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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요리할 수 있다면 <달콜 쌉싸름한 초콜릿>을 읽고 양파 껍질을 벗기다 울어본 적이 있는가. 어떻게든 매운맛을 해소하려는 사람에게 그때 눈물에 담긴 감정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일은 사치일지도 모른다. 이제 진정이 좀 되었으니 곰곰이 헤아려 보자. 배고픈 나를 먹이거나 아끼는 누군가를 위해 나름의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면, 그것은 기쁨의 눈물일 테다. 그 누군가가 잠시 혹은 영영 떠나버려서 빈 자리(가 내 뱃속이 될지라도 놀라지 말자)를 애써 채우는 중이었다면, 그것은 아마도 슬픔 반 외로움 반으로 버무려진 눈물이지 않았을까.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에 나오는 티타 역시 눈물이 참 많은 사람이다. 부엌에서 양파를 까며 요리할 때는 물론, 마치 부대찌개 냄비 안에 재료들이 얽히고설키듯 집 안팎에서 부대끼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다양한 감정을 눈물에 실어 보낸다. 농장을 운영하는 집안의 막내딸로 태어난 그에게 ‘부엌’이란 식사에 관련된 일만 하는 곳이 아니다. 요리가 자아내는 향과 맛, 식재료를 다루고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고, 현실을 수용하거나 거부하며, 미래의 소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삶의 터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이슬아 작가가 쓴 『가녀장의 시대』에서 주인공의 어머니인 복희씨가 요리하는 장면에서 인용되어 처음 알게 되었다. 두 소설 모두 여성이 가장의 권한을 갖는 가녀장(家女長), 가모장(家母長)의 이야기라는 점이 퍽 흥미롭다. 가모장이자 티타의 어머니인 '마마 엘레나'와 큰 언니 '로사우라'는 가족의 전통, 즉 '막내딸은 평생 어머니를 모셔야 하므로 결혼해서는 안된다'는 그들만의 불문율을 고집하며 티타의 인생에 고춧가루를 뿌린다. 티타가 만든 '장미 꽃잎을 곁들인 메추리 요리'를 먹고 난 뒤 각성하여 맨몸으로 멕시코 혁명에 뛰어든 작은 언니 '헤르트루디스'를 통해 두 사람과는 또 다른 여성상을 제시한다. 네 모녀 사이에서 단맛, 짠맛, 신맛, 쓴맛, (서평에 부적절한 표현일지라도 이보다 절묘한 시쳇말은 없기에) 병맛을 번갈아 내며 소설의 전개에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하는, 티타의 연인이면서 로사우라의 남편이기도 한 '페드로'도 빼놓을 수 없다. 그렇다, 그는 티타를 사모하지만 마마 엘레나의 결사반대에 막혀 헤어질 결심(決心) 대신, 로사우라와 결혼함으로써 티타 곁에 오래 남아 갈등의 핵심(核心)이 된다. 애증의 대상으로 불안과 고통을 안기는 페드로의 대척점에는 티타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안정감과 치유를 전하는 '존'이 서 있다. 집에서 쫓겨나 눈물, 말, 심지어 미각조차 잃어버린 티타에게 존이 건네는 말은 독자에게도 깨달음을 준다. 과연 누가 티타의 성냥에 불을 당기게 될는지, 그 불꽃은 꺼지지 않고 오래도록 빛을 발할는지, 소설에 등장인물들마다 무사히 각자만의 산소와 촛불을 발견하게 될는지. 궁금하다면 티타가 온몸으로 쓰고 겪은 요리책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티타의 딸이 죽으면서 티타의 손녀이자 소설의 화자인 ‘나’에게 물려준 유산이기도 하다)을 펼쳐보길 바란다.
