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우리에게 친숙한 나라다. 우리가 자주 먹는 쌀국수의 고장이기도 하다. 베트남을 여행했을 때 쌀국수뿐만 아니라 분짜, 반쎄오, 반미, 연유 커피 같은 다양한 음식을 즐겼던 기억이 난다. 여행지로는 호찌민, 다낭, 하노이, 하롱베이 등이 떠오른다. 박항서 감독이 이끌었던 베트남 축구도 빼놓을 수 없다. 10년 전 가족과 함께 떠난 베트남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도로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와 독특한 건축물이었다. 수많은 오토바이 사이로 차를 운전하는 게 가능할까 싶었지만, 현지 운전자들은 거침없이 오토바이를 피해 목적지까지 안내해 주었다. 건축물 역시 흥미로웠다. 대부분이 가로 폭이 좁고 긴 직사각형 형태였는데, 당시 가이드가 이런 건축 양식이 형성된 이유를 설명해 줬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잊어버렸는데, 이번에 읽은 책에서 그 이유를 다시 알게 되어 반가웠다. 강태규의 있는 그대로 베트남은 베트남의 다양한 문화를 폭넓게 다룬 책이다. 쌀을 중심으로 한 음식 문화, 활기 넘치는 야시장과 전통시장, 삼삼오오 모여 제기차기를 즐기는 사람들, 흥겨운 결혼식 문화, 독특한 베트남 주택, 쉽게 익힐 수 있는 베트남 문자, 자녀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열정, 전통 복장인 아오자이, 베트남의 개혁·개방 정책, 프랑스와의 역사적 관계까지, 베트남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저자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포스코이앤씨의 베트남 현지 주재원으로 생활하면서 베트남 곳곳을 직접 경험했다. 관광지뿐만 아니라 골목길과 사막 한가운데까지 발길을 옮기며 현지인들의 삶과 문화를 체험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이 책에는 우리가 자주 먹는 쌀국수(퍼), 분짜, 팟타이 말고도 베트남 로컬 음식을 소개한다. 반짱 느엉, 짜조, 고이 꾸온, 반 쎄오, 반 콧, 신또, 쓰아 밥 등 베트남을 방문한다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리스트를 소개한다. 다채로운 음식들을 소개하고 식사 예절 등을 알려준다. 음식 이름 같은 경우 그 의미도 함께 알려 준다. 예를 들어, 껌땀Com Tam은 껌Com은 ‘밥’을, 땀Tam은 ‘깨진 쌀’을 뜻해 ’깨진 쌀로 만든 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이 좋았던 부분은, ‘퀴즈로 만나는 베트남’과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기’ 섹션 부분이었다. <퀴즈로 만나는 베트남>은 퀴즈를 통해 베트남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정답을 맞추지 못하더라도 문제를 풀면서 베트남에 대한 호기심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큰 목차 마지막에는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기> 부분이 있어서 경제 문제 등을 질문하고, 그에 해당되는 답변을 생각하고 정리해볼 수 있게 해준다. ‘있는 그대로 베트남’은 베트남의 문화와 사람들을 깊이 있게 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과 닮은 점이 많은 베트남의 역사,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그리고 베트남 사회의 모습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앞으로 베트남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베트남 문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소중한 가이드가 될 만한 책이다. ㅡ '초록비책공방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
![]() 동남아시아 여행은 많이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베트남은 한번도 못 가봤다. 얼마전까지 주변에서 다낭, 나트랑 등 휴양지로 여행을 많이 가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아직까지는 휴양지보다는 관광지를 선호해서인지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그러다 친한 친구가 작년에 푸꾸옥을 다녀와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너무 좋은 곳이라고 강력하게 추천을 해서 이번 휴가때 아이들과 함께 가보면 어떨까 고민하던 중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일하다보면 베트남 근로자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내 경험을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의 근로자들보다 열심히 일하고 똑부러지며 실속을 챙긴다는 느낌을 받곤한다. 역사적으로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지배와 독립, 분단과 전쟁을 겪으면서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를 경험해 왔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경제 강국이면서 한국의 80-90년대의 경제 성장을 모습을 보는 것같아 친숙한 느낌이 많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는데, 앞으로도 한국과의 교류는 훨씬 더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오토바이 물결이 넘쳐나 길을 건너려고 하면 절대 주춤하거나 멈추면 안되고 느린 속도로 눈치껏 길을 건너야 하는 곳, 쌀국수와 커피를 비롯해서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 전통 복장 아오자이와 전통 모자 논라를 가진 곳, 박항서 감독관님 덕택으로 축구에 열광하고 한국에 호의적인 곳으로만 알고있던 베트남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었다. 