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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천재 예술가의 신화를 깨다, 감상자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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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아무리 유명한 예술 작품도 나에게 의미가 없다면 텅 빈 감상이다.”이 한 문장으로 이 책을 표현했다. 평범하고도 당연한 말이 정말 그렇다는 느낌이 든다면, 나 역시 그림 보는 눈(이를 심미안이라 하나?), 그림이든 나든 서로 말을 주고받는 소통이 없다면, 그저 장식물일 뿐, 어느 날 집 안 갤러리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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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아무리 유명한 예술 작품도 나에게 의미가 없다면 텅 빈 감상이다.”


이 한 문장으로 이 책을 표현했다. 평범하고도 당연한 말이 정말 그렇다는 느낌이 든다면, 나 역시 그림 보는 눈(이를 심미안이라 하나?), 그림이든 나든 서로 말을 주고받는 소통이 없다면, 그저 장식물일 뿐, 어느 날 집 안 갤러리 카페에 들렀다가 한눈에 들어온 수묵화 텅 빈 공간을 내 기분에 따라 채워 넣을 수 있겠다. 마음에 드네, 하고 조심스레 주저주저하면서 그림값을 물어봤더니, “0”이 여러 개, 그런데 누가 작품값을 매기나, 시장이란 게 이런 건가. 0 숫자를 헤아리다 결국은 포기했다. 그리고 다시 그림을 보는 순간, 이미 그 안에 넣어두었던 내 상상은 달아나고 없었다. 다행이다 싶었다. 위 문장의 의미를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아마도 그때의 기억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무의식 속에 남겨둔 아쉬움이었을까?


기자와 작가 그리고 학자의 길 등 다양한 경험의 지은이 송주영은 예술의 입맛을 잃은 당신에게 이 책이 우연히 찾은 만난 괜찮은 밥집이면 좋겠다고 말을 꺼낸다. 


책 구성도 7부로, 7가지 방법을 일러두는 듯하다. 맛있게 먹는 방법 하나, 개인 취향 존중 시대의 그림 감상법에서는 스토리텔링, 형식과 내용, 무제의 그림 보기를, 둘 오래전 미술 다시 보기에서는 반전 있는 선사시대 미술 이야기, 물감이 된 미라 머미 브라운의 비밀, 바니타스 정물화, 무늬 없는 백자대호를, 셋, 반전 있는 그림 보기, 넷 근현대 미술 다시 보기, 다섯 동시대 미술 보기, 여섯, 그림 속 여자, 그림 그리는 여자, 일곱 내일을 위한 미술교육


미술사와 미술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알면, 그림 보는 눈이 열릴까? 


유명한 작가, 걸작이라고 평하는 그림, 우리 눈에는 도통 어디가 그렇게 대단한지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미술에 조예가 없으니, 보는 눈이 없으니, 그럼 미술의 역사나 작품에 얽힌 스토리를 알면 작품이 좀 더 달리 보일까?, 이른바 “개안(開眼)”이 될까? 누구에게 이런 속내를 말할 수 없는 사람도 부지기수이지 않을까?, 그림을 모른다고 품격이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내가 그린 강아지 그림은 보기에 따라서는 심술궂게 보이기도 하고, 또 어찌 보면 슬퍼 보이기도, 혹시 내 감정 상태에 따라 그림이 달리 보이고, 느낌 또한 달라지나, 이게 맞나?, 맞다. 지은이는 이런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한다. 누구에게나 예술 능력은 있다. 그게 그림이거나 음악이거나 말이거나 할 뿐이다. 


그림을 너머에 있는 작가의 세계관까지 엿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이 또한 훈련과 재능의 결합이다. “표현”, 미술평론가들의 현란한 글들, 철학적 토대가 어쩌고저쩌고하는 순간에 주눅이 들어버린다. 이때 지은이가 한 말 “아무리 유명한 예술 작품도 나에게 의미가 없다면 텅 빈 감상이다.”라는 말이 꼭 들어맞는다. 


작품의 관점은 예술가에서 감상자에게, 예술가는 작품을 창작하는 전문가일 뿐, 감상자가 중요하다는 지은이의 말, 20세기 중반부터 지식인들의 서구 사회의 남성 중심적 역사해석을 철회, 창작자보다는 감상자가 주인공이 되는 예술이론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예술 작품이란 결론과 해석이 정해져 있지 않은 ‘열린 텍스트’로 인식됐다. 오리무중, 아 이 그림은 이런 의미로군요라는 전문가라는 벽에 가려진 심리적 왜곡 즉, “예술가는 평범한 우리와 다르다”라는 근거 없는 믿음은 보고 느끼는 대로 시쳇말로 입맛에 맞는 그림을 그저 좋아서, 보면 편해서, 뭔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영감이랄까. 이게 맛있는 반찬이고 밥이라고 말하면, 예술을 이해 못 하는 무식쟁이라는 소리는 듣기 싫어서 그저 아는 척 할 뿐, 이제 이런 부담감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지은이가 왜 그림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했을까, 어렴풋이 알 듯하다. 


천재예술가는 우리의 체면이 만들어 낸 상대적인 개념일 뿐이다. 맛있게 그림 보기는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그림 이야기다. 지식과 상상력 모두가 필요한 그림 보기라는 대목, 작품에 관련된 지식을 알고자 조사하고 학습하며 그 위에 개인의 상상력을 더 할 때 ‘의미 있는’ 개인의 취향이 완성된다고. 작품 너머 그 무엇인가를 상상하는 훈련을 한다면 21세기의 화두 ‘크리에이티비티’ 즉 창의력과 독창성이 전문 기술보다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미술의 역사와 작품에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다. 한편씩 읽어가면서 상상력을 동원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작업이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5.03.14.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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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그림을 화가는 그리고, 일반인은 본다.아니다. 화가도 설령 자기가 그린 그림일지라도 본다.본다. 그러니 그림은 보는 것이다. 본다의 대상이 되는 게 그림이다.그럼, 그림을 그저 보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아니다. 그저 보기만 해서는 안된다. 본다는 것에 더해서 무언가를 해야 제대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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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그림을 화가는 그리고일반인은 본다.

아니다화가도 설령 자기가 그린 그림일지라도 본다.

본다그러니 그림은 보는 것이다본다의 대상이 되는 게 그림이다.


그럼, 그림을 그저 보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아니다그저 보기만 해서는 안된다본다는 것에 더해서 무언가를 해야 제대로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림을 본다그림은 보고 느껴야 한다그래야 한다.

보고 느낀다그런 말이 나오면 우리말로 음미한다가 저절로 따라나온다.

