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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삶을 베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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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린 마일스라는 시인. 몰랐다. 1992년 부시와 클린턴이 맞붙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서 대통령이 된 클린턴과 재선에 실패한 부시 말고 로스 페로라는 제3의 후보가 꽤 많은 표를 얻었다는 것 정도는 알지만 아일린 마일스란 시인도 투표 용지에 이름을 올렸었다는 것은 더더욱 몰랐다. 그리고 아일린 마일스의 출마를 지지하며 인권운동가 조이 레너드가 쓴 <나는 이런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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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린 마일스라는 시인. 몰랐다. 

1992년 부시와 클린턴이 맞붙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서 대통령이 된 클린턴과 재선에 실패한 부시 말고 로스 페로라는 제3의 후보가 꽤 많은 표를 얻었다는 것 정도는 알지만 아일린 마일스란 시인도 투표 용지에 이름을 올렸었다는 것은 더더욱 몰랐다. 

그리고 아일린 마일스의 출마를 지지하며 인권운동가 조이 레너드가 쓴 <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라는 글이 회자된다는 것도 몰랐다. 

 

무엇을 몰랐다는 것은 지금 부끄러운 일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일 수도 있다. 알아야 하는 것을 몰랐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무엇을 아는 것이 부가적인 일이라면 부끄러워 할 일은 아니다. 아일린 마일스에 관해서라면? 

 

태평양 건너의 한 시인을, 양당제가 분명하게 정립된 국가의 대통령 선거에서 제3의 후보도 아닌 후보를, 그리고 그것을 응원하기 위해 쓴 글을 알아야 하는 것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일은 아닐 것 같다. 그런데 그러니까 나는 부끄러워 하지 않아도 될까? 

 

질문의 방향을 달리 할 필요가 있다. 

퀴어임을 자처하는(그는 레즈비언 대신 퀴어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시인이 무엇 때문에 당선될 가능성이 ‘0’인 선거에 나서고, 또 그런 무모한(?) 출마를 응원하는 글을 어찌 되었든 화제가 되는 상황을 몰랐다는 것은 정말 괜찮은 일일까? 혹은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풍문으로나마 엿듣지 못한 것은 내가 이 세상에서 관심 가져야 할 일에 대한 창을 꼭 닫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나는 부끄러워 해야 하고 반성해야 한다. 

 

그러나 이 책 《낭비와 베끼기》는 그런 정치적인, 혹은 성소수자 운동에 관한 책이 아니다. 예일대학교에서 제정한 윈덤캠벨문학상(물론 나는 이 상에 대해서 모른다)의 시상식 기조연설을 단행본으로 펴낸 게 바로 이 책이다. 원제는 “당분간(For Now)”. 

 

글쓰기에 관해서 이야기한다(기조연설을 글로 옮긴 것이니 ‘이야기한다’가 맞는 표현인데, 기조연설은 또 글을 말로 옮긴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내용이 없다.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에 대한 얘기도 없다. 또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게 무척 간접적이다. 뉴욕의 임차인으로써 집을 지키는 일에 대한 이야기, 자신의 자료가 어디서 분실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그가 어떤 이인지 짐작은 할 수 있지만, 그게 글쓰기와 어떤 관련을 갖는지는 쉽게 파악하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결국은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다. 그에게 글쓰기는 삶이므로. 그의 삶은 그냥 글쓰기가 될 수밖에 없다. ‘검은색 일기장 한 권’이 생긴 이후로 “내가 시작”되고, 그것이 “내 공간”이 되었다고 하는 시인이다. 

 

그는 문학이 낭비라고 한다. ‘완전히’ 시간 낭비라고 한다. 그리고 문학은 ‘베끼기’라고 한다. 그러나 삶을 베끼며, 시간을 낭비하는 문학이라고 하는 것에 위안을 받는다. 우리가 빡빡한 삶에서 숨을 쉴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삶을 되새기도록 쓸 데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문학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비록 나 같은 사람은 이름도 알지 못하지만 그렇게 필요없음의 유용함을 만들어가는 시인, 소설가들이 지금도 우리 곁에는 있다. 



YES마니아 : 로얄 n*****m 2025.02.27. 신고 공감 6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일린 마일스의 글쓰기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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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퀴어 시인 아일린 마일스가 전하는 글쓰기의 새로운 혁명 <낭비와 베끼기>. 아일린 마일스(Eileen Myles)는 1949년생 미국의 시인이자 예술가로, 전방위적 글쓰기를 통해 미국 현대시단과 퀴어문학계에 큰 영향을 미쳐왔습니다.특히 1992년 미국 대선에 노동계급 퀴어 예술가로서 출마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현재 70대의 나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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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퀴어 시인 아일린 마일스가 전하는 글쓰기의 새로운 혁명 <낭비와 베끼기>. 아일린 마일스(Eileen Myles)는 1949년생 미국의 시인이자 예술가로, 전방위적 글쓰기를 통해 미국 현대시단과 퀴어문학계에 큰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특히 1992년 미국 대선에 노동계급 퀴어 예술가로서 출마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현재 70대의 나이에도 뉴욕을 기반으로 활발한 작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멋진 작가입니다.




