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토론 100![]() 도착한 책은 우와~~ 엄청나게 두껍고 단단했다ㅋ 그리고 이 책을 보고나면 저절로 공부를 잘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았다 ^^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기초, 기본, 심화 과정으로 나누어져 질문과 활동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나와 있는데 나는 분량에 놀라고 다양한 토론 방법에 놀랐다 이렇게 다양한 토론 방법이 있었다고? 6단논법만 기억나는 분들 자 모이세요! 빠지지 않고 6단 논법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요^^ 다양하고 많고 재밌는 토론 방식이 이렇게 많습니다. 그림책을 읽고 우리가 생각나누기는 많이 하지만 토론은 자주 하지 않는데 이 책을 보면서 빨리 토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책에 어울리는 토론 방식을 수업에 적용하기에 매우 잘되어 있어 아이들이 그림책을 통해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고 나아가 생각하고 표현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롤링페이퍼 토론을 아이들과 해보고 싶다 발표가 부담스러운 아이들이 단순하게 좋았다 싫었다 가 아닌 생각하고 느낀 부분에 대해 서술하는 것은 아이들로 하여금 깊이 생각하고 글쓰는 능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책 속 주인공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각을 알아볼 수 있고 공감과 참여의욕을 이끌어낼 수 있는 토론방식이다 6학년 때 그 당시 일명 깨어있는 교육자이셨던 담임선생님은 다른 반과 다른 학습 분위기로 수업을 이끄셨다 그 중 가장 많이 했던 것이 토론이었고 토론은 편가르기도 아니고 싸우기위해 하는 것이 아니기에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씀을 자주 해주셨다 아주 오래전 기억이지만 나에게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고 토론의 즐거움을 알기에 아이들과 나누고 싶었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토론 방법을 많이 알게되었고 수업에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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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들을 키우며 그림책에 흠뻑 빠져 읽었다. 최소 2,000권 이상은 족히 읽은 듯하다. 그러면서 어린이 도서, 그림책 관련 모임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참여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때까지만 해도 난 고등학교 교사라 그림책은 수업에 접목하기가 어렵다고만 생각하고 그저 그림책에 대한 애정만으로 다양한 그림책들을 읽고 나눔을 했다. 그러다 우연히 백희나 작가님의 「알사탕」으로 진행된 교육청 연수를 듣게 되었는데 그 연수에서 강사님의 소개로 그림책사랑교사모임을 알게 되고 밴드에도 가입을 했다. 그림책을 어떻게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까 마음만 있던 나에게 ‘그림책사랑교사모임’은 획기적인 신세계였다. 대표 선생님을 필두로 참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그림책을 교육현장에 적용하고 새로운 분야를 끊임없이 개척하는 모습이 진짜 진심으로 신기했다. 그 와중에도 대부분이 초등 선생님들 중심이어서 ‘그럼 내 깜냥으로 그림책을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 그림책 토론 소모임에 가입했고 부족하지만 여러 선생님들의 앞선 발걸음들을 뒤따르기 시작했다. 많은 분들의 감사한 나눔과 도움으로 조금씩 그림책 토론에 대한 낯설음을 극복해 가다가 큰맘 먹고 25년 2월에는 ‘그림책 토론 교육 전문지도사’ 연수도 수료하고 자격증을 발급받게 되었다. 그리고 그 연수에서 이 「그림책 토론 100」의 발간 소식을 알게 되었다. 그림책 토론 소모임에서 매달 그림책 토론 방법들을 배우고 있지만 그것들을 집대성하여 무려 100가지나 정리된 책이 발간된다니 내 입장에서는 참 감사한 일이었다. 난 이미 「생각이 자라는 그림책 토론 수업」(학교도서관저널, 2018)도 소장하고 있고, 「그림책 토론」(교육과 실천,2019)도 가지고 있다. 거기에 「그림책 토론 100」까지 이번에 책장에 꽂아 놓으니 엄청 부자가 된 느낌이다. 이 책의 여는 글에서 「그림책 토론 100」을 그림책 토론의 완결판이라고 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차례를 보면 ① 토론 기초(1번~18번) - ② 토론 기본(19번~70번) - ③ 토론 심화(71번~100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야말로 백과사전이다.
