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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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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서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 궁금했었다. 그리고 저자의 이력을 보면서 아버지로부터 이어져 온 서점을 운영하고 그곳에서 작가들과의 만남을 기록한 책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파리에 머물렀을 때 이곳을 들렀다고 하니 오랜 세월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나에게 감탄이 나오기 충분했다.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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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서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 궁금했었다. 그리고 저자의 이력을 보면서 아버지로부터 이어져 온 서점을 운영하고 그곳에서 작가들과의 만남을 기록한 책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파리에 머물렀을 때 이곳을 들렀다고 하니 오랜 세월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나에게 감탄이 나오기 충분했다. 도서 판매 뿐만 아니라 작가와의 인텨뷰라...독서를 하는 이들에겐 상상만 해도 행복한 곳이다. 책은 2010년 부터 2022년까지 이 서점에서 인터뷰한 작가를 정리해서 내놓은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소설의 내용을 넘어 작가가 어떤 의미로 썼는지 궁금한 경우가 있다. 특히, 고전소설이 그렇다. 지금은 이미 고인이 된 작가이기에 그 의미를 알기란 쉽지 않지만 여러 책을 통해 작품을 다양하게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작가와 자신이 쓴 작품을 설명하는 모습은 읽지도 않았지만 작가의 생각을 알 수가 있다. 혹여 이미 읽었다면 미처 의식하지 못한 부분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인터뷰한 작가 중 읽은 도서는 <키르케>와 아니 에르노의 <세월>이 유일했고, 동시에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 읽지 않은 책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세상의 부조리 또는 자신의 삶 그리고 타인의 인생을 그려내고 대중들은 그 소설을 통해 간접적으로 삶을 이해한다. 인터뷰한 작가를 읽을 때면 의식하지 못한 부분까지도 끄집어 내서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소설을 쓸 때 어떤 생각으로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바뀌어지면서 결론에 다다른 것을 볼 수도 있다. 그 중 놀라운 건 생각했던 것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으로 완성했다는 점이다. 도대체 작가란 탄생하는 것인가? 아님 만들어지는 것일까? 한 인물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투영하는데 그외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서로 조화 또는 반전을 두는 것을 보면 놀랍기만 하다. 


마지막으로 소설을 읽을 때 소설만이 아니라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생각을 알게 되면 또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 그랬다. 간접적으로 세상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을 깊이 고찰 할 수 있게 한 도서였다. 


g*****3 2025.03.0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삶이라는 시간 속에 우리는 모두 소설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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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쓸 때 작가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서, 단순한 궁금증으로 신청한 책입니다. 혹시나 이 책을 읽고 나서 소설 비슷한 것을 써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노림수가 깔려 있었던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글쓰기의 길은 그렇게 쉽지 않았어요. 여러분도 함께 스무고개 같은 스무 명의 작가들을 함께 만나 보실래요?엮은이 애덤 바일스는 파리에 거주하는 영국 작가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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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쓸 때 작가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서, 단순한 궁금증으로 신청한 책입니다. 혹시나 이 책을 읽고 나서 소설 비슷한 것을 써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노림수가 깔려 있었던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글쓰기의 길은 그렇게 쉽지 않았어요. 여러분도 함께 스무고개 같은 스무 명의 작가들을 함께 만나 보실래요?


엮은이 애덤 바일스는 파리에 거주하는 영국 작가이자 번역가입니다. 20세기부터 제임스 조이스, 어니스트 헤밍웨이, 에즈라 파운드, 앙드레 지드, 폴 발레리 등 당대 거장 작가들이 모여들었던 주요한 장소이자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문화적인 상징으로 자리 잡은 사리의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의 문학 디렉터로 일하고 있으며, 매주 팟 캐스트를 진행하고 있죠. 책은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에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진행되었던 작가와의 대화중 최고의 인터뷰를 엄선한 대담집입니다. 퍼시벌 에버렛의 <나는 시드니 포이티어가 아니다>를 시작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 에니 아르노의 <세월>과 대미를 장식하는 제프 다이어의 <로저 페더러의 마지막 날들과 다른 결말들>에 대한 작가와의 인터뷰가 실려 있어요. 나름 책을 좋아하고 책을 읽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는 작가도 작품도 거의 없어 당황하며 책을 넘깁니다.