마일스는 <낭비와 베끼기>에서 도발적인 주장을 펼칩니다. "문학은 낭비된 시간이며, 좋은 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다"라고 선언하면서, 문학은 "도덕적 프로젝트가 아니라 그저 지극히 심오한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허무주의적 선언이 아니라, 자본주의 논리와 생산성을 요구하는 사회에 대한 강한 저항의 의미를 담은 말입니다. "작가가 되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들고, 그렇기에 시간을 굴릴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하는 마일스에게 글쓰기는 실용성이나 효율성을 넘어선 행위입니다.

그 낭비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시선을 발견하고, 기존의 사고를 전복하는 힘을 얻게 되니까요. 글쓰기를 통해 ‘아무 쓸모 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순간들이 가장 가치 있는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마일스는 설파합니다. 자본주의 사회가 강요하는 '쓸모 있음'의 반대편에 서서, 의도적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문학의 본질이라고 주장합니다.




마일스의 또 다른 핵심 주장은 '베끼기(copy)'입니다. "모든 예술은 삶과 관련하여 창조되며, 우리는 그 삶에 감동받고, 글쓰기는 그러한 경험을 '베끼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베끼기'는 단순한 모방이 아닌, 현실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는 창조적 과정을 의미합니다. 글쓰기는 삶을 반영하는 동시에 그 삶을 변형시키는 힘을 가지며,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마일스의 퀴어적 관점과 정치성에 대해서도 잘 묻어있습니다. "노동계급 출신의 퀴어 예술가와 같은 반사회적 존재들의 불결함과 변칙성은 표백된 정상성 자본의 옆자리에서 더욱 역동적으로 가시화되기 마련"이라며, 주류 사회의 규범에 저항하는 존재로서의 퀴어 정체성을 강조합니다. 그는 예술이 단순한 표현 도구가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을 폭로하고 저항하는 힘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부록으로 실린 조이 레너드의 〈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는 마일스의 1992년 대선 출마를 지지하며 쓰인 시입니다. 기존 정치 구조를 비판하고,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자기만의 현재에 도달하는 글쓰기에 관하여'입니다. 마일스가 강조하는 글쓰기의 목표를 함축적으로 보여줍니다. 글쓰기는 ‘지금-여기’의 감각을 예민하게 다듬고, 개인의 삶을 문학적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이어집니다.

마일스의 글쓰기에서 뉴욕이라는 도시 공간은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가난한 이들을 밀쳐대며 나아가는 대도시 뉴욕의 실체"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상징하며, 이는 '지금 여기의 도시'로 확장됩니다.

독특한 점은 '불결함'을 긍정한다는 것입니다. "어수선하고 불결한 세계들이 모인 공공건물"이라는 표현처럼, 정돈되고 깔끔한 것이 아닌 혼돈과 무질서를 받아들입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 대한 저항이자, 진정성 있는 글쓰기를 위한 필수 요소로 제시됩니다.

"우리에게는 가난한 사람들, 대안적인 사람들, 엉망진창인 사람들이 필요하다"라는 구절은 마일스의 관점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불완전하고 주변화된 존재들은 오히려 "삶의 목적을 가시화시키는" 중요한 주체인 겁니다.

마일스의 글쓰기에서도 그 철학은 묻어 나옵니다. 전통적인 서사 구조나 문법을 따르지 않습니다. 단편적인 이미지와 즉흥적인 문장을 통해 현실을 포착합니다. 기존 문학의 형식을 해체하고, 새로운 언어를 실험하는 과정입니다.

문학의 존재 방식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책 <낭비와 베끼기>. 글쓰기를 통한 자기 발견의 여정을 색다르게 만나는 시간입니다. 아메리칸 언더그라운드 문학의 상징적 인물이자 퀴어 문학의 선구자 아일린 마일스가 들려주는 글쓰기의 본질을 만나보세요.

세상의 모든 아웃사이더들을 위한 글쓰기 선언문 <낭비와 베끼기>. 타협하지 않는 글쓰기의 전설 아일린 마일스의 철학은 삶과 예술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한 예술가의 치열한 고백록이자 현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입니다.