음미한다어떤 사물 또는 개념의 속 내용을 새겨서 느끼거나 생각하다,란 뜻이다.

 

그렇다면 음미하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 

이 책 안에 그 답이 들어있다.

 

우선 그 방법만 챙겨보자.

 

1부 개인 취향 존중 시대의 그림 감상법

2부 오래전 미술 다시 보기

3부 반전 있는 그림 보기

4부 근현대 미술 다시 보기

5부 동시대 미술 다시 보기

6부 그림 속 여자그림 그리는 여자

7부 내일을 위한 미술교육

 

이렇게 일곱 가지가 된다.

큰 카테고리로 분류했기에 얼른 감이 오지 않을 수 있다해서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조금더 자세히 알 수 있는데예컨대 1부의 세부 방법은 이렇다.

 

1. 스토리텔링으로 그림 보기

2. 형식과 내용으로 그림 보기

3. 무제 그림 보기

4. 개인 취향의 비밀

 

이제 그런 방법을 사용해서그림을 보고 느껴보자.

아니저자가 사용한 용어로 먹어보자얼마나 맛이 있는지.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 중 이말보다 더 적확한 말이 있을까 

 

그림을 본다는 것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사이에서 감상자 개인의 경험이 더해지는 과정이다. (16)


즉 감상자 개인의 경험이 바로 스토리텔링이다.

 

그것 역시 어떻게 하느냐의 방법론이 문제되는데저자는 김홍도의 노상파안이라는 작품을 예로 들어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그림 속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핀다.

몇 가지 지식들을 덧붙여 정황을 파악한다.

그림 속 주인공의 스토리를 상상한다.

 

그렇게 방법을 제시한 저자는 이런 말로결론을 짓는다.


관련된 지식을 알고자 조사하고 학습하며 그 위에 개인의 상상력을 더할 때의미있는 개인의 취향이 완성된다. (20)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저자가 제시한 그림 맛있게 먹는 법을 따라해보자.

 

형식과 내용으로 그림 보기> (22쪽 이하)

 

모든 예술 작품에는 반드시 형식과 내용이 있다.

형식은 작품을 이루는 외형윤곽형태나 구조를 말한다.

내용은 그 형태 사이로 배어나오는 생각정신이념이나 이야기를 이룬다.

작품 안에 담긴 형식과 내용은 철학적인 사고애 뿌리를 두고 있다.

 

여기서 감상하는 그림은 

라파엘로가 그린 아테네 학당이다.

 

예술 작품을 형식과 내용으로 나눠서 보는 것이 비평적 분석의 시작이다그렇게 형식과 내용을 구분하며 의미를 찾는 것이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과정이다. (31)

 

그러니 그림은 무조건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보는 데는 반드시 그 전에 갖춰야 할 것들이 있는데이런 사전 지식과 정보그리고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무제라는 그림 보기

 

여기 흥미로운 챕터가 있다바로 무제 그림 보기.


먼저 무제라는 제목에 대한 문외한인 나의 생각은 

나는 무제라는 제목을 보면서화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나서 제목을 붙일 수 없을 때다른 말로 하자면 그림 제목은 붙여야 하겠는데멋진 제목이 떠오르지 않으니감상자들에게 무언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좀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무언가 철학적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무제라고 하는 줄 알았다.

 

여기서 저자의 이런 얘기도 나의 생각과 겹친다.

 

오래전 일곱 살이었던 딸과 함께 김환기의 작품 전시회를 찾은 적이 있었다아이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서 벽에 걸린 그림을 보는 모습을 신기해하면서 작품들 사이를 돌아다녔다한참을 제목 한 번그림 한 번 보던 아이는 [무제]라는 작품 앞에서 멈추어 또 한참을 바라보았다. “엄마무제가 뭐야?” “그건 제목 없음이라는 뜻이야.” (32)

 

나도 그런 생각이었다왜 제목이 없다는 거야무제라니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과거에는 예술가의 사회적 신분과 지위가 허락하지 않아서 자신의 창작품에 제목이나 이름을 부여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이제는 의도적으로 이름을 정하지 않았다. (35)

 

여기에는 예술가즉 화가나 조각가의 지위에 관한 역사적인 변천 과정이 있다예술가로서의 지위를 인정받게 된 이후그런 변화가 생긴 것이다.

 

여기가 읽어볼 것바로 고흐의 그림 신발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철학 논쟁이다. (36- 40)

 

참고로저자는 무졔라는 제목의 그림을 다른 챕터에서 보여주고 있는데그것 역시 같이 생각해보면 좋을 것이다즈지스와프 벡신스키 무제(Untitled)> (194)



 

이 책조금 어렵다신중하게 읽어야 한다.

 

그림을 해설하는 책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덤벼든 탓일까아니면 제목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것일까 

이 책을 집어들 때는 조금 가볍게 생각하고그림을 보면서 가벼운 읽을 거리로 생각했던 나의 생각과는 다른아주 다른 책이다.

 

저자는 아주 철학적이다그림에서 철학을 꺼집어낸다.

곳곳에서 그림을 보면서철학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깊이가 있다.

 

남원에서 시작된 춘향 영정에서 시작하여신디 셔먼과 니키 리그들이 던진 질문 나는 누구인가?” (205쪽 이하)

 

자기 인식을 위한 그림자화상에서 뽑아내는 이야기. (268쪽 이하)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진행이 된다해서 조금은 어렵지만그래도 그림이 점점 맛있어진다고 느끼게 된다는 것이게 이 책의 매력포인트다.

s***h 2025.03.11.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뛰어난 예술 작품도 나에게 의미가 없다면 텅 빈 감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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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맛있는 그림'이란 표현이 재밌다. 미술 감상에 관한 이야기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 교육에는 꽤 어울리는 말이다. 이 책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의 저자 송주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 난 한국일보에 2년 동안 칼럼을 연재한 미술칼럼니스트다. 이 책에 나온 글들은 대부분 신문에 게재되었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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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맛있는 그림'이란 표현이 재밌다. 미술 감상에 관한 이야기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 교육에는 꽤 어울리는 말이다. 이 책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의 저자 송주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 난 한국일보에 2년 동안 칼럼을 연재한 미술칼럼니스트다. 이 책에 나온 글들은 대부분 신문에 게재되었던 칼럼을 다듬고 묶었다. '그림'을 '맛'으로 표현하는 것은 어린이 교육 상 매우 적절하다고 독자는 공감한다. 저자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즈음부터 아이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그림 수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맛그림' 수업은 6년 동안 60명이 넘었다고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이란 제목의 〈서문〉에서 저자는 귀띔한다. 표제어와 서문의 제목이 같다. 이 책은 저자의 첫 번째 글모음집이다. 미술교육자이자 디자인 이론가로 활동 중인 저자의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은 이제껏 맛볼 수 없었던 흥미로운 그림 식당이다. 

