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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출간된 것이 2004년 하반기.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주식 시장에서 벌써 몇년이나 묵은 책을 집어들고, 현재의 잣대로 이 책을 평가한다는 것은 너무 잔혹한 일이 될 것이다. 다만, 이 책을 통해 바르게 알아야 될 점만을 짚어보고자 한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절대적인 '당일 매매'와 '20분-120분 이동평균선'간의 상관관계에 의한 진입, 청산 시점 잡기라고 볼 수 있다. 다시말해, 오늘이외의 주가 움직임을 배제하며, 1분봉 차트에서 나타나는 20분-120분 이평선이 매매 기준이된다.
일간 추세를 무시하고 당일매매에 집중한다는 것은 아마도.. 어쩌면.. 1분 차트를 보는 이에게는 유용할지도 모르겠다. 다만, 만약 그렇다면 20분-120분 이동평균선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는 것일까? 아침 시가갭으로 인해 실제적으로 only 당일 주가가 반영되는 것은 11시01분부터인데, 그 이전에 신호가 나오는 것을 진짜라고 볼 수 있을까? 아니면 갭 방향대로 신호가 나는 것이니 (언급은 안했지만) 갭방향 진입이라고 봐야하는 것인가?
사실 이렇게 매매 기법을 다루고 있는 책들의 가장 큰 단점은 진입과 청산을 '너무도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고, 실제 이것을 바탕으로 매매하기에는 '너무도 어렵다'는 것이다. 일례로, 120분 이평선위에서 주가가 지지를 받을때 진입.이라고 했을때, 과연 나는 1분봉의 이평선 히트시에 들어갈 것인가, 아니면 1분봉이 완성되었을때 들어갈 것인가? 만약 지지의 완성을 보고 들어갔다가 다시 되돌림이 나오면 이것은 일단 버텨야 하나, 완전히 깨지는 것을 확인해야 하나? 혹시 120분 이평선을 건드리지도 않고 반등할만큼 강하게 시장이 움직일때는? 마지막으로 추세가 깨졌음을 '확인'한다는 것은 더 이상 내가 진입한 방향이 맞지 않는다는 얘기가 되는데, 이렇듯 추세가 깨졌는지 안깨졌는지 알 정도의 실력이라면 되레 역방향 진입이라도 해야하는 것 아닐까?
몇년 전의 책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무수한 의문만 남기고 있다. 책의 서두에서는 저자가 직접 불후의 명작이 될 것임을 자신하고 있으나, 이 책을 보고 수익을 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전설적 인물이 될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스캘핑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수에 비해, 스캘핑을 권장하는 도서들이 너무나 많이 출간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어쨌거나 그 스캘핑으로 나가는 수수료만 모아도 적잖은 수익이 될 것임을 너무 간과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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