삶에 마디를 만들며 살아간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경기도 입니다’ 라고 한들 땅에 금이 그어져 있는 건 아닐 터이고 무지개는 7가지 색이라 하지만 실제는 무수한 색의 집합체이듯, 우리 삶 역시 나눠서 논할 성질은 아닐 게다. 비록 세상을 모두 편의대로 나눠놓았지만 우리 삶만은 이어져 있어야 하지 않을까.
YES마니아 : 골드 l******l 2007.07.09.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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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삶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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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일생에 있어 해야 될것과 하지 말아야할것은 무엇인가? 이 세상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라는 질문에 저자는 내가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는것이라고 한다. 정말 옳은 말이다.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제대로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다 한들 미진한 재능일 수 밖에 없다는 말 또한 공감을 불러내는, 나 자신을 한번더 되새겨 반성할수 있는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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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일생에 있어 해야 될것과 하지 말아야할것은 무엇인가? 이 세상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라는 질문에 저자는 내가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는것이라고 한다. 정말 옳은 말이다.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제대로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다 한들 미진한 재능일 수 밖에 없다는 말 또한 공감을 불러내는, 나 자신을 한번더 되새겨 반성할수 있는 기회를 준것같다.  배움에 있어 두가지 방법 즉 외재적 학문과 내재적 학문의 조화로움이 인생에 있어 배워야할 진정한 학문이라고 저자 말한다. 아무것도 없는 유배지에서의 학문에 대한 정열로 대학원까지 졸업을 할수 있었던 저자의 탐구정신에 갈채를 보내고 싶다. 사회에서의 사람을 대하는 기본을 깨우쳐 주었고, 무위의 도를 가르쳐 주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나름대로의 깨달음과 마음을 다스리는 기회를 주었으나, 또 저자 나름의 일생을 통하여 깨우친 마음 가짐이며 행하여 온 바지만, 정말로 그렇게 멋진 인생을 살아가야되겠다는 마음을 일깨워 주었지만 왠지 어디선가 어느 책에선가 본듯한 또한 비슷한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있는것 같다. 아쉬웠다. 말보다는 실천이 더 인생을 값지게 일구어 가도록 하는 훌륭한 내용이지만 조금은 식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l*****7 2004.12.2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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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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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시리즈로 유명한 박경철씨의 블로그 추천서 목록에서 보고 적어놨다가 주문해 읽다가 놨고, 몇 년 후 다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아직 다 못 읽었다. 진도가 참 느리다. 읽다가 잠들기 일쑤다.   솔직히 유명한 사람이 나이들어 낸 수필집 별로 안 좋아했다. 구구절절 옳은 말들뿐인데, 그런 건 교과서에서도 충분히 봤고, 뻔하고, 말이야 누군들 못하랴 싶은, 건방진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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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시리즈로 유명한 박경철씨의 블로그 추천서 목록에서 보고 적어놨다가 주문해 읽다가 놨고, 몇 년 후 다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아직 다 못 읽었다. 진도가 참 느리다. 읽다가 잠들기 일쑤다.

 

솔직히 유명한 사람이 나이들어 낸 수필집 별로 안 좋아했다. 구구절절 옳은 말들뿐인데, 그런 건 교과서에서도 충분히 봤고, 뻔하고, 말이야 누군들 못하랴 싶은, 건방진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근데.. 나이들면서 보니까, 어릴 때와 젊을 때 너무 뻔하다고, 하나마나한 얘기라고 생각했던 얘기들에 대해 느끼는 게 달라지는 것 같다. 경험하기 전에 말이나 글, 이론, 일반화된 명제로 보는 것과, 평범한 삶이라도 직접 겪어보면서 깨닫는 것은 참 다른 듯하다. 같은 내용이라도.

 

이 책은, 당시 일흔을 바라보는 중국 최고의 작가인 저자가 삶에 대해 고찰하고, 항상 경계하고, 추구하며 배우려는 점들에 대해 찬찬히 쓴 글이다. 박경철씨는 수시로 이 책을 보면서 자신을 가다듬는다며 강력 추천을 했었다.

 

나 역시 수시로 꾸벅꾸벅 졸아가며 읽으면서 느낀 점은, 아.. 박경철씨가 참 지적인가보다.. 한 것이다.

또, 몇 년 전 처음 읽다 말았을 때의 나와 지금의 나와 미래의 내가 겹쳐 보이기도 한다. 그땐 적지 않은 나이였음에도 허세가 더 많았던 거 같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부분 집중도 잘 안 되고(집중이 안 된다함은, 잘 몰라서 혹은 관심이 없어서, 혹은 두 가지의 결합을 의미할 거다), 절실히 와닿지 않는 게 사실이지만, 이후에 내 나름 성실하게 살다보면 정말로 그거 참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잘도 써놨네.. 할 지도 모르겠다.

 

각박한 세상이라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이 바보 같은 사람이란 말로도 쓰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좋은 사람이 좋다.

억지로 착한 척하다 남 원망하는 나약한 착함 말고, 최소한 주변인한테 뭔가 좋은 역할을 해주고 받을 수 있는 그런 좋음.

