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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곳은 지금의 금천구라고 말하는 독산동과 시흥동이다. 20살이 되어 광명시로 이사 가면서 그곳과는 상관없이 살았고, 결혼한 후엔 노원구 쪽에 둥지를 틀어 이젠 추억의 지명이지만 그래도 내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지명이 뉴스나 책 혹은 신문에 나오면 반갑기만 하다. 나가지 않을 것 같았던 말미고개 넘어 군부대가 사라졌고, 당시엔 구로구였지만 지금은 금천구로 변한 것도 재미있다. 코카콜라 공장이 있었던 곳에는 대형 마트가 들어와 있고, 소를 잡고 도축하던 우시장이 있던 곳은 판매만 하는 곳으로 변해버렸다. 주변에 구로공단이 있어 공장에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벽돌공장도 상당히 많았는데 이젠 모두 사라지고 없다. 구로공단은 구로디지털 산업단지로 변모 했으니.. 세월은 그 지역의 많은 것을 변하게 했다. 20년 가까이 그곳과는 상관없이 살았는데... 어느 순간 그곳은 탈북자들이나 조선족들이 삶의 둥지를 튼 모양이다. 가리봉동, 대림동, 신길동까지.. 어찌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힘들어 하지 않는 일을 그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채워나가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런 과정에서 힘과 돈이 생기는 현상. 우리와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두 번째 날』은 한국 사회가 가진 독특한 위치. 즉 마이너리티의 위치에 있는 남자들(?)의 이야기 이다. 우리 주변 어딘가에 있지만 보이지 않는 존재. 범죄를 통해서 만나게 되는 남자들의 선 굵은 이야기라고 말해도 될까? 연변에서 어떤 사건에 휘말려 쫓기듯 한국으로 넘어온 남자 정문환. 그는 조선족 불법체류자로 어떻게든 조용하게 살려고 한다. 그리고 다시 중국으로 가는 게 소원이기도 하다. 다른 한명의 남자는 거대 투자 기업 HM캐피탈 뒤에서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 조선족 엘리트 3세 제임스 리. 한국의 정치인과 손잡고 금융 범죄를 저지르며 자신의 힘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마지막 또 한명의 남자는 HM캐피탈에 의해 아내와 아들이 살해 된 뒤 ‘보이지 않는’ 그들의 실체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기자 조성우다. 제임스 리가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고, 조성우 기자가 밝혀내고 싶은 실체는 무엇일까? 그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조선족의 실체와 그들이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며 생활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은 흥미를 자극시킨다. 조선족이라 불리는 그들은 중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조금은 이방인에 가깝다. 완전히 한국말을 쓰는 것도 아니면서 생각은 중국 사람들과 더 많이 비슷한 사람들. 한국에 있는 조선족들은 죽어 사는 것처럼 얌전하다가도 어떤 일이 터지면 뭉치는 게 장난 아니라고 한다. 또한 우리는 그들을 무시할지 몰라도... 그들 또한 역으로 우리나라 사람을 무시하는 시선이 강하다고 한다. 중국 사람들이 갖는 대륙적 사고방식이 강하다고나 할까? 암튼 조선족들은 나름의 사고방식으로 한국에 정착해 자신들의 세력을 넓혀가는 건 맞는 것 같다. 아직은 아니라고 하지만 앞으로 조선족에서 돈 많고 힘 있는 사람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 나는 이 책을 읽기 전 조선족에 대해 알지 못했고, 지금도 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들에게 한국은 한때 꿈의 나라였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을 그렇게 생각했던 것처럼. 한중 수교 이후 많은 조선족들이 재산을 팔아 한국에 들어오기를 희망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열심히 돈을 벌면 중국에 남아 있는 가족들이 편히 살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 합법적인 방법으로 들어온 사람도 있지만 사람 사는 일이 어디 합법으로만 가능할까? 