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마다 에이미 책은 이 책이 처음이었다.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는데,,드디어,, 실망은 절대 하지 않았다. 그 다음 책이 나오면 언제든 다시 살 수 있을 만큼의 책이다. 간단하고 명료하고,,, 쿨한 사람들의 연애이야기이다. 나라면 절대 불가능한 연애를 그 들은 멋들어지게 한다. 연하의 남자와 사귀면서 그녀는 그 연하의 남자에게 뭐든지 처음이 되고 싶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처음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다시 한번 영원한 사랑은 없다는 것과 신뢰만이 결혼 생활을 유지 할 수 있다는 진리 아닌 진리를 확인했다. 재미있었다. |
|
놀라운 책이었다. 시종일관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보게되는... 사랑이란 단어가 지닌 의미를 너무나 냉정하게 표현해낸 작가의 역량에 감탄하면서...
결혼한 남녀가 각자 연애를 하고 (결국 가정으로 돌아오지만) 그것을 서로에게 숨기려하지도 않고 가장 보고싶은 것은 애인이지만 가장 잃고싶지 않은 것은 남편(아내)라고 말하는 이들은 솔직한 것인지 영악한 것인지... 과연 실제로 배우자의 외도 사실에 이렇게 초연할 수 있는, 게다가 맞바람까지 펴버리는, 여자가 있을까...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부가 서로 얼마나 닮아있는지, 서로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두터운지, 무엇이든 다 얘기할 수 있는 사이란 얼마나 드물게 소중한 것인지 알 수 있었고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상대라면 나도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면서...
처음에는 여자의 쿨한 연애를 비현실적이라고만 생각했는데(10살 연하의 남자인데다 서로의 신상에 대해 딱히 궁금해하지도 않는다) 결국 그런 쿨한 관계란 없으며 사랑에는(연애에는) 유통기한이 있다는 결론이었으니... 심지어 그녀는 사랑이란 자기 본위의 감정에 불과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가 최고의 미덕이라고 역설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 책에는 일일이 다 쓸 수 없을 만큼 인상적인 구절이 많았다. [인상깊은구절]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타인, 어쨌든, 외톨이가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해소해주는 보증. 하지만, 어째서, 결혼만이 그렇게 여겨지는 걸까......애인사이에 보증따윈 없다. 때문에 세심한 주위를 기울인다. 자신을 좋아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아주 조금 지친다.(84p) 남자 집에 드나들기 시작하는 건, 기억에 없는 새로운 지도를 새기는 일.(89p) 가즈히로랑 살아오는 동안, 하나하나 잃어왔던 것들을, 나는, 다른 남자를 이용해 처음으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 사랑이니 뭐니 이름 붙일 수도 없다. 이런 자기본위의 욕망이라니.(232p) 만났을 때의 기쁨보다, 만나지 않을 때의 불안이 더 커진다.(중략)두 사람 사이에 관한 기대밖에 없었던 시절에 비하면, 기대는 조금씩 희미해짐과 동시에 상대에 대한 배려는 늘어갔다. 허나, 배려란 건, 아주 조금씩 자신을 죽여야 하는 것.(237p) |
|
![]() '베드 타임 아이즈'로 문예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같은 작품이 제 94회 아쿠다가와 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제시의 등뼈', '나비의 전족'이 연달아 아쿠다가와 수상 후보에 올랐다. '솔 뮤직러버즈 온리'로 제 97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고, '풍장의 교실'로 히라바야시 타이코 문학상을 수상했다. '쓰레기'로 여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나는 공부를 못해', '쾌락이 동사'등을 발표했다. <책의 저자 소개글>
야마다 에이미의 'A2Z'란 소설은 표지에도 적혀있는 것처럼 스물 여섯 글자로 담아낸 '어른'들의 사랑이야기이다. 아이가 아닌 어른들의 바보같은 사랑 이야기를 A 부터 Z 까지 26 글자로 담아낸 작품.
참 독특했고,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처음엔 이 작품의 제목 'A2Z'를 보고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 뭐냐..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면 쉽게 볼 수 있는 사랑의 의미를 A 부터 Z 까지 26가지의 단어로 적어둔 것들.. 위의 사진과 같은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하지만 전혀 아니었다. 이야기 속의 A 부터 Z 까지는 단지 화자인 아내 나츠미가 바라본 그녀의 사랑과 연결되는 상황을 스물 여섯가지 단어를 이용해 표현한 것뿐이었다.