말이 안 되는 말을 말이 된다고 생각하도록 속이는 게 목표니까요. 그렇게 만드는 게 바로 리듬, 구조 같은 것들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실제로 말이 되는 난센스를 쓰는 것입니다. 제게 행운을 빌어 주세요. (p36-퍼시벌 에버렛, 나는 시드니 포이티어가 아니다 중)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도 비슷한 말을 했어요.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말이 되도록 하는 것이 소설가라고요. 이 책에서도 퍼시벌 에버렛이 하는 말이죠. 가령 이 소설의 내용처럼 미국 사회가 엄청나게 부유한 흑인 남성을 만났을 때 경험하는 인지 부조화를 탐구하면서 말이 되도록 하는 말이죠. 말이 안 되는 말을 말이 된다고 생각하도록 속이는 것을 목표로 하려면 우선 쓰는 자신을 먼저 속이거나 설득 시켜야 합니다. 처음에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계속 읽을수록 말이 되는군 하게 생각하게 해야 하는 것! 그것이 소설가입니다. 말이 안 되는 현실이 수시로 일어나는 요즘. 차라리 말이 되는 소설이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시간은 결코 같은 속도로 경험되지 않습니다. 빨리 흐를 때도 있고 천천히 흐를 때도 있죠.(p226-카를로 로벨리,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중에서)

우리는 다른 속도의 시간을 경험하면서 시간은 일정하게 똑같이 흐른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합니다. 카를로 로벨리는 시간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새롭게 해석한 소설을 선보였어요. 인터뷰에서 작가가 하는 말이죠. 그러고 보면 그렇습니다. 어린 시절 잘못을 저지르고 혼날까 봐 마음 졸이며 엄마를 기다리던 시간은 정말 천천히 갔고,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먹는 아이스크림은 강렬하게 달았지만 터무니없이 짧은 시간이었죠. 그건 독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미있는 책은 밤을 새워 읽고, 시간이 금방 지나지만, 꼭 읽어야 해서 읽는 재미없는 책은 시간이 정말 안 가요. 이런 경험은 누구나 하는 것인데, 그걸 글로 써서 확증하는 것이 작가인 듯합니다.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쉽게 글로 써서 그 느낌이나 깨달음을 주지는 못하는 것을 하게 하는 것이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제시간은 어떻게 흘렀나 생각해 봐요. 어떤 부분에서는 턱턱 걸려서 시간이 느리게 가기도 했고, 어떤 부분에서는 공감하느라 순식간에 시간이 가기도 했죠. 시간이 다르게 경험되는 바탕에는 지극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상대를 보고, 책을 읽는다면 시간이 좀 더 다르게 경험되지 않을까요? 당신의 시간은 어떻게 경험되고 있나요? 

책과 문학, 쓰기와 예술에 관한 깊이 있고 진지하며, 때로 유머러스하기까지 한 생기 넘치는 대담들은 페미니즘, 인종 차별, 계급 및 정체성과 같은 동시대 주요 담론에 관한 빛나는 통찰을 엿볼 수 있어요. 작가들을 잘 모르지만, 인터뷰를 통해 제가 받은 느낌은 이런 겁니다. 작가란 시대와 깊이 공감하며 고민하고 대안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것. 사소한 현상이나 불편함, 거부감을 그냥 넘기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고민하고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라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작가는 아무나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도 했지요. 모두가 작가가 될 수는 없지만, 삶이라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모두 소설가이자 작가입니다. 이 인생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어떤 사람들을 곁에 둘지를 소설가처럼, 작가처럼 선택하고 만들어가 갈 수 있어요. 어제와 같은 오늘이, 눈에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현실이 의미 없어 보일 때 읽어 보면 좋을 책입니다. 삶이라는 시간 위에 나만의 소설을 쓰는 용기를 만나게 될 겁니다. 그들의 치열한 삶의 흔적이 나를 일으켜줄 거니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h*****o 2025.02.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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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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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Review 〉 《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 -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인터뷰집_애덤 바일스 / 열린책들 (2025) 바일스 : 2008년 『나의 투쟁』을 쓰기 시작한 순간으로 돌아가서, 첫 줄을 쓸 때 이렇게 여섯 권에 달하는 긴 소설이 되리라는 느낌이 들었나요? 크네우스고르 : 아뇨, 전혀요. 처음엔 제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4~5년의 노력 끝에 결국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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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Review 〉



《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 -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인터뷰집

_애덤 바일스 / 열린책들 (2025)



바일스 : 2008년 『나의 투쟁』을 쓰기 시작한 순간으로 돌아가서, 첫 줄을 쓸 때 이렇게 여섯 권에 달하는 긴 소설이 되리라는 느낌이 들었나요?


크네우스고르 : 아뇨, 전혀요. 처음엔 제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4~5년의 노력 끝에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뭐라도 해야 했어요. 진짜 절박했죠. 소설만 완성할 수 있다면 말 그대로 팔이라도 잘라 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러다 〈아, 허구는 안 되겠구나. 그냥 있는 그대로 써야겠다〉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했습니다. (2017년 3월 28일, 월요일 인터뷰 내용 중 발췌)



................................



“소설만 완성할 수 있다면....” 이 언급에 공감할 작가들이 많을 듯하다.



인터뷰집을 읽다보면, 인터뷰이의 답변보다 인터뷰어의 질문을 주목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그 답변이 다채롭게 나오기 때문이다. 때로는 인터뷰이가 평소에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에 답하는 과정 중에 인터뷰이 스스로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던 사념들이 정리되는 시간이 된다고도 한다.