이 100가지 중에 내가 실제로 안다고 할 수 있는 토론 방법의 수를 세어 보니 20가지 정도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며 도전 의식이 마구마구 생긴다. 이 책은 100가지 토론 방법을 잘 따라 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먼저 ① 토론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고, ② ‘어떤 그림책이 좋을까?’라고 해서 토론 방법에 맞는 그림책 선정 방향을 제시해 준다. ③ ‘그림책 읽고 토론하기’에서는 사례가 될 수 있는 그림책의 표지 사진과 내용이 담겨있고, ④ 토론 순서를 1~2줄에 명시적으로 정리해 두었다. 뿐만 아니라. 1단계, 2단계... 순으로 단계별 구체적 방법을 잘 설명해 놓았다. 자료 사진도 제시되어 있어 이해를 돕고 있기도 하다. 그러니 해당 그림책을 준비하고 찬찬히 교사의 생각을 더해 간다면 수업에 적용해 볼 수 있겠다라는 용기가 생긴다. 2주 전에도 학급 특색 활동으로 진행한 ‘그림책 같이 토론’ 활동에서 이 책을 활용해 ‘주도권 토론’을 해 보았다. 컴퓨터, AI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우리반 학생 5명과 방과 후에 남아 「로보 베이비」로 진로 심화 활동으로 ‘그림책 같이 토론’을 진행한 것이다. 무엇보다 학생들 반응이 좋았고 그래서 토론 과정에서 다양한 이야기와 가능성들을 나눌 수 있었다. 내가 느끼는 그림책 토론의 장점은 학생들의 입을 틔워 준다는 것이다. 구체적 상황을 주어 학생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고 그림도 있어 상황 파악이 훨씬 잘 된다. 그래서 그저 교과서직인 뻔한 얘기만 하는 보통의 토론보다 훨씬 깊이있고 진솔한 비경쟁 토론이 되어 서로의 성장을 이끌어 낸다. 활동지 결과물도 학생들 스스로 만족해 한다. 앞으로도 이 「그림책 토론 100」의 도움을 받을 일이 자주 있으리라 확신한다. 그리고 이 책을 마중물 삼아 그림책 토론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아 작은 시도라도 자꾸 해보시라고 강력히 권하고 싶다. 방법이 100가지나 된다. 많이 해 볼수록 가질 수 있는 것이 많아진다. 그림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으로 그림책 토론의 매력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
그림책토론 100 #서평단 #그림책사랑교사모임 #그림책토론100
1. 책 선택 동기 그림책으로 수업하고 학급을 운영하는 교사들의 모임에서 발간한 그림책이라고 해서 호기심이 들었다. 교사들이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어떻게 책으로 펼쳤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책장을 펼쳤다,
2. 책의 구성 이 책은 토론기초 18가지, 토론기본 52가지, 토론심화 30가지, 총 100가지의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방법이 어떤 그림책과 어울리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실제 수업에서 활용된 결과와 사진까지 삽입되어 있다. 챕터마다 토론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진행방법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관련 그림책으로 적용 사례를 풀어주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게 토론에 접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3. 좋았던 점 다양한 토론 방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점이 무엇보다 도움이 된다. 이러한 방법은 그림책뿐만 아니라 다른 수업기법에도 적용할 수 있으리라 본다. 무엇보다 훌륭한 그림책이 선별되어 있어서 그림책을 쉽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
4. 아쉬운 점 수업 사례가 실려있다고 하지만, 학생들의 반응이나 풍부한 수업 결과, 현장 분위기가 책을 통해 전달되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5.총평 그림책을 이해하고 학생들과 공유하며 감상하는 것도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렇지만 그림책에 담긴 비유와 가치, 철학, 사회성, 예술성은 학생들과 만나는 접점을 만들 때 무엇보다 훌륭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그림책을 통해, 보다 수준 높은 수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한 결과물을 책으로써 받아볼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