그런 좋음을 꿋꿋이 지켜나갈 수 있을 정도의 강함.

꼭 훌륭한 위인은 못 되더라도 자기 도량껏 제 몫을 하면 그것도 좋고.

 

가끔 자신에 대해 자신없을 때도 있고 잘못 사는 거 아닌가 싶을 때, 당연히 있다. 사람들이 사는 모습으로 가르쳐주기도 하지만, 사교적이지 못한 나한테는 책도 스승이 되어준다. 이런 교과서같은 책도, 소설책도. 모범일 때도 있고 반면교사일 때도 있고.

 

세상일이 다 뻔한 거 같고 인젠 다 아는 거 같아서 재미없고 맨날 같은 일상이 반복되서 재미없고 끝없을 거 같을 때, 나는 아마 건방진 철딱서니일 뿐일 거다. 알고보면 알아야할 것, 배워야할 것이 아직 많이 남아있고, 반복되는 일상은 의식적으로 하면 뭔가를 새로 또 배우는 과정일 것이고,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지도 못하지 않는가.

 

암튼, 그렇다고.. 당장 이해 못한다고 아는 것만 읽고 하면 그것도 재미없어지는 날이 오고, 갑자기 뒤처져 당황하는 자신을 깨닫게 되는 날이 올 수 있다는 거.. 흠.. 솔직히, 이런 건, 책도 책이지만, 애들 가르칠 때 관찰하고 느낀 점들이긴 하지만,, 가끔 각도나 거리를 달리 해서 삶을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긴 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학생이다.

그래서 이번엔 이해 다 못해도 끝까지 읽을 작정이다.

k*****4 2011.02.0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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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묻는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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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책 제목만으로도 작가에 대해 3할 정도는 느낄 수 있을만큼 제목이 시사하는 바가 컸다. 학생이라는 호칭을 좋아하는 것은 학생을 벗어나면서부터이지만 외모에서 풍기는 젊음을 나타내는 것이지 배움자체는 끝없는 고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에 당당하게 자신의 모든 경력을 버리고 학생을 선택한 작가의 용기가 새삼 우러러 봐진다. 34년생이면 만으로도 칠순을 훌쩍 넘긴
"인생을 묻는 이들에게" 내용보기
<나는 학생이다="">라는 책 제목만으로도 작가에 대해 3할 정도는 느낄 수 있을만큼 제목이 시사하는 바가 컸다. 학생이라는 호칭을 좋아하는 것은 학생을 벗어나면서부터이지만 외모에서 풍기는 젊음을 나타내는 것이지 배움자체는 끝없는 고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에 당당하게 자신의 모든 경력을 버리고 학생을 선택한 작가의 용기가 새삼 우러러 봐진다. 34년생이면 만으로도 칠순을 훌쩍 넘긴 나이임에도 고리타분함보다는 합리적인 성향이 글 속에 녹아있다. 자신이 잘 나가던 시절의 회고록으로 남기기는 쉽지만, 어렵고 비참하던 시절까지 고스란히 기록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배움은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권리이기에 학습이라는 자산과 생활 속 쾌락이 있었기에 어려운 시절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는 작가의 고백이 가슴에 와 닿았다. 또 인간관계에 얽매여 소모하는 에너지와 시간을 줄여 자신의 발전과 행복에 투자하라는 작가의 충고에 다시 한 번 끄덕이게 되었다. 무언가 가르치고 메시지를 전하려는 책에 염증을 느낀 사람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책 속에서 무언가 한 가지라도 건지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몇가지 보석을 주울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i****3 2005.04.1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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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중국인의 스승에게 듣는 인생철학
"13억 중국인의 스승에게 듣는 인생철학" 내용보기
지난 20대는 내게 형이상학의 시대였다.  내가 형이상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물론 독서를 통해서였다.  부족한 지식으로 삶이 무엇이냐, 존재가 무엇이냐,를 사색하려 했다.  서양 철학, 문학 등을 줄기차게 읽었다.  그 시절 내 정신에 가장 깊은 자국을 남긴 작가들은 알베르 카뮈나 사르트르, 쇼펜하워, 프로이트, 토마스 만 등이었다.  고상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음악도
"13억 중국인의 스승에게 듣는 인생철학" 내용보기

   

지난 20대는 내게 형이상학의 시대였다.  내가 형이상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물론 독서를 통해서였다.  부족한 지식으로 삶이 무엇이냐, 존재가 무엇이냐,를 사색하려 했다.  서양 철학, 문학 등을 줄기차게 읽었다.  그 시절 내 정신에 가장 깊은 자국을 남긴 작가들은 알베르 카뮈나 사르트르, 쇼펜하워, 프로이트, 토마스 만 등이었다.  고상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음악도 클래식만 선곡해 들었다.  그러한 노력이 한동안 정신의 고양(高揚)에는 도움이 되었다.  특히 좋아했던 알베르 카뮈가 내게 준 긍정과 부정의 영향력은 10년간이나 지속되었다.  그의 <시지프의 신화>는 내게 인생 지침서나 마찬가지였다.  지나고 보니, 이것은 하나의 지적 해프닝였던게 아닌가 생각한다. 

