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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러브 박스는 십자군 전쟁 당시 군인들이 자신의 사랑하는 여인에게 건넨 보석함에서 유래한다. 그들은 보석함과 열쇠를 가지고 전쟁터에 나가간다. 그 보석함과 열쇠가 나중 함께 있으면 서로 해후하여 행복한 삶을 이루어나감을 의미한다. 그런데 대개의 경우 남자가 돌아오지 못하거나 여자가 다른 사람을 선택하여 가버리는 상황이 연출된다. 그래서 이들이 같이 모인다는 것은 무척이나 힘이 든다. 이 글을 그 보석함을 제목으로 하여 상징적으로 마법의 사랑을 얘기하고 있다. 거대 기업의 후계자 동하는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진다. 진희는 동하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일을 놓고 싶지가 않다. 건축과 관련하여 공부를 하고 있는 진희는 동하의 구애에도 사랑은 하지만 옆을 지키는 일은 잘 할 수가 없다고, 자신은 유학을 갈 것이라고 말한다. 동하는 그것이 원인이 되어 야맹증이 있음에도 밤에 불구하고 혼자 차를 몬다. 그러다 사고가 난다. 그 사고 후 동하는 진희와의 기억은 모두 잃어버린다. 그 사고가 나고 진희는 자신의 책임인 양 생각하면서 고통스러워 그의 병실 앞을 서성거린다. 하지만 동하의 어머니, 기업의 회장인 미숙은 동하의 기업적인 성장에 진희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기고 그녀를 병실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동하에게서 몰아낸다. 진희는 동하가 자신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고 유학의 길을 떠난다. 그리고 공부를 하고 아버지를 이어 건축가가 된다. 젊은 건축가로서 상당한 인지도를 가진 자가 된다. 그럴 때 동하는 명동의 매그놀리아호텔을 인수하여 리모델링을 하고자 한다. 그리고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시행하기 위해 건축가들을 모집한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들이 없고, 오직 미국에 거주하는 RGH 유닛이라는 곳에 마음이 끌린다. 그곳은 3명이 함께 건축을 하는데, 젊은이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한 명이 진희다. 동하는 RGH 유닛에게 건물을 리모델링해 줄 것을 부탁한다. 그러면서 동하는 진희를 처음 만나는 사람처럼 대한다. 진희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을 받고 그 일을 수주하지 않고자 하나 다른 두 사람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응하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서울로 가게 되고, 서울에서 진희는 다시 동하를 만나게 된다. 동하는 진희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가지게 된다. 그것은 지식이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알고 있는 듯함을 느낀다. 그는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진희는 자신이 겪은 상처 때문에 일 외의 것들은 냉정하게 거부한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는 동하를 놓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이럴 때 미숙은 진희가 다시 동하와 엮이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매그놀리아호텔 리모델링에 관해서 딴지를 건다. 다른 팀과 경쟁을 통해 입찰하도록 하자는 제안이다. 물론 결과는 정해 놓고 진희를 동하에게서 떼어내고자 하는 이유에서다. 결국 입찰에서 RGH 유닛은 떨어진다.
이런 일련이 과정을 거치면서 동하는 어머니 미숙에게 사업가로서의 신뢰를 잃어가게 되고, 기업을 자신이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이리저리 도움을 받아야 하는 과정 속에 의붓아버지, 가상의 약혼녀 등을 설득해 미숙의 곁을 떠나게 하고 자신을 돕게 만드는데 성공한다. 결국 미숙은 동하 없이는 사업도 못할 상황에 빠진다. 한편 다시 동하를 만나게 된 진희는 동하의 사랑이 변치 않을 것을 믿으며 그 신뢰의 상징적 의미로 프렌치러브 박스와 자신이 기거하던 집, 하이신스 하우스의 열쇠를 동하에게 건넨다. 언제라도 찾아오기를 기다리겠다는 의미로. 동하는 그 사랑을 간직한 채, 어머니와의 경영권 싸움에서 자신의 뜻이 강하게 반영되도록 하고 소기의 성과를 얻는다. 그러면서 휴가를 내어 크리스마스 때에 미국으로 건너간다. 그리고 진희를 만난다. 둘은 서로를 너무나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함께 살 것을 궁리한다. RGH유닛이 중국에서 큰일을 맡게 되고 그들은 한국으로 들어온다. 자연적으로 동하는 진희를 만나게 되고 그들은 같이 하이신스에서 살게 된다. 그들은 속도위반을 하게 되고, 쌍둥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은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동하 아버지와 현재의 아내, 그리고 여동생 수연 등을 만난다. 수연은 동하와 진희를 적절하게 이어주는 구실을 한다. 결국 둘은 결혼을 계획하게 되고, 서로의 일에는 영향을 적게 주는 생활을 하자고 다짐한다. 둘이 미숙을 꺼려 결혼식을 하지 않고 혼인신고만 하려 했는데 수연이 하이신스에서 조촐하게 식장을 마련해 가족끼리 결혼식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미숙은 연락을 했는데도 참가하지 않는다. 동하는 매우 서운해 한다. 이들을 이어주는 구실을 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프렌치러브박스다. 그 박스는 마법이 결렸는지 둘을 환각 속에서도 이어준다. 하여 환상이 현실화 되어갈 수 있게 만든다. 잊어버린 기억 속의 남자와 잊지 못하는 여자의 만남, 다시 그 여자와 사랑에 빠진 남자 그들의 숙명적인 사랑은 마법처럼 이어진다. 그리고 가정을 꾸리고 자녀들을 낳으면서, 일도 하면서 어려운 가운데서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들은 보란 듯이 서로의 일에 장애를 받지 않은 상황을 만들며, 서로를 인정하면서 예쁜 가정을 만들고 행복한 결말로 이끌어 간다. 가슴 따뜻한 결말이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흔히 일과 사랑 때문에 혼란에 겪는 경우가 많다. 일과 사랑을 병행할 수 없다는 사람들의 호소다. 일을 하자니 가정을 꾸리는 일이 힘이 들고, 가정을 잘 이끌어가고자 하니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랑 없이 조건만 가지고 결혼한다는 것은 더욱 문제일 것이다. 이 글은 그런 문제들을 논의해 보고 있다. 그리고 사랑을 먼저 내세우고 있다. 사랑 없는 결혼은 미가 없다고,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사랑이 결부되지 않는 결혼은 어렵지 않겠는가고. 또한 서로 각자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결혼 생활을 훌륭하게 가꾸어갈 수 있다고. 이 글은 우리들에게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