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6)

리뷰 총점 종이책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서동인 지음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서동인 지음" 내용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겨울의 긴 그림자가 서서히 물러가고, 남쪽에서는 봄의 기운이 감지되는 시점에 우리는 다시 한번 자연의 순환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특히 봄은 꽃이 만개하는 계절로, 우리에게 희망과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시기로 다가온다. 이러한 시기에 문학 작품들은 우리에게 더 큰 감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서동인 지음" 내용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겨울의 긴 그림자가 서서히 물러가고, 남쪽에서는 봄의 기운이 감지되는 시점에 우리는 다시 한번 자연의 순환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특히 봄은 꽃이 만개하는 계절로, 우리에게 희망과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시기로 다가온다. 이러한 시기에 문학 작품들은 우리에게 더 큰 감동을 준다. 특히 역사 속의 문인들이 남긴 시들은 그들의 시대적 배경과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깊은 감성을 담고 있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큰 울림을 준다. 이번에 역사 속의 위한 시인들의 사랑과 꽃과 시에 대한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서동인님의 <무엇을 성찰 할 것인가?>였다. 책의 제목이 참 철학적이다. 

저자인 서동인님은 한국 고대사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지속해온 역사 연구가이자 작가로, 한국과 중국의 고대사를 탐구하며 "한국인은 과연 누구이며 그들의 역사는 어디서 시작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깊이 고민해 왔다. 특히, 우리 민족의 형성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 흉노족과 선비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여러 저서를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하니다. 주요 저서로는 『흉노인 김씨의 나라 가야』, 『신안 보물선의 마지막 대항해』, 『조선의 거짓말』, 『미완의 제국 가야』, 『영원한 제국 가야』, 그리고 최근의 『百濟 APOCALYPSE 1』과 『百濟 APOCALYPSE 2』가 있습니다. 또한, 그는 고대 시가 문학에도 주목하여, 선조들의 시가를 주제로 한 ‘위대한 시인들의 사랑과 꽃과 시’라는4권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이러한 연구와 저술 활동을 통해 저자는 한국 고대사와 문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매화를 주제로 한 시들

닮고 싶다. 그 심성과 향기

한가함 속에 여유를 찾는다

매화작반梅花作伴의 삶

매화를 바라보며 세속의 일을 잊노라

설중탐매, 풍류의 삶

봄을 보내며 가져야 할 성찰의 시간들

대나무를 소재로 한 시와 노래들

시린 계절, 국화를 바라보며 이르노라

국화꽃 물결 일렁이는 중양절

그윽한 골짜기의 난초를 읊은 시들

책을 매화를 주제로 한 시를 설명해 준다. 사군자 중의 하나인 매화는 예로부터 선비의 꽃이라 불렸다. 매화는 겨울의 끝자락에서 차가운 바람을 뚫고 피어나는 꽃이다. 그 모습은 마치 고난을 겪고 있는 나 자신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 매화의 흰색 꽃잎은 순수함과 고결함을 상징하며, 그 차가운 계절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을 잃지 않는 모습은 내게 큰 감동을 준다.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나의 신념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매화와 닮아가고 싶다는 바람으로 이어진다. 매화가 겨울을 견디며 피어나는 것처럼, 나도 삶의 시련 속에서 꿋꿋하게 서고 싶다. 매화의 향기는 은은하지만 강렬하다. 그 향기를 맡을 때마다 나는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서로의 고난을 이해하고 함께 나누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유대감이 아닐까. 매화의 향기는 나에게 상대방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나는 나 자신을 더욱 성장시키고, 나아가 타인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매화는 역경을 이겨내는 힘의 상징이다. 차가운 겨울을 견디며 피어나는 매화의 모습은,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이를 통해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가라는 메시지를 내게 전달한다. 고난은 나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요소임을 깨닫게 해준다. 매화의 존재는 나에게 삶의 고난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매화는 또한 군자의 삶을 상징한다. 고결한 인격과 절개를 지닌 군자는 매화와 같다. 매화처럼 나도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살아가고 싶다. 매화의 모습은 나에게 고결한 삶을 살고자 하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 나의 삶 속에서도 매화처럼 고결한 모습으로 존재하고자 노력한다.


매화는 우리에게 삶의 본보기가 되어 주며, 그 존재는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매화의 삶은 불굴의 의지와 고결한 품성을 잃지 말라는 가르침을 준다. 나는 매화처럼 고결한 존재로 성장해 나가고 싶고, 그 길을 따라가면서 나 자신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세상과도 더 깊이 연결되고 싶다. 매화의 아름다움과 그 안에 담긴 의미는 나에게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게 하는 힘이 된다. 그렇게 매화는 나의 감성을 자극하며, 나에게 삶의 무게를 덜어주는 존재가 된다. 매화가 피어나는 겨울의 정경은 나에게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그 차가운 바람 속에서 매화는 외롭지 않게 자신을 드러내며, 나에게도 그런 용기를 주는 것 같다.