 

부족한 경험과 식견으로 삶의 본질에 다가간 책들을 아무런 비판의식 없이 받아들인 자가 겪게 되는 혼란은 당연한 것이었다.  서양 저작들을 읽던 내게 한줄기 빛을 던져준 책이 있었다. 그것은 유일한 홍일점이었다.   린위탕(林語堂)의 <생활의 발견>을 읽게 된 것이다.  중국의 작가이자 문명 비평가이기도 했던 린위탕은 미국에 거주하며 유네스코 예술문학 부장과 프린스턴 대 교수를 역임한 사람이었다.  그는 중국인의 입장에서 서양 문명을 비평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그는 중국인이었지만,  서양과 동양의 철학에 두루 능통했다.  린위탕은 <생활의 발견>에서 중국철학을 `진리를 안다는 것보다는 인생을 알려고 하는 일에 더욱 열중하고 있는 철학'이라 정의했다.

 

그가 이렇게 말한 데에는 서양 철학이 현실과 생활에 밀착되지 못하고, 연구실에서 지적이고 논리적인 탐구로만 인생을 분석하려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서구 철학자는 항상 논리에 열중해 있고, 지식에 도달하는 방법이나 지식의 가능성의 문제를 설정하는 인식론에만 정신이 팔려 있어 인생 그 자체를 안다는 문제를 까맣게 잊어 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린위탕은 유머스럽게 비꼰다.  전쟁에는 나가지 않고서 보무당당 행진하는 영국 군대처럼 싱겁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  20대 초입의 시간들은 이제 까마득하다.  독서와 사색이 시작됐지만 어떤 편협으로 빠져든 시절은 가 버렸다.  내가 그 시절을 어떻게 회상하든 오늘 내 지적 바탕에 긍정적 영향을 준 시간도 그 때이므로, 온전히 그 시간을 부정할 수만은 없다.  아무튼, 우린 서양의 지적 전통 위에 살고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번역서들이, 신간들이,  대부분 미국의 저작들이다.  곁에 13억의 대국인 중국이 있지만 여전히 공자나 맹자를 읽는 데 그친다.  

 

현대 중국의 대표적 지식인이자 주미중국인협회로부터 네번이나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된 작가, 열 네 살의 나이로 중국 혁명에 참여한 공산주의자였지만, 문화대혁명 시기 자신이 쓴 단편 소설 한편 때문에 우파로 낙인찍혀 16년간이나 중국의 한 귀퉁이인 신장지구에 유배되었던 사람.  그 오랜 고통의 유배시절을 이겨내고, 1979년 복권 돼 중국 공산당 전회에서 중앙위원으로 당선되고, 다시 1989년 문화부 장관을 역임하며 인생 역전을 이룬 사람.  오늘날엔 20세기 초의 대작가 루쉰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겨룰만하다고 평가받는 작가,  바로 왕멍이다.  그가 최근 한 편집자로부터 인생을 논하는 책 한 권을 청탁받아 쓴 책이 있었다.  

 

왕멍의 <나는 학생이다>라는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서 내가 읽어야 할 책임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얼마나 겸손하고 간결한가?  세상을 겪을대로 겪어 인생을 안다고 할만한 고희(古稀)의 나이에 이르러,  한 나라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13억 인구의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사람이 자신을 학생이다, 라고 낮춰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그가 무엇을 이야기하려 하는지 독자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맞다.  그는 인생이 배움의 연속이고, 그 배움을 통해 인생의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의 자신이 있게 되었다는 것을 서술할 것이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인생론의 범주에 드는 책이다.  어떻게 살아라, 라고 말하는 자기 계발서는 읽지 않는다. 읽어봤자 뻔하기 때문이다.  교과서를 읽듯 재미가 없다.  그런 소리는 나도 하겠다,는 반발심만 인다.  왕멍도 이 책에서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살아라, 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 방법은 전혀 다르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이 거쳐온 인생의 교훈들을 열거한다.  모든 사람의 인생은 독창적인 것이다. 이 책이 인생론이지만, 뻔하지 않은 이유다.  고로 재미있고, 교훈적이고, 닮아 행하고 싶다.  인생에 특별한 비법이나 왕도는 없다고, 그는 잘라 말한다.  긴 인생에서 고난이 없다, 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왕멍은 그 닥쳐오는 고난에 대해 예방법을 이야기 하지만,  그 이후의 대처법도 이야기 한다.  권력으로부터 밀려나 위구르인들의 자치구인 중국 신장지구에서 16년간 노동과 빈곤의 삶을 인내했을 당시, 그의 태도는 어떠했을까?  훗날 문화부장관이 되었을 때, 지인들은 대놓고 그에게 물었다. " 왜 자살하지 않았습니까?"  