책은 7부로 이뤄져 있다. 저자는 그림 감상 7가지 방법을 각 부에 하나씩 소개한다. 단순히 그림 감상법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유명한 미대 출신의 저자는 그림을 직접 그리는 것보다 학생들 교육을 위해 실기보다 이론에 더욱 매진했다고 한다. 물론 미술 교육에 더 관심이 갔다고 미대 출신이 할 일에서 벗어나는 일은 아니다. 의사도 법률가도 자신이 실제 유명한 의사와 변호사가 되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본인 의지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더 선호하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실패한 예술가 지망생'이라고 표현한 것은 잘못된 것일 게다. 더욱이 자본주의에 잠식된 현대예술이 피곤하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회고하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 책은 1부 〈개인 취향 존중 시대의 그림 감상법〉, 2부 〈오래전 미술 다시 보기〉, 3부 〈반전 있는 그림 보기〉, 4부 〈근현대 미술 다시 보기〉, 5부 〈동시대 미술 다시 보기〉, 6부 〈그림 속 여자, 그림 그리는 여자〉, 7부 〈내일을 위한 미술교육〉 등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 책에는 한국일보에 2년 넘게 게재된 미술칼럼 43개 중 28개를 선별해 실었다. 저자는 〈서문〉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 "1부부터 7부까지 순서대로 맛보는 것, 그림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고 촘촘히 읽어줄 것을 독자들에게 주문한다. 미술 감상을 하듯 책을 읽어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란 조언이다.

이 책의 각 글들은 예술과 미술에 관한 깊고 풍부한 이야기들이 탁월한 필치로 맛깔스럽게 전개된다. 저자가 신문에 실은 것 중 테마별로 나눠 그림과 함께 풍부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200여점의 그림 수록으로 독자들의 감상과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120여 개가 넘는 풍부한 주석은 일상적으로 자주 쓰이지 않아 독자들이 일일이 찾아보는 불편함을 크게 줄였다. 맛있는 음식은 오감을 모두 만족시키는 법이다. 하나라도 만족하지 못하면 맛은 그만큼 혹은 훨씬 더 좋지 않게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특장점은 오감을 자극할 뿐 아니라 '영감'을 주는 것이다. 즉 읽고 그림을 보고, 다시 읽고 그림을 다시 보는 촘촘한 독서가 이루어지면 미술, 그림, 화가, 스스로 가장 선호하는 그림 분야 등이 느껴질 것이다. 말 그대로 삶의 기억에 남을 '맛있는 식사'가 될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1부에서 저자는 현대인들이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과정은 보통 두 가지로 흐른다고 말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 그리고 '몰라도 느낄 수 있다'는 두 방향의 협업에서 감상은 이루어진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르면 그림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상황, 창작자에 대한 정보 등 그림을 이루고 있는 배경지식이 많을수록 그림에 대한 감상은 깊어진다. 그러나 아무런 사전 정보나 배경지식이 없어도 놀라운 감동으로 남는 그림이나 예술 작품을 만나는 일이 우리 삶에서는 흔히 일어난다. 성실하게 학습하고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몰라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의외로 작품 감상에서 큰 부분을 담당한다고 설명한다. 여기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과 그 시대의 '시대정신'이 얼마만큼 잘 담겨 있는지가 중요하다. 대중적 콘텐츠일수록 '몰라도 느낄 수 있는' 지점이 필요하다. 특정 언어와 경계를 넘어 수용횔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신념처럼 가진 그림 감상관(觀)이다. 

저자는 또 아무리 유명한 예술 작품도 자신에게 의미가 없다면 텅 빈 감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미술이 어렵거나 예술이 부담스러운 분, 미술 분야로 진로를 탐색하는 청소년, 잠시 예술 입맛을 잃은 분들에게 이 책이 우연히 만난 괜찮은 식당이면 좋겠다고 말한다. 미술 감상의 즐거운 미각이 되살아났던 저자의 경험처럼 독자들에게도 간이 잘 밴 나물 같은 맛이 느껴지면 좋겠다는 소망, 생명과 건강을 위해 먹는 한 끼 식사처럼 맛있는 그림 보기로 더 건강하고 행복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그림 감상 하면 으레 서양화를 떠올린다. 그만큼 서양 미술은 우리의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독자는 우리 그림이나 동양의 그림에 대해 무지(無知)에 가깝다. 왜 우리 것보다 남의 것을 더 좋아할까?(좋아한다는 말은 지나친 표현이겠지만) 아마 한국 현대사의 불행 때문일 것으로 독자는 짐작한다. 현재까지 우리가 '학교'를 다닌 지는 불과 100년 조금 지났을 터다. 조선시대에는 서당이라고 해서 간단한 한자의 뜻이나 예절에 관한 책을 읽고 또 읽고 외우는 것이 전부였다. 예체능 교육이 따로 없었다고 한다. 근대화된 교육은 나라 문호 개방부터 시작됐다. 특히 일본의 식민지 정책의 첫 피해국인 조선은 시간이 갈수록 조선말, 조선글을 가르치지 못하게 되었다. 해방 직전에는 우리말 시간 자체를 학교에서 없앴다. 그러다가 갑자기 해방을 맞았고, 다시 한국전쟁을 겪었다. 우리 것이라 해도 조선시대의 산물 정도일 것이다. 이 책 1부 〈개인 취향 존중 시대의 그림 감상법〉에서 조선시대 김홍도의 〈노상파안(路上破顔)〉이라는 작품을 텍스트로 삼아 눈길을 끈다. 

저자에 따르면 예술 작품의 감상은 어느 한쪽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림을 본다는 것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사이에서 감상자 개인의 경험이 더해지는 과정이다. 이 사이를 조율하는 감상 테크닉이 있다. 바로 상상력, 즉 스토리텔링이다. 스토리텔링은 이미지에서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이다. 이는 미디어 리터러시 감도가 빠른 사람일수록, 즉 이미지의 문화적, 사회적, 역사적 배경과 상식에 기초를 두고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그림을 보자마자 자동적으로 실행하는 첫 번째 과정이다. 셜록 홈즈와 같은 탐정가의 시선으로 그림을 뜯어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이 과정을 김홍도의 〈노상파안〉을 첫 사례로 설명한다. 김홍도는 정통 궁정화가이자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조선시대 최고의 '스타 아티스트'였다. 〈노상파안〉은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 중 하나다. 밑도 끝도 없이 '길 위에서 미소짓다'는 제목만이 이 그림에 대한 정보의 전부다. 그저 조선시대의 한 풍경일 뿐 구체적으로 전해지는 지식이 없는 작품이다. 그러나 오히려 정해진 이야기가 없기에 우리는 마음껏 상상해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어 그림을 보며 마음속으로 감상하는 방법과 순서를 기술하고 있다. ① 먼저 그림 속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핀다. ② 몇 가지 지식들을 덧붙여 정황을 파악한다. ③ 그림 속 주인공의 스토리를 상상한다. 