나는 매화의 모습을 보며,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되새긴다. 매화처럼 나도 내 안의 고결함을 잃지 않으려 한다. 그 향기는 나에게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법을 가르쳐준다.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진정한 연대감을 느끼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깨닫게 된다. 매화는 나에게 단순한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 삶의 깊은 교훈이 담긴 존재로 다가온다. 그런 매화를 바라보며 나는 내 삶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게 된다. 매화의 존재가 내게 주는 힘은 그 자체로 나를 더욱 성장하게 만들고, 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그렇게 매화는 나의 감성을 자극하며, 나에게 삶의 무게를 덜어주는 존재가 된다. 매화의 아름다움은 나에게 시각적 즐거움이 아니라, 내면의 성찰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매화를 통해 나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더 나아가 세상과 나의 관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된다. 매화는 그 자체로 나의 삶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며, 나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귀한 존재가 된다. 참 매화에 대한 시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한 좋은 책이었다. ^.^
p****r 2025.03.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2권에서는 예로부터 덕을 갖춘 군자라고 하는 사군자, 즉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중심으로 시인들의 사유를 따라간다. 옛 시인들에게 사군자는 자연 속에서 발견한 삶의 지향점이었다.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는 사군자를 통해 시인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삶의 가치를 어떻게 깨달았는지를 탐색하는 책이다. 매화,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2권에서는 예로부터 덕을 갖춘 군자라고 하는 사군자, 즉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중심으로 시인들의 사유를 따라간다. 



옛 시인들에게 사군자는 자연 속에서 발견한 삶의 지향점이었다.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는 사군자를 통해 시인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삶의 가치를 어떻게 깨달았는지를 탐색하는 책이다.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는 각각의 특징을 지닌 채 시인의 정신과 철학을 반영하며, 인간이 추구해야 할 삶의 덕목을 상징했다.



매화는 매서운 겨울에도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 



거센 추위를 견디며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는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정신을 의미했다. 



그래서 매화를 노래한 시인들은 흔히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삶의 태도를 강조했다. 



선비들은 매화를 보며 청렴한 정신과 독립적인 삶의 자세를 떠올렸고,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 했다. 



매화의 향이 짙을수록 추위를 견딘 시간이 길었듯, 삶의 시련 속에서도 내면의 힘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난초는 깊은 산속에서도 은은한 향을 풍기며 자란다. 



화려한 색이나 크기보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도 기품을 지닌 존재였다. 



시인들은 난초를 보며 세속의 부귀에 흔들리지 않는 고고한 정신을 떠올렸다. 



난초를 읊은 시에서는 꾸밈없는 품격과 자연스러운 기개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다. 



난초처럼 본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바람직한 삶이라는 메시지가 전해진다.



국화는 서리가 내리는 가을에 꽃을 피운다. 



다른 꽃들이 시들어갈 때 홀로 피어나기 때문에, 세속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존재로 여겨졌다. 



사군자를 읊은 시인들은 국화가 주는 고요함 속에서 내면을 돌아보았다. 



국화를 읊은 시에서는 번잡한 세상을 떠나 조용한 삶을 지향하는 태도가 드러난다. 



외부의 평가에 휘둘리기보다, 자기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것. 



국화는 그런 삶의 태도를 상징하며 시인들의 사색을 이끌었다.



대나무는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잃지 않으며, 속이 비어 있으면서도 곧게 자란다. 



대나무를 노래한 시인들은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삶을 이상적인 모습으로 보았다. 



바람이 불어도 쉽게 부러지지 않고 유연하게 휘어지는 대나무처럼, 시인들은 강직하면서도 상황에 맞게 적응하는 태도를 배웠다. 



특히 지조와 절개를 중요하게 여긴 문인들에게 대나무는 변함없는 신념과 강인한 정신을 보여주는 상징이었다.



이 책은 사군자를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철학적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시인들은 사군자를 통해 자연을 바라보며 자신의 내면을 성찰했고, 이를 통해 삶의 방향을 정립해 나갔다. 



매화의 강인함, 난초의 기품, 국화의 고요함, 대나무의 올곧음을 바라보며, 시인들은 자연을 통해 자신을 비추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사군자가 삶을 닮은 본받을 만한 존재였음을 알게 된다. 



시인들은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았고, 그 과정에서 삶을 다듬어 나갔다. 



그리고 그들이 남긴 시를 읽는 우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키면서도, 삶 속에서 균형을 찾는 태도가 중요함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사군자가 상징하는 덕목은 과거의 시인들만이 추구했던 철학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이 새겨볼 만한 삶의 태도가 될 수 있다. 