한국어판에는 김선오 시인의 서문 『불결한 삶을 베껴 쓰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노동 계급 출신의 퀴어 예술가와 같은 반사회적 존재들의 불결함과 변칙성은 표백된 정상성 자본의 옆자리에서 더욱 역동적으로 가시화되기 마련"이라는 시인의 통찰은, 마일스의 글쓰기가 한국의 맥락에서 어떻게 읽힐 수 있는지를 짚어냅니다.

#낭비와베끼기 #아일린마일스 #디플롯 #에세이 #글쓰기 #인디캣
l****5 2025.03.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낭비와 베끼기》 삶을 모방하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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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나는 문학이 낭비된 시간이며, 좋은 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문학은 도덕적 프로젝트가 아니라 그저 지극히 심오한 시간 낭비일 뿐이다. 나는 모든 방면에서 그 모험을 샅샅이 탐구했다. 우리 시대의 위대한 모험을.              p.30일흔 살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 시대 희귀한 컬트적 존재이자 록스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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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문학이 낭비된 시간이며, 좋은 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문학은 도덕적 프로젝트가 아니라 그저 지극히 심오한 시간 낭비일 뿐이다. 나는 모든 방면에서 그 모험을 샅샅이 탐구했다. 우리 시대의 위대한 모험을.              p.30

일흔 살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 시대 희귀한 컬트적 존재이자 록스타 시인'으로 불리는 아일린 마일스의 책이 국내에 처음 출간되었다. 1992년에 노동계급 퀴어예술가로서 미국 대선에 출마해 화제가 되었었는데, 당시 아일린 마일스의 출마에 응답하는 헌시 〈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I Want a President〉(조이 레너드)는 삼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책에서 원문 도판과 번역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예일대학교에서 제정한 윈덤캠벨문학상의 시상식 기조연설을 단행본으로 펴내는 시리즈 '나는 왜 쓰는가'의 세 번째 책이다. 아일린 마일스는 자신이 사십 년 넘도록 살아온 뉴욕의 아파트 이야기로 말문을 연다. 지극히 사사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지만, 매우 시적인 문장으로 사회적이고, 문학적인 사유를 보여주는 글이었다. 그는 '쓰기'란 삶에서 겪는 경험들을 '베끼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핵심은 베끼기copy다. 그는 글쓰기를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줄 도구가 아니라, 끝없이 주문을 읊는 하나의 수행으로 지속한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베끼고 그 허위를 폭로하는 일이야말로 문학적 구원의 길이 된다고 말이다. 

나는 지금까지 쓴 모든 시를 기억한다. 암송할 수는 없지만 그것들은 파도처럼 돌아온다. 모두 내 뇌의 일부니까. 그것들이 내 뇌를 이룬다. 내 뇌는 안팎이 뒤집혀 있다. 시가 나를 증명한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조금도 알 바가 아니다. 일전에 시인 애덤 피츠제럴드가 망각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아마 루이스 하이드식 이야기였던 것 같다. 망각은 잃어버리는 것처럼 구체적인 게르만적인 것, 그리고 덮이거나 덧씌워지거나 보이지 않게 되는, 사라지는 것에 더 가까운 그리스적인 것으로 나뉜다.                p.92

이 책의 원제는 "For Now"이다. 아일린 마일스는 오랫동안 '중요한 것은 이곳에 존재하는 것, 현재에 있는 것'이라는 개념을 뒷받침하는 온갖 철학으로 무장해왔다. 거의 한평생 살아온 뉴욕의 집을 둘러싼 투쟁의 과정 속에서, 노동계급 퀴어예술가로서 정치적, 미학적 최전선의 글쓰기를 온몸으로 밀고나간 그의 '현재'를 만날 수 있는 책이었다. '이곳에 있고 싶다, 여기에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글을 쓰고, 읽힐수록 오롯이 하나의 사실이 되어 간다는 것. 아일린 마일스는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사십 이 년째 살고 있고, 삶의 어지간한 일들은 바로 그곳에서 일어났다. 시간과 장소의 의미가, 현재와 세계가 되어 가는 과정을 느낄 수 있는 글이었다. 

특히나 '나는 문학이 낭비된 시간이며, 좋은 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는 문장에 매우 인상적이었다. '문학은 도덕적 프로젝트가 아니라 그저 지극히 심오한 시간 낭비일 뿐'이라며, 그 모험을 샅샅이 탐구했다는 말이 그의 문학 세계를 이루는 근간이기도 할 것이다. 자본으로 환원되지 않는, 순전한 시간 낭비로서의 글쓰기라니... 아일린 마일스의 글쓰기 스타일을 제대로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었다. 짧은 분량의 책이지만, 어려운 단어로 쓰인 것도 아니지만, 대단히 밀도 있는 글이라 충분히 시간을 들여 읽어야 했다. 책 전체가 한 편의 시처럼 읽히기도 하는 그의 글은 결코 수월하게 읽히진 않지만, 삶과 문학 사이의 복잡다단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 글쓰기에 관한 아주 독창적인 시적 통찰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만나보자!


