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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라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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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고전중의 고전인 노스페라투를 정말로 운이 좋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무성영화의 고전이자 공포영화의 원형인 작품이었지만 내용과 음악(원래 음악이 아니라 최근에 다시 만들어낸 음악인 것 같다. 하지만 진짜 음악 죽여줬다), 그리고 표현 방식 등등 지금보게 되어도 요즘 공포영화에 비해서 오히려 더 잘 만들어낸 작품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무성영화의 이야기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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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고전중의 고전인 노스페라투를 정말로 운이 좋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무성영화의 고전이자 공포영화의 원형인 작품이었지만 내용과 음악(원래 음악이 아니라 최근에 다시 만들어낸 음악인 것 같다. 하지만 진짜 음악 죽여줬다), 그리고 표현 방식 등등 지금보게 되어도 요즘 공포영화에 비해서 오히려 더 잘 만들어낸 작품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무성영화의 이야기 흐름에서 맥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도 여전히 맥을 놓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했다.

 

프랑크푸르트 학파는 이 영화를 본 다음에 나치의 등장을 예견하는 작품으로 평가하기도 했고, 정성일 씨 같은 경우에는 어지간한 이데올로기 서적들에 비해서 보다 많은 것들을 말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작품을 감상하기에도 좋지만 영화 그 자체로 감상해도 흥미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놀라운 작품이었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모르겠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요즘 시대의 작품들에 비해서 보다 월등한 것 같다.

1차대전 이후의 독일의 무기력과 희생양을 찾아내고 있는 당시의 사회 분위기, 그리고 앞으로의 불안함을 예견하고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게 다뤄질 수 있는 의미들을 함축한 작품인 것 같다.

 

항상 그렇듯이.

악마는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불러내기 때문이다.

y*******o 2007.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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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첫 드라큐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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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스페라투, 공포의 교향곡 Nosferatu, eine Symphonie des Grauens> 프레데릭 무르나우 감독이 1922년에 만든 드라큐라 영화로 배우들의 말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밤 12시부터 날이 밝을 때까지만 움직이면서 사람들의 목에서 피를 빨아 먹으며 사는 흡혈귀인 뱀파이어 이야기다.   브람 스토커의 책 <드라큐라>를 영화로 꾸몄는데, 지은이의 아내가 영화로 만드는 것을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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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스페라투, 공포의 교향곡 Nosferatu, eine Symphonie des Grauens> 프레데릭 무르나우 감독이 1922년에 만든 드라큐라 영화로 배우들의 말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밤 12시부터 날이 밝을 때까지만 움직이면서 사람들의 목에서 피를 빨아 먹으며 사는 흡혈귀인 뱀파이어 이야기다.

 

브람 스토커의 책 <드라큐라>를 영화로 꾸몄는데, 지은이의 아내가 영화로 만드는 것을 싫어해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피 빨아먹는 귀신 이야기로는 처음 만든 영화이며, '위스보그에서 위대한 죽음에 대한 보고서'가 곁다리 이름으로 붙어 있다.

 

2.

1838년 도이칠란트의 위스보그에 사는 허터(구스타프 폰 반겐하임)는 부동산 중개인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내 엘렌(그레타 쉐로데)을 끔찍이 사랑한다. 그래서 엘렌한테 꽃을 꺾어 주기도 하는데, 다른 아내라면 "고마워요, 여보" 할텐데, 엘렌은 "아름다운 꽃을 왜 꺾었어요?" 하는 마음씨가 고운 사람이다.

 

어느날 윗사람인 노크 사장(알렉산더 그라나흐)이 올록 백작한테서 편지를 받았는데, 사람이 가까이 살지 않는 호젓한 집을 사고 싶다고 알려 왔다. 노크는 곧 허터 집 옆에 있는 빈 집을 팔아주고 싶어 허터를 올록 백작한테 보낸다.

 

아내 엘렌은 보내기가 싫다. 허터가 도둑들과 유령들의 땅을 지나가야 하므로. 그러나 윗사람이 시키니 안 갈 수가 없다. 산 넘고 물 건너 올록 백작의 성으로 간다. 길가의 밥집에 들른 허터가 바쁘다며 서두르며 말한다. "빨리 주세요. 올록 백작의 성에 가야 해요" 그러자 거기에 있는 손님들이 모두 깜짝 놀란다...아니, 이사람들이 왜 놀랄까? 

