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이 유튜브에서 접하고는 너무 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사게 되었습니다. 역사를 좋아해서 여러가지 책을 봤는데 비슷비슷한 질문들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 책은 정말 참신하고 새로운 질문들이 많아요. 그리고 정말 궁금하다 이런 질문들..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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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잘 몰랐던 사실들이기에 흥미롭게 다가오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역사'라는 단어가 주는 무거움과 진지함에서 벗어나는 주제들을 선택하여, 독서 후 독자들로 하여금 역사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전천후 역할의 책이 드디어 등장한 것만 같다. 흥미로운 주제들과 친근함을 넘어 귀여움이 가득한 캐릭터들의 삽화들로만 책을 채운 것 같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결코 가볍지 않다. 유사한 성격의 책들이 야사나 작가의 추정들로 가득차 있는 것에 반하여, 사물궁이는 이야기의 결론을 출처가 명확한 사료를 기반으로 하여 맺는다는 점에서 역사를 주제로 한 책에 가장 걸맞는 태도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가독성이 매우 훌륭해 한 호흡에 책을 완독하게 만드는 작가의 역량이 대단하다. 책의 내용에 있어서도 '귀신', '배달음식', '제품리뷰' 등 독자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아내는 가십거리에 가까운 주제에서부터, '조와 종의 구분', '북대문의 존재', '통영지역이 전통 공예로 유명한 이유', '백자가 무늬가 없는 이유' 등 전공자들도 쉽사리 대답하기 힘든 묵직한 주제들을 동시에 다루고 있으며, 책이 너무 가볍게만 또는 너무 무겁게만 읽혀지지 않게 주제들을 조화롭게 배치해 놓았다. 덧붙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카테고리 중 어느 하나에 치우침이 없이 균형잡힌 밸런스 또한 탄탄하다. 이러한 다양한 주제들을 하나의 책에 녹아내는 글을 적어가는 작가의 필력에 보고있노라면, 마치 야구에서 내야, 외야 가리지 않고 어느 포지션에 있더라도 제 몫을 해내는 슈퍼유틸리티 플레이어의 플레이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어지러운 시국과 더불어 뉴라이트 사학자들의 민족정신을 거스르는 주장들이 거센 파도처럼 들이닥치는 역사학계에서, 그 이름처럼 사학계의 '큰 빛'줄기가 되는 책과 작가가 등장한 것 같아, 역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너무나 반갑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