위에 인용한 질문은 사실 평범하지만, 책에 실린 인터뷰어의 질문은 깊이 있고 예리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소설가)들의 작품은 물론 작가 주변의 상황까지 미리 공부해야 할 부분이 많으리라 짐작한다. 인터뷰이인 노르웨이의 작가, 편집자, 출판인인 칼 오베 크네우스고르는 허구가 섞이지 않은 순도 100%의 〈그냥 있는 그대로 쓴〉 『나의 투쟁』 (희대의 인물 히틀러의 『나의 투쟁』과 같은 제목이라 달갑지 않지만...)으로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소설인지 회고록인지 경계가 애매모호한 이 소설은 6권까지 나왔다는데, 나는 3권까지 읽었다. 읽으면서 자주 ‘가다서다’했다. 한 남자의 일상이야기를 이렇게 초 근접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까? 하면서도 완전 멈추지는 못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처럼 괴팍한 사나이의 다음 걸음이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암튼 크네우스고르의 『나의 투쟁』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것도 신기하지만, 내게도 독특한 독서경험이었다. 한편 이런 생각도 들었다. “별 볼일 없는 나의 삶도, 소설이 될 수도 있겠구나.”



이 책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은 부제에도 나와 있듯이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인터뷰집’이다.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은 조지 휘트먼에 의해 1951년에 오픈했다. 시작은 초라했으나, 지금은 단지 서점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작가들이 애정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 서점에서 벌인 많은 행사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유명작가들의 인터뷰이다. 이 책을 엮은 애덤 바일스는 이 서점 문학 디렉터로 있으면서 수백 명의 작가와 인터뷰를 했다. 이 책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진행되었던 작가와의 대화 중 고르고 고른 인터뷰를 실었다고 한다. 인터뷰는 서점에 온 방문객들(또는 팬들)과 함께 진행한다. 작가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시작으로, 작가의 작품 하나(거의 대표작)를 놓고 인터뷰를 행한다. 이 책에 실린 작가들의 면모가 호화롭다. 총 20명이다. 아직 못 만나본 작가, 작품들을 만나봐야겠다는 계획도 세우게 된다.




#소설을쓸때내가생각하는것들 #셰익스피어앤드컴퍼니인터뷰집

#애덤바일스 #열린책들 #쎄인트의책이야기2025




이달의 사락 s******5 2025.04.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작품에는 담지 못했던 그들의 내밀한 속내가 펼쳐진다
"작품에는 담지 못했던 그들의 내밀한 속내가 펼쳐진다 " 내용보기
#소설을쓸때내가생각하는것들 #애덤바일스 #셰익스피어앤드컴퍼니 #인터뷰집 #열린책들 #도서협찬가끔 소설을 읽다가 작가에게 질문하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총각시절 북토크 가서 책을 읽고 궁금했던 점을 묻고 답변을 들었던 경험이 있어요.(저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이라면 "니가? 진짜?"라며 의문을 던지겠지만. 사실입니다. 거기에 당신은 없었잖아요 ㅎㅎ)이기호 작가님이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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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쓸때내가생각하는것들 #애덤바일스 #셰익스피어앤드컴퍼니 #인터뷰집 #열린책들 #도서협찬

가끔 소설을 읽다가 작가에게 질문하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총각시절 북토크 가서 책을 읽고 궁금했던 점을 묻고 답변을 들었던 경험이 있어요.
(저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이라면 "니가? 진짜?"라며 의문을 던지겠지만. 사실입니다. 거기에 당신은 없었잖아요 ㅎㅎ)

이기호 작가님이 쓰신 <차남들의 세계사> 북토크였는데, 작가님 답변 덕분에 그책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했어요. 작가님 개인에 대한 호감도 역시.
사실 대부분의 경우 책 속에 어떤 형태로든 답이 나타나 있긴 하거든요. 발견했느냐 발견하지 못했느냐 차이이긴 한데. 간혹 작가님 의도에서 벗어난 해석이 정설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아무튼 여기에 실린 작가님들의 작품을 읽고나서 이 책을 다시 읽는다면 이 책의 가치가 더 올라갈 것 같아요. 아니면 작가 개인이나 소재가 된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 알고 있다면요.

저의 경우는 얼마 전에 읽었던 <다시, 리더를 생각한다>에 등장하는 '밥 말리'의 이름이 보여 매우 반가웠어요. '말런 제임스'가 쓴 <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에 그 인물이 등장하거든요. 어릴 적 작가가 TV에서 봤던 특정사건에 대한 강렬한 기억이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 책으로 나오다니. 그책 유명한 상을 받았다고 들어서 존재는 알고 있었거든요. 조만간 읽어보겠습니다.