중국에서 무서운 범죄를 일으키고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오는 사람도 있고, 오로지 가족을 위해서 험난한 국경을 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 이웃으로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한국에 정착한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힘들다고 하지 않는 일을 그들은 해 내고 있다. 어찌 보면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그들의 모습이 아프면서도 무섭다. 언제 어떻게 그 무서운 힘을 드러낼지 모르기 때문에.. 조선족들이 모두 이런 범죄에 걸려들어 무서운 짓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운명이란 어떤 식으로 돌아가고 움직이는지 아무도 모른다. 다른 존재라고 배척하고 무시한다면 그들이 우리를 향해 어떤 칼을 휘두를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기 보다는 틀림으로 받아들이기에 배척하는 것도 심하고 뒤에서 수근 거리는 것도 심하다. 우리 안의 다른 사람들. 같은 외모를 가졌지만 우리와 미세하게 다른 사람들. 그들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것. 그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려나? 조선족이 생각보다 우리 생활 곳곳에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궁금하기도 하다. 어떻게 한국에 오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한국에 정착하고 있는지... 선 굵은 남자 소설 같아서 시원하고 통쾌했고, 우리안의 다른 사람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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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누구의 입장에서 봐야 할까? 제임스 리의 뒤를 캐던 여류작가와 아들을 살해한 정문환? 소설가인 아내의 부탁으로 정보수집을 위해 HM캐피탈의 뒤를 캤고 그로인해 아내와 아들 동하를 잃어야 했던 조성우 기자? 신문기자 조성우는 살해당한 아내와 아들의 복수를 위해 '정문환'의 뒤를 쫓는다. 이 책은 20년전 추운 겨울 엄마와 산길을 걸어가는 어느 소년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조선족이었던 13살의 소년이 그 산속에서 어미를 잃은 그날이 첫번째 날이요, 20년의 세월이 지나 리진웅이 미국 영주권자인 제임스 리라는 이름을 지니고 당당하게 다시 입국했을때가 두번째 날이다. 첫번째 날에 그가 피해자의 입장이라면 두번째 날의 그는 가해자가 되어 첫날에 대한 복수를 하려 한다. 그에게 세번째 날은 찾아올까? 책을 누구의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보는 시야가 달라진다.
한국에 사는 조선족에게도 등급이 있다? 미국 영주권자가 최상등급이요, 귀화자가 다음이며, f-4(재외동포 비자), H-2(방문취업 비자), c-3 (단기방문 비자), 불법체류자 순이다. 미국 영주권이 있는 제임스 리(리진웅)는 최상등급이요, 불법체류자 신분인 정문환은 최하등급이라는 말이다. 할아버지가 독립유공자라 아빠가 쉽게 국적을 얻어내었고 박진봉(17세)은 자식으로 자연스럽게 한국인이 되었다. 진봉은 귀화자이며 귀화자는 최상등급 다음 1등급이다. 우리가 알기로 조선족 출신의 범죄가 급증한다 하지만 '제3세계 노동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지만 미국인들은 즐기기 위해 저지른다는 것'이 구로경찰서 수사과 지능팀 김상만 형사의 생각이다. 하지만 그들의 범죄소식을 자주 접하며 두려운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유현산 작가와 인연이 있었음일까 그의 전작《살인자의 편지》와《1994년 어느 늦은 밤》을 읽고 이제 신작《두번째 날》을 네이버 연재를 통해 읽고 다시 종이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조선족 범죄 관련 르포를 쓰려 정보를 수집하던 조성우의 아내의 어떤 것이 그들의 신경을 거스른 것이기에 그토록 끔찍한 사건을 일으킨 것일까? 그로인해 조성우와 제임스 리는 악연을 맺게 된다. 중국에서 살인을 하고 한국으로 밀입국한 불법체류자 출신의 정문환, 만약 그가 죽인 사람이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그가 한국으로 도망쳐 오는 일을 할리는 없는데, 하필이면 지독한 칼잡이 황태복의 수하를 죽였다는 것이 두려워 밀항을 했고 한국으로 도망쳐온 것이란다. 