이 소설은 서사뿐 아니라 다소 과장되고 비현실적인 묘사 또한 독자로 하여금 읽고 상상하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를테면, "아이(티타의 조카)는 타코처럼 포대기에 푹 싸여 곤히 잠들어 있(82쪽)"고, 티타의 눈물이 그치지 않아 계단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되고, 날마다 부엌의 일을 마치고 잠들기 전까지 짜던 담요가 점점 커지더니 수 킬로미터를 덮을 정도가 된다고 표현해낸다. 저자인 라우라 에스키벨이 멕시코 출신의 작가답게 개인적으로 여태껏 말로만 들어온 중남미 문학의 '마술적 리얼리즘'을 실감하도록 만들어준다. 티타의 부엌을 나서며 문득 티타가 요리하고 싶었던 게 어쩌면 요리 말고 인생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보다 진심이고 잘하는 요리처럼 삶의 기쁨과 슬픔, 환희와 고통을 앞에서도 꺾이지 않고 능숙하게 헤쳐나가고 싶은 마음이 느껴져서다. 그러고 보니 요리와 인생은 제법 닮은 구석이 많은 듯하다. 어떻게 해도 쉽지 않고 종종 들인 공에 비해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이 주도적으로 할수록, 또 노력하는 시간이 쌓일수록 깊은 맛과 멋을 낼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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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출신 여작가다. 남미 작가들은 다 이런가? <백년의 고독> 마르케스도 그렇고, 마술적 리얼리즘은 기본이다. 주인공 티타는 울면서 태어났다. 운 이유는 앞으로 결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울면서 태어났고, 그 많은 눈물이 햇빛에 의해 소금이 되고, 그 양이 무려 오킬로그램의 자루에 한가득 채워졌다고 한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뻥을 치니,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정말 그럴 수 있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다. 하여튼 대단한 뻥쟁이들이다. 이러한 남미 출신 작가들의 글이 너무나 좋다. 그들의 소설을 읽노라면 항상 날것 그대로의 느낌을 받는다. 나는 이 날것 그대로가 좋다. 각종 은유와 시구들을 걷어낸 원초적인 느낌말이다. 티타와 페드로는 서로가 사랑하는 연인이지만, 막내딸은 평생 어머니를 보살펴야 한다는 가족의 정통 때문에 결혼하지 못한다. 어머니는 티타 대신 언니 로사우라와의 결혼을 제안한다. 페드로는 그녀와 결혼을 해서라도 티타 곁에 있겠다고 한다. 결국 로사우라와 결혼을 하고 티타 곁에 머문다. 이게 말이 되냐고 묻는다면, why not?이라고 답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마음으로는 이해가 되나 머리로는 역시 납득이 안된다. 뭐 어째겠냐 이렇게 해서라도 같이 있고 싶다는데... 티타와 페드로는 한 집에 산다. 서로에게 말할 수도 없고, 애정을 표현 할 수도 없다. 마음만 애닳을 뿐이다. 그래서 티타는 요리를 매개체로 마음을 담아 사랑을 전하고, 페드로 가슴에 불을 지핀다. "시인은 단어로 유희로 즐기듯 티타는 음식을 마음대로 요리하며 유희를 즐겼다." 티타의 절실한 사랑의 음식을 먹고 마음에 불을 일으킨 건 페드로뿐만이 아니었다. 그녀의 둘째 언니인 헤르트루디스도 마찬가지다. 티타의 음식이 그녀에게 그동안 억눌러왔던 가슴속 불꽃을 되살아나게 해주었다. 이제 그녀의 몸은 스스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워진다. 몸을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면 물이 증발했고 걸친 옷마저 모두 태워 알몸이 된다. 결국 집을 뛰쳐나온다. 그리고 운명적인 사랑, 후안을 만난다. 그와 함께 사랑을 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간다. 불현듯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가 생각난다. 천부적인 후각을 가지고 태어난 그르누이가 모든 이를 매혹시키는 향수를 만든다는 점과 천부적인 요리 감각을 타고 태어난 티타가 요리를 통해 모든 사람을 매료시킨다는 점이 비슷하게 느껴졌다. 아무튼 소설은 십이 개월 동안 열두 가지 요리를 만드는 방법과 사랑을 절묘하게 엮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이런 신선하고 참신한 구성이 소설의 가치를 한 단계 높여 준거라 생각한다.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특히 어머니의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은 읽는 내내 분노가 일었다. 어찌 되었든 모든 걸 극복하고 티타와 페드로는 마지막 가슴속 불꽃을 태우며, 불타 죽는다. "티타는 그제서야 자신의 몸을 통해 비로소 깨달았다. 