 

"영문도 모를 재난이 다가왔을 때 당신은 명곡을 감상하고, 꽃과 나무를 가꾸고 애완견을 기르고, 시 한두 수를 쓰는 것이 좋다. 자기의 특기가 쓸모 없을 때, 당신은 다른 특기를 개발하는 것이 좋다. 내가 신장에서 살 때 나는 창작을 금지당했다. 그러나 나는 위구르어와 한어를 번역하는 일을 했다. 여러 민족이 모여 살아가는 지역에서 번역은 아주 중요하다."   p.211, 왕멍 <나는 학생이다>

 

인생에 대처하는 그의 자세를 엿볼 수 있는 명구다. 그가 자살하지 않은 이유는 인생의 모든 고난이 닥쳐왔을 때에도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배움이란, 책을 통한 지식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위구르어는 소수어이고, 배우기에 어렵다고 한다. 16년간, 그는 위구르어를 배웠고 그 배움을 통해, 훗날 50를 바라보는 나이에 영어 공부를 시작해서 영어를 익힐 수 있었다.  그는 이 책에서 배움과 그 가치를 무수히 강조한다.  배움은 절대적인 개념이다. 배움에는 조건이 없고 그 어떤 조건에서도 배울 수 있다. 책이 있어도 배우고 없어도 배운다. 신체가 튼튼할 때나 병상에 누워서도 배울 수 있다. 

 

인생 자체를 학습으로 생각하고 거기에서 만족을 얻고 즐거움을 얻었기 때문에, 그에게 닥쳐오는 모든 고난을 그는 이겨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책을 읽어나가며, 그의 생각들이 편협하지 않고, 개방적이고 발랄하며 시대에 뒤쳐지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그게 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실천력 때문임은 자명하다. 그에게 배움과 인생은 동의어였다.   그는 인생을 비극과 희극, 어느 쪽으로도 규정하지 않으면서 오직 배움안에서 삶의 방향을 설정하려 한다. 중국 철학이 형이상학을 논한다기보다는 `인생을 논하는'데 치우친다는 린위탕의 언급처럼,  크게 봐서 왕멍의 인생철학도 실용과 현실에 닿아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런 생각의 끄트머리에서 나는 정말 내가 누구인지 깨닫게 되었다. 나는 학생이었다!  내가 일생 동안 학생의 신분이었다는 이 깨달음은 대단히 놀라운 발견이었다.  그렇다!  나는 학생일 뿐이었다. 비록 나의 학력은 고등학교 일 학년에서 그쳤지만, 그 이후 나는 조금도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나는 끊임없이 읽었으며, 각 분야의 지식들을 쌓아나갔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모든 사람들을 스승으로 모셨고, 곳곳에 나의 교실이 있었고, 시시각각 언제나 학기중이었다. 공교롭게도 나의 공무원 이력서 출신 칸을 살펴보니, 거기에도 이미 학생이라고 적혀 있었다."    p.55 왕멍, <나는 학생이다>

 

이러한 인생론은 참 독특하다. 그러나, 그간 내가 생각해 왔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회 생활은 얼마나 시시껄렁한 일들의 연속인가?  의의를 다지기 위해, 술잔을 높이 치켜세운다.  술을 잘 먹는것이 능력이 되고, 책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고리타분하다.  천편일륜적인 회식문화를 살펴보라. 토론이 없고, 술잔을 기울일수록 실수만 연발된다.  술자리에서 토론이 가능하다면 왜 커피한잔을 놓고 진지한 대화를 나눌 용기는 없는걸까?  술이 거나하게 되면, 간혹 싸움이 일고 미친듯이 위하여를 외치지만, 잔혹한 담배연기속에서 상하는 것은 자신의 위와 폐 뿐이다.  승진하기 위해서는 술을 잘 마셔야 한다.  맞는 말이다.  높은 분들가운데 술 못마시는 분들 많이 못봤다. 그분들이 거기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이 술을 퍼 마셨겠는가?  그러니, 4,50대에 돌연사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세계적인 나라가 된지 오래고 간혹 간이 못쓰게 돼 자식들의 생간을 이식해야 하는 간이식 성공률 1위의 나라가 대한민국 아닌가?

 

이런 불합리한 회식 문화에 반대하며 일체 회식에는 참여하지 않는 저명인사들이 있다. 시간낭비라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다.  아니면, 회식 문화를 술이 없는 건전한 식사와 대화의 시간, 차와 음료로 담소를 나누는 시간으로 바꿔야 하는것 아닌가?  죽기 살기로 마셔대는 통에, 인생이 40대에 종을 친다면 이건 인생희극이다.  무절제한 회식보다는 자기계발과 독서에 투자할 시간을 가지는게 회사와 자신을 위해서 더 낫지 않나, 생각해 볼때가 가끔 있었다.  이 모든게 다 왕멍이 말한 배움에 대한 열망이 없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연명하는데 치우치는 삶은 동물과 다를 바 없다.

 

승진을 위해 공부를 하지만, 진정 인생을 위해 독서를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왕멍처럼, 배움의 가치를 깨닫고 있는 사람도 흔치 않다.  그러니, 퇴직하곤 할일이 없다.  넘쳐나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면 퇴직후 그의 인생은 공허로 가득할 것이다.  인생의 가치를 배움에 두고, 배움을 통해 역경과 고난을 이겨낼 수 있었던 왕멍은 우리에게 시시하는 바가 많다.  인간으로서 취미를 갖고, 배움에서 도락을 삼는다면, 두려울 게 무엇이겠는가? 