저자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베트남에서 생활하면서 직접 보고 겪은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여행객의 시선이 아닌, 현지인의 시선으로 베트남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고유한 이야기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다. 고대 왕조부터 프랑스 식민지 시대와 베트남 전쟁을 거쳐 현대 경제 개혁까지 중요 사건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준다. 베트남은 1000년간 중국의 지배를 받고, 100년간 프랑스 지배를 받고, 20년간 미국과의 전쟁을 거쳐 통일을 이루며 격동의 시기를 거쳐왔다. 지금은 높은 교육열과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1986년 도이머이 정책 이후 개방 경제를 도입하며 외국인 투자와 제조업의 발전이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 하노이와 호찌민 같은 대도시는 글로벌 금융과 기술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농업이 여전히 중요한 산업으로 남아 전통적인 생활 방식과 현대적인 삶이 공존하고 있다. 이 책은 베트남에 대한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베트남의 지리, 기후, 역사, 문화, 음식, 교육, 산업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베트남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베트남 사람들의 삶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진과 일러스트, 퀴즈, 토론 주제 등을 포함하고 있다. 다양한 주제와 연계된 논제와 질문들로 독후활동지를 구성하고 있어 책에서 주는 정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상황에 비추어 한번 더 생각하고 베트남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문화 교육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교육자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었다. 문화 다양성과 편견 없는 시각을 기르고 세계를 바라보는 폭 넓은 관점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후 솔직하게 서평작성했습니다. |
#도서협찬#있는그대로베트남 #강태규 지음 #초록비책공방 출판 Contents 오래전 베트남에서 10일 정도 휴가를 다녀왔었다. 처음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오토바이 행렬이다. 잠옷을 입고 거침없이 달리는 오토바이들을 보면서 택시를 찾기가 힘들어 애 먹었던 기억이 난다. 신발을 벗고 타야했던 장거리 버스에서는 한국 글자가 그대로 적혀있는 오래된 좌석버스도 기억에 남는다. 고속도로 휴게실의 화장실은 입구에서 한 명씩 통제하고 있었는데 (명품 매장 입장하듯 한 줄로 서서 안내자가 들어오라고 해야 들어갈 수 있다) 화장실 안에도 신발을 벗고 들어갔었다. 한 명이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화장실을 청소하고 다음 사람을 받았는데 살짝 통제된 화장실 이용과 깨끗한 느낌이 기억에 남는다. 다만 태국에 비해서 먹거리의 종류가 한정되어 있고,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취약해서 자주 찾기에는 메리트가 없었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 중 하나로 베트남이 뜨고 있다. 저렴한 물가와 관광 인프라도 많이 좋아진 모양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고 싶은 곳을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보니 멋진 리조트도 많이 생겼다. 그때 그시절의 베트남이 아니다. . . 베트남은 젊은 나라이다. 생산활동을 할 수 있는 젊은 인구가 많고 출생률이 높다. 또한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지만 경제 우선의 개혁 개방 정책을 실행하면서 엄청난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베트남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한국의 9,000여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렇게 베트남으로 기업들이 모여드는 이유는, 외국 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정부 정책과 세금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사회주의의 리스크는 존재한다. 약 1억 명에 달하는 베트남 인구가 풍부한 노동력을 제공하며, 뜨거운 교육열까지 더해져 경쟁력 있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서 기업들이 진출하기 좋은 환경이다.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라고 불리며, 세계의 공장 역할을 했던 중국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지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이 우리에게는 그저 따뜻하고 물가가 저렴한 휴양지로만 인식되고 있는건 아닌지, 10년 뒤에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여전히 증가 추세일지 궁금해진다. 저자는 베트남 현지 주재원으로 3년간 생활하며 베트남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매력적인 베트남의 여행지를 발견할 수 있고, 한국과 닮은 점이 많은 베트남의 역사와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Gain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지정한 국가는 베트남이 유일하다. 제2외국어는 선택 과목이지만 제1외국어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가르친다. 그 덕분에 한국어 학과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일부 명문대에서는 한국어 학과의 입학 커트라인이 법대와 의대 수준으로 높아졌다. 우리가 영어를 어릴때부터 배우고도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항상 있듯이 베트남 학생들도 그럴까? 어쩌면 한국말로 이야기해도 왠만한 호텔에서는 통할수도 있겠다. . . Copy "내 안에 변하지 않는 한 가지 신념으로 세상의 만 가지 변화에 대응한다." -호찌민 주석 좌우명 "하루의 여행은 한 바구니의 지혜를 준다." -베트남 속담 . 결론 베트남 가기 전 이 정도는 알고 가자! . . 좋아하는 일만 하는 #해피리치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청소년도서 #베트남책 |