모든 물질이 왜 불에 닿으면 변하는지, 평범한 반죽이 왜 토르티야가 되는지, 불같은 사랑을 겪어보지 못한 가슴은 왜 아무 쓸모도 없는 반죽 덩어리에 불과한 것인지 그제야 알 것 같았다." 흔히들 이 한 몸 불살랐다고 말하지만, 티타와 페드로의 사랑은 진짜 가슴에서 불을 일으켰고, 그 불길로 인해 둘은 집과 함께 일주일 내내 불타올랐다. 열정적인 사랑이 이런 걸까? 얼마나 사랑이 뜨거웠으면 불타올랐을까. 읽는 내내 정말 흥미로웠고, 늦은 밤까지 잠을 줄여가며 단 숨에 읽었다. 이제 나도 열정이 살아나는 걸까? 아니다. 밤이 늦었다. 얼른 잠이나 자야겠다. 별점: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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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쌉싸름한 초콜릿
요즘 음식 프로가 눈에 띄게 늘었다. 전국 각지의 먹방프로도 뜬다.전국 명소 어디를 가든 텔레비전에 나온 식당이 아닌 곳이 없다. 달콤 쌈싸름한 초콜릿은 2004년에 나온 책이니 시대를 앞서는 고전임에 분명해 보인다. 음식.그리고 성을 매칭한 환타지 같은 이야기다. 매달 하나의 특별한 요리가 나오고 그 요리에 맞추어 울고 웃는다 . 음식에 넣는 재료들이 나올때 마다 상상력이 자극되고 만드는 사람의 마음에 의해 달라지는 결과가 도출된다. 죽을 때 까지 엄마를 돌본다는 다서 황당한 집안의 전통때문에 티타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못한다. 티타를 사랑한 페드로는 티타를 사랑하지만 결혼할 수 없다는 사실에 언니 로사우라와 결혼하게 된다. 그날 결혼식음식을 먹은 사람들은 배탈이 난다. 하지만 반대로 알렉스와 에스페란사의 결혼식에 나온 음식을 먹고 다들 참을수 없는 성욕으로 다들 관계를 가진다는 다소 황당하지만 배치되는 설정으로 에로틱한 상황을 만든다. 사실 티타는 죽을때 까지 엄마를 돌보는 전통을 지켜야하는 사람이 아닌 나차, 존의 할머니에게 음식의 사랑을 전하는 전통을 물려받아 전하는 전수자이다. 부엌이라는 공간은 여성이 노동을 하는 공간이 아닌 새로운 것을 만들고 창조하는 곳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줘서 고맙다.읽는 동안 여성의 삶이란 어디든 관습과 굴레에서 한치 앞도 벗어날수 없음에 답답했지만 음식의 향연으로 펼쳐지는 불꽃놀이 라던가 , 절정에 이르러 죽음을 넘어 두 사람이 만나는 일은 다소 민망하지만 쩐지 좀 낭만적이다. 티타는 음식을 만든다.음식에 마음을 담는다 . 영혼을 불어 넣는다. 그래서 음식을 완성한다.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 자신의 사랑을 찾아간다 .에스페란사의 사랑까지도 찾아주는 자다. 우리가 가야 할길은 사랑빼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닌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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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 음식이라는 영역을 동원한 페미니즘 문학이라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기존 문학에 잘 등장하지 않았던 음식과 주방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한 것은 그렇게 볼 수도 있겠으나 여자인 티타가 행복해지는 길은 남자와의 결혼(존이든 페드로든.. 더 이상의 진취적인 삶도 다른 독립적인 꿈도 없고 그저 결혼과 사랑이라는 관점 안에서만 뱅뱅 돈다)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여자는 남자한테 사랑받을 때, 남자랑 육체적 관계를 맺을 때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별로였다. 못된 주변인들에게 계속 당하고 사는 티타가 마지막에라도 멋지게 한방 날리고 깨끗하게 끝나면 좋았겠지만 결말 부분도 통쾌하지도 않았다. 페드로와 육체관계를 맺다가 페드로는 죽고, 결국 티타도 따라 죽는 게 뭐람. 요리로 마법까지 거는 티타는 더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줄 순 없었나? 황당한 전개, 짜증나는 등장인물은 이해가 안 되지만 음식과 문학의 조화는 좋았다. 막장 드라마 뺨치지만 일단 재미는 있었다. 소란스럽고 기상천외하고 정신없이 흘러가는 느낌. 뭐 이런 게 다 있냐고 욕하면서 계속 보게 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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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이 책은 제목부터 우리의 미각을 자극하며 그 맛을 상상하게 만든다. 그리고 달콤하지만은 않은 우리 삶의 이야기를 티타의 요리와 굴곡진 인생을 통해 전달한다.