#서평단 #그림책사랑교사모임 #그림책토론100![]() ![]() ![]() ![]() ![]() ![]() ![]() ![]() 사실 그래서 학교에서 아이들과 토론 수업을 진행하려고 하면 나부터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힘들다. 교사가 이렇게 힘들게 생각하는데 함께 하는 아이들이 어떻게 토론을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이런 어려움을 느끼고 있던 중 그림책사랑교사모임에서 <그림책 토론 100> 이라는 책이 출판되었고 운이 좋게 서평단에 선정이 되어 이 책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림책 토론 100은 토론 기초-토론 기본-토론 심화 이렇게 3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여러 가지 토론 방법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제시된 100가지 토론 방법 중에는 그래도 한 두번 들어본 적 있거나 실제로 수업에서 해본 토론방법들도 있었지만 솗직히 처음 듣는 토론 방법들이 더 많았다. 각 토론마다 그 토론 방법만의 장점과 해당토론 방법을 어떤 그림책에 사용할 수 있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 ![]() ![]() ![]() ![]() ![]() |
#서평단 #그림책 토론 100 #그림책사랑교사모임그림책#학교도서관저널 1. 토론 고민 '말을 잘하고 싶은데...' '토론을 잘하고 싶은데.....' '독서토론을 잘하고 싶은데.....' 2. 고민 해결의 빛이 보이다! '토론'이라는 활동 앞에서 무엇을, 어떻게, 누구와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번에 알게 된 <그림책 토론100>은 그 갑갑함과 답답함을 해소해주는 책이었다. '이런것도 토론이었어?'라고 할 정도로 쉽고 익숙한 것도 있었고,'아하~이런 방법도 있구나!'할 정도로 신박한 방식도 있어서 흥미로웠다. 3. 책 소개- 책 활용법 책은 500쪽에 가깝게 두꺼운 분량의 책이다. 하지만 토론 대상과 목적에 따라 골라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다. 여는 글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그동안 '그림책교사모임(이하 그사모)'가 꾸준하게 고민하고 가다듬었던 토론 교과서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 <생각이 자라는 그림책 토론수업>(학교도서관저널, 2018)을 시작으로 다음 해에는 <그림책토론>(교육과 실천,2019)을 출간하였고, 그림책 작가의 인터뷰와 함께 한 <작가와 함께하는 그림책 토론 수업>(학교도서관저널,2021)도 출간하여 좀 더 깊이 있고, 색다른 토론의 경험을 제공하였다. 이제 그림책 토론의 완결판이고 할 수 있는 책이 나왔으니, 그 동안 알고 있었던 내용과 접목하여 이 책을 활용하여도 좋고, 해당 차시에 적절한 토론방법을 백과사전에서 발췌하듯이 이 책에서 골라서 수업에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4. 그림책 토론이 좋은 이유 그림책 독서 토론을 하는 이유가 있다.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그림과 적은 분량의 페이지 때문에 왜 시시한 책만 읽느냐고 가끔 항변 하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은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또다른 항변을 해댄다. 독서토론의 진행이 어려 운 것은 기본적인 책읽기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진행자가 줄거리를 간략하게 요약해주거나 그중에 일부분을 발췌해서 읽다보니 온전한 글읽기가 안 된 상태에서 진행자가 논제를 던지고 주도적으로 이끄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그림책을 활용한 토론은 분량이 적어서 미리 책읽기도 시간적으로 충분하고, 해당 수업시간에도 같이 읽고 논제를 고민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림책에 적절한 토론 방법을 알 수 있어서 좋고, 토론방법에어울리는 다양한 도서를 연계하여 진행할 수 있어서 좋다. 이 리뷰는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글임을 참고해 주십시오. |