 

고희에 이른 노작가이자, 13억 중국인의 스승인 왕멍의 책을 읽고 가슴이 먹먹해 왔다.  주위를 둘러봐도 책에서 도락을 삼는 이가 별로 없고, 배움의 가치를 알고 있는 사람도 흔치 않다.  돈과 술과 담배와 향락에 포위된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이 가득한게 사회이다.  어디서 젊은이들은 지혜를 구할 것인가?  인생의 가치는 결국 책에 있고,  배움에 있다.  이 명확한 진실을 말해주는 저자를 만난건 반갑고 기쁜 일이다.  생명과 생활이 위협받는 16년간의 유배 생활에서도 그 어렵다는 위구르어를 헌신적으로 학습하는 자세로 그는 그 언어를 마스터했다.  마흔 중반에 방문한 미국의 어느 공항에서 자신을 비롯한 방문객 한 사람도 영어를 할 줄 몰라, 곤욕을 치른 후 영어공부에 매진해 영어에 능통할 수 있었다. 

 

한 나라의 언어를 마스터하면,  보다 넓은 아량, 개방적인 두뇌, 새로운 사물에 대한 흥취, 더 넓은 가능성, 사색의 습관 등을 얻게 된다고 왕멍은 주장한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얻은 것은 두 가지다.  첫째, 배움속에 인생의 답이 있다는 것, 둘째, 외국어를 두려움 없이 습득하자는 것 !  이제  13억의 스승은 온전히 나의 스승이 되었다.  그의 가르침에 수긍하며 책 전체가 밑줄로 가득하다. 이런 책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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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5

s*****7 2011.02.05.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뭔가 말하고 있는 듯 하지만, 체계적으로 맘에 와 닿지는 않는다.
"뭔가 말하고 있는 듯 하지만, 체계적으로 맘에 와 닿지는 않는다." 내용보기
중국의 숨어 있는 대문호의 책이라는 멘트와 제목 [나는 학생이다] 가 주는 경건함에 이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인생을 삶에 있어 지켜야 할 이상적인 것들을 많이 제시한 듯하다. 하지만 현실을 살고 있는 내가 느끼기에는 이상은 이상일 뿐... 현실 적용 실현 가능성은 희박한 것들도 많이 있다. 그리고 여기서는 이쪽 방향의 옳음을 주장하다가 다른 주제에서는 앞서 주장한 것에
"뭔가 말하고 있는 듯 하지만, 체계적으로 맘에 와 닿지는 않는다." 내용보기
중국의 숨어 있는 대문호의 책이라는 멘트와 제목 [나는 학생이다] 가 주는 경건함에 이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인생을 삶에 있어 지켜야 할 이상적인 것들을 많이 제시한 듯하다. 하지만 현실을 살고 있는 내가 느끼기에는 이상은 이상일 뿐... 현실 적용 실현 가능성은 희박한 것들도 많이 있다. 그리고 여기서는 이쪽 방향의 옳음을 주장하다가 다른 주제에서는 앞서 주장한 것에 반하는 것을 옳은 방향으로 주장하는 것들이 간혹 있어 독자인 나를 혼란 스럽게 한 것들도 간혹 있었다. 저자는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한 것 같다. 시대 배경이 중국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시기였기에 배경이해의 부족으로 이 책을 많이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아마 한번 더 읽어 보면 더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특별히 이 작가를 알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권하고 싶지는 않은 책이다. 더욱 훌륭하고 재미있는 책들이 많이 있다.
d********5 2005.05.1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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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공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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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엄마는, 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떨리는 순간을 맛보고 있을 네가 안쓰럽기만 하여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있다. 잠시 기도를 올리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차를 마시다가도 그저 다섯 개의 선택지를 놓고 머리를 쥐어짜고 있을 너의 모습이 떠올라 뭐든지 끝까지 다 못하고 큰 숨을 쉬면서 오늘을 보내고 있구나. 넌 이 순간을 위해 새벽에 일어나 어두운 길을 걸어 버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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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엄마는, 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떨리는 순간을 맛보고 있을 네가 안쓰럽기만 하여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있다. 잠시 기도를 올리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차를 마시다가도 그저 다섯 개의 선택지를 놓고 머리를 쥐어짜고 있을 너의 모습이 떠올라 뭐든지 끝까지 다 못하고 큰 숨을 쉬면서 오늘을 보내고 있구나.

넌 이 순간을 위해 새벽에 일어나 어두운 길을 걸어 버스에 몸을 싣고 학교로 향했고, 교복 치마 엉덩이 부분이 반질반질해지고 다리가 퉁퉁 부어오르도록 의자에 온종일 앉아 있었지.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돌아온 네 얼굴엔 밤의 그늘과 피곤함이 드리워져 늘 엄마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네가 시험장에 가고 난 후, 네 방에 들어와 보니 책상에 높이 쌓인 책마다 색색깔의 펜도 모자라 형광펜으로 덧칠을 하였고, 언제든지 다시 보기 위해 책과 노트의 곳곳마다 포스트잇으로 표시를 해놓기도 하였더구나. 열심히 산 흔적들 속에 네 얼굴이 겹쳐져서 엄마는 잠시 가슴이 먹먹했단다.