'조지 손더스'가 쓴 <바르도의 링컨>에서 '링컨'이란 인물을 작가가 어떻게 대했는지도 알게 되었어요. 그는 예수에 비견할 수 있는 인물인데, 그가 나오는 순간의 파장은 이미 정해져 있다. 그를 어떻게 써야 하는가? 아. 그거. 등장씬을 최대한 짧게 쓰자.
독자로서 이 인터뷰집을 제대로 읽었는지에 대한 확신은 없지만, 이 부분에서는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세상 고민을 다 지고 있는 듯한 중년 남성의 얼굴이 인상적인 책 <나의 투쟁>의 저자 '칼 오베 크네우스고르'의 말을 유심히 듣다보니 갑작스런 유명세에 적응하기 버거워하는 작가 개인의 모습이 확연히 떠오른다. 이런 성격의 저자인데, 아니 출간 전부터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다는데 그는 계속 해서 출간하기로 용케 마음먹었구나 싶다. 용기를 응원하는 의미에서 이 책도 장바구니에.

정갈한 초록색 표지에 한땀한땀 정성들인 양장본. 펼쳐서 자를 대고 줄을 긋고 있는데 안정감이 느껴진다.
인터뷰어와 이루어진 장소의 상징성이 더해진다. 그 장소란 파리의 그 유명한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저자인 '애덤 바일스'는 그 자신이 작가인데, 서점의 문학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떠올리며 읽었다. 상상해보라. 당신의 앞에 차례로 앉아 순서를 기다리며 차를 마시는 스무명의 작가들을. 

나머지 작가들의 면면과 작품들. 그리고 작품에서는 담지 못했던 그들의 속내. 궁금하죠?
이 책을 권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c*****0 2025.02.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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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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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이 책 제목 처음 들으면 소설창작법인가 할 수 있는데요.  파리의 센 강변에 자리 잡은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에서 오랫동안 작가들과 나눈 귀한 대화들을 엮은 책입니다. 저 역시 서점을 운영하고 있고 예술가로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기자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책 속의 풍성한  대화 속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책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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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이 책 제목 처음 들으면 소설창작법인가 할 수 있는데요. 


 파리의 센 강변에 자리 잡은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에서 오랫동안 작가들과 나눈 귀한 대화들을 엮은 책입니다. 

저 역시 서점을 운영하고 있고 예술가로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기자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책 속의 풍성한  대화 속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우리가 익히 아는 유명 작가들의 인간적인 고민, 창작의 기쁨과 고통, 그리고 삶과 예술에 대한 깊은 생각을 엿볼 수 있답니다. 


딱딱한 인터뷰 형식이 아니라, 옆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엿듣는 듯한 느낌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어요.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처럼, 저희 책방도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영감을 주는 공간이 되기를 꿈꿔봅니다.

https://blog.naver.com/somang2004/223839954086








l********t 2025.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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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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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또한 일손을 보태는 대가로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했다. 아버지는 이 손님들을 <회전초>라고 불렀다. 작가들이 수십 년 동안 꾸준히 이 서점에 들락거렸다는 것은 서점이 문을 닫은 밤에도 책에 관한 토론은 계속되었다는 말이었다._p12 책을 좋아하는 이라면 한 번 쯤 들어봤을 파리의 서점, #셰익스피어앤드컴퍼니 , 어니스트 헤밍웨이,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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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또한 일손을 보태는 대가로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했다. 아버지는 이 손님들을 <회전초>라고 불렀다. 작가들이 수십 년 동안 꾸준히 이 서점에 들락거렸다는 것은 서점이 문을 닫은 밤에도 책에 관한 토론은 계속되었다는 말이었다._p12



책을 좋아하는 이라면 한 번 쯤 들어봤을 파리의 서점, #셰익스피어앤드컴퍼니 , 어니스트 헤밍웨이, 앙드레 지드, 제임스 조이스 등 거장들이 모여서 문학과 예술, 사회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고 교류를 했었던 꿈같은 곳! 이 곳을 소재로한 영화나 글도 무척이나 많다.


#소설을쓸때내가생각하는것들 은 이 서점의 문학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애덤바일즈 가 서점에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진행되었던 <작가와의 대화> 중 최고의 인터뷰를 엄선한 대담집‘ 이다.


퍼시벌 에버렛, 올리비아 랭, 말런 제임스, 카를로 로벨리, 제니 장, 아니 에르노, 제프 다이어 등 20명의 작가들과의 인터뷰가 각자의 작품들에 관한 언급과 함께 시작하며 실려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올리비아 랭의 외로운 도시, 카를로 로벨리의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매들린 밀러의 키르케 등 읽었던 책이 언급된 챕터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특히 외로운 도시 속의 고독에 관한 대화를 나누면서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들과 호퍼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올리비아 랭 편과 시간에 관한 물리학적인 내용을 철학적으로도 다뤄줬던 카를로 로벨리 편으로 ‘시간이 흐른다’를 소환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신화 속의 여성 캐릭터에 대한 현대적 해석으로 애정하게 된 책인 키르케의 매릴린 밀러 편은 반가움이 앞섰던 시간이였다.


