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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전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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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몸 잘 쓰는 사람은 글을 못쓰고, 글 잘 쓰는 사람은 몸을 못 쓴다. 그래서 이론과 실천이 개인적 수준에서는 분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라인홀트 메스너는 몸을 쓰는 사람이면서 글도 잘 쓰는 이례적인 경우다. 세계 최초 히말라야 14좌를 등정한 인물이면서도 철학적 사유의 깊이와 밀도 있는 글쓰기로도 일가를 이룬 것이다. 메스너의 등반철학은 반기술적이면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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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몸 잘 쓰는 사람은 글을 못쓰고, 글 잘 쓰는 사람은 몸을 못 쓴다.

그래서 이론과 실천이 개인적 수준에서는 분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라인홀트 메스너는 몸을 쓰는 사람이면서 글도 잘 쓰는 이례적인 경우다.

세계 최초 히말라야 14좌를 등정한 인물이면서도 철학적 사유의 깊이와 밀도 있는 글쓰기로도 일가를 이룬 것이다.

메스너의 등반철학은 반기술적이면서 단독등반을 추구하는 것이 실존주의자의 풍모를 풍긴다. 글쓰기 스타일은 등산의 여정을 따라가면서도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고 때로는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 문학성까지 갖추고 있다.

이 책의 쟁점인 1970년의 8000미터 첫 도전인 낭가파르밧 등정에 성공하고 하산하는 길에 동생을 잃는 장면에서 약간 애매한 기법을 쓰고 있어서 무언가 은폐하려는 것이 있지 않은가 의심스럽게 한다. <희박한 공기 속으로>와 같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안에 대한 일방의 주장임을 감안해야겠지만 이해 당사자가 아닌 독자 입장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모험담이자 고수의 등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교과서이다.

 

x****e 2010.02.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