 

2010년 11월 20일자 <한겨레신문>에 실린 '어머니가 수능을 치른 딸에게' 라는 제목의 글 일부이다.

 

오로지 이 날을 위해 오랜 기간 온정성을 쏟아온 모녀의 모습이 내 머리 속에 그려지면서 글을 읽는 내내 가슴이 짠했다. 그런데 그리 길지 않은 글 가운데 내 시선을 확 잡아끄는 문장이 있었다.

 

"오늘은 공부에서 해방되는 기쁜 날이다."

 

수능을 하루 앞두고 딸이 한 얘기를 인용한 것인데, 수능이라는 족쇄가 오죽 답답했으면 이런 표현을 했을까, 하는 안쓰러운 마음이 생기면서도 한편으로 참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혹시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오로지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일류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것으로, 그래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왜 공부를 하는 걸까?

 

결코 쉽지 않은 이 주제에 내 짧은 글재주로는 제대로 답할 수 없을 것 같아 중국의 대문호 '왕멍'이 그의 책 《나는 학생이다 (원제: 나의 인생철학)》에 쓴 글을 옮긴다.

 

 

학습은 나의 뼈와 살

학습은 나의 뼈(구조)이며 나의 살(재료)이다. 학습은 나의 정신이며, 추구이며, 사명이며, 분투이다. 학습은 나의 쾌락이며, 게임이며, 지적 체조이다. 학습은 나의 기둥이자 영원히 차지할 수 없는 교두보이다. 학습은 나의 불패의 자리를 지키게 해주는 든든한 원군이다.

 

학습은 내가 외부 세계와 화해할 수 있고, 협조할 수 있으며, 교류할 수 있게 해주었다. 나는 학습을 통해 현실적 가능성을 발견했고, 그 가능성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알게 되었으며, 모든 적극적인 요소를 동원하여 이용할 줄 알게 되었고, 세계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그 결과 학습은 언제나 나에게 수확을 주었다. 학습은 나를 비관하거나 실망하도록 놓아주지 않았다. 학습은 나를 용감하게 하고, 항상 겸허하게 반성하여 스스로를 다스리도록 했다. 나는 이것을 "배우고 보니 부족한 것을 알게 된다"고 표현한다. 만약 자기가 완전무결하고 아무런 결함도 없다고 여긴다면, 그것은 학습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학습은 나에게 선입견과 자만을 버리게 하여 작은 방 안에 갇혀 잘난 체하지 않도록 했다. 학습은 인류의 지성, 지혜, 문화, 문명, 과학 및 활기찬 생활에 대한 존중과 동경을 갖게 했다. 지금까지의 지식은 너무도 유한하여 우리의 이성은 자주 곤경에 빠진다.

 

나는 학생이다.

이런 생각의 끄트머리에서 나는 정말 내가 누구인지 깨닫게 되었다. 나는 학생이었다! 내가 일생 동안 학생의 신분이었다는 이 깨달음은 대단히 놀라운 발견이었다. 그렇다! 나는 학생일 뿐이었다. 비록 나의 학력은 고등학교 일 학년에서 그쳤지만, 그 이후 나는 조금도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나는 끊임없이 읽었으며, 각 분야의 지식들을 쌓아나갔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모든 사람들을 스승으로 모셨고, 곳곳에 나의 교실이 있었고, 시시각각 언제나 학기중이었다.

 

인생이란 배우는 과정이다. 인생은 공허하거나 퇴폐적이거나 무의미한 것이 아니다. 박력이 있고 흥미로운 것이며, 성과를 올릴 수 있으며 의의 있는 것이다. 물론 학생으로서 나날이 진보하려면 하루하루 경건하고 정성스러운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인생은 절대로 오만한 자의식이나 초인적 패권주의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

 

나는 겸허하게 고개를 숙인 학생으로 살고 싶다. 이 자세는 자기에게 순종하는 자를 흥하게 하고 거역하는 자를 망하게 하지 않는다. 이것은 무릎을 맞대고 마음을 나누며, 훈훈한 봄바람이 가슴을 녹이듯 아량을 쌓아가는 것이다. 폭력으로 반대파들을 모두 쓸어 없애려는 적의가 끼여들 틈이 없다.

 

대문호의 글에 감히 사족을 달자면 이렇게 결론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모두 학생이다. 그러므로 평생 공부를 해야 한다."

 

 

선배 학생의 한 사람으로서 서두에 인용한 편지의 수신자인 여학생에게 나는 이렇게 얘기해주고 싶다.

 

얘야, 그동안 공부하느라 참으로 애썼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란다.

진짜 공부는 지금부터 해야 하는 것.

학교 공부는 진짜 공부를 하기 위한 기초를 닦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해라.

 

인생이란 끝없는 배움을 통해 완성해 가는 것이다.