이전에도 이런 작품들을 읽었을때 똑같이 적어놓았지만, 내가 아직 결혼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들에 공감을 하긴 참 어렵다. 언제나 책을 읽고 포스팅을 할때 별점을 매기게 되는데 주인공들이나 작가, 이야기 속의 상황에 공감을 최우선시하는 나이기에 이번 작품에 대한 네개 반의 별점은 조금 어색하기도 하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 이외에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무언가가 있었다. 분명 결혼한 어른들이 주인공인, 결코 일반적이지 않은 사랑이야기였지만, 이 작품은 분명 일반적이지 않은 그들과 그들의 직업이 결합되어 나에게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많이 남겨주었기 때문에 스스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소설이란 게, 왜 그렇게 오래전부터 있었을까?필요했으니까 그렇겠지?하지만 없어도 그만인게 사실이잖아. 실제로, 책은 전혀 읽지 않는 사람들도 있구 말야. 그런 사람들도, 틀림없이 문학을 대신하는 무언가를 필요로 하리라 생각해. 고기만 해도 그래. 날것 그대로는 맛이 없잖아. 아무리 신선한 회가 좋다고 해도, 바다에서 헤엄치는 고기를 물어뜯는 인간은 없겠지. 사람의 수고가 들어간 걸 알지 못한다면, 사는 건 아무 의미가 없게 되는 거라구. 아마도 편집자 부부의 대화가 내 관심을 끌었던 것 같다. 녹색으로 담아놓은 부분은 작가나 작품들에 대한 화자인 나츠미의 독백 부분이다. 워낙에 책읽기를 좋아하니까 그런것 뿐인데.. 그런 부분들을 읽으면서 그냥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자문하기도 했었다. 독특한 이야기.. 공감하기 어려웠지만 그 이상으로 무언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작품.. |
|
야마다 에이미작가 특유의 자극적인 느낌을 뺀 연애소설
A~Z까지의 단어로 연애의 시작과 끝을 애기한다
열거하는 단어들이 각 장에서 하나의 주제를 표현한다
조금 억지스럽지만 독특하다
부부인 두 주인공은 출판사의 편집자로서 자신들도
그리고 주위사람도 이상적이고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커플이다
즉 같은 직업을 가지고, 같은 곳을 목표로 하는 이상적인 관계다
하지만 평온하고 발전적인 부부관계에 남편의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는
솔직한 고백이으로 발칙, 깜찍한 불륜게임이 시작된다
남편과 부부 모두 연하의 상대에게 빠져서
그들을 좋아하며 연애를 한다
하지만 지금의 가족관계를 깨고 싶지않다
서로 헤어지는 끝을 통한 하나의 시작이라기보다
새로운 공기를 통해 상대방에게서 보지 못한 면을 발견한다
일상적으로 갖고 있는 익숙한 부부로서의 남편, 아내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바꾸는 환기를 통한 새로운 소통이다
35살이란 주인공에 공감하는 건,
그 나이에 다가가는 연령의 독자라고 생각된다
한살한살 먹으면서 점점 느끼고 이해하게 되는 그런 것이다
솔직하고 저돌적이며 순수한 20대의 사랑의 한면을
경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주인공의 회상동료, 여자친구와 맺고 있는 인간관계도
이상적이고 동지같은 느낌을 준다
그외에 작품의 매력포인트는 현실감이 느껴지는 작가와 편집자의 이야기다
주인공이 신진작가와 묘한 연대감으로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은
친구, 연인, 부모라는 독특하고 발전적인 인간관계를 보여줘서 놀랍고 재밌다
따뜻함이 있고, 감동적이기까지하다
주인공들의 사랑이 ''불륜''으로 보이긴 하지만 공감이 가는 건,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대했기 때문이다 [인상깊은구절] 밀실 안에서, 어른들은,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간다 문제는, 그 밀실을 준비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는가 하는 거다 |
|
어떤 책을 보겠다라는 생각보다는 느낌이 닿는 책을 고르려는 생각으로 도서관에서 책을 둘러보던 때였다. 'A2Z' 독특한 이름의 책이구나. 그리고 일본작가. 이 책을 처음 접할 당시만 해도, 일본소설을 읽어본 경험은 거의 없었다. 기껏해봐야 하루키의 상실의시대. 물론 상실의 시대를 여러번 읽으면서 하루키를 깊이 좋아하고 있었던것은 사실이지만, 하루키의 소설이 나에게 일본문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내는 책은 아니였고, 그저 하루키라는 한 사람의 예술 세계에 대해 관심을 끌 뿐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에(이 책을 처음 접한지 3년이 흘렀다) 일본 문학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꽤 많은 일본 작가의 작품을 읽게 되었고, 일본 문학에 대한 동경을 품게 되었다.
아직 일본 소설이 어떤 것인지를 잘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일본 문학을 접해보지 못한 분이라면, A2Z는 일본 현대 소설이 어떤 것인가를 직접 느끼게 해주는 책이 될 것이며, 일본문학을 처음 접하기에 가장 적절하면서 당연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 양장본으로 새롭게 출판되었다. 물론 도서관에서 책을 읽은후 내 책을 사보지는 못했고, 선물하기 위해 1년전 이 양장본을 구입했었다. 이제는 내 책으로 갖기 위해서 한권을 더 사려고 한다. [인상깊은구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