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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디 라마는 한국전 당시 우리나라에도 왔었다. 비슷한 시기 방한했던 먼로는 아직 뜨지도 못했을 때니, 시기적으로 얼마나 대선배냐 하는 것을 간접으로 실감할 수 있다. 기록영화에 보면, 앉은 자세로 병사들(미군)에게 싸인해 주는 그녀의 모습이 비치는데, 화장을 안 한듯 보이는 그녀의 얼굴과 자태가 참 어떤 각도와 포즈, 상황에서도 숨길 수 없는 미인이구나 하는 걸 절감하게 된다.
절세 미인은 그녀 말고도 그녀의 언니(최초로 삼손과 결혼하는 블레셋 여인-성경과는 물론 차이가 있다) 역으로 나오는 배우 하나를 더 구경할 수 있는데, 바로 앤젤라 랜스베리이다. '나일강의 죽음(1978)'에서 약간 정신나간 작가 역을 아주 코믹하게 소화한 그녀의 그로테스크한 모습을 함께 떠올리면 정말 기막힌 곤혹감에 사로잡힌다1).
수 년 뒤 '성의(The Robe: 보통 최초의 시네마스코프 영화로 꼽힌다)', 그 후속작 '검투사 데미트리우스' 등에 주연급으로 나온 빅터 마츄어가 삼손 역을 맡았는데, 보통 평가되기로는 '우둔하고 스타일이 떨어져 더 크지 못한' 배우 정도로 인식된다. 하지만 이 영화는 두 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 내내 前戰시기2) 특유의 깊이 있는 연극적 대사가 부담스럴 정도로 이어지는 구성이라, 웬만한 배우로서는 대사연기를 감당 못해서 은막에 담아지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반반한 얼굴 하나로만 뜨기가 이때만 해도 쉽지 않았을 때3)라는 말, 멍청한 두뇌로는 저 엄청난 대사, 성경의 '확장주석'을 보고 읽는 것조차 어려웠을 것이고, 실제로 그는 무난하고 자연스럽게, 고뇌하는 영웅, 성경에서보다 더 지적이고 입체적인 나지르인 역을 소화해 내었다는 느낌이다.
이 dvd는 2006년 1월 경에 여기서 구입했다. 내가 그때도 리뷰를 써서 정보가 틀렸다고 말했건만, 멍청한 예스 db 관리자가 아직도 안 고치고 있는데, 이 영화의 음악은 유명한 빅터 영이 맡았으며, 모리코네는 이 시기 무명에 가까운 20대로서 아직 할리웃 쪽과는 인연을 트지못한 시기이다. 이 걸작에 대해 서지사항이 얼마나 많은데 고작 음악관련을, 그것도 전혀 잘못된 걸 저리 버젓이 게시하고 있으니 담당자의 수준을 알 만하며, 멍텅구리 무식쟁이들이 이름이 좋아 파워문화블로거랍시고 가당찮은 짓거리를 하는 것 역시 그럴 만도 하다 싶다.ㅉㅉ
1) '나일..'에서는 자신의 책을 강(물론 나일강)에 던져 버리는 리지웨이를 향해 "Philistine(야만인이라는 뜻으로 쓰임)!"이라 외치는 그녀의 모습이 나온다. 블레셋 여인으로 이 영화에 나오기도 했던 그녀였음을 생각하면 은근 웃기는 설정이다.
2) 엄밀히 말해 1949년이라 전후시기지만 영화의 분위기를 감안함.
3) 그런 의미에서 기술발전은 질적 요소의 퇴보를 수반하는 달갑지 않은 경향이 은근 있는데 앞으로 3D 영화가 이런 현상을 몰고 오지 않을지가 걱정이다. |
| 예전에 어렸을때 TV에서 봤던 영화지만 아직도 그 감동을 있지 못해 DVD로 주문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다 만족 했지만 DVD 의 화질이 그리 썩 좋지 못했습니다. 윗부분이 짤리는듯 했습니다. 마지막에 데릴라 가 삼손 한테 떠나서 행복하게 살자고 했는데 삼손이 이를 거절하고 다곤 신전과 함께 죽는 것을 선택 했는데 나라면 삼손과 같은 행동을 했을까 라고도 생각해 봅니다. 아주 어려운 행동 일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