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년대 한국 시티팝인 빛과 소금의<샴푸의 요정>을 흥얼거리며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려고 집어 들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그 시절 추억의 코드를 소환하면서 눈물샘을 자극하네요. 집안의 반대로 헤어진 연인들의 이야기는 태고적 이래 밤하늘 은하수처럼 쌓이겠지만 제각각 자신만의 빛을 타전합니다. 나를 , 혹은 너를 지키기 위해 도망쳐 나왔는데 피로와 권태라는 또 다른 전쟁이 기다리고 있었네요. 어쩌면 우리 모두 각자 다른 곳에서 아주 비슷한 추억앓이를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시절 당신의 슬픔과 나의 우울로 인해 우리는 희미하게 연대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