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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와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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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가 주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이런 주제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정도의 추측을 하게 만드는 이런 이미지는 사실 진실을 가리기 위한 연막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이미지에 감추는 진정한 주제가 매우 중요하며 이를 찾는 것이 시를 읽는 독자가 즐길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에 읽은 김형영 시인의 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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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가 주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이런 주제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정도의 추측을 하게 만드는 이런 이미지는 사실 진실을 가리기 위한 연막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이미지에 감추는 진정한 주제가 매우 중요하며 이를 찾는 것이 시를 읽는 독자가 즐길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에 읽은 김형영 시인의 낮은 수평선은 매우 부드럽고 편안한 인상의 이미지를 풍기는 한 권의 시집입니다. 그런데 여러 번 읽다보면 이 시집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겉으로 드러난 이미지 뒤에 숨겨진 이런 강단 있는 주제를 통해 시인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를 인상적이게 담고 있고 그럼으로써 오랫동안 독자의 기억 속에 맴돌도록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낮은 수평선은 매우 읽기 편안한 한 권의 시집입니다. 시어 자체도 그리 어려운 것이 없고 강한 메시지를 담은 자극적인 모습도 없기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시들입니다. 다만 곱씹는 것에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데 자기 반성을 통한 숨겨진 주제를 알아내면 무척 당혹스러운 시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상당한 깊이를 가진 시집을 읽었다는 느낌을 받은 시집 낮은 수평선이었습니다. 이런 시집도 가끔 읽으면 좋다는 생각을 하며 시인의 다른 시들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p*****9 2023.09.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