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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엔 많은 그것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많은 그것들을 오늘도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고 버리고, 잊는다. 하지만 만약 그것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걸 우리가 안다면... 어떤 기분일까 그것들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것들의 생각을 읽다보니 미안해지기도 했고, 감사한 마음도 들었고, 그랬구나 하는 공감의 생각도 들었다.
작가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상상력의 대가이거나 사물의 입장을 대변하는 놀이를 했던 사람이었을까 나도 어릴 때엔 그런 놀이 제법 했었는데... 엄마가 되고 아빠도 되고, 스케치북이 되기도 하고 지우개도 되고 공주가 되고 왕자가 되고 이불이 되었다가, 베게도 되는.. 그런 놀이를 했던 나인데...
이 세상엔 이렇게 많은 사물들이 생각을 한다. 사랑과 연관지어, 인연과 연관지어, 그리고 행복에 연관지어. 그 사물들도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리고 다시 행복해지기를 원한다. 우리네 인생처럼.
말풍선 놀이를 해봐야겠다.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은 무슨생각을 하는지.. 그렇게 말풍선 놀이를 하다보면 내 생각만 옳은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 틀린 것도 아닌... 다름을 인정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림과 짧은 글. 그 안에 다양한 생각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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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문구점에 가는 걸 좋아했다. 과거형으로 말할 수 있는 건 지금은 잘 가지 않기 때문이다. 글이 쓰고 싶었으나 첫 문장도 생각나지 않아 마음이 어두워질 때면 문구점에 들어가 한참을 서성이며 구경하곤 했다. 공책과 수첩, 연필과 색색의 볼펜, 캐릭터 스티커, A4 화일, 필통과 파우치 같은 것들을 보고 만지고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면 몇개씩 사가지고도 나왔다. 집에는 비닐도 뜯지 않은 공책들이 빽빽이 꽂혀 있었는데도 한번 갔다하면 빈손으로는 나오질 않았다. 샤프를 사면 그것으로 감탄이 나올 만한 문장들을 써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공책에는 소설과 시가 채워질 거라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곤 했다. 표정 없는 동물 캐릭터 스티커를 사서 얼룩이 묻은 벽지에 붙였다. 한여름 모기가 죽어간 붉은 피의 흔적을 가리고 싶어서. 문구류를 사서 집에 들어와 한참을 그것들을 바라보았다. 한번씩 넘겨보고 색이 잘 나오는지 써보기도 하다가 머리맡에 두고 잠드는 것이다. 오늘 하루 수고했어, 물건들의 위로가 들리는 듯 했다. 환한 빛이 내게도 쏟아질까 의심만 들 때 환청으로라도 듣고 싶었던 힘내라는 바로 그런 말들을 그 물건들은 내게 해주는 듯 했다. 습기와 햇빛이 번갈아 방 안을 점령하는 동안 공책의 백지는 누렇게 바래갔다. 볼펜의 잉크는 말라갔고, 벽지의 스티커는 후두둑 떨어졌다. 내게 자신의 존재로 아낌없이 힘을 주던 그것들은 빛을 잃어갔다. 너무해, 잔뜩 쌓아놓고 쓰지도 않을 거면서, 돈낭비! 그런 말들을 했겠지만 낡아가는 물건들에 흥미를 잃은지 오래였다. 집은 바닥이 보이지 않았고 쓰레기와 쓸 수 있는 것들이 구분이 쉽지 않았다. 『그것들의 생각』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사물의 생각. 무생물이라고 여겼던 물건들을 의인화해 공감을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보였다. 이 의도를 넘어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것들의 목소리는, 사실은 내가 잊고 있던 나 자신의, 나 자신을 향한 목소리인지도 모른다는. 페이지를 넘기다 고개를 들어 주변에 널려 있는 물건들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다. 책상 밑 안경은 "왜 이곳에 날 팽개쳐둬?" 하고 원망을 담아 말했고, 사놓고 읽지 않은 책들은 "난 기다릴 수 있어, 도서관에서 빌려온 친구들을 어서 읽으란 말이야." 하고 나를 놀리듯이 충고했다. 미니 서랍장 칸칸이 들어 있는 필기구들은 "죽을 때까지 쓰기는 쓸 거냐?" 비아냥거리듯이 물었고 공책과 수첩들은 "왜 한장만 달랑 쓰고 더 안 쓰는 건데." 툴툴거렸다. 그뿐 아니었다. 색깔만 다른 똑같은 무늬의 티셔츠 역시도 "제발 아껴두지 말고 좀 입어줘!" 애원했다. 『그것들의 생각』을 읽으며 들리기 시작한 이 다양한 물건들의 목소리들은 이 책을 덮었을 때 아우성 같은 것으로 변해 있었다. 먼지 속에 방치해두기엔 너무 아까운 이 작은 목소리들이 모여서 우리를 둘러싸고 또 위로할 것이다. 그러니 내 안의 그것들의 목소리들도 햇빛 속으로 꺼내어 털고 볕도 쬐어주고 어둠의 습격으로부터도 지켜내겠다고 다짐하고 또 약속해야겠다. 그것들의 생각과 우리들의 생각이 만나서 작지만 따뜻한 빛을 낼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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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도 만날 수 있네요! 페이스북에서 보고 쭉 팬이었습니다 :) 소소한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사물들의 이야기가 콕콕 심장을 찌른 적이 한두번도 아니예요! 책으로 간직할 수 있어 기쁘네요!!! 짧지만 임팩트 있는 이야기로 일상을 돌아볼 수 있어서 특히나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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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생각..ㅋ 어쩌면 그렇게 생가할 수 도 있겠다라고 혼자 생각했던것도 같은데
이렇게 표현하니 깜짝깜짝 놀라기도하고~ 재밌기도하고요~ㅎㅎㅎ
소주병이 '운전면허증을 땄는데....아빠가 나는 운전하면 안된데 ..' ㅋㅋㅋㅋㅋ라는 재미난 장면..
