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타의 록 그룹들과는 반대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밴드를 움직여온 유투 (U2). 그들이 4년만에 또 한번 세상을 구원(?)할 음반을 들고 음악팬들을 찾아왔습니다. 스탠리 큐브릭의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를 생각나게 하는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핵폭탄을 어떻게 분해하는가?)라는 제목만 볼땐 다소 정치적인 성향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실제 행동하는 뮤지션의 모습을 보여왔던 터라...) 그러나 전반적인 사운드, 가사에선 삶 그리고 사랑을 담아내면서 (마치 'One'을 떠오르게 하는..) 더욱 원숙해진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 이번 음반의 특징입니다. 격정적인 기타 리프로 포문을 여는 첫싱글 'Vertigo' 부터 시종일관 퍼지 톤의 사운드로 밀어붙이는 'Love And Peace or Else', 엣지 특유의 공간감 넘치는 기타 연주로 마무리되는 'Yahweh' 에 이르기 까지 활기 넘치는 유투만의 록큰롤 사운드는 여전히 21세기에도 유효하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 줍니다. 슬로우 템포로 잔잔하게 이어지는 'Sometimes You Can't Make it On Your Own' 나 관조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One Step Closer' , 'Original of the Species' 역시 과거 'One', 'Faraway (So Close)'등의 곡을 좋아했던 팬들이라면 환영할만한 서정성을 보여주며 멋진 조화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여전히 그들의 음악은 미래지향적입니다. 아마도 [War](1982), [The Joshua Tree](1987)와 더불어 [How To ~]는 후일 유투의 음악 여정에 있어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작품 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