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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프랑수아 조스랭은 - 장프랑수아 조스랭은 누규? - 이 책을 두고 "이상한 범신론을 주창하고, 재미있고, 잔인하고, 야만적이고, 멋지다"라는 감상을 남겼다고 한다.
그가 누구인지 몰라 그가 하는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지만 이상한 범신론(철학: 자연과 신의 대립을 인정하지 않고, 일체의 자연은 곧 신이며 신은 곧 일체의 자연이라고 생각하는 종교관 또는 그런 철학관)을 펼치고 있다는 것과 잔인하고 야만적이면서 에로티시즘을 느끼게 한다는 것에 동조하고 싶다. 당연히 프란츠올리비에 지스베르 작가 이름을 처음 들어봤고, 개인적으로 읽을 책을 선택하는데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목도 전혀 매혹적이지 않은데 어떻게 이 책을 선택하게 됐는지는 다 읽고 난 지금도 모르겠다. 아마 책 앞날개에 쓰여있던 작가의 소개글 영향이었나보다. 정치기자, 리포터, 일간지 편집장이라는 자리를 거치는 동안 꾸준히 글을 써 온 작가의 성실함과 재능에 끌렸겠지. 한 단락 사이마다 자연 아니면 동물 이야기가 나오는 바람에 흐름이 끊기는 것도 같았지만 난 워낙 자연을 좋아하니까, 하늘과 바람 나무와 숲 이야기를 하는데 동물 묘사쯤은 인내심을 발휘해 같이 읽어줘야지. 꽤 많은 인내심을 발휘하며 마지막 장을 덮어 그런지 줄거리를 재미지게 소개할 의욕은 없지만 역시나 자연을 자주 언급하고 아름답게 묘사한 점은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숲은 내 바다다. 나뭇잎들은 마치 파도와 같다. 밤이 나를 어른다. 아무 짓이나 해도 무방한 저녁이 있다. 아득히 늘어진 하늘이 맞닿은 들판을 애무하고 있다. 하늘은 저승처럼 파랗고 명랑했다. 나는 천국이 늪 같을 거라 확신했다. 미지근하고 습한 뭔가가 있어 모든 사람들이 항상 사랑을 나누는 곳이라 믿었다. 그러나 종국에 가서는 그 짓도 지친다. 서로 사랑할 때조차도, 영원하다는 것은 항상 너무 길다. 나는 작은 자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