r*******n 2025.03.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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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와 베끼기 - 자기만의 현재에 도달하는 글쓰기에 관하여
"낭비와 베끼기 - 자기만의 현재에 도달하는 글쓰기에 관하여" 내용보기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낭비와 베끼기 - 자기만의 현재에 도달하는 글쓰기에 관하여책을 펼치며  주름이 가득한 한 사람이 있다. 그의 눈은 이곳 아닌 저 넘어 어딘가를 보는듯하고 그는 확신에 차 있어 보인다.아일린 마일스시인이자 소설가라고 한다. 그녀는 '목소리 없는 이들에게 목소리를 주기 위한 글' 을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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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낭비와 베끼기 - 자기만의 현재에 도달하는 글쓰기에 관하여
책을 펼치며  주름이 가득한 한 사람이 있다. 그의 눈은 이곳 아닌 저 넘어 어딘가를 보는듯하고 그는 확신에 차 있어 보인다.
아일린 마일스
시인이자 소설가라고 한다. 
그녀는 '목소리 없는 이들에게 목소리를 주기 위한 글' 을 쓴다고 한다. 
상당히 임펙트가 있다. 목소리가 없는 이들에게 목소리를 준다니. 소수자의 입장에 서 보지 않으면 그들의 입장을 이해 할 수 없고 말에 힘을 싣기 위해서는 어느 때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 해야 한다. 
'누군가의 죽음은 살아 있는 사람 역시 한 번 죽게 합니다. 삶 속에서 맞이하는 죽음이지요'그녀가 아파트 퇴거 요청을 받은 후 머물려는 자가 되어 집주인과 소송까지 간 이야기는 흥미롭다. 
소송에 이르기까지 그녀는 친구들과 집주인과 주변인과 대화 혹은 싸움을 하며 이루는 방식이 
책을 이루는 사유와 투쟁, 언어라는 관점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작가란 이런 사람일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세상에는 많을 일들이 펼쳐져 있다. 누군가는 그냥 일어나는 일, 해결해야 하는 일지만 작가에게는 소재이다. 
그녀의 시선을 따라가면 한 면으로 이루어진 천이 입체가 되어 옷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섬유의 조직하나를 집어 
그 짜임, 실 한 오라기와 그에 맺혀진 보풀까지 보이는 것 같다. 
작가는 작가다. 
#낭비와 베끼기
#자기만의 현재에 도달하는 글쓰기에 관하여
#아일린 마일스
#송섬별 
#디플롯 
#컬처블룸리뷰단 
#협찬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i******r 2025.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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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와 베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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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인 아일린 마일스는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퀴어문학의 가장주요한 상인 람다문학상을 수상했고 미국 현대·퀴어 문학계의 '록스타'시인이라고 불린다. 이 책은 글쓰기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며 깊이파고드는 에세이집이자 연설문이다.저자는 글쓰기는 삶의 경험들을 '베끼는 것'이자, '낭비'이면서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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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아일린 마일스는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퀴어문학의 가장

주요한 상인 람다문학상을 수상했고 미국 현대·퀴어 문학계의 '록스타'

시인이라고 불린다. 이 책은 글쓰기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며 깊이

파고드는 에세이집이자 연설문이다.


저자는 글쓰기는 삶의 경험들을 '베끼는 것'이자, '낭비'이면서도 '자기만의

현재'에 도달하기 위한 '끝없는 수행'이라고 말한다. 그는 빌 클린턴과

조지 H. W. 부시가 맞붙었던 대선에서 미국 전역에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킨 인물이며 그에게 보낸 조이 레너드(Zoe Leonard)의 헌시 '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I Want a President'는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그 시의 내용중엔 이런 글귀도 있다. '우리는 항상 어느

시점에 이르면 대통령이 광대라는 걸 깨닫게 되는지 알고 싶다.'


이 책의 핵심은 베끼기copy다. 저자는 글쓰기의 방법이나 뭔가 수행해야

할 과제들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글을 쓰며 떠오르는 생각과 그 생각의

틀을 벗어난 또 다른 생각들을 이야기한다. 글쓰기를 '시간낭비'라고

칭하는저자에게 낭비는 허비가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걷는 과정이며

수행이다. 생산과 결과로 이야기 하는 현대 사회에 대한 무차별적

저항이며 경고의 의미를 가진다. 배낀다는 의미를 단순한 훔쳐오기의

개념으로 볼것이 아니라 삶과 생각과 사상과 활동 전반의 것에 대한

소유권 없음과 가져오기 정도로 봐야 할 것 같다. 동일함이 아닌

낯섦과의 생경한 만남 혹은 초현실주의의 방법인 데페이즈망

(dépaysement전치)의 기법으로 보아야 할것이다.


