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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희 교수의 말솜씨에 흠뻑 빠진 일인으로 그가 추천하는 책을 보지 않을 수 없어서 구입을 서둘렀다. 그리고 책을 보는데, 이거 꽤나 훌륭한 책이다. 거짓뉴스가 무엇이고 그 작동원리가 무엇인지를 자세하고 이해 할 수 있는 예화를 들어 설명을 친절하게 해준다. 일독을 해보라고 추천하는 책이 많지 않은데, 이 책은 지금 이시대 가짜뉴스판에서 빠지지 않기 위해서도 필독을 하여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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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 MIT 대학 출판부가 발행 중인 '이 시대 꼭 알아야 하는 지식' 시리즈 가운데 한 권 입니다. 그래서 내용은 일단 믿고 보셔도 좋습니다. 원서를 보면 디자인도 무척 세련됐는데 그래서 그런지? 내용도 무척 잘 정리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번역도 훌륭합니다. 저자는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탈진실 현상을 '진실이 개인의 정치적 입장에 종속된다는 입장이자 감정이 사실보다 중요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정의합니다. '진실 자체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무언가를 확고히 하고자 할 때 탈진실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죠. '진실 자체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곧 신념입니다. 저자는 이 탈진실 현상이 오늘날 만개하게 된 원인을 역사적이고 구조적으로 하나씩 짚어가는데 그 작업이 무척 설득력 있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사람은 원래 인지편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알고 있는 것, 알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과 부합하는 것들에 더 쉽게 빠져듭니다. 즉, 사람은 원래가 가짜뉴스에 빠질 준비가 돼 있는 겁니다. 여기에다 카톡 같은 소셜 미디어의 발전은 개인의 인지 편향을 집단의 인지 편향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학문적인 흐름을 통해서도 탈진실 현상의 출현은 설명될 수 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195,60년대 미국에서 일었던 <과학 부인주의>가 탈진실의 현대적 기원입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지금 보면 몹시 당연한 과학적 명제에 대한 진실성이 이익 집단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논란화된 적이 있습니다. '과도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정말,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가? 흡연이 암의 발생율을 높이는 게 맞나?' 같은 질문들...명징한 과학적 사실이었지만 담배 기업, 석탄 발전 기업들이, 잘 모르는 언론들이 합작해 사실들을 무지의 영역으로 몰아넣어버렸습니다. 진리는 저 너머에 있다고 말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역시 탈진실적 상황이 마련되는 학문적 토대가 됐다고 저자는 지적합니다. 이 책을 보면 탈진실이 정치사회 구조적인 문제란 점, 그래서 그 대안 역시 구조적으로 만들어가야, 축적시켜가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한 처벌 만으로는 결코 탈진실적 상황을 막아낼 수 없습니다. 또 우리나라 극우 세력들이 왜 계속 가짜뉴스를 믿고 있는지, 진보 혹은 자유주의자들이 극우세력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게 과연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답도 찾을 수 있습니다. 비평의 신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가 책 말미에 한국적 탈진실 상황과 가짜뉴스 처벌법의 실현 가능성과 시민들의 책임 등에 대한 내용을 쉽게 풀어 설명해주셨는데, 이 부분도 무척 유익했습니다. 가짜뉴스를 단지 의견의 자유로운 개진 정도로 생각하기에는 그 폐해가 이미 심각하니 기성언론들이 단호한 태도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점, 무엇보다 언론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뉴스를 잘 읽어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가짜뉴스나 탈진실에 대한 책을 모두 다 읽은 건 아니지만 제가 봤던 관련 책들 가운데서는 가장 쉽고도 광범위하게, 인사이트 있고도 재밌게 쓰여진 책이었습니다. 언론학 전공자는 물론 가짜뉴스의 기원이 궁금하신 분들, 언론 종사자분들, 가짜뉴스를 한 번 손봐주고 싶은데 하는 분들, 괜찮은 시사/인문 책을 찾는 분들에게 두루 추천할 만한 좋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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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트루스/리 매킨타이어/김재경/두리반/2019 유명한 정준희 교수가 해제를 썼다 하여 찾아읽게 된 책 포스트트루스입니다. 해제가 잘 된 책을 읽어보면 그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게 되는데(이를테면 베이징의 에덤스미스라는 책의 우리나라 역자가 쓴 해제는 아직도 제가 읽은 것 중에 최고입니다.) 정준희 교수님도 책의 기본적인 내용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춰서 다시 풀이해 써서 이해하기 더욱 쉬웠습니다. 이른바 가짜 뉴스가 판을 치는 21세기죠. 이야기의 시작은 트럼프의 선거전이고, 또 이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괴벨스 이야기로 시작합니디만 지금은 이 지구 어느 곳도 가짜뉴스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말도 안되는 거짓을 사실인양 버젓이 유튜브에서 마구 쏟아내는 현실을 개탄하는 지식인과 방송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이에 발맞추어 팩트 체트를 하는 프로그램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치 복마전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이 환기시키는 주된 내용은 진실을 알리는 작업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이고, 진실을 알리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가짜뉴스를 만드는 세력과 지치지 않고 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세력은 자신들의 이기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대중들의 감정을 자극해서 대중들이 인지편향에 갇히게 하죠. 가장 파시즘적인 형태로 대중을 호도하고 세상을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방향으로 몰아갑니다. 그거야 당연한 내용입니다만, 제가 그렇구나 하고 무릎을 친 것은 진실을 보도한다는 것이 그리 오래된 역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 이 가짜뉴스의 진원이 포스트모더니즘과 연계된다는 점에서도 과연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지적사기라는 책을 참조해 보시면 도움일 될 것 같네요. 인간은 아마도 선사 시대부터 적을 교란시키기 위해, 혹은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남을 속여서 이득을 보기 위해 저런 가짜뉴스를 끊임없이 생산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20세기 초 프로파간다를 거쳐 증폭되어 파시즘과 나치즘을 만들어냈고, 그 피해를 본 유대인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유대교 원리주의를 만들고 또 그 피해를 본 사람들이 이슬람 원리주의를 만들어내는 악순환을 겪고 있죠. 