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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생명의 순환, 그 안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생명의 무게 [ 사냥꾼의 죽음 ]
"생명의 순환, 그 안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생명의 무게 [ 사냥꾼의 죽음 ]" 내용보기
♥생명은 돌고 돌아 새가 되어 하늘을 날고여우가 되어 들판을 뜁니다.과연 인간의 힘으로 생명의 고리를 끊고동물의 삶과 죽음을마음대로 결정해도 되는 걸까요?- 그림책 뒤표지 중에서 -거대한 먹이사슬 피라미드의 최상위 포식자인 사람.과거에는 인간도 동물들 사이 어딘가에 존재했지만,농업과 산업의 발달로 사람은 3차 소비자가 되었다.이제 인간은 모든 생명을 아래에 둔 최상이
"생명의 순환, 그 안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생명의 무게 [ 사냥꾼의 죽음 ]" 내용보기
생명은 돌고 돌아 새가 되어 하늘을 날고
여우가 되어 들판을 뜁니다.
과연 인간의 힘으로 생명의 고리를 끊고
동물의 삶과 죽음을
마음대로 결정해도 되는 걸까요?
- 그림책 뒤표지 중에서 -



거대한 먹이사슬 피라미드의 최상위 포식자인 사람.
과거에는 인간도 동물들 사이 어딘가에 존재했지만,
농업과 산업의 발달로 사람은 3차 소비자가 되었다.
이제 인간은 모든 생명을 아래에 둔 최상이 포식자다.



인간이 정말 자연의 최상위 포식자의 자격이 있을까?
인간은 당연하게 생명들의 희생을 받아들여야 할까?
이 모든 것은 인간이 지닌 강한 힘 덕분이 맞는 걸까? 
이렇게 우리 마음대로 동물들의 희생을 정해도 될까?

 
-
 

어여쁜 꽃이 피어난 눈부신 봄,
어여쁜 나비 한 마리는 꽃이 내어주는 꿀을 먹는다.



이 나비는 그만 거미줄에 걸려 굶주린 거미에게 먹힌다.
나비의 생명은 이제 거미가 되어 거미를 이룬다.



새는 나비로 배를 불린 거미를 잡아 새끼들에게 먹인다.
굶주린 족제비는 거미를 먹고 자라난 새를 잡아먹는다.




족제비의 생명은 배고픈 여우의 삶을 이루기 시작한다.
계속해서 생명의 희생은 또 다른 생명의 시작을 부른다.





그러던 어느 날, 사냥꾼은 호랑이를 죽여 이득을 취한다.
사냥꾼이 죽인 것은 정말 호랑이였을까? 족제비였을까?
작은 새였을까? 족제비였을까? 나비였을까 거미였을까?
아니면 그 모든 대자연 그 자체였을까?

 
-
 

사냥꾼은 알고 있었을까? 자신 또한 대자연의 일부임을.
죽음을 맞이한 사람은 대자연의 일부로 돌아간다는 것을.
대자연의 순환에서 인간 또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자연의 희생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반드시 느껴야 한다.
생명의 존귀함을, 생물의 다양성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을.
우리를 위해 모두를 내어준 자연에게 고마움을 가져야 한다.




무분별한 죽음이 사라져야 하고, 오직 인간의 이익을 위한 
마구잡이식 살생이 이제는 정말 끝이 나야한다는 것을,
대자연의 이치 속에서 돌고도는 생명의 순환 고리 속에서,
'생명'이란 단어가 지니는 무게를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충분히 생각하고 그 가치를 마음에 지녀야만 한다.

 

사는 동안 많은 생명의 희생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
죽어서야 비로소 생명의 희생을 되돌려줄 수 있는 사람.



사람에겐 처음부터 생명의 고리를 마음대로 끊어낼 권리가 
주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7 2025.03.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죽음과 생명, 그리고 감사에 대하여 - 사냥꾼의 죽음
"죽음과 생명, 그리고 감사에 대하여 - 사냥꾼의 죽음" 내용보기
사냥꾼의 죽음 / 세연 글 / 김주경 그림 / 다림 / 우리 작가 그림책 / 2025.02.25그림책을 읽기 전그림책 친구에게 선물 받게 된 그림책이네요.좋아하는 세연 작가님의 글과 김주경 작가님의 그림이라니...설레고 살짝 들뜨게 되네요.그림책 읽기새 한 마리가 거미를 사냥했다.거미는 죽었지만 아기 새는 거미로 인해 새로운 날들을 살아갈 수 있었다.거미의 생명은 아기 새와 함께 훨훨
"죽음과 생명, 그리고 감사에 대하여 - 사냥꾼의 죽음" 내용보기


사냥꾼의 죽음 / 세연 글 / 김주경 그림 / 다림 / 우리 작가 그림책 / 2025.02.25



그림책을 읽기 전


그림책 친구에게 선물 받게 된 그림책이네요.