매화처럼 강인하게, 난초처럼 은은하게, 국화처럼 조용히, 대나무처럼 올곧게 살아가는 길.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시인들의 시선으로 자연을 바라보고, 그들이 남긴 삶의 성찰을 내 것으로 새겨가고 있다.

s*****a 2025.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서평]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내용보기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이 책은 우리의 위대한 옛 시인들이 쓴 꽃이란 소재가 품고 있는 사랑이란 은유를 노래한 시를 각각의 철학적 주제에 맡게 묶어 설명하고 있는 시리즈 책입니다.성찰에 관련된 주제를 이야기 하기 위해 우리가 제법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매 난 국 죽을 소재로 한 시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매난국죽을 암기 사항으로 접하고 실제로
"[서평]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내용보기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이 책은 우리의 위대한 옛 시인들이 쓴 꽃이란 소재가 품고 있는 사랑이란 은유를 노래한 시를 각각의 철학적 주제에 맡게 묶어 설명하고 있는 시리즈 책입니다.
성찰에 관련된 주제를 이야기 하기 위해 우리가 제법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매 난 국 죽을 소재로 한 시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매난국죽을 암기 사항으로 접하고 실제로는 숨어 있는 참뜻을 오롯이 마음으로 경험해 본 적 없는 저로서는 이번 시간이 무척 귀하게 다가왔습니다. 요즘 참회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성찰이란 말이 반성과는 의미가 살짝 다르긴 하겠지만 비슷한 결이란 생각이 들어 선조들이 비유하며 노래한 매난국죽이 표현한 의미를 통해 제 삶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연간회원권으로 우리집 정원인마냥 놀러다니던 놀이공원이 있었는데, 우리 가족은 매화꽃이 흐드러진 그 공간을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다 똑같은 매화겠거니 했는데 그 곳의 매화는 좀 더 고가의 매화란 설명에 우아함 고상함이란 단어를 마음대로 덧붙이며 멋있다 극찬했었습니다. 겨울 추위를 이겨내며 꽃을 피은 것으로 인고와 역경을 이겨내고 고결한 품성을 지닌 인물을 상징하는 꽃을 가격으로 평가하는 낯부끄러운 수준을 먼저 반성해 보았습니다. 게다가 꽃이 피는 내내 좋다고 호들갑 떨며 꽃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면서도 매화향을 맡았던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매화에 진한 향이 있음을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 속에 표현된 매화는 향기로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 했습니다.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만날 수 있는 매화의 향기를 맡아보겠다는 생각에 설레여집니다.
신흠의 '매화는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시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매화의 청향, 꽃은 향기를 나눠주지만 대가를 바라지도 팔지도 않는다는 표현이 마음을 뜨끔하게 하였습니다. 나도 피해를 안줄테니 너도 피해를 주지 말라는 생각을 개인주의란 말로 포장하며 나는 이기적인 사람과는 다르다는 말을 강조하며 살았는데, 결국 모든 일에 무심이 아닌 무관심하고자 하는 무책임한 생각 속에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먼저 갖추어햐 할 것은 향기를 지니는 일,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말하면서도 오늘 또한 나태함과 게으름 속에 자신을 내팽겨 두진 않았는지, 매화의 청향을 본받고 싶은 매일입니다.
대나무는 충절과 정직, 절개와 같은 가치를 표상하는데, 차갑고 곧은 대나무의 성질 때문인 듯 하다. 속이 비어 있어 욕심 없는 선비에 비유되기도 하는데 한번 자리잡은 이러한 시어의 뜻은 시대가 변해도 바뀌질 않는 까닭에 옳은 삶의 교훈임을 알면서도 고리타분한 생각이 들어 이 소재가 등장하면 자연스레 패스하게 됩니다. 물론 제 경우에 말이지요. 구부러짐 없는 유함이 없고, 텅 빔 보다 가득 채워져 있음으로도 본받을 가치가 많은데, 중의적 해석이 많은 현대시처럼 긍정의 뜻과 부정의 뜻으로 소재를 일반화시키지 말고 시 속에서 시의 의미를 헤아릴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백퍼센트 착하기만 한 사람도 없고, 백퍼센트 나쁘기만 한 사람도 없기에 한 순간의 서운함으로 친구를 놓치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아이에게 잔소리 같은 조언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대나무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그저 시를 읽고 본받고 성찰하면 그만이었겠지만, 좋은 거 다가지고 있는 대나무에게 샘 부린 것 같습니다. ^^:::
조선후기 문인 갈암 이현일의 '영화왕'이란 시도 재밌었다. 모란과 작약을 소재로 쓴 시인데, 꽃 중의 왕 모란이 있고 그 다음 자리를 차지할 꽃이 무엇일까 하는 내용인데 시 속에 대놓고 정승이란 단어가 나와 정승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약을 좋아하는데, 서울**에서 모란과 작약을 한꺼번에 보면서 어느 것이 모란이고 작약이었는지 구별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좋아하는 작약은 아마도 서양작약이었던 것 같습니다.
문득 안다는 것은 즐거움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보고 예쁘다 웃는 것으로 끝나던 경험들에 의미가 더해져 좀 더 괜찮은 사람으로 변화하는 것은 멋진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음악을 들으며 시를 읊고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이 여유로운 시간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l********9 2025.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내용보기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우리의 삶과 인생은 혼란함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어쩌면 우주를 뜻하는 카오스에서 인간의 삶, 인생만이 혼돈으로 버무려 져 있다면 과연 왜? 라고 반문해 볼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오랜 인간의 역사가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인간의 삶이 혼란스럽다는 사실을 방증한다.그러한 혼란을 잠재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내용보기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의 삶과 인생은 혼란함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쩌면 우주를 뜻하는 카오스에서 인간의 삶, 인생만이 혼돈으로 버무려 져 있다면 과연 왜? 라고 반문해 볼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오랜 인간의 역사가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인간의 삶이 혼란스럽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그러한 혼란을 잠재우고 평안함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자기 마음을 반성하고 살피는 성찰을 한다.
이러한 성찰은 비단 인간 존재 자체에만 한한다 말할 수 없는 일이다.
아, 우리 모두 개개인의 삶, 인생에 대해 성찰을 통해 더 나은 지속가능한 나, 우리의 삶을 욕망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조상들은 왜 매화를 깊이 사랑하고 성찰의 상징적 존재로 인식했을까?
매화는 혹독한 한 겨울을 움츠리고도 고고한 생명력을 자랑하듯 움을 터트리고 고결한 모습으로 봄을 재촉하는 전령사로 인식할 수 있다.
그러한 성격이나 성품, 모습과 습성들이 바로 우리가 배우고 익혀 삶과 인생에 적용해 마지 않을 대상이 되기에 그러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일이다.
오래전의 존재들이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를 물었듯이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는 삶과 인생을 성찰해야 하는 이유와 까닭 등에 대해 오늘의 나,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고 사는 까닭에 현명한 지속가능한 삶을, 인생을 위한 깨달음을 전해 주고자 하는 책이다.
우리의 삶과 인생은 역사를 통해 살펴 보아도 혼돈과 혼란스러움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존재들이기에 우리는 본능적으로 안전과 자유스러움에 목메고 있는지도 모른다.
삶과 인생의 환경적 조건들이 안정적이고 자유스러움도 우리에게 그러한 느낌을 줄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나, 우리 자신의 내부적 안정과 자유스러움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한 과정이 바로 성찰이고 보면 오늘 우리는 무엇을 성찰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아니면 아직 우리는 그러한 반성조차 할 수 있는 계기를 생각지도 못했거나 무지에 둘러 쌓인채 살고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성찰(省察)은 지나간 일을 되돌아 보거나 살펴 반성하는 일을 뜻한다. 
즉 삶과 인생의 환경적 조건에 대해서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것들에 대해 반성하고 살펴야 한다는 것을 듯한다.
그렇기에 우리 조상들이 매화를 성찰적 상징물처럼 인식하고 매화를 통해 은유와 서사의 장을 펼쳐 깨달음을 주고자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매화는 고매한 인품을 지닌 사람으로 보고 고결함과 은은한 자태와 향기는 물론 엄동설한과 같은 외부적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지조와 절개, 굳센 의지, 고아한 행동, 뛰어난 기품을 내포한 완성된 인격체로의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오늘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우리의 오늘을 살펴 보면 혼란을 일으키고, 혼란에 빠져 살며 혼란을 즐기고자 하는 모습들을 목도할 수 있다.
그러한 혼란은 언젠가 혹독한 엄동설한이 지나 봄이 오듯 안정과 자유스러움으로 회귀할 것이고 보면 왕안석의 다음 화시가 보여주는 의미를 통해서 오늘 우리의 불안과 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보길 권유해 보고 싶다.