저자가 글을 쓰는 이유중 하나는 목소리 없는 혹은 덜 가진 이들에게

목소리를 주기 위함이다. 솔직하고 투박하지만 저자의 강렬함과 삶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의 글이다. 솔직히 무슨 의미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삶의 모든 것이 베끼고 베끼고 베끼는 그런 방식의 연속이라는

의미 같기는 한데 마치 우리의 천재시인 이상의 그것을 보는양

난해하기만 하다. '쓰기와 그리기, 그리기와 쓰기, 베끼고 베끼고 베끼기.

신이여. 신이란 이런 반복에서 발생하는 그 무엇이다. 몇 번이고 되풀이

해서 말이다'


저자는 가난한 자들을 밀어내는 '뉴욕의 아파트 임대정책'이라는 정치·

사회적 경험에서부터 글을 쓰게 됐다고 한다. '우리는 살아 있음과

숨쉬기라는 그 곡선을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풍선 표면이 커졌다고

느낄 때 글을 쓴다'. 책은 작고 얇은데 생각 보다 쉽게 책장이 넘어가지

않는다.

a*****y 2025.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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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와 베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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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글쓰기를 하는 것이 내가 하는 생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이런 문장이 그렇습니다. (-15-)내 아파트는 애처롭다.이곳은 맹금류의 둥지,나는 그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다.여덟 평 아파트 내 침대에서 19세기에 생긴 뉴욕 마블 공동묘지를 굽어볼 수 있으니, 그건 한때 젊었던 내가 시간이 흘러 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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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글쓰기를 하는 것이 내가 하는 생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이런 문장이 그렇습니다. (-15-)





내 아파트는 애처롭다.이곳은 맹금류의 둥지,나는 그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다.여덟 평 아파트 내 침대에서 19세기에 생긴 뉴욕 마블 공동묘지를 굽어볼 수 있으니, 그건 한때 젊었던 내가 시간이 흘러 더는 젊지 않을 때까지,그 세월 내내 해골을 끌어안은 채로 그 연약하고 높은 집에서 읽고,쓰고, 모든 것을 아주아주 느리게 바라보는 일이었다 하겠다. (-31-)





쓰기와 그리기, 그리기와 쓰기,베끼고 베끼고 베끼기.

신이여 신이란 이런 반복에서 발생하는 그 무엇이다.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말이다. 나는 그것을 진실로 만들기 위해 그 언어를 사랑해야 한다.그게 내가 세계와, 또 신과 맺은 계약이다. 신이여.(-55-)




누군가에게 상자에 담긴 시를 보여주었더니 상대가 사본이 없느냐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그 말에 웃으면서 없다고 대답했다. 나는 원본이라는 괴팍한 외고집이 좋다. 내가 원본을 잃어버릴 리가 없으니까.사본은 없다. 원본은 유일하다. 몇 년에 걸쳐 시를 완벽하게 완성하고 나면 나는 초고들을 없애버린다. 그것들을 간직할 공간도, 시간도 없어서다. (-91-)






집에서 이글을 쓰는 지금, 그들은 바깥에서 오두막을 짓고 있다.완공이 가깝다. 공사는 10월에 시작했고,이 글은 다 쓰고 나면 조금의 돈이 더 생기겠지만 충분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언어의 무더기들을 축적하고 있고, 진 그리고 지금 배관공으로 일하는 알프레도는 내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고,나는 매주 그들에게 수표를 써주고 , 들어오는 돈은 거의 없고, 온통 나가는 돈 뿐이다. (-147-)




시인 아일린 마일은 1949년생이며,성소수자이면서 시인이다. 뉴요커이기도 하다. 시인 혹은 글을 쓰는 전업작가들에게 우리는 수많은 기대감을 가진다. 경외감을 느끼게 되고,그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그들의 일상과 연결하고 싶은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일린 마일스에게는 그런 것이 없다.남을 의식하지 않으며,오직 글쓰기에 최적화된 곳에서, 살아갈 뿐이다.남들에게 잘 보이려 하지 않으며,자신의 생각을 아름답게 글로 남길 수 있다면,그 장소가 어디든 상관없다는 독특한 삶을 추구하고 있다.




책 제목 '낭비와 베끼기'는 글쓰기의 본질이자.정수이기도 하다.이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응 유일한 것은 없다고 누가 말했다. 김정운 교수는 자신이 쓴 책에서, 빼기는 것이 자신이 글을 쓰는 본질이자 전부라고 말하곤 한다 그는 독일에 대해 정통하였고,바우하우스에 대해서, 독특한 생각을 추구하고 있었다.