좋아하는 세연 작가님의 글과 김주경 작가님의 그림이라니...

설레고 살짝 들뜨게 되네요.




그림책 읽기



새 한 마리가 거미를 사냥했다.

거미는 죽었지만 아기 새는 거미로 인해 새로운 날들을 살아갈 수 있었다.

거미의 생명은 아기 새와 함께 훨훨 하늘을 날아갔다.




어느 날, 한 사냥꾼이 호랑이에게 총을 겨눴다.

사냥꾼은 호랑이의 가죽을 벗겨 깔개로 장식하고는 죽은 호랑이를 벌판에 내다 버렸다.




사냥꾼은 인간에게 주어진 힘을 휘둘러 마음대로 다른 동물들의 삶과 죽음을 결정했다.

긴 세월 어느 누구도 사냥꾼을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시간은 달랐다. 끈기 있게 기다려 해야 할 일을 하였다.




그림책을 읽고


'꽃에 일부는 나비의 날갯짓이 되었다.

나비의 생명은 이제 거미가 되었다.'


꽃의 꿀을 먹은 나비가 거미줄에 걸리고, 거미는 다시 새의 먹이가 되지요.

생명은 하나의 죽음에서 또 하나의 삶으로 이어져갔어요.

자연의 질서는 자연스럽게 이어갔지만 사냥꾼은 달랐지요.

생태계의 균형을 흐트렀지만 정작 본인은 그것도 모르고 있고,

그저 호랑이를 사냥하고, 가죽은 깔개가 되며, 죽은 호랑이는 들판에 버리면서

사냥꾼은 호랑이의 죽음을 오로지 자신의 소유로 삼았고, 그로 인해 호랑이의 죽음은 다음 생명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멈춰 버렸지요. 사냥꾼은 자연의 질서 바깥에 서 있는 듯 행동했어요.

생명은 파괴되었지만, 그 죽음은 그 어떤 생명도 살리지 못하지요.

이 장면은 인간의 이기심이 어떻게 자연의 순환을 거스르는지를 보여주었지요.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은 시간과 죽음'이라는 말처럼, 결국 사냥꾼에게도 죽음은 찾아왔어요.

하지만 자연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삶은 결국 어떤 생명도 남기지 못한 채 덧없이 사라졌지요.

하지만 그림책은 조용히 말하고 있지요.

‘죽음은 끝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을 잇는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요.



'이 세상 모든 식재료에 대한 감사를 담아...

맛있는 걸 먹으면 온몸에 생명력이 샘솟아 올라, 무언가를 먹거나 요리한다는 건 그 생명이 간직하고 있던 힘을 얻는 거야. 그래서 잘 먹겠다고 인사를 하는 거지.'

<사냥꾼의 죽음>을 읽으며 아이 어릴 적에 함께 보았던 일본 애니메이션 <토리코>가 떠올랐지요.

먹는다는 것은 단순한 포만감이 아니라, 생명을 이어받는 일이었지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생기를 얻는 건 그 식재료가 간직하고 있던 생명의 힘이 나에게 전해졌기 때문이라는 주인공 토리고의 대사가 인상 깊었어요.

“잘 먹겠습니다”라는 말은 그저 습관이 아니라, 내 삶을 위해 생명을 내어준 자연과 존재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 인사였던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면, 이 모든 이야기는 하나로 이어지지요.

무슨 일이든 돌고 돌아 결국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

자연에 무심하고 욕심을 채우는 인간의 행동은, 결국 우리 자신의 삶을 해치게 되지요.

그림책 속 사냥꾼처럼요.


자연 앞에서 인간은 가장 약한 존재로 기술이 없다면 살아가기조차 힘든 존재일 거예요.

그래서 이 책은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자연 앞에 더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고요.

단순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지요. 삶과 죽음의 균형, 인간이 가져야 할 책임, 그리고 우리가 매일 당연하게 여기는 ‘먹는 행위’에 담긴 무게를 다시 돌아보게 하지요.

아이에게는 자연의 질서를, 어른에게는 겸손과 감사의 태도를 생각하게 해주고,

아이들에게는 생태의 순환을, 어른들에게는 인간의 책임과 태도를 되묻게 하는 그림책이에요.




- 세연 작가님의 그림책 -



다양한 일을 하며 어른의 시간들을 헤매다가 어린 시절 꿈이었던 이야기 작가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로 돌아갈 수 있는 상상의 시간들이 좋아 오래도록 이 일을 하고 싶습니다.

- 다림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중


<황금 이빨 토끼>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644284064


<하늘 식당>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646132318


<민들레 아기씨>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47312187




- 김주경 작가님 SNS <사냥꾼의 죽음> -



세상의 모든 관계에 관심이 많습니다. 형태는 다르게 보이지만 모두 다 결국 연결되어 있거든요.