" 담장모서리의 매화나무 가지 몇 개    (墻 角 數 技 梅)
  추위를 이겨내고 홀로 피어 있구나    (凌 寒 獨 自 開)
  이게 눈이 아님을 멀리서도 아는 건   (遙 知 不 是 雪)
  솔솔 다가오는 그윽한 향기 때문이지 (爲 有 暗 香 來) "

환경적 혼란을 야기 시키는 모든 조건들이 있지만 홀로 독야청청 피어 있는 매화 모습, 그것이 나무 가지에 쌓인 눈이 아님을 멀리서도 알고 있는건 마음을 홀리는 그윽한 향기를 통해서 임을 느낄 수 있는 것이며 우리의 오늘을 대입해 보면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해 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매화가 주는 상징적 사유를 성찰과 매칭할 수 있는 사고의 전환을 꾀해 보며 그 시간을 즐겨 음미해 보았으면 좋겠다.

n********1 2025.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시는 우리의 인생을 설명이 아닌 간결한 문장으로 강렬하게 노래하는 문학이라 생각한다. 특히나 이 시리즈 '위대한 시인들의 사랑과 꽃과 시'는 그런 시 문학 중 꽃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의 인생을, 우리의 삶을 노래한 한시들을 인생에서의 중요한 순간들을 찰떡 같이 연결하여 너무도 잘 설명하고 있다.첫번째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시는 우리의 인생을 설명이 아닌 간결한 문장으로 강렬하게 노래하는 문학이라 생각한다. 특히나 이 시리즈 '위대한 시인들의 사랑과 꽃과 시'는 그런 시 문학 중 꽃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의 인생을, 우리의 삶을 노래한 한시들을 인생에서의 중요한 순간들을 찰떡 같이 연결하여 너무도 잘 설명하고 있다.

