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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괴물' 이라는 책 제목은 아마도 지은이 '데이비드 쾀멘'이 알파 포식자들과 함께 살아온 각각 지역의 원주민들이 이 포식자들을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신적인 높은 의미를 가진다는 뜻에서 지은 것이라 생각한다. 그 이외의 다른 뜻은 없다고 생각한다. '도도의 노래' 와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멸종의 위기에 처한 대형 포식자들( 사자, 악어, 곰, 호랑이 ) 에 대해 현재의 상황과 앞으로의 불확실한 ( 멸종을 뜻한다) 미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아주 훌륭한 책이다. 결국 '도도의 노래'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가지 딴지를 걸고 싶은게 있는데 ( 작가나 책 내용에 관한 것은 아니다 ) 권두에 '최재천'교수가 쓴 감수글에 ' ... 신은 도대체 왜 식인 동물들을 이 세상에 내려보낸 것일까? 우리를 드토록 사랑하시는 그 선한 신께서 대도체 무슨 생각으로 크고 무서운 식인 동물들을 만드셨단 말인가? 이 질문은 사실 신이 왜 우리를 만들었는가 하는 질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라는 부분이다. 솔직히 이 부분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분명 이 작가는 제목을 'MOnster of God ' 이라고 짓긴했지만 그 어느 부분에도 신을 인정하는 서술은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담담하게 현실적인 사실과 고증에 의한 증거를 토대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쾀멘은 불가지론자 아니면 무신론자 쪽에 해당하지 결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 ( 고 생각한다 ) . 최재천씨는 진화론을 연구(내지 추종하는) 기독교인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소개글은 이 책을 잘못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이런 소개글을 첨가하지 않았다면 원본의 오리지널리티를 더 살릴 수 있었을거라고까지 생각했다. 분명 문제가 될거라고 보지 않았을까? 이 책을 펴낸 도서출판' 푸른숲'의 홈페이지에 까지 들어가서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혹시나 다시 재판을 인쇄하게 되면 최재천씨의 감수글은 오히려 빼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이야기까지 했지만... 봤는지 안봤는지 아무런 답변도 없다. 비단 이 책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책의 본질을 흐리는 내용의 개인적 해설은 반드시 배제되어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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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가 사라지기만 하면 지상낙원이라도 열릴 거라고, 맹수를 없애는 것이 지상과제처럼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정말 맹수가 사라진 후에, 생태계의 균형은 깨졌고 그야말로 대난리가 났다. 뒤늦게서야 맹수가 없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은 이런저런 정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신의 괴물>은 여러 근시안적인 정책이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진정 생태계를 위하는 길이 어떤 것인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생각하도록 해 준다. 극단적인 것은 언제나 좋지 않은 법이고, 생물과 환경을 다룰 때는 더더욱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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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동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건 날라가 글을 쓰는 저자 쾀멘의 동물 여행기다.동물원 동물로는 성이 안차서, 야생에서 야생 그대로 살아가는 동물의 모습을 취재해 글을 쓰는 그,이 책에서 다룬 것은 인간을 잡아 먹는 알파 (혹은 거대)포식자들이다. 알파 포식자란 단순히 인간을 죽일 수 있는 동물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인간을 죽여 씹어 먹을 수 있는 동물들을 말하데,그 중 사자,악어,곰,호랑이가 선택되었다.종종 인간을 잡아 먹는 바람에 죽어도 싼 동물이 되면서 서서히 멸종 중이라는 그들의 이야기.매혹적이고 흥미진진하다.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진 난 아시아에 사자가 있는 줄도 몰랐다.그런데,인도의 기르 숲엔 아직도 아시아 사자가 300여마리 정도 살고 있다고 한다.종종 원주민들과 부딪치면서 원성을 사긴 하지만 보다 큰 문제는 그들의 서식지 파괴라고 한다.살 곳이 없어지면 사자도 없어지는 거야 당연한 일이니까.그건 악어도 마찬가지였다.나쁜 괴물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지만 그래도 멸종보단 공존을 위한 길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해야 되는게 아니겠는가.마침 악어를 위한 연구가 시작 되었다니 다행이다.그리고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체스크가 도살하다시피 사냥했다는 갈색 곰,아시아에선 영물로 여기는 시베리아 호랑이까지.그들이 인간을 먹게 되는 생태학적 측면과 인간이 그들을 대하는 정신적,신화적,문화적인 다양한 태도들을 분석해서 들려준다.알고보면 알파 포식자들이 인간을 잡아 먹는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에서만 일어나는 특이한 사례에 불과하다고 한다.물론 잡아 먹힌 사람들 입장에선 비정상적이건 아니건 간에 억울함에 차이가 없겠지만서도.지구의 인구가 점차 늘다보니 조만간 그들은 멸종할 거라고 예언하는 저자.사자의 포효소리가 들려오지 않는 숲,선사시대를 연상케 하는 악어가 사라진 정글,덩치로 압도하는 곰이 보이지 않는 산,그리고 새끼를 키우는 어미 호랑이의 발자욱이 없어진 시베리아...그들이 사라진 이 지구는 얼마나 적막해질까? 너무 조용해서 외로워 지겠지.
과거 유럽에도 동굴사자가 살았었다고 한다.이젠 쇼베 동굴의 선사시대 그림속에서만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지만...설마 우리도 후손들에게 알파 포식자의 그림만을 전해 주게 되는 것은 아니겠지,걱정이 된다.초반이 좀 지루하다.약 80페이지 정도까지만 참고 넘기면 그 다음부턴 술술 넘어가니까 참고하시길.그때부터 저자 특유의 맛깔난 글솜씨가 확하고 드러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