여기서 글쓰기에 있어서,  베끼기는 글을 뻬낀다는 단순한 행위 뿐만 아닐라,생각과 일상과 삶,내가 오늘 보았던 대상을 빼기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즉 하루 하루의 시간을 뻬낄 수 있고, 누군가를 생각하며,상상한 것을 그대로 뻬낄 수 있다. 잘나가는 작가들 ,돈을 버는 작가들이 추구하는 것도 뻬기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김정운 교수가 말했던 편집 ,에디톨로지가 창조의 본질이며, 글쓰기의 시작이자 최종 마무리이기도 하다. 



나태주 시인조차도,세상을 뻬끼고 글을 뻬끼고, 자연을 빼끼고, 관념을 뻬끼고, 생각을 뻬꼈다.단 그의 시가 아름답게 느껴지고,그의 시를 통해서,우리는 행복, 따스한 온기를 받아들일 뿐이다. 아일린 마일스는 이 책에서, 세상에 퀴어 대통령, 동성애자가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이 자신의 삶을 더 나은 삶으로 바꿔주고,세상을 다양하게 색칠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k*******2 2025.03.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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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린 마일스에게 글쓰기란 어떠한 삶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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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일린 마일스는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로,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문체로 잘 알려져 있다. 낭비와 베끼기는  글을 쓰는 이유와 그 과정에서의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낸 책이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패티 스미스의 이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사실 표지에서도 패티 스미스의 분위기가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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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일린 마일스는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로,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문체로 잘 알려져 있다. 낭비와 베끼기는  글을 쓰는 이유와 그 과정에서의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낸 책이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패티 스미스의 이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사실 표지에서도 패티 스미스의 분위기가 느껴졌고, 왠지 모르게 끌렸다. 패티 스미스를 통해 예술에 대한 강렬한 열정이 사람을 끌어당긴다는 것을 경험했기에, 아일린 마일스도 비슷한 힘을 가진 작가일 거라 기대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두 작가를 비교해보면 패티 스미스가 강렬한 검정색이라면, 아일린 마일스는 차분한 흰색 같다. 패티 스미스가 자신의 내면을 거침없이 밖으로 쏟아낸다면, 아일린 마일스는 내면의 진동을 삼켜버린다. 두 사람 모두 글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펼쳐 보이지만, 방식은 전혀 다르다. 원제 For Now가 한국어판에서 낭비와 베끼기로 번역된 것도 흥미로웠다. 글쓰기는 시간을 낭비하는 과정이며, 지금 이 순간을 글로 베껴내는 행위라는 점에서 이 제목은 원제보다도 책의 본질을 더 잘 담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은 과거를 회고하거나 글쓰기 기술을 전수하는 책이 아니다. 아일린은 글쓰기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왜 글을 쓰는지에 대한 고민을 독자와 함께 나눈다. 그들의 글에는 일정한 흐름이 있기보다는,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흘러간다. 자유로운 문체와 비유가 많아 읽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고, 원문이 난해한 것인지 번역이 매끄럽지 않은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곳곳에서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이 등장했다.


분량이 길지 않아 단숨에 읽을 수 있었지만, 쉽게 흘려보낼 수 있는 책은 아니었다. 책을 덮은 후, 아일린 마일스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졌다. 낭비와 베끼기는 단순한 글쓰기 책이 아니라, 글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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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 2025.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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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현재에 도달하는 글쓰기에 대하여_낭비와 베끼기
"자신만의 현재에 도달하는 글쓰기에 대하여_낭비와 베끼기" 내용보기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여전히 도전적인 글쓰기를 하는 그녀의 문학적 힘은 어디에서 창조되는 걸까. 이런 나의 질문에 그녀는 대답한다. 문학은 낭비와 베끼기일 뿐이라고.낭비그녀는 말한다. 문학은 낭비된 시간이며, 좋은 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것. 도덕적 프로젝트가 아니라 그저 지극히 심오한 시간 낭비라고. 이 말은 문학은 시간 낭비니 쓸모없다는 뜻이 아니다. 작가가 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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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여전히 도전적인 글쓰기를 하는 

그녀의 문학적 힘은 

어디에서 창조되는 걸까. 


이런 나의 질문에 그녀는 대답한다. 

문학은 낭비와 베끼기일 뿐이라고.




낭비

그녀는 말한다. 

문학은 낭비된 시간이며, 

좋은 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것. 

도덕적 프로젝트가 아니라 

그저 지극히 심오한 시간 낭비라고. 


이 말은 문학은 시간 낭비니 

쓸모없다는 뜻이 아니다.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기에 시간을 굴릴 줄 알아야 하기에 

의도적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에 대한 

문학적 본질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베끼기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다. 

하지만 단순히 베끼는 것을 넘어서

재해석과 재구성으로 창조해야 

자신만의 언어와 문학을 

구축해 나갈 수 있다. 