첫번째 권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는 봄을 알리는 꽃들을 통해 우리의 인생을 잘 들려주고 있다면 이번 책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에서는 우리 한시 속에 우리의 예술작품 속에 무척이나 자주 등장하는 사군자를 통해 우리의 삶을 노래하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한겨울 찬바람과 추위를 이겨내고 봄을 알리는 꽃 매화가 한시에서는 무척이나 자주 등장한다. 그런 매화가 가진 특징을 여러 한시 작품들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3월 초순이 막 지났음에도 요 며칠 날씨가  15도까지 올라간 덕분에 여기저기 하얀 매화꽃들이 만개했으며 어찌 알았는지 개체수가 줄어서 걱정이라는 꿀벌들은 귀신같이 꽃을 찾아 날아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작은 꽃망울이 터지며 너무도 매력적인 향을 풍긴다는 것이 신기하기까지 했다.

산책하며 스치는 매화향에 취한 그 마음을 한시 속에서는 콕 짚어 글로 기록하고 있음을 놀라워하며 관련 내용을 읽어내리게 된다.

우리의 선조들은 막 그 색이 화려해서 아름답다 하지 않았다. 난초의 청초함에 매료되었으며 국화의 시린 계절을 마지하는 모습에서 강함을 느꼈고 또 대나무의 곧음에서 의연함을 발견하고 있다. 그런 모습들이 어쩌면 우리 민족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사군자야말로 필연적으로 한시의 소재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리라 생각된다. 

한시를 술술 읽어내리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저자의 친절한 설명은 그저 사군자가 무엇인가를 아는 것에 그친 독자들을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앎을 선사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책속의 한시를 하나쯤은 암송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럴 수 있을까 의문스럽지만 그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c******6 2025.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오동나무 천년 늙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매화는 일생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달은 천번을 이울어도 그 본질은 남아있고버드나무 백 번을 꺾어도 또 세 가지가 난다. (-14-)매화는 본래 옥빛을 띠는데달빛 비치니 물빛 아닌가 싶네눈 서리가 흰빛을 더욱 곱게 해맑고 찬 기운 하얀 뼈에 시리다매화를 대하고 내 영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동나무 천년 늙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매화는 일생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천번을 이울어도 그 본질은 남아있고

버드나무 백 번을 꺾어도 또 세 가지가 난다. (-14-)





매화는 본래 옥빛을 띠는데

달빛 비치니 물빛 아닌가 싶네

눈 서리가 흰빛을 더욱 곱게 해

맑고 찬 기운 하얀 뼈에 시리다

매화를 대하고 내 영혼을 씻으니

오늘 밤 한 점의 찌꺼기도 없네. (-36-)





천리 밖의 어여쁜 나의 임

날마다 길이길이 사모한다네

매화를 꺾어도 부칠 길 없어

맑은 향기는 그저 내가 갖네. (-119-)





봄날의 일들은 다시 환각 소리에 쇠잔해지고

가지를 잡고서 몇 번을 서성이는지 몰라라

북쪽 가지에는 아직 향기가 남아 있어서

시 읊는 이에게 알리려 눈 씻고 바라본다네. (-165-)






모진 바람은 높은 산을 찢으려는 듯

다시금 대나무 숲에 불어닥치네

모질게 불어도 가벼이 흔들리지 말라.

차가운 겨울에도 견딘 늙은 대일세. (-186-)




복사꽃 오얏꽃 봄을 다투고 국화는 가을 기다린

서리 속의 황국화가 큰 근심을 풀어주네

고고한 국화가 봄바람에 핀다면

온갖 붉은 꽃이 모두 부끄러워하리! (-264-)





책을 읽으면서, 선비정신을 생각하게 되었다.책에는 금계 황준량을 소개하고 있었다.금계 황준량은 평해 황씨이며, 창원 황씨인 어머니 밑에서, 선비적인 안생을 살았다. 나라가 어지러을 때 선비는 앞서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다. 선비가 추구한 절개와 기나긴 인내, 추위에서, 자신을 팔지 않겠다는 강한 기개심,이러한 것들이 우리를 매화 ,난초, 국화,대나무가 추구하였던 자연의 생존법을, 인생과 연결하고, 성찰과 겸손함,인고의 시간을 견딜 수 있게 해주고 있었다.