통장이 '오늘 나 마지막페이지를 다 썼다오.. 내 초라한 첫장을 보고도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어 고맙소..'라는 멘트의 심오한 ....뭐랄까..
암튼 기대기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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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예전의 광수생각이 생각난다. 그 책도 그 당시에 (20년정도 되었을 것이다.)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남들이 놓치는 소소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는 많은 이들이 공감을 하나보다. 이 책도 그런 것을 오랜만에 느끼게 하는 그 무엇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책을 낼 수 있는 작가가 부러울 따름이다. 나 역시 이런 책 한번 내보는 게 소원인데 아무래도 글쓰는데는 잼병이니 어쩔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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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매일 접하는 식료품이나 전자기기 등등에게 인격을 부여하여, 그것들의 생각을 엿본다.,,는 개념의 책입니다. 식료품이나 생활기기 등등의 특성을 귀여운 일러스트와 짧은 문장을 사용하여 잘 표현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이 대부분이고 글은 페이지당 한두문장정도 나오는 책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네요. 요즘 유행하는 힐링북? 그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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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의 생각]은 예스24에서 이벤트(아마 반값 10년대여로 기억해요)로 싸게 대여할 수 있게 해주어서 보게 된 책이었어요. 쿠폰이 선착순이었던 것 같은데.. 그 전까지 대여는 이용하지 않다가.. 제가 선착순에 약해서 결국 쿠폰 받아 결제를 해버리게 되었죠. 근데 보고나니 대여가 아니라 구매를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후회되네요.(예스24가 이걸 노린 것 같네요ㅠㅠ) 그림이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내용도 정말 재미있어요. 그것들이 모두 살아있다면 정말 이런 생각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가님은 정말 평소에 상상력이 풍부한 분일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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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의 생각이라는 제목처럼 평소 우리가 접해왔던 물건들을 의인화 하여 멋진 일러스트와 짧은 문구를 통해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책상이 아파하지는 않을까 지우개가 아파하지는 않을까 였던 재미있는 생각들이 다시 책에 펼쳐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쁜 생활속에서 잊혀져가는 내가 아닌 남이라는 물건들의 생각을 소소하고 행복하게 담아내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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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혹은 동물의 의인화된 작품은 어린 시절 동화책과 만화책부터 시작해서 가장 수작 중 하나인 일본의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가솔린 생활>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편 혹은 장편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이 아닌, SNS 시대에 맞게 페이스북에 그때 그때 업로드된 내용을 일러스트와 재밌는 필치로 구성했습니다. 그림과 함께 등장하는 단문의 임팩트는 꽤 강하고, 기발하고 재치있는 내용에 피식 웃게 만듭니다. 기존의 의인화된 우화적인 내용과는 사뭇 다른, 그때그때의 감성 표출이라는 점에서 톡톡 튀는 매력이 가득 담겨 있는 작품입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모든 화자들과 1:1 대화를 신청해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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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알게 되서 기뻐요! 일상 속의 소소한 기쁨을 찾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 이 책을 읽기 전엔 그냥 아무렇지도 않았던 물건들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림이랑 글귀가 너무 그 상황에 딱 맞아요ㅠㅠㅠ 정말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귀엽고 예쁜 책이라 친구에게도 선물했는데 아마 그 친구도 좋아해줄거라 생각해요>.< 같이 온 엽서도 너무 귀여워서 방에 장식해놓고 자석은 냉장고에 붙여놨어요! 그냥 다 귀여움ㅠㅠㅠㅠㅠㅠㅠㅠ 하루에 한장씩 읽으며,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해도 너무 좋을 것 같은 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