국내적으로도 정적을 흠집내고, 국력을 소모시키며 자신의 이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도구로 쓰이고 있습니다. 미디어의 발달이 이런 심각한 부작용을 낳게 될 줄은 아무도 예견하지 못했을 테지만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집안에서도 사회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이해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자신의 인지편향을 인정받고 싶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속에 빠져있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것은 어쩌면 당연지사이니까요. 공자님이 일신우일신하라 했고 예수님이 깨어있으라 했지만, 사람이 어디 그러기가 쉽습니까. 팔이 안으로 굽고 이성보다 감정이라지만, 그래도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알아야할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하는 만큼 자신도 돌아보게 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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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짜뉴스와 음모론이 어떻게 진실을 잠식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지를 차분하게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단순한 허위정보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진실을 흔드는 ‘역정보’의 구조에 주목한다. 이 책이 인상적인 이유는 분노나 선동 대신, 철학적·사회적 분석을 통해 문제의 본질을 짚어낸다는 점이다. 무엇을 믿을 것인가 이전에, 왜 믿게 되는가를 묻게 만든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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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 문제는 탈진실 현상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사실, 둘을 동일한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핵무기가 존재한다고 해서 무조건 세계가 멸망하지는 않는 것처럼 가짜 뉴스가 곧바로 탈진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핵무기를 손에 쥐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사용할 만큼 어리석지만 않으면 된다. 우리가 만든 기술이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지만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분명 소셜미디어는 탈진실 현상을 부추기는 면에서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도 결국 도구일 뿐 그 자체로 결과는 아니다. “진실이 바지를 입기도 전에 거짓은 지구 저편까지 가 있다.”라는 표현이 있다. 이 표현은 계몽되지 않은 인간 본성을 묘사할 뿐 우리가 그러한 본성을 극복할 수 없다는 뜻을 내포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정보 통신 기술을 가지고 거짓을 퍼뜨릴 수도 있지만 진실을 퍼뜨릴 수도 있다. 진실이 싸움에 뛰어들 만큼 가치 있는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면 진실을 위해 싸우도록 하자. 우리가 가진 도구가 위험한 무기로 이용당하고 있다면 다시 그 도구를 되찾도록 하자. - 책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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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실의 시대에 과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무엇이 진실인지 알기 힘든 시대입니다. 언론은 그 기능을 상실한 것처럼 보여 무력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 책은 이런 현상을 논리있게 설명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잘 말해줍니다. 알릴레오 북스에 소개된 책이라 구매하였는데, 지금 시대에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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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기성 언론 및 인터넷 포털 상 언론을 시청하는 입장에서 올바른 시각으로 보기 위해 책을 구매했습니다. 정준희 교수님의 추천 교재로 언론학을 전공하시고 kbs 저널리즘 토크 쇼를 통해 언론을 보는 시각을 알려주신 분입니다. 요즘 기성언론, 족벌언론, 재벌언론, 건설사 언론의 기레기 행태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올바른 시각으로 언론을 객관화해 볼 수 있는 최고의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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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트루스 늘 매채라는 생물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가짜뉴스와 진짜뉴스사이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며 그게 곧 진실이라고 믿고 살까? 내가 직접 본게 아니라면 믿지 안아야 하는걸까? 대중에게 가이드 라인이 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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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포스트트루스 리뷰입니다. 지금 한참 읽고 있는 중인데 어제 이재명이 피습당하면서 여러가지가 생각나서 끄적거려요 한때 트럼프가 출현하고 피자게이트같은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생기고 국회에서 총질을 하는 사람들의 당당함을 보고 약간 비웃던 것도 생각나고요. 어디서 하신 말씀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포스트 트루스는 진실을 추구하지 않는 시대라는 뜻이라고 하더라고요. 아직 읽고 있는 중이지만 가짜뉴스의 기원과 탈진실에 맞서 싸워야하는 이유에 대한 내용이고 여러가지 사례들이 흥미롭습니다. 헛웃음만 나오는 사건들의 수준과 양에 압도되어 침잠하는 기분이었는데 기운을 차리게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후반에는 정준희 교수님의 해제가 있다고 하는데 더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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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정부 당시 최대 화두였던 탈진실 현상의 철학적, 인식론적 근원을 분석한 책. 포스트모더니즘이 결과적으로 탈진실 현상을 낳는 역할을 했다는 시각은 미치코 가쿠타니의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와도 같은 맥락이다. MIT의 Essential Knowledge 시리즈의 하나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과 내용으로 구성돼 잘 읽힌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쉬운 점은 원문의 일부인양 책 마지막에 붙어 있는 정준희의 해제인데, 불필요한 사족일 뿐더러 한국 정치에 관한 자신의 편향적 해석을 곁들여 놓았다. 자신이 탈진실 현상의 일부라는 것은 자각하지 못하는 걸까? 그리고 문학작품도 아닌 대중용 입문서에 해설을 덧붙여 놓을 이유는 또 무엇인가? 좋은 책을 망쳐 놓았다는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