『그림책 토론 100』은 제목만으로도 강한 인상을 주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더 놀랍다. 초등학교 교사로서 다양한 수업 방법을 고민하는 나에게 이 책은 마치 기다렸던 퍼즐 조각 하나가 딱 맞아 들어간 것 같은 충족감을 주었다. 현장 교사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아이들의 생각을 '말'로 끌어내는 일이다. 질문을 던져도 반응이 없고, 자유롭게 말하라 해도 눈치를 보며 숨는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자기 생각을 말하게 하고, 친구의 말을 경청하며, 논리적으로 말하는 훈련을 어떻게 시켜야 할까? 그 고민에 『그림책 토론 100』은 놀라우리만치 정교하고 세심한 답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수업 아이디어 모음이 아니다. 말 그대로 그림책을 활용한 ‘토론 활동 백과사전’이다. 이 책은 토론기초 18가지, 토론기본 52가지, 토론심화 30가지, 총 100가지의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방법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방법이 어떤 그림책과 어울리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실제 수업에서 활용된 결과와 사진까지 실어 신뢰를 높인다. 게다가 각 토론 방법이 어떤 토론의 본질을 담고 있는지도 세세하게 짚어줘, 이 책 하나면 토론 수업을 처음 해보는 교사도 단단한 토대를 가지고 출발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건 이 책이 ‘교사 중심’이 아닌 ‘학생 중심’의 철학을 꿋꿋이 밀고 나간다는 점이다. 토론은 말싸움이 아니다. 이기는 토론, 논파하는 토론이 아닌, 함께 듣고 함께 말하며 서로의 생각을 확장해가는 여정이다. 이 책이 선택한 매개체가 바로 ‘그림책’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림책은 말보다 먼저 마음을 연다. 선명한 메시지보다는 여지를 남기고, 다 읽은 후에도 여운이 오래 남는다. 그 틈에서 질문이 피어나고, 그 질문이 토론으로 이어진다. 감성과 이성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구조다. 사실, 최근 교육 현장은 ‘토의’는 강조하지만 ‘토론’은 여전히 낯설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토론은 사고력, 언어력, 공감력, 논리력, 경청력, 협업력까지 다양한 역량을 동시에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복잡성을 이 책은 그림책이라는 따뜻한 도구로 절묘하게 풀어낸다. ‘경쟁이 아닌 공존’, ‘정답이 아닌 생각의 다양성’을 중심에 둔 이 책의 방향성은 2025년 교육이 지향해야 할 핵심가치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특히 나에게 인상 깊었던 부분은 책의 후반부에 소개된 심화 토론 방식들이다. 월드 카페 토론, 전지 찬반 토론, 3단계 비경쟁 독서토론 방식은 단순히 초등학교를 넘어 중등, 고등까지 확장 가능한 방식이다. 이를 초등 현장에서 먼저 시도해보고, 익숙해지도록 돕는다면 아이들은 중고등에 올라가서도 토론이 두렵지 않은, 즐거운 지적 대화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싸움닭을 기르는 경쟁 토론’이 아니라 ‘함께 생각을 키우는 비경쟁 토론’의 중요성을 체감한 교사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설계다. 나는 이 책을 단순히 ‘토론 수업 자료집’이 아니라, ‘미래 교육을 위한 교사 지침서’로 본다.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그림책을 읽고 질문을 만들며, 토론을 통해 함께 사유하고 성장하는 경험은 그 어떤 지식보다도 강력하다. 그리고 이 모든 여정을 100가지 방식으로 촘촘히 안내하는 이 책은, 현장 교사에게는 무엇보다 든든한 ‘동료’가 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먼 여정은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길”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이제 가슴에서 다시 머리로 되돌아오는 지혜의 여정을 아이들과 함께 걸어야 한다. 『그림책 토론 100』은 그 여정의 안내자다. 진정한 질문이 살아 숨 쉬는 교실, 말이 살아있는 교실,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실을 꿈꾼다면, 이 책은 반드시 함께해야 할 동반자다. |
서론에 나오는 말 그대로 그림책 토론의 완결판이라 할만하다. 그림책을 활용한 토론 방법 100가지를 다루고 있다. 말 그대로 토론 활동 백과사전이다.
토론기초로 18가지, 토론기본으로 52가지, 토론심화로 30가지 총 100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토론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와 이 토론에 어울리는 그림책으로 좋은 것, 또 한 권의 그림책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토론 방법을 실제로 소개한다. 또한 학생들과 활용한 결과를 한 장의 사진으로 제시한다. 참가한 교사들이 실제 활용해보고 소개해주는 방식이라 더욱 믿음이 간다.
