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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Firm, 1993 감독 - 시드니 폴락 출연 - 톰 크루즈, 진 트리플혼, 진 핵크만, 할 홀브룩 원작 - 존 그리샴의 소설 'The Firm, 1991'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에 나온 영화. 톰 크루즈의 외모를 보는 재미가 쏠쏠한 영화이다. 보는 내내 뉘집 아들인지 참 잘생겼다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사실 영화 내용보다는 그의 얼굴이 더 눈에 들어왔다. 음, 이런 식으로 본 영화가 또 하나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왔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이 그것이다. 그 영화 역시 내용은 하나도 생각 안 나고 오직 그의 얼굴만이……. 줄리엣보다 더 예쁜 로미오라니!
법대를 졸업하고 괜찮은 큰 법률회사에 입사한 주인공. 변호사 시험공부도 봐주는, 가정적이고 따뜻하며 잘 챙겨주는 선배 변호사들이 고맙기만 하다. 그런데 우연히 그가 회사의 비밀을 알아버린 순간, FBI를 만나는 순간, 핑크빛이던 생활은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생존을 위해서라면 방금 전까지 웃으며 대화하던 동료들도 아무렇지 않게 죽일 수 있는 무시무시한 회사. 그리고 협조안하면 재미없을 거라는 FBI. 주인공은 두 집단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시작하는데…….
역시 상영시간이 긴 영화는 나에게 쥐약이다. 초반까지는 집중을 하겠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톰 크루즈의 잘생긴 젊은 시절도 효과가 없었다. 하긴 소설책도 두툼했으니 그걸 다 다루려면…….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을 꼽자면, 톰 크루즈가 회사의 비밀을 알고 부인에게 춤을 권하면서 귓속말로 얘기해주는 부분이었다. 노래만 흘러나오고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관객은 전혀 모르는 상황. 하지만 경악하는 부인의 표정과 동그랗게 커진 눈에서 그가 어떤 내용을 말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뒤이은 그녀의 행동에서는 충격과 공포 그리고 절망을 느낄 수 있었고.
지금은 나이가 든 배우들의 젊은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이 저런 때도 있었다면서 세월의 흐름을 다시 확인했다. 그와 동시에 나의 나이 듦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이후 두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 회사와 마피아와 FBI의 눈을 피해 살아갈 수 있을까? 이미 세상의 어두운 면을 겪은 그들이 다시 세상을 예전처럼 볼 수 있을까? 이후 뒷이야기를 다룬 미국 드라마가 나온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글쎄 별로 보고 싶지 않다. 그냥 내가 생각한 그들의 뒷이야기가 많이 달라진다거나 그러면 속상할 것 같다. 그냥 딱 이쯤에서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걸로 끝맺으면 좋겠다. 요즘 감기가 지독합니다. 일주일 째 감기와 동거 중인데, 이제 그만 헤어졌으면 좋겠어요 ㅠ.ㅠ 감기, 은근한 집착남 ㅠ.ㅠ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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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존 그리샴의 대표작을 영화로 옮겼고, 그 대표작은 한국에서 특이한 제목을 달고 번역되어 시공사라는 출판사와 공경희라는 번역가를 함께 유명하게 만든 히트작이기도 했다. (시공사가 그것 때문에 유명해졌다는 것까지는 아니라도 그 작의 히트가 회사 성장에 적잖은 기여를 한 건 틀림없는 사실). 책 번역 제목이 스포일러라는 말도 있었으나 그 정도까지는 아님. 영화 번역 제목은 지금 생각해 봐도 꽤 센스 있게 잘 지어진 편. 감독은 시드니 폴락인데 역시 그답게 노련한 진행으로 관객의 시선을 내내 장악한다. 결말부에서 둘이 함께 나오는 시카고 아웃핏의 거물 조이 모롤토와 토미 모롤토 형제는 각각 조 비텔리와 폴 소르비노가 맡았는데, 두 사람 다 정육면체형 몸매를 자랑해 온 분들이다. 정말 나왔다 하면 이탈리안 마피아 역인데 어떻게 이 두 사람이 같은 영화에까지 끌려나와 깡패 형제로까지 설정되었는지 정말 충격적이면서도 웃기는 시퀀스였다. 앞의 분은 아놀드 주연의 <이레이저>에서 부두를 장악하는 폭력 노조 수괴 역이며, 뒷분은 <굿펠라스>에서 손수 마늘도 썰어 대며 요리를 하는 아주 높으신 보스 역으로 우리 눈에 너무도 익다.
이 정도면 잡아다 놓고 유전자 검사를 시켜야(왼쪽이 더 크리스토퍼 워큰 같음) |
| 영화를 다 본후에야, 제가 재미있게 읽었던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를 각색한 영화라는 것을 알았어요. 제목이 달라 몰랐었는데... '야망(the firm)'이라는 제목도 잘 어울렸습니다. 알고보니 원작의 제목도 'the firm' 이었지만 그랬더라면 어쩜 전 읽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가 더 맘에 들었으니까요. 책을 읽어서 결과를 알지만서도, 무척 스릴이 넘치는 영화였습니다. 특히나 톰 크루즈의 연기와 그의 매력이 막 발산되는 영화기도 하지요. 원작을 보지 않으셨던 분들도 무척 재미있게 볼수 있는 스릴러가 아니가 싶네요. (만약 영화가 재미있었던 분들은 원작을 꼭 권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