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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편제〉와 〈명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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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편제〉와 〈명량〉  아이들과 오늘 저녁에 영화 하나 볼까 하고 생각하면서 〈서편제〉를 먼저 혼자서 주루룩 보는데, 이 영화가 처음 극장에 걸리던 때하고는 아주 다른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서편제〉가 극장에 걸렸을 때에 들던 궁금함이 하나 있었는데, 그 궁금함을 오늘 그대로 느꼈다. 무엇인가 하면, 영화 〈서편제〉가 열 해나 스무 해쯤 지난 뒤에 다시 보면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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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편제〉와 〈명량〉



  아이들과 오늘 저녁에 영화 하나 볼까 하고 생각하면서 〈서편제〉를 먼저 혼자서 주루룩 보는데, 이 영화가 처음 극장에 걸리던 때하고는 아주 다른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서편제〉가 극장에 걸렸을 때에 들던 궁금함이 하나 있었는데, 그 궁금함을 오늘 그대로 느꼈다. 무엇인가 하면, 영화 〈서편제〉가 열 해나 스무 해쯤 지난 뒤에 다시 보면 어떻겠는가 하고 생각했다. 그동안 한국영화가 ‘판소리’와 같은 우리 겨레 문화를 안 다루었으니 이 영화가 애틋하다고 느꼈을 뿐, 영화 얼거리나 짜임새로 볼 때에는 참으로 모자라다고 느꼈다. 1993년에서 스물한 해가 지난 2014년에 다시 보니 〈서편제〉는 너무 어수선하며 어설픈데다가 어지럽다. 돌로 쌓은 울타리가 있는 길을 걷는 대목은 그림이 더없이 예쁘지만, 군데군데 ‘예쁜 시골마을’과 ‘풀로 지붕을 얹은 집’이 나올 뿐, 딱히 영화답게 누릴 만한 이야기가 없네 하고 새롭게 느꼈다.


  요즈음에 어느덧 극장 관객 1600만이 넘었다고 하는 영화 〈명량〉이 있다. 이 영화를 어디에서 찍었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식구가 지내는 전남 고흥 구암리 바닷가에서 ‘이순신 나오는 무슨 영화’를 찍는다는 소리를 이태쯤 앞서인가 지난해인가 들은 적 있다. 고흥이라는 깨끗한 시골마을과 바닷가에서 영화를 찍는다니, 깨끗한 마을과 숲과 바다가 온통 쓰레기밭이 되겠구나 하고 생각하고는 그 마을 언저리에는 한동안 기웃거리지 않았다.


  영화 〈명량〉은 무엇을 말하거나 보여주려는 영화일까? 글쎄, 시골에는 극장이 없으니 이 영화를 볼 수 없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러 도시로 나들이를 갈 마음은 없다. 나중에 디브이디가 나오든 영화파일을 누군가 우리한테 선물을 하든 딱히 볼 마음마저 없다. 왜냐하면, 영화가 너무 뻔하기 때문이다. 조선 수군이 일본놈을 신나게 때려죽이는 모습을 찍으면서 ‘짜릿한 나라사랑(애국! 충성! 일본놈 엿먹어!)’을 외칠 테니까, 뭐 하러 이 영화를 보겠는가. 일본 제국주의 바보들이 미국 진주함에 폭탄을 퍼부으면서 싱글싱글 웃는 모습하고 무엇이 다를까. 미국 다국적기업 머저리들이 핵폭탄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뜨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죽이면서 낄낄거린 짓하고 무엇이 다를까.


  저녁이 늦어 영화는 안 보기로 한다. 이튿날 저녁에 〈나니아 연대기〉를 보기로 한다. 문학으로도 영화로도 〈나니아 연대기〉에는 ‘이야기’가 있다고 느낀다. 이야기가 없는 영화를 왜 보겠는가. 생각해 볼 노릇이다. 열 해나 스무 해 지난 뒤에, 영화 〈명량〉을 몇 사람이나 볼까? 제발 영화를 ‘관객 숫자 장난’이 아닌 ‘삶을 밝히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빚어내는 영화감독이 한국에서도 나오기를 빌어 마지 않는다. 4347.8.24.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영화읽기)

이달의 사락 h*******e 2014.08.24.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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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의 영웅을 뛰어넘는 역사속 영웅의 위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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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와 함께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관람등급이 높아 조카는 떼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다 보니 생각보다 잔인한 장면이 있더라. (하긴... 현실은 그것보다 더 잔인했을 것이다.) 마침 필름북이 나왔길래 조카에게 선물하려 구매했다. 혹시 몰라 먼저 읽어 보니 온가족용이라고 홍보하는 책답게 조카가 보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 (만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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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와 함께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관람등급이 높아 조카는 떼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다 보니 생각보다 잔인한 장면이 있더라.