이런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씩 그림책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 다림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중


김주경 작가님 SNS: https://www.instagram.com/toozeday/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s*****3 2025.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냥꾼의 죽음
"사냥꾼의 죽음" 내용보기
사냥꾼의 죽음 표지를 보고 놀랐어요. 제목도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고, 그림이 너무 멋졌습니다. 숲속에서 수풀 사이로 독자를 바라보는 동물들의 눈이 인상적이었어요. 그 뒤 연기가 피어오르는 집에서 사냥꾼의 그림자로 보이는 창문 속 누군가의 모습도 그려집니다. 사냥꾼의 죽음은 앞표지와 뒤표지가 연결되어 있어서 펼쳐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펼쳐서 보면 등장하는 동물
"사냥꾼의 죽음" 내용보기

사냥꾼의 죽음 표지를 보고 놀랐어요. 

제목도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고, 그림이 너무 멋졌습니다. 

숲속에서 수풀 사이로 독자를 바라보는 동물들의 눈이 인상적이었어요. 그 뒤 연기가 피어오르는 집에서 사냥꾼의 그림자로 보이는 창문 속 누군가의 모습도 그려집니다. 


사냥꾼의 죽음은 앞표지와 뒤표지가 연결되어 있어서 펼쳐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펼쳐서 보면 등장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면지의 모습 또한 충격이었습니다. 

눈이 내리는 어느 날 호랑이를 끌고가는 사냥꾼의 모습이 참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면지를 넘기니 아름다운 꽃이 가득한 속표지로 이야기가 시작 되었어요. 

겨울이 지나 봄이 온 것인지? 봄의 시작이 먼저인지 궁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름답기만 어느 봄날, 꽃 한송이가 눈부시게 피었났어요. 

어떤 꽃일까요?


그 꽃에 어여쁜 나비 한 마리가 앉아 꿀을 빨아 먹어요. 

꽃의 일부는 나비의 날갯짓이 됩니다. 


한 장면 한 장면이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궁금한 마음이 컸어요. 


이 책은 꼭 실물로 만나 한 장명씩 보시길 추천드려요! 

- 제이 그림책 포럼 카페 이벤트에 응모하여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책을 읽고 솔직한 리뷰를 남깁니다.



d*********7 2025.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냥꾼의 죽음
"사냥꾼의 죽음 " 내용보기
#도서선물 #도서협찬#사냥꾼의죽음 #세연_글 #김주경_그림 #다림출판사 #자연순환 #삶 #죽음 #생명 #생명존중 #대자연의순환 #생명가치 #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사냥꾼의 죽음 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끈다.다른 누구도 아닌 사냥꾼의 죽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사냥꾼에게 죽음이란 무엇일까? 그 자신의 죽음은 또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사냥꾼이 호랑이를 어깨에 들쳐메고 가는
"사냥꾼의 죽음 " 내용보기
#도서선물 #도서협찬
#사냥꾼의죽음 #세연_글 #김주경_그림 #다림출판사 #자연순환 #삶 #죽음 #생명 #생명존중 #대자연의순환 #생명가치 #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

*사냥꾼의 죽음 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사냥꾼의 죽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사냥꾼에게 죽음이란 무엇일까? 
그 자신의 죽음은 또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사냥꾼이 호랑이를 어깨에 들쳐메고 가는 면지의 장면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생명의 가치, 대자연의 순환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 《사냥꾼의 죽음》

*어느 봄, 꽃 한송이가 눈부시게 피어났다.
나비가 날아와 꽃의 꿀을 받아 먹고, 꽃의 일부는 나비의 날개짓이 되었다
나비는 숲을 지나다가 거미줄에 걸리고, 거미는 나비를 잡아먹으며 굶어죽지 않았다. 나비의 생명은 이제 거미가 되었다

*나의 생명이 다해 죽음에 이르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죽음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생명의 시작으로 피어난다. 그곳에 나의 숨결이 함께한다.
죽음이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고, 돌고 도는 대자연의 순환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보여준다.
아름다운 그림에 담긴 그 깊은 생명이야기는 또 다른 감동을 준다.
이 세상에 헛된 죽음은 없다. 나의 역할을 다하고 떠나면서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렸다. 그림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우리 삶에, 나의 생명에 함께 숨쉬는 그 숨결에 감사하다.
고귀한 죽음을 욕심으로 물들이는 것은 사냥꾼이다.
"다른 생명의 죽음은 호랑이를 살게 하였으나 호랑이의 죽음은 사냥꾼의 생명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장면이다. 사냥꾼은  자신에게 주어진 힘으로 마음대로 다른 동물들의 삶과 죽음을 결정한다.
무수한 동물들이 그렇게 사라져갔다
하지만 인간도 시간을 이기지 못한다. 결국 땅에 묻히고, 그곳에 꽃이 핀다.  사냥꾼은 절대 몰랐을 거 같다. 자신의 몸이 잘게 부서져 땅 속에 녹아든다는 사실을. 
자연은 생명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음을 잊고 사는 인간의 어리석음도 보인다. 동물들의 삶과 죽음을 마음대로 결정한 사냥꾼도 죽으면서 대지 속에 스며든다. 그곳에서 꽃과 나무가 자라는 자연의 위대함에 고개가 숙여진다.
누가 인간에게 동물들의 삶과 죽음을 마음대로 결정할 권리를 주었는가?
아무도 주지 않은 권리를 인간은 마음대로 휘두른다
자연이 주는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결국 모든 일은 인간인 우리에게 다시 돌아옴을 잊지말야겠다.
《사냥꾼의 죽음》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에 묵묵히 대답을 찾아본다