이처럼 저자는 김홍도의 〈노상파안〉은 예술과 역사에 대한 풍부한 상식이 있어도 좋지만, 아는 것이 적어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그림이다. 좋은 그림이란 무릇 사전 지식이 있어도 즐겁고, 몰라도 상관없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책의 1부 2장(章) 「형식과 내용으로 그림 보기」에 대해 살펴본다. 저자는 어린이들도 쉽게 관심을 가질 정도로 쉬운 이야기 형식으로 설명한다. 책에 따르면 ‘형식’이라는 남성과 ‘내용’이라는 여성이 있다. 이들은 서로 사랑에 빠졌고, 여느 커플과 마찬가지로 깨소금 쏟으며 좋다가도 폭풍우 치는 밤처럼 싸우기도 한다. 둘은 함께 있을 때만 서로의 존재 의미가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싸우다가도 화해하고 평생을 붙어 다니며 그렇게 해로한다. 흔한 말로 둘은 천생연분인 셈이다. 형식 군과 내용 양은 헤어질 것도 아니면서 맨날 서로 투덜거리지만 결국 함께 붙어 다니는 커플이다. 예술 작품 안에는 이러한 형식 군과 내용 양의 러브스토리가 있다.(p.22)

그림을 감상하는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은 형식과 내용을 보는 것이다. 모든 예술 작품에는 반드시 형식과 내용이 있다. 형식은 작품을 이루는 외형, 윤곽, 형태나 구조를 뜻한다. 내용은 그 형태 사이로 배어 나오는 생각, 정신, 이념이나 이야기를 이룬다. 작품 안에 담긴 형식과 내용은 철학적인 사고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를 도식적으로 아름다움(美, 형식)은 선(善, 내용)이기도 하고, 선이 아니기도 한다는 내용으로 풀이한다. 그림 실례로는 16세기 라파엘로 산치오가 그린 〈아테네 학당〉은 고대 철학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작품 한가운데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있다. 플라톤은 오른손을 높이 들어 하늘을 가리키며 '진리는 저 높은 곳에 있다'는 형이상학을 상징한다. 반면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손으로 땅, 즉 자연 세계를 가리키며 '진리는 현실과 경험에 있다'는 형이하학을 대변하는 모습이다. 서양철학의 가장 큰 두 흐름은 모두 여기에서 출발하고 정리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끊임없이 생성하고 소멸하는 세계에서 진리를 찾기 위한 인간의 노력은 지금도 이 두 개의 흐름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아테네 학당〉에서 함께 나오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엄격히 말하면 같은 세대는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플라톤은 BC 427년에 태어나고 아리스토텔레스는 BC 384년에 태어났으니 43년의 차이가 있다. 스승과 제자쯤으로 한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저자가 미술 감상으로 〈아테네 학당〉을 택한 이유는 철학자들이 생각하는 바를 그림으로 그려낸 것을 감상하는 태도를 비교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독자에게는 읽힌다.

책에 따르면 플라톤과 아리스토델레스의 영향권 안에 있는 서유럽인들은 '아름다움'이란 곧 '선'이라고 여겼다. 르네상스 이후 근대로 접어드는 18세기에 독일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가 이러한 고전 미학을 야무지게 정리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칸트는 인간의 경험을 '내용'으로 보앗다. 그리고 경험과 상관없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인식 능력이 있는데, 이것이 예술의 경우 '형식'을 통해 드러난다고 보았다. 절대신과 상관없이 인간은 스스로 내용을 형식으로 창조해 아름다움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판단력이 있고, 쾌락으로서 '미'를 판단(감상)한다는 뜻이다. 이런 이유로 칸트는 예술이란 관조의 대상일 뿐 과학을 통해 아름다움을 분석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예쁜 아이의 얼굴은 누구에게도 예쁜 아이로 보이기 때문에 이걸 따져 묻지 말라는 말과 비슷하다. 이때까지 작품의 형식과 내용은 서로 반목하지 않고 그 자체로 하나였다.

그러나 19세기 후반부터 이러한 칸트 미학에 새로운 질문들이 제기됐다. 당시 과학 발전의 영향을 받은 일부 학자들은 예술 작품을 관조의 대상이 아닌 하나의 연구 대상으로 삼고 예술심리학, 형태이론, 예술사회학, 실험미학, 정보이론 등 다양한 이름으로 해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예쁜 아이 얼굴이 왜 예쁘게 보이는지, 누가 어떻게 왜 예쁘다고 여기는지 과학적으로 따져 묻자는 생각이다. 본격적으로 작품의 형식과 내용은 사이가 좋았다가 싸우기도 하는 커플처럼 소란스러워졌다. 예술 작품 안에서 형식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다룬 연구가 바로 형태이론, 형태심리학이다. 내용과 관련해서는 예술 작품의 맥락적 의미를 파고드는 예술사회학, 예술심리학에서 다뤘다. 이러한 연구들은 결과적으로 예술을 '탈신비화'하고 인간과 예술 사이의 의미를 객관적으로 찾아보려는 시도였다. '저 높은 곳에 있는 예술'이 아니라 '실제의 삶 속에서 의미가 있는 예술'을 만나려는 노력이다. 예쁘거나 아름답지 않아도 예술이 되고 작품이 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예술 감상의 대상은 늘 예술 작품이다. 그것을 예술 작품이라고 규정 짓는 것은 예술가이고 그것을 감상하는 사람들에 의해서다. 때문에 시대에 따라 예술이나 미적 감각이 달라지고 탐구 대상도 달라진다. 또 묘사 방법이나 농담(濃淡), 색, 선, 문자, 음표(소리) 등 도구에 따라 달라지고 분야별로 나뉘기도 한다. 신화시대의 그림과 중세의 그림, 또 르네상스 이후의 그림이 표현하는 것이 다르다. 결국 인간의 삶을 인간이 표현하기 때문에 다양하게 분화, 발전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7개 테마로 나뉘어 감상법을 설명하지만 독자들은 어떤 시대 어떤 그림이 가장 좋은지, 가장 인상적인지 하나 하나 꼽아보며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독자의 경우 가장 최근의 전쟁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묘사하는 그림을 그린 러시아 예술가의 이야기가 무척 감명 깊다. 그가 86세의 나이에도 벌금을 내면서까지 반전(反戰)벽화 이야기가 무척 감동적이다. 