한국에 체류해 있는 정문환을 궁지에 몰아 자신의 수하로 만들어 버린 것이 제임스 리 즉 조선족 리진웅이다. 제임스 리는 정문환에게 여류작가와 그녀의 아들을 살해하라는 지시를 내렸지. 연재를 읽으면서 했던 생각들이 책을 읽으며 다시 떠올랐다. 우선 제임스 리의 복수 방법이 정당한가 하는 점이다. 그는 20여 년 전 욕심에 눈 먼 마을 유지들로 인해 '평화 농장'주인이던 양부와 엄마 그리고 평화농장 식구들을 잃어야 했다. 리진웅에서 제임스 리가 된 그가 한국으로 돌아와 한 일이 예전 자신이 당했던 방법대로 다른 사람을 갈취한 것이다. 그 와중에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는 작가와 기자 그리고 그들의 아들을 살해하려 했으나 작가와 아들의 살해만 성공했을 뿐이다. 그렇게 그는 또 다른 복수자를 남겨두는 실수를 저질렀고 그로인해 자신의 쌓은 욕망의 탑에서 추락해야 했지. HM캐피탈 최대주주이자 정치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성현범, 그를 어떻게 해석해야 좋을까? 성현범이 제임스 리에게 단순히 이용당했다고 말하기에는 뭔가 어색하다. 그는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를 버림으로서 이득을 취하고자 했다. 악어와 악어새와 같은 관계가 제임스 리와 성현범의 관계다. 누가 악어이며 악어새인지 여기서 꼭 밝혀야 할 필요는 없겠지. 제임스 리(리진웅)이 복수의 화신이 된 것도 누군가의 재물에 대한 욕망 탓때문이요, 조성우라는 적을 만들어 낸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물론 이 세상은 권선징악이 통하는 곳도 아니요, 착하다는 이유만으로 인정을 받는 곳도 아니다. 아니 오히려 악녀와 나쁜 남자가 인정받는 그런 시대다. 몇 몇 사람들로 인해 조선족들이 모두 나쁘다는 판단을 내리는 것도 곤란하지만 그들 모두가 피해자라는 의식 또한 마찬가지로 곤란하기는 하다. 어디에나 나쁜 사람과 좋은 사람은 있는 것처럼 그렇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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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쓴 느와르 풍 소설이다. 솔직히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우리 안의 다른 사람들이라는 조선족과 조선족 사회를 다루고 있다고 하지만 그들의 사회는 아직 너무나도 낯설다. 이 낯설음은 단편적인 면만 보여주는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나 신문 기사 등을 통해 그 사회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럼 이 소설은 그 사회를 정면에서 보여줄까? 아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 정착하고 살아가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식당 아줌마를 포함해서 말이다. 극적 장치를 위한 과장이 곳곳에 보이지만 그 바닥에 깔려 있는 사실이나 분위기는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소설 굉장히 흡입력이 있다.
시작은 20년 전 회상에서 한 모자가 산을 걷는다. 이들의 대화를 보니 남한 사람이 아니다. 북한 사람이란 느낌이 먼저 드는데 놀랍게도 그들이 걷고 있던 곳은 한국의 어느 곳이다. 바로 이때가 첫 번째 날이 있었던 순간이다. 그리고 바로 한 남자의 불안한 일상이 나온다. 불법입국한 조선족 정문환이다. 용정 건달이었던 그가 어떻게 한국까지 오게 되었는지 간략하게 알려준다. 불법체류자인 그는 출입국관리소 직원이나 형사들을 두려워한다. 그들에게 발견되면 강제 귀국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 한국에서 돈을 벌어 아들에게 보내야 하는 그에게 이것은 무조건 피해야 할 일이다. 이때 북경에서 그와 문제가 있던 조폭이 나타난다. 그들에게 잡힌 그에게 살인을 청부한다. 그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조성우 기자는 아내가 작가다. 조 기자는 HM캐피탈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친구를 찾아갔다. 이 회사의 사장은 제임스 리라는 조선족이다. 그런데 어떤 정보도 얻지 못한다. 아내는 소설을 몇 권 썼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논픽션이다. 한국의 조선족 사회를 다루는 과정에 HM캐피탈이 나왔다. 그리고 그녀를 스토킹하는 사람이 있다. 스토킹의 내용은 글을 쓰라는 것이다. 이 압박이 오히려 글쓰기를 방해한다. 