 

다른 이가 무서워 하는 올록 백작의 낡은 성에 허터는 혼자 올라가는데 성문이 저절로 열리고 들어가자마자 다시 닫힌다...아니 자동문이야...아직 전기도 없는 곳인데? 허터는 기다리는 올록 백작(막스 슈테크)을 만났다. "정말 오랫동안 자네를 기다렸어. 하인들이 자고 있어 내가 몸소 자네를 안내하지..."

 

식탁에 마주 앉아 허터는 저녁을 먹고, 백작은 노크가 보낸 편지를 읽는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조금 무섭다. 대머리에 손톱이 엄청 길다...이 집엔 손톱깎기도 없나? 어째 사내가 저렇게 손톰이나 기르고 있지...

 

놀라서 빵을 자르던 칼로 손가락을 조금 베었다. 피가 나온다. 시계는 밤 12시를 가리킨다. 올록 백작이 일어나 다가와서 "손을 다쳤군. 이 소중한 피를 흘리다니...여기서 나와 같이 시간을 보내지 않겠나? 밤은 길고 길어. 낮엔 나도 낮잠을 깊이 자지..." 

 

이 날부터 허터는 자고나면 목에 모기가 물린 듯 자국이 남았다. 그런데 낮에는 올록을 볼 수가 없다. 맛있는 먹을거리만 잔뜩 쌓아두었다. 그래서 찾아보기로 한다. 지하실로 내려가니 큰 널이 있다. 이게 뭐야? 두껑을 열어본다....으잉, 밤에만 보았던 올록 백작이 죽은채 누워 있다니...이거 내가 귀신에 홀렸나?

 

3.

허터가 읽고 있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 그대로다. 노스페라투는 사람을 가두고 천천히 피를 빨아 먹는다고 하더니 허터가 그 꼴이다...빨리 달아나야 해, 그렇지 않으면 여기서 죽을 거야...

 

마음이 깨끗한 계집이 첫 닭이 울 때까지 같이 있으면 노스페라투를 없앨 수 있다고 책에 나온다. 첫 닭이 울 때면 날은 이미 밝았으니 어두울 때만 움직이는 노스페라투가 햇빛을 받아 사라진다는 말이다. 그럴려면 제 목을 노스페라투한테 갖다 대어주어야 하는데, 피를 빨리고 나면 죽을 텐데 누가 나서랴.

 

아내 엘렌은 집에서 목이 빠지게 허터를 기다리는데 몹시 나쁜 꿈을 꾼다. 허터한테 무슨 나쁜 일이 생긴 것이 아닐까? 걱정만 하면서 지낸다.

 

올록 백작은 엘렌의 사진을 보고는 "목이 정말 아름답군" 하면서 군침을 흘리며 노크가 말한 빈집으로 가려고 위스보그로 떠난다. 이젠 허터도 모자라 엘렌을 찾아 나선 셈이다.

 

드라큐라한테는 물리지 않으려면 예쁜 목이 나온 사진을 보여주지 않아야 한다? 누구 말처럼 씻지 않아 때가 잔뜩 끼어 있으면 빼줄라나...그런데 빨대를 꽂아 피를 빨아 먹으면 또 어떻게 하지...

 

백작의 성에 갇힌 허터는 살아서 아내한테 돌아갈까? 뾰쪽한 앞니와 긴 손톱을 지닌 대머리의 노스페라투를 아내 엘렌은 어떻게 물리칠 수 있을까? 밤이면 아무 곳이나 스르르 다닐 수가 있고, 마음에 드는 이의 목을 물고는 피를 빨아먹을 수가 있는 노스페라투인데...

 

4.

더운 여름날 보고 있으면 더위가 조금 물러갈 것 같은 영화다. 대머리에 하얀 얼굴, 길다란 손과 손톱, 당나귀 귀같이 길쭉한 귀를 지닌 노스페라투(드라큐라). 밤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면서 사람들한테 다가올 때는 아마 오금이 저려 말도 안 나올 것이다.

 

꿈에 볼까 무섭지만, 오래된 영화라 디브이디 화면이 깨끗하지 못하고 거칠어 무서운 생각이 조금 덜 난다. 게다가 말이 안 나오고 장면을 글로 알려주고 있으니 덜 무섭다. 보너스로 감독과 배우의 소개가 있으나 도이칠란트 말로 되어 있어 그리 도움이 안 된다.

 

85년이나 된 영화이고, 그 뒤에 화면과 소리가 잘 나오게 만든 <드라큐라> 영화가 많이 나와, 요즈음 보면 조금은 우습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런대로 사람들을 빨아들인다.

b******g 2007.08.07. 신고 공감 0 댓글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