(하긴... 현실은 그것보다 더 잔인했을 것이다.)

마침 필름북이 나왔길래 조카에게 선물하려 구매했다.

혹시 몰라 먼저 읽어 보니 온가족용이라고 홍보하는 책답게 조카가 보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

(만화처럼 구성되어 있어 사실 조카는 영화보다 이 책을 더 좋아할 것 같다.)

 

어린 시절, 위인전을 읽고 의무적으로 독후감을 내던 시절이 있었다.

다 자라서 위인전이란 위인들의 업적을 부각시키기 위해

잔가지는 쳐내고 양념을 가미해 만든 책이란 걸 알고 어찌나 속은 느낌과 반감이 생기든지...

그 이후부터 위인에 대한 것이라면 무조건 반으로 깎아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었다.

 

얼마 전, 역사저널 그날을 보았다. 영화도 보았다.

아, 이순신은 위인전보다 판타지 속 영웅보다 진실로 위대했던 사람이었구나!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대단한 이순신 장군을 보고 많이 부끄러워졌다.

 

아무래도 역사 속 인물을 그려낸 영화다 보니,

인물이나 스토리라인에서 여러 가지 쟁점들이 있는 것 같다.

무조건적인 애국주의 영화라는 비판도 있다.

모두가 좋아할 영화는 아니더라도, 뜨거운 가슴으로 내 나라를 지켰던 분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조카에게 책을 주고, 영화에서 잘못된 부분은 내가 알려 주면 되겠지.

(그런 세세한 부분을 이녀석이 기억하기라도 하면 좋겠다는 바람뿐이다.)

 

진심으로 주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 같다.

m*****a 2014.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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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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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의 역사를 배우적이 없는 조카들과 명량 영화를 보았다. 조카들이 이순신장군에 대해 영화 보기전에 설명도 하지 않아서 지루하지않을까 우려가 있었으나  감명깊게 보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심 놀랐다. 영화관에서 나이어린 아이들은 영화 중간에 나오는 약간의 잔인한 장면을 보고 부모와 함께 나가는 모습을 보아서 더욱 걱정했었다. 그런데 영화를 책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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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의 역사를 배우적이 없는 조카들과 명량 영화를 보았다. 조카들이 이순신장군에 대해 영화 보기전에 설명도 하지 않아서 지루하지않을까 우려가 있었으나  감명깊게 보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심 놀랐다. 영화관에서 나이어린 아이들은 영화 중간에 나오는 약간의 잔인한 장면을 보고 부모와 함께 나가는 모습을 보아서 더욱 걱정했었다.

그런데 영화를 책으로 나온다는 광고를 보고 서점에서 책을 사보니 미국에 돌아간 조카들과 나눈 감동이 새록새록 생각이 들었다. 혹시 영화의 감동을 다시 느끼며 아이들과 공감대를 만드거나 중간에 영화를 다 보지 못한 가족이 있다면 책을 통해 영화를 보는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최고의 책인것 같다.

오늘 책을 더 구입하여 미국에 있는 조카들에게 선물로 보내야겠다.

j*****1 2014.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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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책으로 보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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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상영중인 영화인데 필름북이 나왔네요.  영화 아직 안 본 사람한텐 스포일러 될 수도 있겠는데요ㅋㅋ 영화 내용이 만화로 구성되어서 아이들이 보기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영화는 15세 관람가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데려가기가 좀 망설여졌거든요. 친구들은 다 보고 왔는데 우리 애만 안 데려갈 수도 없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책으로 영화 한 편 다 볼 수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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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상영중인 영화인데 필름북이 나왔네요.

 영화 아직 안 본 사람한텐 스포일러 될 수도 있겠는데요ㅋㅋ

영화 내용이 만화로 구성되어서 아이들이 보기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영화는 15세 관람가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데려가기가 좀 망설여졌거든요.

친구들은 다 보고 왔는데 우리 애만 안 데려갈 수도 없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책으로 영화 한 편 다 볼 수 있으니 고민이 한방에 해결됐습니다.

아이들 추석선물은 이걸로 해야겠어요.

 

r********r 2014.08.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