2023년 12월 〈뉴욕타임스〉는 「손에 붓을 든 러시아 벽화가, 자신만의 전쟁을 벌이다」라는 타이틀로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모스크바에서 토목공학자로 살다가 1998년 은퇴 후 모스크바 인근 칼루츠카아주 브롭스크에 머무르며 2000년부터 벽화를 그렸다. 그는 '브롭스크의 뱅크시'라고 불리는 잘 알려진 그래피티 아티스트(벽화 예술가)다. 그러나 그는 이 별명이 못마땅하다. "나는 뱅크시처럼 숨어서 벽화를 그리지 않는다. 벽화에 내 이름을 남기고 벌금을 내고 또 그럴 것이다." 폭격으로 부서진 우크라이나 건물에 벽화를 남긴 익명의 뱅크시는 안전하게 세상의 주목을 받지만, 같은 메시지를 담은 블라디미르의 벽화는 벌금이 부과되고 지워지는 수난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 소녀의 모습을 담은 벽화로 그는 징역 5년형에 준하는 3만5,000루블(당시 한화 약 53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심지어 전쟁을 지지하는 마을 주민으로부터 눈덩이를 맞기도 했다. 이 86세의 예술가는 묻는다. "평화를 요구하는 그림이 왜 범죄가 되는가?"라고.(p.225) 


저자 : 송주영


홍익대학교 예술학과를 졸업한 후 중국 베이징 중앙미술대학을 거쳐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The Ohio State Univ.)에서 미술교육학 석사를 마쳤다. 재정경제부 국제언론홍보실, KBS 2TV 작가, 월간 [디자인] 기자, 갤러리현대 큐레이터, 디자인하우스 전시 코디네이터로 일했다. 캐나다 앨버타대학(Univ. of Alberta)에서 교육학 박사과정을 시작했으나 출산과 육아를 선택한 후 번역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맛그림 미술교육’을 운영했다. 한국화학공학회 [NICE], 한국일보에 ‘맛있게 그림보기’ 칼럼을 연재했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독서IN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한국의 예술가와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미술교육을 연구하고 있다.

















c*****0 2025.03.1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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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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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될 수 없는 나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AI로 많은 것들이 바뀌어가는 앞으로의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해야하는 일이다.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어떻게 다루어내고 돌파하는지에 따라 그 자리에 머무를 수도, 더 나아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나만의 이야기를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나와 전혀 다른 가치와 관점을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영감을 얻기도 한다.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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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될 수 없는 나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AI로 많은 것들이 바뀌어가는 앞으로의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해야하는 일이다.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어떻게 다루어내고 돌파하는지에 따라 그 자리에 머무를 수도, 더 나아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나만의 이야기를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나와 전혀 다른 가치와 관점을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영감을 얻기도 한다. 나의 생각이 당연한 통념 내지는 사실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면서 제 3의 눈으로 스스로를 관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함께 전시회를 가서 이야기를 늘어놓기를 좋아한다. 연상되는 과거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나 평소의 관심분야를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늘어놓을 이야기 속 배경지식들을 풍부하게 만들어주어 관점을 넓혀주어서 재밌게 읽었다.

모두가 좋아하는 것들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맛집을 찾을땐 리뷰와 평점을 샅샅이 살피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어떤 상태인지에 따라 나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은 때마다 다르기에 그게 항상 정답이라고 살아갈 필요는 없다. 내 취향에 좀 더 집중해도 된다는 뜻이다. 

사진기가 처음 발명되기 전 그림의 목적은 사건을 정확히 기록하고 저장하는 목적이었다. 그래서 사진기의 발명은 화가의 직업을 위협할 요소라 여겨졌다. 하지만 이후 그림을 그리는 목적과 수요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고 화가는 지금도 사랑받고 존경받는 직업으로 남아있다. 


더욱이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대체될 수 없는 거의 유일한 영역은 예술가라는 것이다. 애환을 담아내고 감상자를 통해 비로소 완성되는 예술의 가치는 또 다른 변화를 겪어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미래를 위한 적절한 대비 과정에서 당장 지금의 기능만을 생각하고 대체될 것이라고 두려워하는 것이 얼마나 1차원적이고 안일한 생각인지를 뼈저리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시대에 따라 바뀌는 예술의 흐름을 읽고 파악하는 것도 재미있게 읽은 부분들이었다. 

책을 덮고 나서 가장 생각나는 에피소드를 떠올리니 ‘머미 브라운’이 곧바로 생각났다. 고온건조한 날씨로 미라가 된 인간의 사체를 갈아내어 만든 갈색 안료이다. 이집트의 미라들이 본격적으로 유럽에 유입되기 시작했던 16세기 이후부터 미라는 약재로, 혹은 구경거리나 물감으로 변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기도 하면서 흥미로웠다.

의식주만으로 사람이 살아지는 것이 아니다 라는 걸 너무 잘 느끼고 있는 요즘. 물론 지금 나의 삶에서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상태라 배부른 소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삶을 더욱 풍요롭고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예술작품을 보다 나만의 방식으로 잘 해석하기 위해서 쏟아지는 비하인드들을 잔뜩 알게 된 느낌이라 재미있게 잘 읽었다.


예술적 역사적 의의 그 자체보다는 나에게 예술작품의 의미를 돌아보고 확인하며 의미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즐거웠다. 



