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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항상 범생이처럼 칭찬만 받는 영화인데, 연출의 교본에서 제시하는 모든 원칙을 깡그리 준수하겠다는 양 모범적으로 화면을 구성했고, 드라마와 주제의식 면에서도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명제 그대로가 독해 완료 후 거의 문장째 떠올라지게끔(ㅋㅋ), 참 성실하게도 마사이워킹의 흐트러짐 없는 모드마냥 포장도로를 밟아나가고 있다.
그런데 이런 무색무취, 안전빵 위주의 영화는 사실 이나영의 얼굴이 박힌, 마트에서 반값 세일에 내놓은 인스탄트 커피와 같아서, 두 번 보면 질리고 세 번 볼 생각은 잘 안 드는 그런 부류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역시 리들리 스콧의 솜씨!"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다수설), "이것도 그의 작품이었나?"라는 다소의 놀라움이 먼저 반응으로 오는 나같은 경우도 있을 수 있겠는데, 이 부분은 개인 성향의 차이를 인정하면 그만일 것이다.
법정 씬에서 몇 가지 오류가 있다. DVD로 이 작품은 국내에 참 오래전부터 출시된(저 디자인에 케이스도 그대로임) 타이틀인데, 워낙 컨텐츠를 최소 사양으로만 꾸려 가볍게 돌아간다는 게 도시 장점인지 단점인지 알 수 없다. 덧붙일 것은, 처음부터 반값 혹은 이천원대 세일 품목으로서 거의 CD 수준 가격으로 유통되었다는 사실. 이런 게 이것과 '정글북(1994)' 등 몇 개가 더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