이제부터 더욱 열심히, 그리고 부디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기를 바란다, 평생.

k******5 2011.02.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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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명랑한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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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자살하거나 미치치 않고 견뎌왔는가? 왕멍은 중국의 대표적인 지식인이다. 네번이나 노벨상 후보로 지명된 작가이다. 그는 14살의 나이로 중국 혁명에 뛰어들어 지하당원이 되었고 1958년에 우파로 낙인찍혀 16년간 신장 위구르에서 유배생활을 하였다. 복권되어 중국의 문화부 장관을 지내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말 드라마틱한 인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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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자살하거나 미치치 않고 견뎌왔는가? 왕멍은 중국의 대표적인 지식인이다. 네번이나 노벨상 후보로 지명된 작가이다. 그는 14살의 나이로 중국 혁명에 뛰어들어 지하당원이 되었고 1958년에 우파로 낙인찍혀 16년간 신장 위구르에서 유배생활을 하였다. 복권되어 중국의 문화부 장관을 지내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말 드라마틱한 인생을 산 사람이다. 신장에서의 유배생활 중 그 고통스러운 환경에서 미치거나 자살하지 않았던 것은 자신이 학생이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그가 깨달은 것은 "나는 학생이었다!"라는 자각이었다. "비록 나의 학력은 고등학교 1학년에서 그쳤지만, 그 이후 나는 조금도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나는 끊임없이 읽었으며, 각 분야의 지식들을 쌓아나갔고, 일상생활에서도 모든 사람들을 스승으로 모셨고, 곳곳에 나의 교실이 있었고, 시시각각 언제나 학기중이었다" 유배생활이 시시각각 학기 중이었다니! 학기 중이었다니! 그는 16년 동안 위구르어를 배웠고 포스트 닥터까지 마쳤다. 46세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해서 유창한 영어를 구사한다. 아직도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대단한 정열과 힘이다. 이 모든 것이 "나는 학생이다"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인생의 끄트머리에서 재작년에 펴낸 책이 이 책이다. 인생을 돌아보며 그가 걸어온 길에 대한 소회와 인생철학에 대한 담론이다. 책은 절대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읽어나가면서 마음이 경건해진다. 그는 집단으로 몰려다니는 벗들은 사귀지 않겠다고 한다. "동아리를 묶어 다닌다면, 그 동아리에 들지 않은 사람은 다 적이 된다. 그러면 그 적의 힘이 너무 강대해지지 않을까?"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조조의 위인 원칙은 "내가 세상 사람들에게 미안하면 미안했지, 세상 사람들이 나에게 미안해서는 안된다"라는 것이다. 왕멍은 이를 타인에 대한 횡포이며 소란을 일으키는 질환이라고 한다. 린뱌오가 말한 "네가 나를 소멸하지 않으면 내가 너를 소멸시킨다"는 말은 사람이 철학이 아니라 승냥이의 철학이고 암세포의 철학이라고 질타한다. 낙관적이고 베푸는 인생관이 중요하다. 왕멍은 "당신은 당신 자신에게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해야 하고, 더 높은 기대를 걸어야 하고, 더 높은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한다. 산소통 박지성의 상처나고 못난 발이 인터넷에 유행인가 보다. 연습의 산물이란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도 매일 매일 기말고사 보는 심정으로 연습했다고 한다. 그 혹독한 연습량과 숨막히는 스트레스는 우리의 범상함을 뛰어넘는 것 이리라. 그의 말처럼 '인생은 명랑한 항해'일까? 이 책은 중국 현대사의 극단의 영욕을 몸으로 겪으면서 그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엮어낸 정직하고 명랑한 고백이다. 돈벌이에 도움이 될까 사 모으는 실용서들로 채워진 서가에 인생철학을 이야기하는 둔중한 책을 끼워 넣는다.
i***m 2005.09.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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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학생, 왕멍(王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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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라도 배우려는 자세를 견지하는 자는 훌륭한 학생이리라. 평생 동안 불굴의 학습으로써 인생을 배운 바를 분명하게 적어 내려간 한 작가의 책을 소개한다. 중국 소설가 왕멍(王蒙) <나는 학생이다>.세상에 책이란 많기도 하나, 자기가 읽고 깨닫기 위해서는 각오를 갖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가령 집에 모셔 둔 책일지라도 내가 눈길을 주고 펼쳐야만 머릿속에 들어올 테니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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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라도 배우려는 자세를 견지하는 자는 훌륭한 학생이리라. 평생 동안 불굴의 학습으로써 인생을 배운 바를 분명하게 적어 내려간 한 작가의 책을 소개한다. 중국 소설가 왕멍(王蒙) <나는 학생이다>.

세상에 책이란 많기도 하나, 자기가 읽고 깨닫기 위해서는 각오를 갖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가령 집에 모셔 둔 책일지라도 내가 눈길을 주고 펼쳐야만 머릿속에 들어올 테니까.

이 책에서 내가 얻고자 한 것은 저자의 확고한 철학이었다. 환갑을 넘긴 사람으로서 이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 시각이 첫째, 깨달았으나 겸허한 마음을 갖는 것이 둘째, 당당하게 드러나는 품위와 지성, 그리고 애정으로 가득한 세계관이 셋째다. 무엇보다 그의 글에는 어느 것이든 힘이 있는데, 바로 저자의 건강함 덕분일 것이다.