이외에도, 잘 몰랐던 작가들과 작품들을 미리 접할 수 있었던 시간이였고 - 제프 다이어의 ‘로저 페더러의 마지막 날들과 다른 결말들’, 아니 에르노의 ‘세월’, 레일라 슬리마니의 ‘달콤한 노래’가 궁금하다 -,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얼마나 깊은 통찰과 지식, 준비가 필요한지도 잘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도 다르고 개성들이 강하다니!


무엇보다도 이 모든 인터뷰를 이끈 애덤 바일즈 라는 인물에 감탄하게 되었는데, 각 초대손님들에 따라 책, 문학, 예술, 글쓰기, 인문철학, 과학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들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끌어 가는지 모른다. 민감할 수 있는 페미니즘, 차별, 역사적인 사건 등에 관한 주제도 거침없이 다뤄주고 있었고, 각자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지금의 흐름도 놓치지 않고 잡아주면서 진행해주고 있었다. 다소 맥락잡기 힘들 수 있는 인터뷰 기록에 생기를 넣어주는 적당한 유머도 놓치지 않고 있어서 글로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금년에 만난 책들 중 열 손가락 안에 넣고 싶은 도서였다.


꿈의 공간, 문학의 공간,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의 일원이 된 기분을 잠깐이라도 느껴보시라!



_그리스 신화만큼 자주 다시 쓰이는 이야기는 없을 것입니다. 요즘 세대들 사이에 천천히 퍼진 인식은 그 이야기를 <누가>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인데요. 매들린 밀러는 [키르케]를 통해 이렇게 관찰합니다. <종종 여성을 낮추는 일은 옛 시인들의 주된 취미인 것 같다. 마치 우리가 엎드려 기고 울지 않으면 이야기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듯이.>_p313


_... 만약 커다란 예술적 야망을 품고 그 목표를 정확히 조준한다면 작품은 지루해지고 독자의 관심을 놓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비법은, 일단 작품에 올라탄 다음 책이 어떤 식으로든 내게 말하기 시작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_p98



이달의 사락 y******k 2025.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설속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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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 애덤바일스─────────────────────국내 도서 > 에세이 > 외국 에세이지은이 : 애덤 바일스옮긴이 : 정혜윤펴낸 곳 : 열린 책들펴낸 날 : 25.02.10▪️ check point ✔️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작가와의 인터뷰✔️ 작가들의 생각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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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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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 애덤바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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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서 > 에세이 > 외국 에세이

지은이 : 애덤 바일스
옮긴이 : 정혜윤
펴낸 곳 : 열린 책들
펴낸 날 : 25.02.10

▪️ check point 
✔️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 작가와의 인터뷰
✔️ 작가들의 생각 엿보기

─────────────────────

▪️프롤로그 ▪️

문학 작가는 자신이 겪은 일들이나
상상력을 바탕으로 작품을 쓴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들이기에
우리는 그들의 생각과 의도를 짐작만 할 수 있지
그들의 표현을 100%  이해할 수 없다.
왜냐하면 독자는 작가의 생각보다
자신의 지내온 경험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순 없는 것일까?

여기 한 인터뷰가 담긴 책이 있다.
작가들이 글을 쓰면서 느낀 감정, 표현 방식
그리고 그들이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들.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작가들이 소설을 쓸 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하여 듣게 되었다.
작가들의 마음을 생각을 들여다본다면
그 작품들을 더 깊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감상평▪️

달콤한 노래 -네일라 슬리마니

맨해튼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에 영감을 받아쓴 작품.
권력과 폭력 속에 사랑과 친밀감도 담겨있는
아주 특수한 관계 그 관계 속에서 일어난 사건들.

작가는 공포를 살인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감정을 두려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여성을 대변한 감정.

죄책감

아이를 낳은 여성은 어떤 선택을 하던 욕을 먹는다.

사회는 항상 여성들에게 죄책감을 들게 하지요.
집에 있으면 사람들이
<아, 일을 안 하시는군요. 아이를 돌보는 건 정말 훌륭한 일이죠>
라고 하지만, 내심 경멸하고 있다는 걸 압니다. 
바깥일을 열심히 하면 사람들이
<아, 아이를 직접 돌보지 않으시군요.
출장이 많으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요. 멋지세요>라고 말하지만, 그때도 내심 경멸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성공을 하였기에 누릴 수 있는 특권
직장을 유지할 경우 찾게 되는 보모.

보모는 그런 존재이다.
제2의 어머니지만 진짜 어머니는 아닌.
가족의 일원이지만 진짜 가족은 아닌.

그녀는 자신의 일을 만족하고
자신의 삶을 만족하는 듯 보이지만
그녀의 내면 안에서는 잔잔한 굴욕감들이
그녀를 야금야금 긁어내고 있었다.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는 두 여인.
하지만 누구 하나 맘 편한 이는 없다.