이런 상황인데 조 기자가 집에 가니 아내와 아들이 시체로 변해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의 내면은 황폐해지고 삶은 엉망진창이 된다. 이제 범인을 찾아 복수하려는 그의 의지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제임스 리는 20년 전 회고에 나왔던 소년의 현재 모습이다. 그는 금융으로 조선족 사회를 휘어잡고 있던 고려행정사의 박 령감을 수족처럼 부린다. 이 둘은 공생관계다. 제임스 리는 박 령감의 잠자고 있던 욕망을 일깨워 그를 이용한다. 령감의 욕망은 강남 진출이다. 제임스 리는 더 큰 것을 바란다. 처음에는 그 윤곽이 보이지 않는데 과거 사건을 통해 그 그림이 드러난다. 사실 이 사건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시스템 불안정이 가져온 당연한 수순이다. 20년 전 과거의 진실이 드러날 때 지역 유지들의 부패와 숨겨진 잔혹성이 드러난다. 우리 사회의 감춰져 있던 단면이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각각의 인물들은 다양한 욕망을 표출한다. 이 욕망이 충돌하고, 살인이 너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인간관계보다 자신의 이익이 우선이다. 속고 속이고, 계획하고 기획하면서 일을 꾸민다. 하지만 이들은 더 큰 세력 앞에 너무 무력하다. 권력의 속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반격을 노린다. 쉬울 리가 없다.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한 충돌이 일어난다.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의 문제로 어느 순간 바뀐다. 정보도 권력 앞에 그 힘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한다. 아직까지는. 작가는 이렇게 다양한 인물들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면서 이야기를 끌고 간다. 그 과정과 결말에 드러나는 사연들은 결코 통쾌하지 않다. 승자의 활기가 사라지고 슬픈 사연들만 그 자리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작가의 다른 책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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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조선족'들에 의한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격한 사람들은 '조선족'들을 추방하자고 말까지 하는데 말이지요 왜? '조선족'들에 의한 범죄가 많을까요? '조선족'들은 원래 범죄를 잘 저지르는 사람일까요? 대부분 '조선족'들은 성실하다고 합니다...범죄율도 낮구요.. 그렇지만 대부분 '불법체류자'들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일을 하기가 쉽지 않는것이지요 그리고 먹고 살기 위해 범죄에 이용되는 것이구요... 소설의 시작은 산속에서 어머니와 도망치는 한 소년의 장면입니다.. 어머니는 칼에 맞아 피를 흘리고 있고... 자신은 죽어가면서도 아들을 살리려 합니다... 소년은 마을로 내려오고...사람들에게 어머니를 살려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마을사람들은 그를 경찰서로 보내버리고.. 소년은 그때 어머니의 말과 달리 '하느님'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변에서 건달생활을 하던 '정문환' 그는 북경에 온 사장을 납치하다가, 북경을 지배하는 조직의 건달인 '황태문'에게 걸리게 되고 결국 살인을 저지르고 한국으로 밀항하게 됩니다 12년동안 공사장을 떠돌며 불법체류자 생활을 하던 그의 앞에 '황태문'이 나타납니다 '황태문'은 '정문환'의 친구인 '구렁이'를 잡고 있다면서 누군가를 만나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정문환'이 간곳은 조선족 범죄조직인 '고려여행사' 그곳에서 엘리트 조선인인 '제임스 리'를 만나고 '제임스 리'는 부탁만 들어주면, 중국에서 편하게 살게 해주겠다고 말을 합니다. '대한일보'의 기자인 '조성우'는 르포소설을 쓰는 아내를 위해 'HM캐피탈'에 대해서 조사를 벌입니다.. 엘리트 조선인인 '제임스 리'가 여당의 거물급 정치인과 운영하는 회사에 대하여 무엇인가 불법의 냄새를 맡고 추적하는데요... 자신이 조사한것을 아내에게 전해주기 위해 집에 돌아온 순간...그는 누군가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 아내와 아들을 발견합니다. 