책에서는 그녀가 낭비와 베끼기를 

어떻게 문학과 글쓰기에 녹여내는지 

세세히 보여준다.




목소리 없는 이들에게

목소리를 주기 위한 글

앞서 아일린 마일스의 

글쓰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으로

낭비와 베끼기를 이야기했지만, 

이 책은 아일린 마일스의 

삶을 기록한 책이기도 하다. 


자신의 정체성을 베껴 기록한 이 책은 

2019년 연설문을 기반으로 한다.


노동자로서의 계급성, 퀴어, 

예술가의 이야기를 담은 책. 

그러기에 굉장히 날것으로 

느껴지는 문장들이 많다. 


특히 마일스가 1992년 

미 대선에 출마했을 때, 

조지 레너드가 그녀를 응원하여 

쓴 시 '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는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나는 레즈비언 대통령을 원한다.

에이즈에 걸린 대통령과

동성애자 부통령을 원한다.

건강보험이 없는 사람,

독성 물질을 내뿜는 쓰레기 더미로 가득한 곳에서 성장하여

백혈병에 걸릴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사람을 원한다.

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 중_조이 레너드



미국 현대시의 

유일무이한 컬트적 존재, 

아일린 마일스. 


정열적인 뉴욕의 작가이자 

운동가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낭비와 베끼기를 읽어볼 수 있길 권한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c******1 2025.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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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란 반복에서 발생하는 그 무엇이다.
"신이란 반복에서 발생하는 그 무엇이다." 내용보기
아일린 마일스의 책을 왜'주목해야 할까요?아일린 마일스는 자신만의 독특한 문체와 철학으로 현대 문학계에 강한 인상을 남긴 작가입니다. 그녀는 특히 퀴어 문학으로 유명한데, '낭비와 베끼기'는 단지 성소수자 문학 그 이상으로 확장되는 사고를 제공합니다. 이 책의 핵심은 "문학이란 쓸모없음 속에서 의미를 찾는 과정"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평소 우리가 알던 "문학은 우리 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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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린 마일스의 책을 왜'주목해야 할까요?

아일린 마일스는 자신만의 독특한 문체와 철학으로 

현대 문학계에 강한 인상을 남긴 작가입니다. 

그녀는 특히 퀴어 문학으로 유명한데, '낭비와 베끼기'는 단지 성소수자 

문학 그 이상으로 확장되는 사고를 제공합니다. 

이 책의 핵심은 "문학이란 쓸모없음 속에서 의미를 찾는 과정"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평소 우리가 알던 "문학은 우리 삶에 가치를 더한다"는 

주장과는 다르게, 그녀는 오히려 문학이 '시간 낭비'라고 단언해요. 

하지만 이는 단순한 비난이나 폄하가 아니라, 더 깊은 철학적 의미를 담은 도전입니다.  또한, 

아일린 마일스는 '베끼기'라는 개념을 통해 글쓰기와 창조성을 새롭게 정의했어요. 

이러한 새로운 접근은 문학과 삶, 예술과 사회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아일린 마일스는 글쓰기에 대해 아주 독창적인 관점을 제시합니다.

 '낭비'와 '베끼기'라는 이 두 가지 단어로 전개된 이 책의 철학은 

단순하지만 본질적이에요.  

먼저 그녀는 문학을 두고 "시간 낭비이며, 좋은 점이라고는 없다"고 

선언하며 사람들이 문학에서 기대하는 생산성이나 유용성을 부정합니다. 

현대 사회가 모든 것을 효율성과 생산 지상주의로 판단하는 상황에서 

이 주장은 굉장히 도발적인데요. 

그러나 여기서 낭비는 단순한 허비가 아니라, 본질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으로 해석돼요.  

또 ‘베끼기’라는 주제에서 그녀는 삶과 예술의 긴밀한 관계를 이야기합니다. 

모든 글쓰기는 결국 삶을 보고, 느끼고, 그것을 다시 풀어놓는 작업이라는 거죠. 

이 의미에서 베끼기는 단순 반복이 아닌 창조적 재구성과 다름없어요. 

그녀의 관점은 "글쓰기란 모방이 아니라 재창조"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합니다.


우리의 삶과 연결해보기

아일린 마일스의 철학은 처음 들어보면 다소 불편하거나 혼란스러울 수 있어요. 

우리는 대부분 효율성과 목표 지향적인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녀는 "쓸모없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말을 던지며 

기존의 사고를 전복시킵니다. 

이 철학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삶과 예술을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죠. 장점이라면, 

우리는 무조건 결과가 있어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단점이라면, 구체적인 성과를 중시하는 사람들이나 효율성을 따지는 

이들에게는 이 철학이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현대 사회의 압박 속에서 잠시 멈춰 ‘낭비의 미학’에 대해 고민해본다면, 특정 목표만을 좇는 게 아닌 창조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올 수도 있어요.