아이를 키우며 많은 추억과 사랑은 받지만
언젠가는 떠나하는 보모

자신을 의존하는 아이들
하지만 그 의존이 어떨 때는 낯설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 엄마


고용자와 보모
진짜 엄마와 가짜 엄마

두 여인의 심리를 너무나 집요하게 표현하여 무섭다고 할까?

누구나 느껴보았기에 공감하기 쉬웠고
그렇기에 공포스럽기도 했다.

이것이 작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공포였다니..
작가의 의도를 파악함으로써 작품이 한층 더 깊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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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주관적인 글 입니다.-


#소설을쓸때내가생각하는것들 #애덤바이스 #책추천 #에세이 #외국에세이 #열린책들 #셰익스피어드앤드컨퍼니 #작가인터뷰
#신간 #도서추천 
m******6 2025.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 인터뷰를 읽는데 이렇게 즐거울 수가~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 인터뷰를 읽는데 이렇게 즐거울 수가~" 내용보기
어떤 예술가든 자기가 뭔가에 대한 해답을 안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순간 작품은 수난에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좋은 질문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작가들이 앉았던 자리에 앉아 내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는 사람에게 질문을 받는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애덤 바일스는 파리의 유서 깊은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의 문학 디렉터로 일하면서 10년간 인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 인터뷰를 읽는데 이렇게 즐거울 수가~" 내용보기

어떤 예술가든 자기가 뭔가에 대한 해답을 안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순간 작품은 수난에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좋은 질문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작가들이 앉았던 자리에 앉아 내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는 사람에게 질문을 받는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애덤 바일스는 파리의 유서 깊은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의 문학 디렉터로 일하면서 10년간 인터뷰한 작가들 중 최고의 인터뷰를 엄선해서 책으로 엮었다.


아는 작가들은 알아서 반가웠고, 모르는 작가들은 궁금해서 반가웠다.

애덤 바일스가 짧지만 임팩트 있게 작가 소개를 하는 장면이 매회 인상적이다.

그가 작가 소개를 하는 대목을 읽으면 나도 덩달아 설레게 된다. 


퍼시벌 에버렛의 유머

올리비아 랭의 고독

말런 제임스와 조지 손더스의 역사적 인물

칼 오베 크네우스고르의 소설을 빙자한 회고록

콜슨 화이트헤드와 레니 에도로지의 인종차별

하리 쿤즈루의 음악

레일라 슬리마니와 미리엄 테이브스의 실제 사건을 토대로 한 이야기

제스민 워드의 죽음

카를로 로벨리와 아니 에르노의 시간

제니 장의 두 문화 사이에 살면서 느끼는 혼란

미나 칸다사미의 가정폭력


내가 키워드로 분류한 작가들의 작품은 읽어 본 것도 있고, 아직 접해보지 못한 책들은 목록에 달아놨다.

하지만 번역되지 않은 책들도 있어서 언젠간 그분들의 작품도 우리에게 닿을 수 있기를 바랐다.

키워드로 분류하지 못한 작가님들의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다. 


애덤 바일스는 작가들로 하여금 이야기를 끌어내는 솜씨가 있다.

이토록 작가들이 자연스럽게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터뷰는 처음인 거 같다.





바르도의 링컨을 읽었을 때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팁을 이 책에서 얻었다.

링컨의 이야기가 성경과 닮았다니~ 이런 생각은 작가라서 하게 되는 걸까?



책은 한 개인이 다른 개인에게 말하는 일이고, 그것이 책의 힘입니다. 그런 문학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곳에 있지 않을 뿐 어느 때보다 생생하게요. 단지 상을 못 받을 뿐이죠.


아직도 소설이 이전 세대 때와 같은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한 레이철 커스크의 말이 인상적이다.


키르케가 꼭 인간처럼 말하는 무서운 여신이라는 정보 하나로 새로운 키르케를 만들어 낸 매들린 밀러.

한 문장에서 그토록 많은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작가의 재능이 놀랍다.



나는 세상의 작동 방식을 바꿀 만큼 거대한 힘은 없지만 경계는 설정할 수 있다.


이런 멋진 말을 한 레디 에도로지의 작품 <내가 더는 백인과 인종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는 제목만 읽어도 그 마음이 와닿는다. 요즘 내 마음 같아서는 이렇게 바꾸고 싶은 제목이다. <내가 더는 어르신들과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로.



인터뷰는 조금 딱딱하고 형식적인 느낌이었는데 이 책은 그런 모습이 없어서 좋았다.

그건 질문자의 질문이 작가의 입을 제대로 열게 만들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천편일률적인 질문이 아니라 작품을 이해하고 그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알아낸 질문자의 진심이 담긴 질문에 작가들은 저절로 자신의 이야기를 허물없이 하게 되는 거 같다.


여기 나온 작가의 책들을 모두 읽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험일 테지만 내가 읽은 책들이 많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

구할 수 있는 책들은 구해서 읽고 나서 다시 이 인터뷰를 읽고 싶다.