#그림을맛있게먹는7가지방법 #인물과사상사 #송주영 #컬처블룸#컬처블룸서평단



z******5 2025.03.1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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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고 있으면 현실에 대한 걱정이 모두 사라지고, 온전히 그 안으로 빠져들어간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그림 보는 것으로 힐링을 하곤 한다. 결혼 전에는 미술관도 많이 다녔었는데, 두 아이를 키우다보니 혼자 조용히 그림을 보러 갈 기회가 거의 없어 아쉬움에 허덕이던 나를 구해준(?) 것은 바로 ‘그림에 대한 책들’이었다. 그림에 대해 알려주는 책들 또한 푹 빠져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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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고 있으면 현실에 대한 걱정이 모두 사라지고, 온전히 그 안으로 빠져들어간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그림 보는 것으로 힐링을 하곤 한다. 결혼 전에는 미술관도 많이 다녔었는데, 두 아이를 키우다보니 혼자 조용히 그림을 보러 갈 기회가 거의 없어 아쉬움에 허덕이던 나를 구해준(?) 것은 바로 ‘그림에 대한 책들’이었다. 그림에 대해 알려주는 책들 또한 푹 빠져들어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주기에 책장에 꽂아두고 힐링 받고 싶을 때마다

 꺼내서 읽어보곤 한다.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이 책이 정말 좋은 이유도 책에 실려있는 그림을 통해 바로 힐링받는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아무리 유명한 예술 작품도 나에게 의미가 없다면 텅 빈 감상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그림들을 살펴보고 감상하고, 알아가야 한다. 


작품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더라도 나에게 의미가 있게끔 감상한다면 문제없을 것 같다! 작가님이 알려주는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에 대해 하나하나 마음에 새겨두면서 ‘그림 맛집’을 제대로 탐방하고자 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난다면 미술 감상의 즐거운 미각들이 퐁퐁 살아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책은 크게 7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주제들이 저마다 다들 흥미로움이 가득해서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 솟아나도록 되어있다. 각각의 주제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니어서 관심있는 부분을 먼저 읽어도 좋을 것 같다. 학창시절 미술 교과서에 빠지지 않고 꼭 실려있는 화가 ‘김홍도’ 그림이 나와 있어서 반가웠다.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는 김홍도의 ‘서당도’가 교과서에 실려 있어서 자세히 배웠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에 실린 그림은 ‘노상파안’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극장 용에 갈 때 몇 번 간적이 있었는데 다음에 갈 땐 꼭 이그림을 찾아봐야겠다고 느꼈다. ㅎㅎ) 난 이 책에서 김홍도의 그림을 통해 본 ‘스토리텔링 감상법’이 정말 재미있었다. 


마치 ‘영화나 드라마의 대본’을 읽는 느낌이랄까.. 이미지만 보고 이야기를 상상하고 창작해내는 것이 이토록 재미있다니!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쇼츠나 각종 유튜브 영상 등등 이미 요약화된 이야기가 첨부된 영상에 길들여져 있어서 상상해보는 재미를 빼앗긴 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한 편의 그림을 보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다양하게 해석해보고 이야기를 상상해서 만들어간다면 창의력도 무럭무럭 자라날 것 같다. 무엇보다 빅재미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보장한다! 

반전이 있는 옛날 이야기를 읽고서는 정말 소름이 돋았다. 진화인류학의 최근 연구 내용을 동화처럼 바꾸어서 들려준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는데 여기에서 말한 네안은 네안데르탈인이고, 크롱은 크로마뇽인이었다니! 현재 30세 이상이라면 선사시대 역사를 새로 다시 배워야 할 정도라고 한다. 저번에 자연사 박물관에 갔을 때 보았던 선사시대 유물들과 설명들이 떠올랐다. 최신 기술로 새롭게 밝혀지는 인류의 이야기들이 엄청나기에 다시 알아봐야 할 것 같다. ‘네안’과 ‘데니’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물려주었다니!  

전세계에서 가장 비쌀(?) 것 같은 그림 ‘모나리자’ 여기에서는 다빈치 생모가 노예였는지에 대한 논란이 나와 있어서 흥미로웠다. 중국인 노예설, 가난한 고아 소녀설 등등 다양한 논쟁들이 있었다고 한다. 다빈치의 생모가 누구인지가 왜 중요한 것인지 궁금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다양한 문제들이 얽혀 있어서 고개가 끄덕여졌고,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엄청 집중하며 읽는 부분이기도 했다. 


미술이 정말 좋은데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부담스럽거나 예술 입맛을 잃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따사로운 봄햇살을 맞으며 ‘미술 맛집’인 

이 책 속으로 빠져 들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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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9 2025.03.1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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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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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관련된 지식을 알고자 조사하고 학습하며 그 위에 개인의 상상력을 더할 때 ‘의미 있는’ 개인의 취향이 완성된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전자를 알려주는 책은 많았지만 개인의 상상력을 더해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이라 저자의 그 감상법이 너무나 궁금했다. 텅 빈 감상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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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관련된 지식을 알고자 조사하고 학습하며 그 위에 개인의 상상력을 더할 때 ‘의미 있는’ 개인의 취향이 완성된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전자를 알려주는 책은 많았지만 개인의 상상력을 더해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이라 저자의 그 감상법이 너무나 궁금했다. 텅 빈 감상이 아닌 나에게 또 하나의 의미로 다가오는 그림 감상법을 알고 싶어 책장을 펼쳐들었다.

책을 읽기 전 저자가 쓴 프롤로그는 꼭 빼놓지 않고 읽는다.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의 저자여서 그런가? 프롤로그부터 그렇게 맛깔날 수 없었다. 어린시절 입에도 대지 않던 시금치 나물이 생각났다. 아버지가 음식을 짜게 드셔서 모든 음식의 간이 짰고 안그래도 풀떼기 요리라면 질색했던 내가 짠 시금치 나물이 입에 맞았을리가 없다. 성인이 된 이후 맛있게 간이 된 시금치 나물을 먹어보곤 그 달큰함에 빠져 밥숟가락을 뜨기도 전에 시금치 나물로 배를 채우게 된 때가 생각나 싱긋 웃음이 났다.

'미술 감상의 즐거운 미각이 되살아났던 나처럼, 당신에게도 간이 잘 밴 시금치 나물 맛이 느껴지면 좋겠다.'는 저자의 귀여운 바람은 그대로 현실이 됐다. 

예술가 지망생이 된 어린 딸을 위해 쓰기 시작한 글이여서 그런지 글에서 친근감과 사랑이 느껴졌다. 같은 의미로 자존감을 위한 미술 수업 편은 엄마의 따뜻한 사랑이 느껴져서 울컥하기도 했다. 딸아이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 아이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시작한 그림 놀이 수업. 5년간 이어진 이 수업은 이 책의 탄생을 알리는 시발점이기도 했다. 검은 사포지와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은 지금 당장이라도 따라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켰다. 더불어 자신감과 자존감의 구별, 그에 따른 자기연민의 또 다른 이름 '마음 챙김'까지. 자신감은 감정이 아닌 태도일 때 작동된다는 말도 인상 깊었다.