매화에는 고결한 자태와 은은한 향이 있다. 추위에도 절개를 잃지 않으며, 뛰어난 인품을 가진 이들을 매화에 비긴 것이었다. 더럽고, 추운 세상 속에서도 ,꿋꿋한 마음으로,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것,그것이 선조가 매화를 사랑하였던 이유다. 그 시대에도, 세상은 지금처럼 어지러운 세상이었고,추위와 굶주림이 있었다. 세상은 여전히 혼탁하고, 눈앞에 시체가 어지러이 널려 있었다.인격이 메마른 삶에서, 생존에 모든 것을 걸어야 했던 시절이다. 그 시기를 어떻게 견뎌내는지에 대해,매화가 추구하였던, 자연의 지혜는 ,어떤 유혹에서 자신의 몸을 가벼이하며, 세상의 추위에도, 꺾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묻어 있다.인생에서 성찰이란 ,매화처럼 바름과 고고함을 추구하는데 있다. 자신의 은은한 향을 유지하며 살아간다는 것, 기다림과 인내 속에서,아름다운 인생은 피어나는 것이다. 끊임없는 성찰을 도모하면서,나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 주고 있다. 외롭고, 불안하거나, 흔들리는 감정,차별과 혐오에 대해서, 그릇된 판단과 나쁜 선택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성찰의 본질이다.

k*******2 2025.03.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군자(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와 관련된 시를 소개하고 있다. 옛사람들은 매난국죽을 완성된 인간을 뜻하는 ‘군자’라고 칭하면서 칭송했다. 왜 많고 많은 식물 가운데 네 가지의 꽃과 나무만 군자가 된 것일까? 그것은 추위와 관련이 있다. 옛사람들은 일생 동안 겪는 고난이 추위를 견디는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군자(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와 관련된 시를 소개하고 있다. 옛사람들은 매난국죽을 완성된 인간을 뜻하는 ‘군자’라고 칭하면서 칭송했다. 왜 많고 많은 식물 가운데 네 가지의 꽃과 나무만 군자가 된 것일까? 그것은 추위와 관련이 있다. 옛사람들은 일생 동안 겪는 고난이 추위를 견디는 매난국죽과 같다고 여겼다. 그래서 사군자의 꼿꼿한 자태와 향기를 칭송하면서 지조와 절개라는 상징성을 부여했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은 매화에 대해 특별히 매료되었던 것 같다. 매화를 친근한 정인으로 표현했으며 매화와 짝을 지어 사는 삶을 이상적인 삶으로 여겼다. 중국 송나라의 문인이었던 왕안석은 매화에 대해 이렇게 노래했다.


담장모서리의 매화나무 가지 몇 개

추위를 이겨내고 홀로 피어 있구나

이게 눈이 아님을 멀리서도 아는 건

솔솔 다가오는 그윽한 향기 때문이지


담장모서리에서 추위를 이겨내고 홀로 피어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마음이 울컥해진다. 겨울은 얼마나 춥고 길고 모질었을까? 그럼에도 매화는 봄이 오리라는 희망을 주면서 미리 봄향기를 전해주고 있다. 이병연은 ‘사천시초’라는 작품에서 “꽃은 시들고 사람도 늙지만 일찍이 향기 마른 적이 있나, 시들어도 그윽한 향 맺었고 늙어도 고운 가지 남아있네”라고 매화를 칭송하면서 완성된 성인의 모습과 변하지 않는 지조의 가치를 이야기했다. 어려운 난세를 만나면 옛사람들은 사군자에 대한 시를 짓거나 그림을 그리면서 고통의 시간을 감내하지 않았을까? 지조와 절개를 말하자면 대나무도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다. 조선의 유학자였던 양사언은 풍죽(바람속의 대나무)라는 시를 지었다.


모진 바람은 높은 산을 찢으려는 듯

다시금 대나무 숲에 불어닥치네

모질게 불어도 가벼이 흔들리지 말라

차가운 겨울에도 견딘 늙은 대일세


세조가 단종으로부터 왕위를 찬탈하자 단종복위를 도모했던 성삼문은 세조로부터 모진 고문을 당했다. 쇳조각을 불에 달구어 성삼문의 배꼽 아래에 놓았다고 하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성삼문은 쇳조각이 식기를 기다린 후 “다시 뜨겁게 달구어 오라”고 말하면서 옆에 있던 신숙주를 향해 “전날 세종께서 원손(왕세자의 맏아들)을 안으시고 ‘너희들은 이 아이를 보호하라’고 하신 말씀이 아직 귀에 생생한데 너는 잊었느냐?”고 꾸짖었다. 쇳조각이 살을 태우는 상황에 정말로 그렇게 말할 기운이 있었을까 의심이 되기는 하지만 지조와 절개를 끝까지 지켰던 성삼문은 대나무와 닮았다. 산을 찢을 듯 불어닥치는 모진 바람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대나무처럼...... 성삼문은 봄이 간 뒤의 모란에 대한 시를 남겼다.