작품을 읽으면서 이해하지 못했거나 궁금했던 것들을 이 인터뷰를 통해 알아낼 수 있을 테니.


책을 덮으면서 한강 작가님이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에서 인터뷰를 한다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해졌다.

노벨상을 받으셨으니 이 유서 깊은 장소에서 한강의 인터뷰가 이루어져 그분이 못다 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단순히 소설을 읽는 독자로서 이 인터뷰집에 의의를 두자면

작가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시선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작가들이 작품의 소재를 찾는 방법도,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과정도 모두 개성 있어서 그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진가를 다했다고 할까.


우리에게도 이런 장소와 이런 질문자가 있는 인터뷰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내가 느낀 이 경쾌함이 어디서 오는 건지 인터뷰를 주관하는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




#책의날리뷰


w******2 2025.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설 읽기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책!
"소설 읽기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책!" 내용보기
※주의 ❝읽다 보면 소개된 책들을 읽고 싶어 죽게 될지도 모른다❞ _하다 생각⠀⠀⠀⠀『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라니,제목부터 독자를 설레게 한다.⠀⠀그리고책을 펼치면 곧 미소 짓게 된다.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의 현 대표인실비아 휘트먼의 <소개 글>의 글맛에 입맛이 돌았다.그리곤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에 홀딱 빠졌다.⠀⠀「지나친 낭만화는 금물이
"소설 읽기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책!" 내용보기
※주의 ❝읽다 보면 소개된 책들을 읽고 싶어 죽게 될지도 모른다❞ _하다 생각


⠀⠀⠀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라니,
제목부터 독자를 설레게 한다.


그리고
책을 펼치면 곧 미소 짓게 된다.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의 현 대표인
실비아 휘트먼의 <소개 글>의 글맛에 입맛이 돌았다.
그리곤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에 홀딱 빠졌다.


「지나친 낭만화는 금물이다. 모든 행사가 다 그렇게 유유자적한 분위기로 진행되진 않으므로... 청중들 중 누구도 질문을 하지 않아 어색한 침묵이 흐른 순간들도 있었다. 작가는 창조적 정신에 이끌려 마치 <시간이 멈춘 듯> 끝도 없이 낭독을 이어 가지만, 엉덩이가 점점 아려오는 청중은 그 순간을 영원처럼 느끼기 시작하는 때도 있다.」 _15


작가들을 불러 보아 낭독회와 사인회를 하고,
<회전초> 손님들이 언제든지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장소,
문학을 사랑하는 누구라도 드나들며 소통할 수 있는 장소,
전 세계 방문객이 찾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독립서점.
(2006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 예술 훈장 수여받음)
얼마나 매력적인가!



처음엔 얼마 전 읽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서툰 시절』에서
자주 등장했던 그곳,
1920년대 <잃어버린 세대>로 불렸던(헤밍웨이는
그 호칭을 거부했으나) 세대 조이스와 헤밍웨이,
피츠제럴드가 드나들던 마음 좋은 실비아 비치가 운영하던
그 서점.
그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인 줄 알고 더욱 반가웠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다른 서점이다.
지금 서점 주인의 아버지인 조지 휘트먼이 1951년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르 미스트랄>이란 이름이었단다.



1964년 셰익스피어 탄생 4백 주년을 맞이해
휘트먼이 평소 존경하던 서점 주인인
실비아 비치를 기리는 마음으로 지금의
이름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로 바꾼 것이라 한다.
(이런 배경을 아는 알게 되는 일들이 나는 너무 좋다.)



이렇게 멋진 공간에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진행되었던 작가와의 대화 중 최고의 인터뷰를 엄선한 대담집’



인터뷰를 진행하고 엄선한 인터뷰를 엮은 애덤 바일스는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의 문학 디렉터다.
이 대담집을 보며 내가 놀란 것이 세 가지 정도 있는데
하나는 내가 아는 작가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솔직하고 깊이 있는 깊이 있는 답변이었다.
마지막 하나는 그런 솔직하고 깊이 있는 답변을 끌어내는
바일스의 능력, 작품과 작가에 대한 깊은 통찰을 거친 뒤
인터뷰를 했음을 충분히 짐작할 법한 질문들이었다.



퍼시벌 에버렛의 풍자에 대한 철학이 인상 깊었다.
『나는 시드니 포이티어가 아니다』라는 작품명을 보라.
대부분 “나는 ‘시드니 포이티어’가 아니다”로
이해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여기서 <아니다 Not>가 그의 이름이란 반전!
‘제목과 동명인 인물의 파란만장한 삶을 좇으면서,
미국 사회가 엄청나게 부유한 흑인 남자를 만났을 때
경험하는 인지 부조화를 탐구’하는 작품이란다.
당장 검색했으나, 번역본이 나오지 않은 듯하다.





『바드르의 링컨』의 저자 조지 손더스가 말한 ‘공감’의 힘!
맞서 싸우는 최고의 방법이 ‘공감’이란 말에 격하게 공감됐다.

