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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간직하는 기억은 오해여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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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뷰 #시집“오래 간직하는 기억은 오해여도 좋았다”고요가 부서지는 순간에 발생하는 서정우리 내면에 균열을 일으키는 파안(破顔)으로서의 시#우리의파안#이동욱#문학동네시인선227#문학동네파안이라는 단어가 낯설었다. 사전을 찾아보았다. 파안 (破顔) : 얼굴빛을 부드럽게 하여 활짝 웃음.찾아보고 나니 파안대소가 떠올랐다. 시집은 파안처럼 밝고 환한 분홍색.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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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뷰 #시집


“오래 간직하는 기억은 오해여도 좋았다”

고요가 부서지는 순간에 발생하는 서정
우리 내면에 균열을 일으키는 
파안(破顔)으로서의 시

#우리의파안
#이동욱
#문학동네시인선227
#문학동네

파안이라는 단어가 낯설었다. 사전을 찾아보았다. 

파안 (破顔) : 얼굴빛을 부드럽게 하여 활짝 웃음.

찾아보고 나니 파안대소가 떠올랐다. 시집은 파안처럼 밝고 환한 분홍색. 시 또한 설레는 아름다운 시일까. 잘 모르겠다. 환한 웃음보다는 슬픔이 밀려왔다. '슬픔이 되기 위해 종일 먹었(폐회)'기 때문일까. '누군가 나를 쳐다볼 때마다 얼굴을 두고 온 것 같(나 혼자 아는 사람)'아서 자꾸만 숨고싶어서일까. 나는 살고 싶어 그 날개를 훔(밤까마귀)쳤기 때문인지도 모르지. '너무 많은 얘기는 진심을 외롭게 하지(격리)' 외로워도 이야기를 멈출 수가 없고

당신은 아직까지 이별에 실패한 사람 
울음에 특화된 사람 
보이지 않는 사람 
보이지 않아 함부로 우는 사람 
보이지 않아, 볼 수 없는 사람
#비는내가홀로있는방식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볼 수 없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야.
결국 그리움만 남았고 파안보다 슬픔이 더 짙은 시간들이겠지.
하지만 어디선가 네가 나를 본다면 나는 밝게 웃고 있을거야.

“삶의 매 순간이 불행의 연속일지라도, 
세계가 폭력과 갈등과 오해로 들끓을지라도, 
보이지 않게 되어 볼 수 없는 사람들이 더 어두운 곳으로 밀려나는 세상일지라도”
(121-122 해서 중에서)

그럼에도 살아가고 있으니까.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니까.

〰️〰️〰️〰️〰️〰️ ✨️#시집필사 ✨️ 〰️〰️〰️〰️〰️

기린의 눈을 들여다보기 위해서 무럭무럭 자랐다
슬픔이 되기 위해 종일 먹었다
#폐회

나는 자주 얼굴을 잃어버린다
작은 소지품처럼
내 얼굴은 나를 두고 사라진다

누군가 나를 쳐다볼 때마다
얼굴을 두고 온 것 같다
거울은 깨지지 않는다
#나혼자아는사람

저기에 기척이 있다

무언가 날아오른다

흔들리는 게 무언지
알지도 못하면서

나는 살고 싶어
그 날개를 훔친다
#밤까마귀

네 얼굴이 내 얼굴을 스칠 때
내가 너를 볼 때
언젠가 그 사이에 무언가 있었다
우리가 기억하는 건 서로 달랐다

산에서 향기가 따라 내려온 것이 아니다

꽃은 아직 산에 있다
그곳에서 질 것이다
그곳에서 필 것이다
#아카시아껌

너무 많은 얘기는 진심을 외롭게 하지
네가 떠나지 못하게, 나는 더 우울해져야 할까
#격리

이름을 바꾸면 나는 다르게 불릴 수 있을까
#추신이제너도돌아갈수있을까

YES마니아 : 골드 y*******2 2025.09.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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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내용보기
짧은 시 속에 깊은 감정이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묘하게 울렸습니다.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이 시로 피어나는 느낌이에요. 여러 번 곱씹게 되는 문장이 많았습니다.감정의 결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읽을수록 새로운 여운이 남습니다. 단어 하나하나가 조용히 마음을 건드리는 시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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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 속에 깊은 감정이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묘하게 울렸습니다.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이 시로 피어나는 느낌이에요. 여러 번 곱씹게 되는 문장이 많았습니다.감정의 결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읽을수록 새로운 여운이 남습니다. 단어 하나하나가 조용히 마음을 건드리는 시집이에요.
a*****7 2025.10.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