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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주말이면 공중파 3사의 채널은 모두 영화를 한편씩 보여주었다.
영화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이 한정되어 있던 그때, 주말이면 하던 주말의 명화, 토
요명화, 명화극장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던 한주의 3편의 영화들은 그러한 영화에
대한 목마름을 달래주었다.
그시절 보았던 영화들 중에서 이 영화 레이디 호크도 있었다.
젊은 미셀 파이퍼와 루거 하우어를 만날 수 있는 이영화는 지금보면 어설퍼 보이는
액션 장면과 늑대와 매로 변화하는 모습들에서 B급 영화를 보는 것 같지만, 당시의
레이디호크는 지금의 반지의 제왕만큼의 느낌을 주던 영화였다.
레이디호크는 무척이나 잘만든 영화다.
밤과 낮에 늑대와 매로 변화하는 함께 있으나 영원히 이별하게된 두명의 연인들의
이야기를 그 저주를 푸는 방법과 그 결말까지의 이야기 구성이 한치의 흐트러짐 없
이 2시간이라는 시간동안 흔들리지 않고 달려간다.
판타지의 기본인 마법과 기사, 그리고 저주라는 기본적인 소재를 너무나 잘살린 판
타지의 고전인 이 영화 '레이디호크'는 지금 보아도 충분히 재미있다.
물론 약간은 덜화려한 그때의 액션과 지금이라면 오케스트라를 활용한 멋진 스코어
가 수놓을 화면이 전자악기와 둔탁한 액션을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판타지의 전형
적인 모습을 힘을 잃지 않고 달려가는 그 영화 자체의 힘은 조금만 적응하면 지금
보아도 너무나 즐거운 작품이다.
특히나 지금은 연기잘하는 곱게 나이든 배우의 느낌인 미셀 파이퍼의 미모를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보너스가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는 나는 이 영화에 미셀 파이퍼
가 나왔다는 것도, 그리고 그 미모의 여주인공이 미셀 파이퍼 였음도 다시 이영화
를 보면서 알았다.
그리고 더불어 어린 시절의 주말을 수놓던 주말의 명화, 토요명화, 명화극장의 추
억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때의 기분을 한번쯤 되돌려 느껴보는 것도 좋은 경험
이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