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은 성폭력의 문제를 깊이 다룬 영화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상업적으로 가볍게 엿보는 영화도 아닙니다.거칠게 연출되었지만 사실적으로 담지는 않았습니다.이게 좀 묘한 영화인데요...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가 80년대 말이고 미국은 스스로 일등국가라고 자랑했습니다.바야흐로 미국이 홀로 전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위치에 섰습니다. 팍스 아메리카나!!!소련의 붕괴가 코앞
그렇다고 상업적으로 가볍게 엿보는 영화도 아닙니다. 거칠게 연출되었지만 사실적으로 담지는 않았습니다. 이게 좀 묘한 영화인데요...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가 80년대 말이고 미국은 스스로 일등국가라고 자랑했습니다. 바야흐로 미국이 홀로 전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위치에 섰습니다. 팍스 아메리카나!!! 소련의 붕괴가 코앞에 다가왔거든요. 이제 무엇이든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머리 꼭대기에 섰습니다.
<피고인>에는 그런 관점이 숨어있습니다. 피해자가 강간범들과 열심히 싸웁니다. 가정적이고 모성의 느낌이 물씬 품기는 변호사가 사회의 약자인 시시한 여급을 정성으로 돕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더러운 녀석들에게 승리를 거두어냅니다.
성폭력의 문제와 그에 따르는 고통보다 미국의 어두운 부분을 정의의 불빛으로 밝히겠다는 약간은 거창한 드라마로 읽혔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성폭력의 사회적 문제에 대해 조금은 소홀하다고 느꼈습니다. 감독은 그보다 불쾌한 장면을 숨겨놓고 마지막에 뜨악하게 만들려고 작전을 부렸지요. 좀 심하게 말하자면 무슨 액션영화 같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조디 포스터의 연기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음에도) 훌륭하다고 생각되지 않았고요 <위트니스>에서 그렇게 아름다웠던 켈리 맥길리스가 곰처럼 둔하게 그려져서 정말 눈물이 다 났습니다.
이 영화는 눈뜨고 못 볼 영화는 아닙니다. 장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가볍습니다. 저는 그렇게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