복수에 불타는 '조성우'는 범인이 조선족이라고 생각하고.. 'HM캐피탈'에 대하여 조사를 벌이고.. 그를 도와주던 조선족 소년은 그에게 '평화농장'이란 말만 전하고 시체로 발견되지요 '평화농장'에서 무슨일이 벌여졌던 것인지? 열세살의 소년 '리진웅'은 그날 왜 악마가 되었는지..말이지요.. 그리고 그가 이루려는 어마어마한 음모...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존재들' 외국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국인도 아닌....우리 안의 다른 사람들 '조선족' 사실 우리와 같은 핏줄임에도 우리는 그들을 보듬어주지를 못합니다 우리는 지금은 어느정도 살지만....몇십년전만 해도 같은 처지였습니다 '아메리카 드림'을 쫓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갔으며.. 얼마나 힘들게 그곳에서 살아왔던가요? 그러나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왠지 씁슬했던 ㅠㅠ '장문환,'리진웅','조성우' 세사람의 슬픈 인연은.. 얼마전에 보았던 영화 '황해'를 떠올렸는데 말이지요.. 우울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정말 책장은 잘 넘어갔던 한국판 '하드보일드'소설이였습니다 '유현산'님의 작품은 세번째인데요 특히 '살인자의 편지'는 넘 잼나서...영화로 나와도 되겠다 했었던..ㅋㅋㅋㅋ 정말 한국추리소설도 좋은작품이 꾸준히 나와서 좋은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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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살인자의 편지>, 2012년 < 1994년 어느 늦은 밤>에 이어 2014년에 세번째 작품인 <두번째 날>이 출간됐었다. 작가의 데뷔작인 <살인자의 편지>는 내가 좋아라~~하는 장르라 접했었고 기대이상으로 재밌 게 읽어 이후 출간되는 작품이 있으면 찾아 읽는 작가가 중에 한 명이 됐다. 이 작품은 2014년에 출간됐지만 그 동안 출간된 지 모르고 있다가 이제서야 발견하고 부랴부랴 읽게 됐다.
대한일보기자 조성우는 하루아침에 아내와 아들이 살해당하는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된다. 르포작가였던 아내가 조선족에 대한 취재를 하는 도중 갑자기 스토커가 나타났고 시간이 지나면 그냥 사라질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다르게 집에까지 찾아와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것이다. 조성우는 회사에 휴가를 내고 범인을 잡기 위해 아내가 조사하던 것을 이어 조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HM캐피탈이 배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HM캐피탈 대표 제임스 리는 조선족 출신 미국영주권자로 MIT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수재로 여당 원내 대표를 지낸 성현범과 공동대표로 사업을 하고 있는 핫한 인재였다. HM캐피탈 뒷쪽을 조사하던 조성우는 HM캐피탈 해결사 노릇을 하는 고려행정사라는 곳과 그곳의 장인 박정호가 가리봉과 대림쪽 조선족 사회에서 '령감'으로 불리는 음지의 지배자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조성우는 양쪽을 뒤흔들어 단서를 잡을 요량으로 고려행정사와 HM캐피탈을 파고들게 되고 그 과정에서 미션임파서블의 이단 헌트가 좋아 헌트라 불러달라던 조선족 청소년 진봉의 도움을 받게 된다. 하지만 홀로 조사하던 진봉이 주택가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진봉의 죽으면서 보내 준 '평화농장'이라는 단서를 실마리로 조성우는 수천억원대 달하는 금융사기 범죄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과연 조성우는 무.사.히. 복수를 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을 두 단어로 요약하라면...조선족과 금융사기라 할 수 있다. 조선족으로 배경을 삼은 이유는 마이너스 인생으로 운명의 덫에 걸린 사람이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 에도 보이지 않는 존재에 걸려 파멸에 이르게 되는 과정이 담긴 범죄스릴러로 쓰고 싶어서였단다. 금융사건은 2009년 홍성군 광천읍 광천새마을금고 사건으로 당시 이사장 및 직원 16명이 가담해 고객돈 1,500억원을 횡령한 금융사기 사건을 모티브로 차용했다고 한다. 