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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뭐길래, 완전한 사랑, 아버님 전상서' 하면 떠오르는것?
바로 김수현이다.
일명 언어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그녀 김수현!
좋게 말해 연금술사고 나쁘게 말하면 완전 수다쟁이.
같은 말 반복, 할말이 많아 늘 따지고 땍땍 거리는 말빨.
김수현 군단의 탤런트들.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그녀의 작품은 한결같다.
책은 어떨까?
눈꽃은 인기작가 어머니에게 하나밖에 없는 딸이 어느날부터
반항을 하기 시작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많은이가 등장하지 않고있고, 큰 사건 없이 307 페이지를 서술해낸다.
대단한 입심이다.
서술형태는 엄마의 입장, 딸의 입장에서 번갈아 가며 쓰는 나선형구조다.
심리에 있어서는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잘도 포착해낸다.
엄마와 딸.
가장 친한 관계이면서도 가장 서운한 관계가 바로 모녀지간인듯.
엄마때문에 못살아를 반복하다가도 엄마때문에 사는...
말로는 설명안되는 관계가 바로 엄마와 딸이다.
곁에 있을땐 고마움을 그리움을 느낄수 없지만
어느날 말없이 떠난다고 생각만 해도 몸서리 처지는 관계.
세상의 딸들이여,..
당신은 엄마에게 서운한 감정이 드는가?
딱 그만큼 엄마도 당신에게 서운하다.
왜 그걸 모르는가...
엄마도 누군가의 딸인데... [인상깊은구절] <작품중에서> 그건 아마도 다미의 나에 대한 반란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리라. 나는 동정받고, 위로받고, 보호받고 싶다. 끝없이 많은 양의 일을 해내가면서 얻어 붙은 강한 여자라는 레테르의 뒤에서 그동안 나 혼자 얼마나 지치고 힘들었고, 그동안 얼마나 심한 긴장의 연속이었나.작품중에서> |
| 가끔씩은 소설속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기분이 들 때 딱 읽기 좋은 책이다.. 매일 톡톡 튀는 딸아이를 보면서 속으로는 너도 내나이 되어 봐라 엄마 맘 이해하겠지 하는 맘이 들때가 많다.. 이책을 읽어가면서 딸아이에 대하여 이해 하기 되었다. 나의 딸인것만 같은 착각이 들만큼 얄밉고도 당돌한 주인공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 딸들도 이 책을 한번 읽고 엄마 맘을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보게 하는 책이었다. 넘 친하면서 가까이에서 서로 미워하는 걸루 착각하는 사이가 모녀 사이 인 것 같다. 맘 속에 넣어두기 보다는 거내서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는거 ... 타인이 내가 될수 없듯이 아 또한 타인이 될 수 없기에.. 좀 더 솔직하고 가가이 다가설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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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5일>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와 딸의 관계를 다시한번 생각해보았다. 친구같으면서도 웬수같은...애증의 관계가 바로 엄마와 딸의 관계가 아닐까. 엄마는 자신이 못 살았던 삶을 딸이 살아주기를 원하면서 자신이 아가씨였을때의 희망과 소망을 딸에게 무의식적으로 주입시키려고 한다. 딸은 엄마가 불쌍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결혼해서는 절대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런 생각을 품고 있으면서도 모녀는 같이 쇼핑을 다니고 수다를 떨며 웃는다.
이 작품에서는 그런 모녀의 모순된 감정을 분출시키듯 보여주고 있다.
남편이 일본에 다른 아내와 아들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혼을 하게 된 강애는 심심해서 공모한 작품으로 얼결에 작가가 되어 이혼 후 딸인 다미와 함께 생을 이어나간다.
다미는 예쁘고 착하고 공부도 잘하여 여류작가인 강애에게 자랑이자 프라이드이자 삶의 모든 것으로 자리잡는다. 대학을 졸업하면 평범한 남자에게 시집보내서 평범한 가정주부로 사랑받으며 살게 하겠다고 결심한다.
즉, 자신의 평범하지 못한 결혼 생활에 대한 보상심리로 딸의 의사와는 관계없는 소망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수능을 앞둔 다미는 대학을 가지 않겠다고 어느날 밤 갑자기 통보를 하고 그 뒤 강애와 다미의 격렬한 다툼이 시작된다.
대학시험을 치르지 않고 일어공부에만 매진하던 다미는 강애의 작품을 영화로 만드는 영화사의 신인 주연캐스팅에 장난삼아 도전하고 거짓말처럼 캐스팅된다. 그즈음의 다미는 어떻게 하면 엄마를 펄쩍뛰게 할까, 아프게 할까 하는 생각으로 사는 아이다. 강애는 낙담한다. 좌절한다. 꿈이, 희망이, 소망이 자신의 가슴을 북북 할퀴며 상처를 낸다. 그리고 그 상처가 암으로 자리를 잡는다.
이 세상의 딸들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비로소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엄마에게서 늘 듣는 '너도 결혼해서 꼭 너같은 딸 낳아봐라' 라는 말은 불문율인 것이다. 우리들의 엄마도 당신들의 엄마에게서 들었던 말이고 또 그 엄마도 그 윗대에서 들었던 말. 사랑하지만 그렇게 서로를 할쿼대며 사는 처녀딸과 엄마의 관계는 영원한 숙제가 아닐까 싶다.
작품에서는 엄마 강애가 죽음으로써 다미가 좀 더 일찍 자신의 철없음을 깨닫게 되지만 (실은 강애의 죽음이 책의 끝부분이다. 나는 다미가 처절하리만큼 아파하는 장면으로 내 회개를 대신하고 싶었지만 그냥 끝이다. 회개는 스스로 하라는 김수현 님의 배려? 였을까.) 우리 처녀딸들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때까지 여전히 엄마들과의 전쟁을 치뤄야 하지 싶다.
하지만 엄마들도 아셔야 한다. 절대, 결코, 엄마가 미워서 그런게 아니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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