옛사람은 모란을 부귀의 꽃이라 했지

온 세상에선 풍류의 꽃이라고도 한다네

복사꽃 배꽃 핀 땅에서 몸을 빼낸 뜻은

세상 논의에 모란꽃이 정녕 부끄러워서


이 시에 대해서 저자는 꽃 중의 왕인 모란이지만 주위에서 너도 나도 부귀와 풍류의 꽃이라고 칭찬하니까 모란 스스로가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말한다. 세상의 칭찬을 오히려 불편하게 느끼는 모란은 곧 성삼문의 겸손한 심성이 아닐까? 세상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책 제목처럼 무엇을 성찰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조선 중기의 시인 이식은 송죽문답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소나무가 대나무에게 물었다

산골짜기에 눈보라 가득해도

나는 빳빳하게 목을 세우고

부러져도 굽히지는 않을 거야


대나무가 소나무에게 대답하였다

높을수록 부러지기 쉬운 법이지

그저 청춘의 푸른색 지키는 거야

머리 숙여 눈보라에 몸을 맡기고


대나무는 부러질지언정 굽히지는 않겠다고 말한다. 반면 소나무는 청춘의 푸른색을 지키면서도 겨울이 오면 머리를 숙여 눈보라에 몸을 맡기겠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겨울은 곧 지나가고 봄이 찾아올테니까..... 성삼문이 대나무였다면 정도전은 소나무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어느 삶을 살든 최소한 대나무나 소나무처럼 살았다면 나름 인간답게 살았다고 말할 수있을 것이다. 조선시대 이양연은 가을풀을 이야기하면서 죽어야 산다고 이야기했다.


가을풀은 서리를 원망하지 말라

가을이 죽이는 것도 사는 길이니

도리어 땅에서 다시 살아나는데

인생은 풀만도 못한 것이라네


서리에 가을풀은 죽지만 봄은 찾아오고 다시 태어날 것이다. 죽지 않으면 새롭게 다시 태어날 수 없다. 그런데 그런 이치조차 알지 못하는 인간의 삶은 풀만도 못하다. 성삼문은 역적이 되어 죽었지만 후대에 역사는 그를 충신으로 다시 살아나게 했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역사는 오늘이 아닌 내일 누가 참되고 진실하게 역사앞에 부끄러움이 없이 살았는지 평가해 줄 것이다. 사군자를 사랑하고 그 안에서 참된 가치를 찾았던 선조들의 마음이 책을 통해 전해져 온다.

j******7 2025.03.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내용보기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위대한 시인들의 사랑과 꽃과 시'의 2편이다. 이 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군자가 한시에 어떻게 녹아있는지를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사군자라 하며 이 네 가지 식물은 세파에도 꿋꿋이 견디며 덕과 인품을 쌓아가는 성인에 비길만하다 하여 칭송받아 왔다. 매화는 뛰어난 기품을 가진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내용보기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위대한 시인들의 사랑과 꽃과 시'의 2편이다. 이 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군자가 한시에 어떻게 녹아있는지를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사군자라 하며 이 네 가지 식물은 세파에도 꿋꿋이 견디며 덕과 인품을 쌓아가는 성인에 비길만하다 하여 칭송받아 왔다. 


매화는 뛰어난 기품을 가진 꽃으로 찬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피는 꽃이기에 '매화 시'를 주제로 한 시들이 매우 많았고 그 시들을 소개하면서 여러 일화들도 곁들여 주니 읽는 재미가 있다. 조선의 문인 중에 매화 시를 남기지 않은 이가 드물 정도로 매화를 사랑하였고 그들은 매화의 심성을 닮고 싶어 했고 아름다움을 노래했고 매화를 바라보며 세속의 일을 잊었다고 한다.


대나무는 지조와 절개의 표상으로 청빈한 인품을 드러내는 매체로 사용된다. 대나무와 함께 소재로 사용되는 소나무가 표현된 시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모란과 작약, 백일홍 등을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기도 하고 때론 보이는 그대로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탄한 시들을 보니 시를 사랑한 사람들의 삶이 보이는 듯했다.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 또한 시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늦가을에 피는 국화는 간난과 고통 속에서도 절조를 지키는 존재로 인식되어 시에 표현되었으며 장수의 상징으로 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난초는 금란지교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그윽한 향기를 가진만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표현함에 많이 사용되었다. 비록 흔하지 않아 난초를 소재로 한 시가 적다고 한다. 


사군자가 들어간 시들을 보니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 한시는 어려울 수 있지만

시 한 편에 작가와 시에 얽힌 일화나 시대적 배경 등을 함께 알 수 있어서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멋진 시구절을 읊조리다 보면 한편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감상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보여주는 시인들의 모습이 묵직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재미있는 건 읽을수록 한시의 매력에 빠지는 기분이 든다. 



e******7 2025.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위대한 시인들의 사랑과 꽃과 시 ②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
"위대한 시인들의 사랑과 꽃과 시 ②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 내용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정성껏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서동인 지음/ 주류성 펴냄1권에 이어 2권을 만났다. 대한 시인들의 사랑과 꽃과 시 ②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 매화를 주제로 한 시들, 매화를 바라보며 세속의 일을 잊는다는 선인들의 지혜, 봄에는 매화를 가을에는 국화를 바라봤던 옛사람들의 정서가 그대로 느껴지는 시어들...매란국죽, 사군자 선비의 기상이 느껴지는 작품
"위대한 시인들의 사랑과 꽃과 시 ②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 내용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정성껏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서동인 지음/ 주류성 펴냄







1권에 이어 2권을 만났다. 대한 시인들의 사랑과 꽃과 시 ②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 매화를 주제로 한 시들, 매화를 바라보며 세속의 일을 잊는다는 선인들의 지혜, 봄에는 매화를 가을에는 국화를 바라봤던 옛사람들의 정서가 그대로 느껴지는 시어들...