주인공 티타는 주방에서 태어난 이력답게 요리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다. 그러나 데 라 가르사 집안의 막내딸에게는 죽을 때까지 어머니를 돌봐야 한다는 가혹한 전통이 있었다. 이 전통은 그녀가 사랑하는 연인 페드로와 결혼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결국 페드로는 그녀의 첫째 언니 로사우라와 결혼하게 된다. 그녀는 눈물로 웨딩 케이크를 반죽하며 슬픔 속에서 '차벨라 웨딩 케이크'를 완성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언니에게 내어 줄 수밖에 없었던 티타의 안타까운 마음은 케익 속에 녹아 들어가 먹는 이로 하여금 그와 똑같은 감정을 느끼게 했다. 하객들은 걷잡을 수 없는 그리움과 좌절감에 빠져 옛사랑을 그리워하며 눈물 흘렸다. 그리고 메스꺼움이 동반돼 구토를 하는 이들도 발생 하였고 로사우라의 결혼식은 그렇게 엉망진창으로 끝나게 되는데..
이 책은 1월부터 12월까지 매 월 하나의 요리법과 함께 티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1년이라는 시간 안에서 전개 되는 이야기가 아닌 티타의 일생 전체를 아우른다. 얼핏 보면 멕시코 요리가 주제인 소설 같지만 요리는 주요 소재이며 더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티타가 만든 음식은 단순히 요리를 넘어 그녀의 욕망과 감정을 전달하는 매개체며 그녀가 오롯이 살아 있음을 경험할 수 있는 수단이자 표현이다. 티타가 만들어낸 요리를 먹고 반응하는 이들의 모습은 마치 동화 속 마법에 걸린 사람들처럼 묘사되곤 한다. 페드로가 준 장미로 만든 '장미 꽃잎을 곁들인 메추리 요리'는 둘째 언니 헤르트루디스를 기쁨과 환희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 그 뜨거운 열정의 향기는 마을 가득 퍼져 혁명군 후안을 유혹하였고 헤르트루디스가 자유롭게 해방된 삶을 선택하는 결과를 낳는다.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작가의 이런 기묘한 상상력은 글의 생동감을 넘치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티타를 억압하는 가문의 굴레와 그가 처한 상황은 현실처럼 잘 그려냈다. 마마 엘레나와의 갈등과 죽음 속에서 점차 성장해 나가는 티타의 모습은 제법 인상적이다. 마지막에서야 티타와 페드로는 이어지지만 꿈과 환상 같은 시간도 잠시 이들의 죽음으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틀에 박히지 않은 스토리와 동화 같은 효과와 연출들. 오직 자기 삶의 주인공이고자 했던 사랑스러운 티타의 이야기와 오감을 자극하는 그녀의 레시피들까지. 요리를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꼭 한 번 읽어 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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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08월 07일 오후 20:00 오늘의 도서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주인공 티타는 가문의 전통으로 죽을 때까지 부모님을 부양해야 된다는 억압 속에 첫사랑인 페드로를 첫째 언니 로사우라와 결혼하는 것을 보게 된다. 티타는 슬픔과 기쁨을 음식으로 표현한다. 첫사랑을 로사우라와 결혼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웨딩 케이크를 만드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눈물이 들어가게 된다. 그 케이크를 먹은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슬픔에 빠지게 된다. 티타의 슬픔을 음식으로 표현하는 과정이 신선했다.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안 가는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티타의 엄마인 마마 엘레나로 티타에게 결혼도 하지 말고 본인을 부양해야 된다면서 유독 티타에게 유독 가혹하게 굴었다. 또 사람은 첫사랑 페드로인데 티타와 결혼 할 수 없다고 하자 티타를 옆에서 보기 위해 로사우라와 결혼까지 하게 되는 점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페드로를 보면서 처음에는 사랑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점점 살아갈수록 집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티타와 페드로를 방해하는 사람들이 다 죽고 없어지면서 사랑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아주 짧은 이룸이지 않나 싶을 정도로 티타의 삶은 참 다사다난하지 않았나 싶다. 티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존을 포기하고 다시 페드로 옆에 있으면서 티타는 행복했을까? 