칼레드 후라니의 <수박 이야기>는 어떠한가. 처음 본 순간 그 귀여운 모습에 반했지만 팔레스타인의 국기를 구성하는 색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수박은 팔레스타인 그 자체를 상징한다. 그림 속 수박이 이스라엘의 탄압과 검열에 저항하는 상징인것이다. 슬리만 만수르의 <피난길>과 팔레스타인의 진흙과 안료로 만든 <두 사람>까지. "정치적이지 않은 예술 작품은 없다"고 당당히 소신을 밝힌 그의 태도는 과연 예술가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달항아리는 한국 정체성의 아이콘"이라고 소개한 CNN의 소개에 내 어깨가 으쓱해지는 것은 왜일까. 

그간 봐왔던 미술서적과는 확연히 달랐다. 작품의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시대상을 비롯하여 정치, 사회, 역사 등 다양한 각도에서 작품들을 다루고 있어 재미도 있었지만 작품을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닌 사유하며 바라보게 되었다. 
 


m****d 2025.03.1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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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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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책은 표지부터 갤러리, 전시를 온 느낌이랄까요.무겁지 않게 예술을 즐길수있는 제목과 표지부터 마음에 들었어요.무엇보다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책 표ㅇ지에 적혀있는 문구를 한번 읽어보시면 더 이 책이 궁금해질것 같아요.아무리 유명한 예술 작품도 나에게 의미가 없다면 텅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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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책은 표지부터 갤러리, 전시를 온 느낌이랄까요.
무겁지 않게 예술을 즐길수있는 제목과 표지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무엇보다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책 표ㅇ지에 적혀있는 문구를 한번 읽어보시면 더 이 책이 궁금해질것 같아요.
아무리 유명한 예술 작품도 나에게 의미가 없다면 텅 빈 감상이다 라는 표지의 말이 와닿았어요.
예술 작품을 보는 이유는 뭘까요.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다른사람의 사상과 생각하는 방식 등 색다른 시선으로 보는 것 등이 흥미로워서 보러갑니다. 그리고 거기서 내가 발견하지못하고 생각하지 못한 
감상이나 깨달음 등을 얻으면서 의미있는 문화활동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의미있는 문화활동, 예술 작품을 보면서 감상하는데 진정으로 자신에게 의미가 있게 볼려면

약간의 공부와 배경지식이 필요하겠지요. 그래서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책이 더 필요하다고 볼수있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어떻게 그림을 볼것인가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부분이 가장 좋았어요.
전시에서 작품을 보긴보는데 이게 어떤 뜻이 있을지 도슨트가 없고 스스로 작품을 보면 고민스러운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직접 볼때 작품에 대한 형식과 내용을 알아보면서 감상하라는 내용이 와닿았어요.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책을 읽고 한번에 그림을 나혼자 스스로 볼수있겠다고 생각하시는 욕심쟁이는 그만~
예술 작품을 보는 눈을 직접 기르는건 스스로 해야합니다~!
스스로 훈련하되 좋은 길잡이가 있는 점은 정말 도움이 되죠.
그래서 작품감상을 위한 길잡이로 책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을 추천합니다 :)
#그림을맛있게먹는7가지방법 #송주영 #인물과사상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YES마니아 : 로얄 y********8 2025.03.1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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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서 /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인물과사상사)
"교양서 /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인물과사상사)" 내용보기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인물과사상사 /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아무리 유명한 예술 작품도나에게 의미가 없다면 텅 빈 감상이다!음식, 노래도 그림과 마찬가지지요?호불호가 확실한 이런 분야에유명한 그림을 보고도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저자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게
"교양서 /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인물과사상사)" 내용보기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인물과사상사 /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아무리 유명한 예술 작품도

나에게 의미가 없다면 텅 빈 감상이다!

음식, 노래도 그림과 마찬가지지요?

호불호가 확실한 이런 분야에

유명한 그림을 보고도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

저자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줄 수 없을까..

예술가 지망생이 된 딸을 위해서

송주영의 맛있게 그림보기 칼럼을 연재하고

28가지 선별된 맛을 일곱개의 그릇에 나눠 담은

코스별 그림 맛보기 요리 도서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어렵기만 했던 그림들이 식욕을 자극할 것 같은 느낌

표지에서도 느껴지나요? ^^

우연히 만난 괜찮은 식당처럼 그렇게 반가운 책이 되었으면 한다는

저자의 프롤로그의 문구가 그림을 어떤 맛들로 표현했을지

더욱 더 기대하게 만들었어요



저자는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으로

가장 먼저 개인 취향 존중의 시대 그림감상법을 제시했는데요

스토리텔링, 형식과그림, 무제 그리고 개인취향의 비밀까지

똑같은 그림을 가지고도 상상의 날개를 제대로 펼쳐

다음 이야기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시나리오처럼 그림을 대하는 것

지식과 상상력을 풍부하게 하는 스토리텔링 감상법으로

김홍도의 <노상파안>을 이야기해줬답니다


미술시간에 배웠을때 시대적인 배경정도까지만 이야기했었는데

교과서적인 내용이 아니라 교양서로 접근을 하니

인물들의 행동이나 표정을 통해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스토리를 상상하게 해주는데요

주인공 인물들의 표정만 봤었는데

유일하게 얼굴 방향을 반대로 하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저자분의 설명에 드디어 눈에 들어오고 ㅎㅎ

한가ㅇ로운 조선시대의 평화로운 일상으로만 봤던 작품이

로맨스물이나 사회풍자까지로의 확대까지도 펼쳐지더라구요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정말 여기에도 딱 들어맞는^^



지난주 나혼자산다에서 기안84 작업실에

파레트로 등장했던 책 기억나시나요? ^^

빛을 활용한 멋드러진 작품

렘브란드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왔는데

저자가 이야기하는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에

반전 있는 그림보기로 렘브란트의 야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빛을 어쩜 저렇게 잘 활용하나 정도만 생각했었는데

밤풍경이 아닌 낮풍경의 그림이였다니 정말 놀랍지요?

고난의 연속이라는 이 작품의 숨은 이야기와

복원에서의 이슈까지 읽다보면

음식의 풍미를 한가득 올려주는 비법 양념같은 매력이

반전에서 나온다는 걸...