이 작품은 한 권짜리 단편이지만 3권 짜리 중편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었다. 전작들처럼 건조하면서도 어둡고...어두운 만큼 묵직함이 느껴지는 작품이었고...장르가 그렇다 보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여기저기 많이 묻어난 작품이지만 전체적으로 캐릭터 부재 라는 큰 단점을 안고 있지않나 싶다. 복수를 위해 미친듯이 사건을 파헤치는 조성우...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인해 범죄자가 된 제임스... 어쩔 수없이 살인자로 전락하게 된 조선족 정문환...조선족 지배자이자 야망의 화신 박정호... 구성상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없다는 것이다. 그냥 힘들게 사는 조선족의 현실과 금융사기라는 사건만 있을 뿐... 스릴러로 시작해 범죄 소설로 끝나는 이런 작품들의 성공여부를 판가름하는데 있어 중요하게 차지 하는 부분이 바로 캐릭터가 아닌가 싶은데 말이다. 캐릭터 부재도 부재지만 등장인물들의 능력치에 비해 배경을 너무 장황하게 벌여 놓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등장인물들의 능력치가 다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제임스, 조성우, 정문환, 박정호 등... 작자님에게는 미안하지만 전체적으로 기대치를 밑도는 작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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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없다. 연변출신, 북경에서 어설프게 청부폭력에 말려 들었다 한국으로 도피, 12년째 불법체류자인 정문헌이 전반부 주인공이다. 중국에서 그를 쫒아온 자에 의해 ,또 청부살인에 휘말린다. 대림동일대 조선족돈을 뜯어 내려는 조선족 제임스와 불법입국 주선, 마약거래등을 하는 영감등과 뒤 얶힌다. 후반부 평화농장예기가 나오면서 핀트가 좀 틀어지면서 기자가 주인공이 되고...
도꾜 유흥가에서 어설프게 기생하는 중국,대만인들을 그렷던 하세 세이슈의 불야성등 일련의 소설과 아주 흡사하다. 이원호류의 깡패 리얼 액션도 없고, 어설픈 동네 양아치 모습이 무대만 대림과 가리봉으로 바뀌고, 선인도 ,권선징악도 , 순애보도, 인생의 목표도 없는 하류인생을 그렸던 내용과 비슷하다. 일본소설의 단골 등장 권총인 러시아제 토카레프가 나오는 것도 비슷하다. 중국인들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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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패키지여행을 가면 가이드가 동반한다. 유학생도 있지만 대부분 조선족이다. 그들은 자신들을 조선족이 아닌 재중동포라 불러달라고 한다. 한국말을 하고 한국인의 피가 섞여있는데도 한국사람으로 묶이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한다.
중국의 소수민족 '조선족'이 마치 폄하발언처럼 들리는것은 나뿐일까. 동남아시아 노동자와 같이 3D업종에 근무하며 자본주의경제의 지탱하고 있는데 그들을 깔보는 시각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조선족범죄라도 나면 여지없이 추방여론이 불거진다.
유현산작가의 세번째작품 '두번째 날'은 조선족을 다뤘다. 투자업체대표 제임스와 살인때문에 한국으로 밀항한 정문환은 조선족이다. 다수의 조선족이 사는 가리봉동과 대림동에서 야망을 실현하려는 제임스의 뒷조사를 하던 조성우(기자)의 아내가 살해된다. 복수심에 조성우는 제임스의 뒤를 캐며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것이 소설의 줄거리다.
한국인에게 어머니를 잃은 제임스가 복수의 칼날을 조선족에게 겨냥한 것은 다소 이해하기 힘든부분이다. 소설 어디에서도 왜 그런 생각을 가졌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며 떠난 제임스의 다짐을 봐도 아귀가 맞지 않는다.
사건이 결말로 치달을때 진압작전 중 김형사는 '인질이 된 조선족이라 다행이다'라고 한다. 작가가 소설을 통해 말하고자 한 부분이다. 이용만 당한 정문환이 국내에 거주중인 조선족의 암울한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 조선족인체한 '한국인' 정인애가 제임스가 남긴 많은돈과 함께 살아남은 것이 극명하게 대비된다.
소설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오락성만은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