내가 티타라면 엄마가 반대 했을 때 페드로와 도망을 갔을 것이다. 아니면 마음의 안정을 준 존과 결혼 해 편안하게 살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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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던 책이다. 제목도 신박했고 멕시코 출신 작가라는 것도 매력있었다. 장바구니에 담겨 있다가 메가박스에서 같은 제목의 발레 공연이 예매 중인 걸 보고 책을 냉큼 샀다. 영화가 있는 건 알았는데 발레라니. 셰익스피어나 푸시킨 등 유명 작가의 소설을 발레로 만드는 경우가 있다. 혹시나 동명의 다른 이야기 발레인가 했더니 라우라 에스키벨 작품이 맞았다. 오~~~~ 어떻게 만들었을까~ 막내딸 티타, 티타를 사랑하는 페드로, 잔혹한 마마 엘레나, 언니 로사우라, 티타의 든든한 백 나차, 자유로운 헤르트루디스, 따뜻한 의사 존... 이 소설은 성과 음식이라는 오묘한 관계를 통해 티타와 페드로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다. 우리나라엔 영화가 먼저 들어왔다지만 나는 책을 먼저 읽게 됐다. 멕시코 요리가 화려하게 촤라락 펼쳐지는데 무슨 맛일지, 어떤 느낌일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아서 더 궁금했다. 남미 특유의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사랑과 욕망을 요리에 잘 버무려서 꽤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문학 작품을 읽다보면 항상 생각하게 되는 게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지, 세상의 규범과 사랑이 상충될 때의 사랑은 사랑이 아닌지 고민된다. 불륜이라고 쉽게 말하는 흔히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것들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영화 '헤어질 결심'을 '박해일이 바람 피우는 이야기'라고 해버리면 얼마나 많은 것을 놓치고 하찮아 지는가. 아주 재밌게 읽었다. 영화도 좋았다. 발레는 어떨까. 완전 궁금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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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손에 꼽히게 좋아하는 문학 중 하나입니다. 남미의 문학은 사실 접해볼 기회가 많지 않아 호기심 반으로 읽었는데 정말 남미의 열정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요리에 자신의 인생과 사랑을 담은 한 여인의 삶이 만약 남미작가가 그리지 않았다면 굉장히 정적이고 지루한 삶처럼 다가왔겠지요. 이 책을 읽고 나면 마치 아주 격렬한 원색의 색감에 둘러싸여 나온 기분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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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라 에스키벨의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영화의 원작 소설로 요리라는 매개를 통해 풀어낸 작품이예요. 읽다 보면 멕시코 요리가 생각남... 정열적인 느낌의 요리가요ㅎㅎ 멕시코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주인공 티타는 죽을때까지 어머니를 보살펴야해서 결혼할 수 없는 처지지만 크리스마스 파티대 페드로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죠. 두 사람의 성과 사랑을 요리라는 매개로 그려내고 있어요ㅎㅎ 각 장마다 나온 요리의 제목도 낭만적이예요 ㅎㅎ 요리와 사랑은 비슷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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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막 입학했을 때 읽었던 책이다. 대학을 입학했던 첫 해에 책을 열심히 읽겠다는 다짐을 했었고 덕분에 그 해에만 100여권의 책을 읽어치웠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그 읽어 치웠던 책들 중에, 그래서 사실은 내용을 제대로 곱씹어보거나 각각의 책 고유의 매력을 다 소화하지 못한 와중에, 내 나름대로 '이 책 정말 재미있다'고 감탄했었던 책 중에 하나다. 그만큼 당시에 이 책을 워낙 재미있게 읽었고 책의 구성과 주제가 개성있었기 때문에 꼭 한번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에 그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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