「만일 우리가 결국 어느 쪽도 절대 이길 수 없는 엄격한 좌우 대립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누군가를 설득하고 싶다면,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 그들 각자의 꿈, 실제로 굴욕과 창피를 당하는 개개인들에 관해 이야기하자고 해야 합니다.」 _102


개인의 스토리 하나는 수많은 여럿의 이야기 뭉텅이보다 훨씬 강렬하다. ‘그 사고로 몇백 명이 죽었더라’ 보다 ‘그 사고로 옆집 아이가 죽었다더라’가 얼마나 더 안타깝게 느껴질지 잠시 상상해 보면 알 수 있다.


레일라 슬리머니의 『달콤한 노래』를 장바구니에 담아놨다.
미리엄 테이브스의 『위민 토킹』은 당장
다음 독서 모임 책으로 적극 추천할 생각이다.




진정한 문학인들의 딥토크가 고플 때,
소설이 읽고 싶은데 고르기 막막할 때,
이 책을 펼쳐라.

답이 보일 것!



#소설을쓸때내가생각하는것들
#애덤바일스 엮음
#열린책들


#킬짱 서평단으로 #열린책들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도서협찬#서평단#소설#소설추천#셰익스피어앤드컴퍼니
#책#book#문학#책추천#강추


YES마니아 : 로얄 s*****3 2025.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쓰기란 삶을 직면하는 일이다
"쓰기란 삶을 직면하는 일이다" 내용보기
책과 삶, 예술과 고독, 언어와 인간이 오랜 시간 교차한 서점.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이곳에서 지난 10년간, 세계의 작가들이 머물며. 자신의 삶과 문학, 그리고 '쓴다는 일'에 대해 고백해왔다.『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은 이 서점에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작가와의 대화' 중 특별히 빛났던 스무 편의 대담을 모은 기록이다.노벨 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퓰리
"쓰기란 삶을 직면하는 일이다" 내용보기

책과 삶, 예술과 고독, 언어와 인간이 오랜 시간 교차한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이곳에서 지난 10년간, 세계의 작가들이 머물며. 자신의 삶과 문학, 그리고 '쓴다는 일'에 대해 고백해왔다.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은 이 서점에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작가와의 대화' 중 특별히 빛났던 스무 편의 대담을 모은 기록이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
퓰리처상 수상자 콜슨 화이트헤드,
맨부커상 수상자 조지 손더스,
그리고 신진 작가 제니 장, 클레어루이즈 베넷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문학을 이끄는 목소리들이 총집결했다.

이 책은 단순한 작법론이나 인터뷰 모음이 아니다.
문학과 자아, 시간과 삶, 여성과 예술, 고독과 트라우마를 주제로 작가들이 '쓴다는 일'에 대해 품어온 깊은 사유와 진실한 고백이 차곡차곡 쌓여있다. 그리고 페미니즘, 인종차별, 계급 문제 등 동시대 문학 담론의 핵심 쟁점들도 이들 고백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개인과 사회를 관통하는 목소리를 심도 있게 만들어낸다.

특히 인상적인 대목은 칼 오베 크네우스고르의 고백이다.

“쓰기란, 삶을 직면하는 일이다.”

칼 오베 크네우스고르의 이 한 문장은 나를 멈춰 세웠다.
아버지를 죽도록 미워했고, 증오했다. 그러나 막상 그 죽음 앞에서 하염없이 울어야 했던 그.

그는 4~5년에 걸쳐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 했지만, 끝내 실패했었다.
그 무력함 속에서, 자신이 쏟아낼 수 있는 모든 절박함으로, 그럼에도 살아내야 했던 세월로,
결국 『나의 투쟁』을 완성했다.

“문학을 도피처로 삼고 싶지 않았다.”
그 감정의 진실을, ‘왜’ 울고 있는지를 쓰기 위해 그는 다시 펜을 들었다 고백한다.

그가 직면한 것은 타인이 아니라, 오로지 '자기 자신'이었다.
문학을 도피처로 삼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
그 결심이 만든 진실의 문장들.
읽는 동안, 나 또한 내 삶을 외면할 수 없게 되었다.
그것이 문학이 갖는 가장 단단한 방식의 위로이자 연대이지 않을까.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은 글을 쓰는 사람뿐만 아니라 읽는 이에게도 커다란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어떻게 삶을 직면하고 있는가?”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낡은 책장과 퀴퀴한 냄새 속에서 오간 이 생생한 대화들은 우리가 문학을, 인간을, 세계를 다시 사랑하게 만들어준다. 이런 공간들이 마을 곳곳에 있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기분 좋은 상상도 해본다.

책을 읽다 보니 어느새 나는 그곳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 안에 앉아있다. 그리고 그들을 만났다. 마치 작은 초대장을 받은 듯, 그들의 이야기를, 문학적 기록을 마음속에 오래 담아 놓을 거 같다.


r******i 2025.04.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