?? 이 책은 #초록비책공방( @greenrainbooks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있는 그대로 베트남> - 베트남, 익숙하지만 낯선 그곳을 걷다 ??익숙함 속에 숨은 낯선 세계 어쩌면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안다고 착각하는지도 모른다. 쌀국수를 먹을 때, 연유가 가득 들어간 진한 커피를 마실 때, 오토바이가 가득한 도시를 스쳐 지나갈 때, 우리는 베트남을 조금은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 익숙한 이미지 너머, 이곳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단순한 여행자가 아닌, 한 발짝 더 깊이 들어가 본 사람만이 볼 수 있는 것들. 길거리 음식에서 시작된 식문화가 어떻게 지역의 역사와 얽혀 있는지, 사람들의 웃음 뒤에 자리한 가족 중심의 공동체 문화가 얼마나 단단한지, 그리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경제 개혁과 개방의 과정이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이곳을 단순한 ‘여행지’ 가 아니라, 살아 숨 쉬는 하나의 세계로 바라보는 순간, 익숙했던 것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었던 나라, 하지만 실은 너무나 낯선 곳. ??시간을 건너는 도시들 도시를 걷다 보면, 시간의 결이 다르게 흐른다는 걸 느낄 때가 있다. 호찌민에서는 과거를 박차고 나아가려는 기세가 거리에 넘실대고, 하노이에서는 여전히 오래된 역사의 무게가 남아 있다. 다낭의 해변에서는 무언가 느긋하게 머무르지만, 이내 발전의 바람이 그 고요를 흔든다. 베트남의 도시는 단순한 풍경이 아니다. 여기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끊임없이 얽혀 있는 장소다. 프랑스 식민 지배의 흔적이 남아 있는 건축물과 반미 샌드위치, 사회주의 국가의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자본주의를 적극적으로 흡수하는 시장 경제 시스템, 전통과 현대가 부딪치면서 만들어내는 독특한 문화의 결합. 그 안에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적응하고, 변화를 수용하며, 또 자신들만의 삶을 이어간다. 베트남의 도시를 걸을 때, 우리는 한 시대를 걷는 것이 아니라, 여러 시대를 동시에 지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 잔의 커피, 한 그릇의 국수 어떤 나라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그 나라에서 가장 흔한 음식을 먹는 것이다. 베트남에서는 커피 한 잔이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다. 열대 기후와 식민지 역사, 그리고 전후 경제 사정이 뒤섞이며 만들어낸 독특한 맛이다. 진하고 강렬한 로부스타 원두에 연유를 듬뿍 넣어 달콤한 균형을 맞춘 카페 쓰어다는 기후적, 경제적 필요 속에서 탄생했다. 그리고 이젠 세계적인 아이콘이 되었다. 한편, 쌀국수 한 그릇에는 베트남의 지역색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북부의 담백한 ‘퍼 하노이’, 남부의 달고 진한 ‘퍼 사이공’, 그리고 각 지역의 입맛과 재료가 더해진 수십 가지의 국수 요리들. 그릇에 담긴 것은 기후와 문화, 그리고 역사가 결합한 베트남의 정체성이다. 우리는 그 맛을 통해 이곳의 삶을 한입씩 맛본다. ??낯설지만 닮은 곳 멀다고 생각했던 나라가 의외로 가깝게 느껴질 때가 있다. 베트남을 이해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 자신을 들여다보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분단의 아픔을 겪고, 전쟁과 재건을 경험하며,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고, 가부장적 사회 구조 속에서 점점 더 개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모습. 한국과 베트남은 많은 부분에서 닮아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곳을 단순한 타국으로만 바라볼 수 없다. 도이머이 이후의 베트남은 우리가 몇십 년 전에 지나온 길과도 닮아 있다. 차이가 있는 동시에 유사성이 존재하는 곳. 그렇기에 이곳에서 우리가 발견하는 것은 단순한 여행의 기록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의 과거이자, 또 다른 모습의 현재일지도 모른다. ??서평 요약 베트남은 우리가 익숙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라다. 이 책은 그곳의 역사, 문화, 음식, 경제적 변화까지 깊이 들여다보며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서 베트남을 탐색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전통과 현대가 뒤섞인 일상, 사람들의 가치관 속에서 한국과 닮은 듯 다른 베트남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한 잔의 커피, 한 그릇의 국수에 담긴 역사와 정체성을 이해하며, 우리는 베트남을 타국이 아닌 우리의 또 다른 거울로 바라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