매란국죽, 사군자 선비의 기상이 느껴지는 작품 소재다.


차가운 겨울을 이기고 가장 먼저 피는 꽃 매화, 조금 있으면 이제 매화를 볼 수 있다. 기후 위기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는 요즘이다. 최근의 봄은 어찌나 짧은지!!!

꽃이 폈나 싶으면 다 지고 더운 여름이 시작되니까....



조선의 여류 화가 신사임당, 매화를 그린 그림들 그리고 그의 아들 율곡 이이가 언급되는데...

그녀 사후에 율곡 이이가 새어머니의 박대로 중이 되었었다는 사실 처음 알았다. 그의 성질이 날카롭고 민첩해서 시와 문장에 능했다는 사실도 놀랍다.








이 책을 통해 역사적 인물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중국 송나라의 정치가이자 문인이었던 왕안석, 고려의 문인 민사평, 송나라 시인 육유 등 매화를 시로 노래한 분들이다. 매화예찬론자들. 한시가 아름답다고 느끼기에 한자에 익숙하지 못한 점이 있는데 정조의 옹주 일화를 통해 한시의 아름다움을 만나게 되었다. 후궁 수빈 박 씨의 딸 숙선 옹주는 조선 왕실의 여인 중 가장 많은 시를 남겼다고 한다.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숙선 옹주 남편 홍현주의 어머니 영수합 서씨는 문장에 탁월한 최상층 여류시인이다. 어릴 때 오빠들이 글공부하는 것은 어깨너머로 배웠다니 이 분이 남자로 태어났더라면 하는 아쉬움, 상류층 여성도 이 정도인데 당대 배우지 못한 여인들의 삶이란 ㅠㅠ


매화를 사랑하는 풍조는 일제강점기에도 이어졌다.







계절마다 다른 자연을 노래하고 지나가는 시간을 아쉬워하는 마음

대쪽 같은 절개의 대나무, 가을 국화를 칭송하는 시들, 난초를 떠올리는 마음 옛사람의 마음도 오늘날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시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가 사뭇 진지해 지거고 청명해진다.










r******7 2025.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군자를 사랑했던 우리 선조들의 한시
"사군자를 사랑했던 우리 선조들의 한시"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이 네가지를 우리는 사군자라 하라 우리 조상들은 사군자를 그리면서 자신의 심성 역시 곧고 향기나기를 기원하지않았을까요?겨울의 끝에서 봄의 태동을 알려주는 매화 특히 설중매의 경우 인고의 시간을 버티어내어 암향이 가득하게 퍼져나가는 꽃이기에 우리 선조들이 그를 사랑했을 것이고 난초
"사군자를 사랑했던 우리 선조들의 한시"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이 네가지를 우리는 사군자라 하라 우리 조상들은 사군자를 그리면서 자신의 심성 역시 곧고 향기나기를 기원하지않았을까요?


겨울의 끝에서 봄의 태동을 알려주는 매화 특히 설중매의 경우 인고의 시간을 버티어내어 암향이 가득하게 퍼져나가는 꽃이기에 우리 선조들이 그를 사랑했을 것이고 난초나 국화 역시 도도함과 가을 추위를 이겨내고 끝내 꽃을 피웠기에 그 절개를 아꼈다고 할수 있죠. 아울러 대나무는 곧고 곧은 모습에 우리 선조들은 자신의 의지 역시 그런 대나무와 같기를 희망하고 바랬다고 할수 있죠.



우리 선조들이 이 사군자를 바라보면서 그들을 흠모한 시들이 이 책에는 가득한데요. 반갑게도 대만의 등려군의 매화에 관한 노래까지 실려있더라구요. 매화는 특히 중국의 국화이고 중국 역시 우리나라와 같이 유학의 영향이 천년이상 미쳐왔기 때문에 그들 역시 사군자를 사랑했음을 한편으로 알수 있었습니다.


봄이 오면 누구나 들뜨기 마련이고 새록새록 희망을 품게 되죠. 찬란히 피어난 봄꽃의 향연을 즐기다 보면 봄꽃은 또 그새 지고 녹음이 가득한 여름의 초입에 오게 됩니다. 저자는 이때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성찰하기 좋은 때가 왔음을 이야기합니다. 봄의 들뜸이 사그라들고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은 시기에 인생을 성찰하면서 삶의 소중함과 주변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해 보면 좋겠죠.


이번 봄에는 김시습의 탐매라는 한시에 나오는 옥골정혼같은 매화를 보러 늘 가던 대학교를 다시 찾아볼까합니다.


p********1 2025.02.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