그는 독자에게 자신의 사상을 강요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본인이 16년간의 유형생활, 즉 역경에 봉착하였어도 절망하지 않고, 학습에 재미를 붙여 영어와 위구르어를 습득한 일을 담담하게 서술한다. 또한 대인관계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과 하면 안 되는 일들을 구분한 것은 매우 도덕적이다.

그는 배운 내용을 반드시 실천한다는 신조가 있었기에, 나는 그의 사상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말하자면 인생에 달관한 실천가에게 배우는 학생의 심정이 되었달까.

가령 책의 장정이 멋지다한들 저자가 쓴 것을 어떤 식으로든 실천하지 않았다면 멋진 것일까. 그런 책, 그런 사람은 덧없다. 사라지는 소음과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설가 왕멍은 꾸준히 글로 발표한 내용을, 자신의 삶으로 이끌어 인정할 만한 사상을 만들었다. 책의 내용으로 비추어 그가 이 책을 집필한 심정은, 오직 정도正道를 지향하는 독자들의 걸음일 것이다.

왕멍에게 많이 배웠다. 그리고 감사한다. 더욱이 스스로 변화하고 있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것은, 그의 진언盡言에 힘입은 바 크다.

"진정한 지혜는 변화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
왕멍(王蒙), 그는 영원히 배움을 멈추지 않는 학생이자, 나에게는 스승이었다.
w******e 2019.10.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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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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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무엇인가? 생존이요. 다른 하나는 배움이다. 삶에 대한 걱정이 업는 인생은 인생일 말할수 없다. 생존이라는 것은 단순이 산다는 의미가 아니다. 어떠한 일을 하느냐 가 생존의 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배움이 다.  배움과 사색에는 나이를 불문하고 끝이 없다는 인생의 참뜻이 있다. 우주는 그 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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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무엇인가?

생존이요. 다른 하나는 배움이다.

삶에 대한 걱정이 업는 인생은 인생일 말할수 없다.

생존이라는 것은 단순이 산다는 의미가 아니다. 어떠한 일을

생존의 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배움이

다.  배움과 사색에는 나이를 불문하고 끝이 다는 인생의 참뜻이

다. 우주는 그 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의 경지이다.

학습은 나의 쾌락이며, 게임이며, 지적 체조다.

말하고자하는 것은 배움은 오직 독서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장 스승은 생활이며, 가장 좋은 교실은 실천이기 때다.

배움이란 모든것을 망라할 수 있다.

생활이 바로 배움며, 배움이 바로 생활이며, 배움이 바로 성격이다.

배움은 사람의 첫번째 장점이며, 지혜이며, 근원다. 배움은 일종의

건설이며, 지조이며, 인생을 밝히는 지혜의 등불이다.

사람은 일생동안 정정당당하게 일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바른 것과

않은 것의 한계를 분명히 정해 해서안되는 일과 반드시 벗어나야

할 일분명히 구별해야 한다. 이렇게 한다면 당신의 인생은 더욱

명랑하게 것이며, 명석하게 될것이다. 당신은 더 많은 광명과 지

를 얻게 될 것이며, 암흑과 어리석음의 고해에벗어날 수 있게

것이다. 때문에 일률적으로 가치를 평가하지 말고, 자기의 잣대

사람을 난하지 말며, 사물의 일면만 중시하지 말고 다른

일면도 중시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뿐이다. 

다양한 인생의 유형과 결과는 청년시절에 그 실마리가 있다.

생활에 몰입하고, 사랑과 배움에 몰입하고, 일에 투신하며, 사회

인간에 대해 당연히 관심을 갖게 된다.

청년시절에 모든 정력을 다바쳐야 하며, 모든 힘을 경주하여 좋은

결과얻어야 한다.

당신이 쟁취할 수 있고 쟁취해야만 하는 모든 지혜와 가치를

해야 한다.

인생은 하나의 과정이며, 시간이며, 에너지 방출 반응이다.

중요한것은 참여이며, 투입이며, 있는 힘을 다 바치는 것이다.  

인생을 결재할때는 패차의 눈물조차 뜨거울 것이며, 무게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생활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될수록 일자기의

취미와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 좋다. 자기의 학습 세계를 개척하는

것은 정말 인생 최고의 취미이다.

배우는 것은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기한을 따로 연정할 필요

고, 초빙하는 것도 아니다. 학습은 인생의 낙이며, 특기는

의탁처이다.

 

나이가 들고 직장생활을 마무리 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면많은

두려움과 기대감으로 무엇을 해야하지를 고민하는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아마도 공부는 평생하는것이다를 절실히 느낄것이다.

모든 일들이 그냥 스쳐가지 않으며, 일초일초가 너무도 소중시간

들로 여겨지며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나의 모든 행동과 노력들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즈음에

주저함이 없이 마음편하게 스스로 결정하고 결정한바를 실천하며,

사는 행복한 노후를 위하여 오늘도 나는 학생이다.

w*******e 2017.08.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