그런데 작금에 왜 토의가 아닌 토론을 다루는 그림책인가? 초중고에서 토의와 토론을 접목한 수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또한 입시 중심의 환경이 바뀌었는지? 토의와 토론, 협력과 대화로 상생의 청사진을 요구받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각종 토론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평행선만 그리다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정치인들의 토론은 설전과 난타로 시작해 욕에 가까운 비난으로 끝난다. 말로 되지 않으니 최근에는 무력을 동원해 상대방을 끌어내리다 스스로 무너졌다. 이리저리 상생과 협력은 요원한 현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이성과 감성의 대화가 잦아야 한다. 어릴 때부터 시작해야 더욱 좋을 것이다. 그래서 그림책을 토론의 소재로 택한 것이리라. 머리로도 읽지만, 가슴으로 읽기가 가능한 그림책들이기에 상대방의 읽기를 나의 것으로 가져오기도 심리적으로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림책 토론에서 토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궁금한 것을 마음껏 묻고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P.5)" 이에 본인도 백프로 동의한다. 이기는 토론이 목적이 아니라 함께 읽기와 공감 읽기를 바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논증적으로 말하는 훈련을 하기에 그림책만큼 접근 가능성이 좋은 소재는 없을 것이다. "토의는 협력을 통한 협의가 목적이지만, 토론은 논리적 주장을 펼쳐 상대를 설득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한다. 토론에는 경쟁토론이 있고, 비경쟁 토론이 있다."
본인이 학생들과 함께 매해 여름 참가하는 김해 청소년 인문학 읽기 전국대회는 국내 최초로 비경쟁 독서 토론방식을 접목하여 진행하고 있다. 경쟁토론 방식은 승패를 가르고 논거를 대고 논쟁으로 상대방을 이겨야 하는 것이기에 싸움닭들을 키우는 느낌이다. 참가하는 학생들이 영혼에 스크래치를 입고 다시는 이런 종류의 대회에 참석하려 하지 않는다 한다. 그러나 비경쟁 독서토론은 정직한 책읽기와,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오롯한 질문을 바탕으로 저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저자는 그 질문에 연관된 강의를 준비해 온다. 만나서 질문을 생성하고 함께 협의하고, 작가에게 던질 하나의 질문을 생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상이 '질문하는 독자 시간(일명 버즈 세션)'에 진행하는 것이다. 다음날 있을 '토론하는 독자(월드 카페에)'에서는 전날 저자에게 던졌던 질문을 중심으로 다섯 개의 질문을 추려 다른 책을 선택한 학생들이 이 질문에 참가하여 협의하도록 돕는다. 결국 이 대회는 지식을 외부로부터 공급받는 방식(탁소노미)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과 지혜는 열린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람들 사이의 토론을 통해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폭소노미)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질문'이 가장 소중하며 이러한 질문은 주제인 '더불어 잘 사는 삶'을 지향한다.
본인은 고등학교 교사라 고등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중심으로 목록을 보게 되었다.
주로 토론심화에서 소개되는 방식들(71~100)이 대체로 고등학생 수준에 부합되는 것이라 보인다. 79. 월드 카페 토론, 80. 전지 찬반 토론, 97. 3단계 비경쟁 독서토론 방식이 눈에 훅 들어왔다. 설명도 좋았고, 전개 방식도 좋았다. 토론방식의 장단도 잘 소개해 놓았다.
상대방에게 논거를 대고 설득하는 것은 일종의 경쟁과 말로 거는 싸움일 수 있다. 감성과 따뜻함을 전하는 그림책을 소재로 한다고 할지라도 상대방을 이기는 것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그림책과 토론의 만남은 잘못된 만남일 수도 있겠다. 누군가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여정이라고, 로고스와 페이소스가 잘 녹아진 시도로서 이 책이 잘 활용되기를 바래본다.
진정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견해를 따뜻하게 전하는 방식으로서 이러한 토론의 기술과 방식이 선용되기를 바래볼 뿐이다. |
#서평단 #그림책토론 #그림책토론100 1. 그림책으로 토론이 가능할까? 지역 도서관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작은 집 이야기'라는 책으로 '개발 제한'과 관련된 찬반 토론을 한 적이 있다. 그림책으로 토론이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당연히 '그렇다'이다. 그림책 내용만으로 토론할 수도 있고, 그림책을 매개로 더 확장되고 심화된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이 책이 궁금했던 이유는 '100'이라는 숫자 때문이다. 설마 토론 종류의 개수일까 싶은데 진짜로 그렇다.