어떻게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을까?

책을 읽고 감탄하는 것도 좋지만, 결국 중요한 건 어떻게 적용하느냐의 문제잖아요? 첫째로, 여러분이 글을 쓰고 있거나 창조적인 작업을 한다면 '낭비의 과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세요. 

때론 멍하니 하루를 보내거나 아무것도 못 해낸 날이 오히려 

큰 통찰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둘째, 삶을 '베끼는' 연습을 해보면 좋아요. 

주변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너무 특별하게 바꾸려 하지 말고 

그대로 담아보는 건 어떨까요? 

셋째, 작업 과정에서 완벽주의를 조금 내려놓는 것도 팁입니다.

아일린 마일스는 불완전한 글쓰기와 어수룩한 표현 속에서 더 큰 

진실이 드러난다고 주장하거든요. 

굳이 순서가 맞지 않거나 초안이 거칠어도 그 자체를 예술로 

받아들여 보라는 거죠. 

마지막으로, 주변의 혼란과 무질서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이 철학을 실천하는 한 방법이에요.


 누구나 궁금해할 수 있는 질문들!

Q1:문학을 시간 낭비라고 정의하는 건 너무 비판적인 건 아닐까요?

마일스는 시간 낭비라는 표현이 허비와 같지 않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이런 '낭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기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Q2: '베끼기'가 창조성과 무슨 상관이 있나요?

베끼기는 단순히 반복하거나 복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삶에 감동을 받고, 그것을 재해석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뜻합니다. 

모든 예술은 결국 관찰한 현실에서 출발하니까요.


Q3: 이 철학을 모든 작업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꼭 문학만이 아니라 그림, 영상, 디자인 등 창조적 작업이나 

심지어 일상에서든 사고방식을 새롭게 바꿔줄 수 있어요.


아일린 마일스의 "낭비와 베끼기"는 현대 문학의 경계를 넓히는 작품이자, 

우리가 삶과 예술을 바라보는 방식을 다시 고민하게 만드는 도전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그녀의 철학은 "낭비와 베끼기"를 통해 창조적 작업에서의 자유와 

본질을 다시 강조합니다. 

이 메시지는 단순히 문학을 넘어서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공해 줄 거예요. 

가끔은 낭비하는 날도, 누구를 베끼는 과정도 

우리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어요.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삶과 예술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실질적인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답니다.

n******4 2025.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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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와 베끼기
" 낭비와 베끼기" 내용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낭비와 베끼기저자Eileen Myles,김선오출판디플롯발매2025.02.17.아일린 마일스의 국내 첫 출간작, '낭비와 베끼기'는 단순한 시집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도서는 한 예술가의 삶과 사유, 그리고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을 고스란히 담아낸 일종의 '삶의 기록'으로, 저자는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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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일린 마일스의 국내 첫 출간작, '낭비와 베끼기'는 단순한 시집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도서는 한 예술가의 삶과 사유, 그리고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을 고스란히 담아낸 일종의 '삶의 기록'으로, 저자는 자신의 글쓰기를 '베끼기'라 칭하며, 삶의 파편들을 수집하고 재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시학을 구축한다. 이는 단순히 현실을 모방하는 것을 넘어, 현실을 해체하고 재구성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행위이다. 저자의 글쓰기는 기존의 문학적 관습과 형식을 거부한다. 그의 시는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흐르며, 때로는 산문처럼, 때로는 일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는 저자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고 거침없이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꾸밈없이 날것 그대로의 언어를 사용하여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1992년 미국 대선에 출마했던 저자의 정치적, 사회적 참여 의식이 그의 작품 곳곳에 녹아있다. 그는 사회적 약자,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삶을 시를 통해 재현하고자 한다. 특히, 조이 레너드의 헌시 '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는 마일스의 정치적 신념을 대변하는 작품으로,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글쓰기를 '시간 낭비'라 칭하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강요하는 현실에 저항하여, 그의 '낭비'는 단순히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속도로 세상을 관찰하고 사유하는 행위이며, 이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생산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저자의 시는 독자들에게 익숙한 세상을 낯설게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그는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이를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그의 시를 읽는 것은 마치 낯선 도시를 여행하는 것과 같다. 새로운 풍경 속에서 뜻밖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예상치 못한 순간에 감동을 느끼게 된다. 도서는 단순히 읽고 해석하는 대상이 아니라, 독자 스스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성찰하도록 이끄는 매개체이다. 마일스의 시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 이는 문학이 단순히 즐거움을 주는 것을 넘어,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k*****e 2025.03.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