@darimbooks_
@writer_seyeon
작가님의 리뷰 이벤트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p*******r 2025.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는 다른 생명의 희생으로 살아간다
"우리는 다른 생명의 희생으로 살아간다" 내용보기
먹고 먹히는 자연 세계에서 한 동물의 죽음은 다른 동물의 생명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니 <마음을 나온 암탉>에서 족제비가 새끼들을 위해 암탉을 잡아야 하는 장면에서 우리는 족제비를 나쁘다고 하지 않는다. 족제비도 암탉도 각자의 방식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감동을 준다. 이는 <푸른 사자 와니니>에 그려진 초원의 모습에서도 볼 수 있다. "버펄로들은
"우리는 다른 생명의 희생으로 살아간다" 내용보기

먹고 먹히는 자연 세계에서 한 동물의 죽음은 다른 동물의 생명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니 <마음을 나온 암탉>에서 족제비가 새끼들을 위해 암탉을 잡아야 하는 장면에서 우리는 족제비를 나쁘다고 하지 않는다. 족제비도 암탉도 각자의 방식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감동을 준다. 이는 <푸른 사자 와니니>에 그려진 초원의 모습에서도 볼 수 있다. "버펄로들은 살기 위한 사냥에 대해서 죄를 묻지 않았다. 그것이 초원의 법이다."<푸른 사자 와니니>(이현, 14쪽)



자연의 편안함이 느껴지는 표지다. 그림이 아름답다.


<사냥꾼의 죽음> 또한 한 존재의 희생이 다른 존재의 삶을 이어가는 방편이 됨을 잘 보여준다. 꽃이 내어주는 꿀을 나비가 먹고 그 나비를 거미가 먹어 생명을 유지한다. 거미는 새에게, 새는 굶주린 족제비에게, 족제비는 배고픈 여우에게, 여우는 며칠째 사냥에 실패한 허기진 호랑이에게 먹혀 생명이 이어진다. 그러나 사냥꾼은 먹이가 아닌 가죽으로 장식하기 위해 호랑이를 죽인다. 


"다른 생명의 죽음은 호랑이를 살게 하였으나 호랑이의 죽음은 사냥꾼의 생명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인간만이 자신의 허영과 욕심을 위해 많은 생명을 빼앗는 존재다. 하지만 인간도 결국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인간에게 다른 생명을 임의로 빼앗을 권리가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여우의 삶이 되어 콩닥콩닥 숲을 뛰는 족제비와 새와 거미와 나비와 꽃. 여우가 흰 그림으로 배경이 되어 독자들의 가슴도 콩닥콩닥 뛴다.


"그렇다면 고기를 먹지 말라는 말인가요?"

생각 빠른 이들의 반문이 이어질지 모르겠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육류는 질좋은 단백질이자 철분을 공급해 성장에 꼭 필요한 음식이 되기에 무조건 비건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그저 우리 식탁 위에 놓인 고기에 생명들의 희생이 있음을 잊지 말자는 말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적당히 먹으면, 좋겠다. 자신이 비건을 선택하게 된 일을 가장 잘한 일이라 소개한 이도 있는데, 그 길을 함께 가진 못해도 요즘엔 육류보다 채소 많은 밥상이 더 풍성하게 느껴지곤 한다. 


이 책은 다른 생명의 희생으로 생명을 이어가는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가 먹는 고기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다른 동물들의 희생임을, 우리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게 한다. 요즈음 그림책들의 그림이 경쾌하고 발랄해 좋지만, 이 책처럼 깊이 있고 색감이 아름다운 그림책을 오랜만에 본 것 같아 무척 반갑다. 글의 내용을 그림으로 잘 표현해 낸 점도 훌륭하다. 자연을 좋아하고, 또 고기만 고집하는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겠다. 


호랑이의 무늬가 숲의 나무처럼 표현된 부분이 탁월하다. 그림 작가의 고민과 사색이 여기저기 돋보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7 2025.04.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