2. 100가지의 토론 기법 실제로 100가지의 토론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동향의 교육과정 내용까지 소개하고 있기에 저자를 살펴봤는데, 34명 중 고등학교 선생님도 4분이나 계셨다. 토론 기초(1-18) - 토론 기본(19-70) - 토론 심화(71-100)으로 구성되어 있고, 토론 심화에서는 블룸의 사고수준 질문법, 월드 카페 토론, 소크라틱 세미나,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 등 고등학교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토론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처음 들어본 토론 방법도 많았는데, 그야말로 토론 방법을 거의 다 모아 놓았다. 물론 빠져 있는 것들도 있기는 하다. CEDA는 보이지 않았다. 3. 그림책 토론으로 구체적인 적용 사례 제시
토론에 대한 설명도 있고, 관련 그림책으로 적용 사례를 풀어주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게 토론에 접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윔지컬은 작년에 써보았던 마인드맵 도구인데, 이걸로 가지치기 토론을 하는 아이디어를 보고, 논증적 사고를 시각화하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을 했다. 이외에도 메타버스 기반 토론, 캔바 활용 토론 등 최신의 에듀테크를 반영하는 장들도 있어서 좋았다. 그림책을 소재로 하다 보니 질문들이나 내용들이 쉽고, 명쾌한 편이다. 토론 기법을 가볍게 익히기에 적합할 것 같다. 입문 도구로 삼기에도 좋다. 4. 아쉬운 점 100이다 보니 딱 100가지이다. 빠져 있는 토론 기법들도 있어서 차라리 총망라해서 토론의 모든 것을 담았다면 완전 소장각인 책이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100가지도 정말 많은 숫자이지만, 하나도 빠짐없이 고전 토론부터 최신 토론까지를 모두 다 담았다면, 그거 하나로도 의미가 있는 책이지 않을까 싶었다. 5. 좋았던 점 고전 토론은 익숙하게 알고 있는 편이라서 최신의 토론 기법들이나 질문 기반 교수 모형을 토론법으로 끌어온 점이 좋았다. QAR이나 질문 생성을 지원하는 토론법들이 그러했다. 질문 생성이나 논증적 사고 증진 등은 워낙 근본적인 탐구 주제이기도 하지만 최신의 트렌드이기도 하므로 그것들을 일부 담아내려고 한 시도가 돋보였다. 6. 한줄평 언제든 펼쳐서 토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책 |
일반적인 판형보다 크고 두껍다. 그림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는 기법을 무려 100가지나 담고 있으니 그럴 만하다. 책은 크게 토론 기초, 토론 기본, 토론 심화로 나누어 담고 있다. 100가지나 있는데 그중에는 모둠 문장 만들기, 둘 가고 둘 남기, PMI, 가치 수직선, 회전목마 등 협동학습 구조를 이용한 것들이라든지 이상우 선생님의 책에서 소개한 토의토론 기법들도 많이 보인다. 또 하브루타 질문 만들기의 몇 가지 측면을 이용한 것들도 보인다. 최근의 추세를 반영하여 띵커벨이나 패들렛, 메타버스 등을 이용한 것들도 눈길을 끌다. 전체적으로 평소 학교에서 자주 활용하던 것들도 많고 낯선 것들도 많이 보인다. 챕터별 구성은 처음에 토론 기법 이름이 나오고 개관에 해당하는 간략한 소개와 해당 기법을 활용하기에 알맞은 그림책을 고르는 기준이 나온다. 이어서 활용한 그림책에 대한 아주 간략한 소개글이 있고 토론기법을 단계별로 설명한 글이 나온다. 100개를 담기로 해서 그런 것인지 설명이 충분히 길지는 않다. 그러나 대략적인 활용법을 알 수 있는 정도로 제시되어 읽고 실제 수업에 적용할 만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갯수를 좀 줄이고 하나하나를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는 방향도 괜찮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교실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펼쳐 보면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
중학생 토론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토론수업한 지가 오래돼서 막막했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토론 기본부터, 기초, 심화까지 두루두루 참고할 수 있습니다. 한챕터마다 버릴 것이 없습니다. 도움을 받아서 여러 수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싶습니다. 여름방학 캠프를 그림책토론으로 엮어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