사전 지식 없이 그냥 접근하는 것보다

이런 정보들을 가지고 작품을 보는 것이

얼마나 크게 입맛을 돋궈주는지 긴설명 필요없이 알게 되더라구요



미술 감상에 있어서 미각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

독자들로 하여금 간이 잘 밴 나물 같은 맛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

저자가 이야기해주는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미술교양서들과는 또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작품을 감상하기전 배경지식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경우

사전정보나 배경지식은 전혀 없는 경우

아는만큼 보인다 vs  몰라도 느낄 수 있다

계란이 먼저인가 닭이 먼저인가처럼

어느것이 옳다 그르다의 개념이 아니라

배경지식과 더불어 상상력을 펼칠 때

비로소 5대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진 식탁처럼

그림을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한끼의 식사처럼 하나의 예술품이

독자들에게 건강하게 다가갈 수 있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글 속에서 고스란히 느껴지는만큼

작품 하나하나에서 나만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그 맛깔스런 여행에 탑승해보세요~


g****i 2025.03.13.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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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항상 옳다!항상 좋은 영감을 주는 그림이라는 예술작품!따뜻한 봄날 감성을 마구마구 채울 수있는이 책!인물과 사상사 송주영 저자의특히 너무나 인상깊었던 노예선의 세계사에 대한 서술부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싶다몇 년 전에 회사에서 우연히 받은 무료티켓으로 미술관 관람을 하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그림에 대한 안목은 없지만 서양예술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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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항상 옳다!
항상 좋은 영감을 주는 그림이라는 예술작품!
따뜻한 봄날 감성을 마구마구 채울 수있는
이 책!
인물과 사상사 송주영 저자의
특히 너무나 인상깊었던 노예선의 세계사에 대한 서술부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싶다
몇 년 전에 회사에서 우연히 받은 무료티켓으로 미술관 관람을 하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그림에 대한 안목은 없지만 서양예술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수많은 그림중에서 노예선이라는 윌리엄 터너의 작품이 시선을 끌었다. 해설자가 이야기하는 노예선이라는 작품은 색감은 화려하지만 그 뒤에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서려있다고 하였다.
당시에는 미술에 크게 관심도 없고 더구나 노예선이라는 의미도 잘 몰랐기에 그런작품이 있다라는 정보만 인식하고 넘어갔다.
책을 읽으면서도 윌리엄 터너의 작품이 바로 기억이 났던 것은 아니다. 책의 중반 이상을 읽고난 후 ,인터넷으로 ‘노예선’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다가 그 동일한 작품이 검색되었고 그때야 생각이 났던 것이다.
노예선은 노예, 특히 아프리카에서 들여온 노예를 수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특수하게 개조된 대형 화물선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러한 노예선이 존재했는지 왜 존재하였는지 알지 못하였다.
주요 항로는 아프리카의 북중부 해안에서 카리브 해 남부 및 미국으로 가는 항로였다.
약 2000만 명에 이르는 아프리카 노예들이 배를 통해 수송되었다고 한다.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이다
책을 읽어보니 그 목적은 오로지 ‘돈과 권력’이었다.
노예를 대량으로 탑승시켜 최대한의 이익을 취하고, 물건을 보관하던 창고라 통제하기 쉽기 때문에 탑승한 노예들은 주로 배 밑바닥에 실렸다고하니 그 비참함을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
노예선이라는 장소만으로도 사람이 위축되고 모든 인간적인 권리가 모두 파괴 되었을텐데 그 환경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이 처참했다.
비위생적인 조건, 탈수, 이질, 병명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괴혈병 때문에 평균 15%, 최대 33%까지의 치사율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신체적으로 상당히 건강한 노예만 살아남을 수 있었다. 대개의 노예들은 사슬에 묶인 채로 다량으로 탑승하였고,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지 못하였던것이다.
노예무역에서 삼각무역의 내용을 살펴보면, 본국에서 노예를 사는 데 필요한 물건인 럼주 ·총포 ·화약 등을 싣고, 아프리카 서해안에 이르러 흑인노예와 교환한 뒤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가 노예를 팔고, 그 대금으로 식민지 물산을 구입하여 본국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그만큼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많은 학자들이 후대에 수많은 연구와 논증을 한 후 제작된 책이라고 하니 더욱 실감이 났다.
시간을 투자하여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r******s 2025.03.13.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예술품을 맛있게 감상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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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매우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표지 우측 하단의 글귀, '아무리 유명한 예술 작품도 나에게 의미가 없다면 텅 빈 감상이다'라는 문장이 그림 감상의 핵심을 짚어주는 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미술을 전공하고 관련업계에서 일하다가 경력 단절되었던 두 아이의 엄마다. 미술을 하겠다는 딸을 위해 쓰기 시작한 글이 한국일보 칼럼 연재로 이어지며 저자
"예술품을 맛있게 감상하는 법" 내용보기
[ 본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매우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표지 우측 하단의 글귀, '아무리 유명한 예술 작품도 나에게 의미가 없다면 텅 빈 감상이다'라는 문장이 그림 감상의 핵심을 짚어주는 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미술을 전공하고 관련업계에서 일하다가 경력 단절되었던 두 아이의 엄마다. 미술을 하겠다는 딸을 위해 쓰기 시작한 글이 한국일보 칼럼 연재로 이어지며 저자는 새로운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 책은 한국일보에 연재된 '송주영의 맛있게 그림 보기' 칼럼 중 28개를 선별해 4개씩 묶어 7개의 챕터로 구성했다고 한다. 경력 단절녀였다고 말하지만 책날개에 빼곡히 적힌 그녀의 이력을 보면 칼럼니스트로서의 활동은 놀랍지 않다. 저자가 전하고 싶었던 예술의 맛이란 단단한 배경지식과 경험에서 나온 통찰력의 산물이다. 어떤 글은 아이와 주고받는 대화들로 편하게 읽히기도 하고 어떤 글은 미술사 수업을 듣는 것처럼 그림 밖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다.

회화, 조소, 산업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교양 한 스푼씩 더 입에 넣어주는 글이 그림을 보는 즐거움 이상의 읽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나아가 예술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글들은 단순히 그림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작가와 시대를 함께 연결 지어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림을 보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다고 하나 '아는 만큼 보인다.'는 건 그림에서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정치적이지 않은 예술 작품은 없다.

책의 마지막 챕터에서는 '내일을 위한 미술교육'애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미술 영재와 예술가에 대한 글은 자녀를 미술 전공자로 키우고 있는 부모들에게 특히 와닿는 내용이지 않을까 싶다. 혹시나 미술에 재능이 있을까 싶어 아이에게 미술 학원을 권했던 필자에게도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미술로 먹고 살 팔자는 오랫동안 꾸준히 그리고 만들고 상상한다니 확실히 진로가 아니었음을 확신하게 된다. 미술 분야로 진로를 탐색하는 청소년에게, 미술 감상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미술 감상의 미각을 깨워주는 책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책 속에서 만나는 예술품들부터 맛있게 먹어보자.
YES마니아 : 로얄 j******5 2025.03.13.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