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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출판 #바다위의과학자 #남성현 #남성현교수 #과학자남성현 #25년서평 #도서지원📚 ✅저자의 글에서 배워가기. [p.170]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던 일도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최선의 방법을 찾아낸 뒤,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여러 사람이 혼연일체가 되어 힘을 다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의 서평은? "심해 수온 상승률까지 제시하려면 0.1도의 분해능으로 충분하지 않고, 0.01도의 분해능으로 수온을 측정해야 한다. (p.187)" 제약사에서 원료 칭량을 담당하며, 분해능이란 단어를 처음 접했다. 저울이 측정할 수 있는 최소 범위와 정확성. 눈으로는 이 저울이 무게를 정확히 표시하는 것 같아 보인다(g 단위 측정도 가능한 스펙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엄격한 GMP 규정 하의 SOP에 따라, 만약 20g을 측정한다 한다면, 30KG 저울 대신, 소수점 4자리까지 mg 단위 측정이 가능한 정밀 저울을 사용하는 것은 '분해능' 때문이다. 서평의 서두에 이 단어를 꺼내는 것은 저자의 해양과학자로서의 책임감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서다. 지구의 2/3 이상을 덮고 있는 바다를 탐험하는 해양 과학자인 저자가 여태까지 다룬 데이터가 얼마나 많겠는가? 일흔 다섯 번, 현재는 더욱 늘어났을 해양과학 승선 조사 동안 인도양을 비롯해 다닌 대양과 극지를 가리지 않고 다닌 저자다. 해양 환경의 변화에 따른 경험도 있고, 그것을 쉽게 적어내릴 수 있으나 기후 변화에 따른 수온 변화 등에 대해 경험이나 시사 정보에 따라 적어내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로서 데이터와 실험 결과로 말하는 것은 새내기 공학도에게 배울 점을 주었다. 처음부터 해양 과학자의 길을 택하진 않았다는 저자의 회고와 대학원 진학을 놓고 밀당(?)을 보여주신 은사님의 모습에서 내 대학원 시절과 두 분의 은사님이 떠올랐다. 오늘은 늦었으니 주중에 안부연락 드려야겠다. 저자의 말마따나, 우리 모두는 분야가 다르더라도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진하기 위한 동기 부여와 끈기, 열정, 의지, 그리고 주변의 좋은 사람들일 것이다. (p.129)" 특히 나는 본서에서 저자가 보여준 리더십(2페이지의 하이라이트 참조)에서 현재 준비하고 있는 캡스톤 디자인 학술대회의 각오를 다져보기도 했다. 함께 일하되, 책임자는 "당연히 내가 더 일해야 한다."는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워간다. 나는 줄곧 서평을 써오면서 저자의 삶을 동경하고 배워오는 삶을 살아왔다. 해양 과학에 대한 일말의 궁금증을 충족한다면 다행이면서도(저자도 말한 것처럼), 저자의 삶을 배우고 싶고 따르다보면 해양은 먼바다 이야기가 아니라 내 마음 속 잔잔한 파도가 되고, 미움과 혐오를 씻어내는 높고 강한 격랑이 되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끝으로 저자의 전문연 기간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보낸 것이 무척 반가웠다. 나의 가족이 재직하는 연구소이기도 하고, 제약업에 투신하기 전에 청원경찰로 일하고 싶어 지원했던 지역이 저자가 전문연을 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국방에 있어서 어느 것 하나 필요하지 않은 분야가 없음을 이렇게 또 배워간다. 스타 링크, 아니 스마트폰 조차 대중화되기 훨씬 이전부터 승선하여 해양 연구를 이어온 저자가 전하는 에필로그는 새로운 탐구를 위해 애쓰는 해양 과학자의 애환을 담아내고 있다. 저자의 수고함이 학계와 인류에게 해양의 신비에서 친숙함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내었듯이, 지금도 정든 가족을 떠나 드넓은 대양과 극지에서 갑판에 올라탄 이름 모를 새를 벗 삼아, 또 국적과 생김새는 달라도 해양 과학이란 빅 텐트 안에서 우정을 나누는 모든 과학자들에게 보람찬 하루가 이어지길 손 모아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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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대부분의 자연과학이 그렇지만, 해양과학이라는 분야는 특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진다. 일상에서 접할 일이 거의 없어서가 아닐까? 나도 바다는 꽤 좋아하는 편이지만 해양과학에 대해서 아는 거라곤 키오스트의 심볼 마크가 고래 꼬리라는 것 뿐이다(이마저도 해양대를 나온 후배의 자기소개서를 봐줄 때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래서 『바다 위의 과학자』를 펼칠 때의 마음은 좋아하는 바다 이야기를 잔뜩 보게 되리라는 두근거림 반, 해양과학이라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반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바다 위의 과학자』에는 해양과학자인 저자가 배를 타며 겪은 일의 기록들부터 바다와 항해에 대한 상식, 우리가 생태계와 해양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에 대한 지향점 등 아주 다양한 바다 이야기가 들어 있다. 걱정이 무색하게도 상냥한 설명들이 일상적인 어투로 쓰여 있어서 해양과학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마치 그의 항해에 동참한 기분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과학자의 책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문학적인 문장들이 많았다. 단순히 과학적 사실을 나열한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바다를 아주 사랑하는 사람의 ‘일기장’을 몰래 엿본 기분이 들었다.
누구나 어릴 때 한번쯤 항해를 꿈꾼다. 『80일간의 세계일주』, 『로빈슨 크루소』, 『보물섬』같은 책들을 읽으면서 말이다. 아주 큰 배에 타서 넓은 바다를 여행하거나 해적을 만나거나 무인도에 표류하거나 엄청나게 커다란 물고기를 잡거나… …. 누가 뭐래도 바다는 낭만의 영역이다. 이 책은 ‘정말로 바다를 탐험해 본’ 사람이 말하는 낭만으로 가득 차 있다.
대개 이성적 이미지로 대표되는 과학자의 책을 읽고 감성적인 낭만을 얘기하는 게 조금 아이러니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나는 과학자가 무엇보다도 낭만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서울대에서 과학을 전공할 만큼 공부에 집념이 있다면 흔들리는 배의 침대에서 굴러떨어지지 않아도 되는, 몸이 더 안락하고 편한 직업이 얼마나 많은가. 소위 말하는 스카이 자연대를 갈 성적이면 지방 의치한약수를 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경향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지만 이런 세상에서 해양학으로 학석박 학위가 모두 있는 저자의 이력을 보면 자연히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로 바다가 부른,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저자가 바다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들을 곱씹다 보면 바다를 좀 더 열심히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수많은 가능성을 품은 바다를, 이제야 조금씩 들여다보게 된 수면 아래를 나태하게 등한시하거나 환경 문제로 파괴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저자와 같은 해양과학자들의 역할이 바다를 탐험함으로써 더 넓고 더 깊은 곳을 파헤치며 해양과학의 발전을 선도하는 것이라면 이 책을 읽는 우리의 역할은 그들이 찾아낸 바다를 깨끗하게 보존하고 사랑하여 바다가 바다 그 자체로 빛날 수 있게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푸른 별 지구’가 계속해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말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바다위의과학자 #남성현 #흐름출판 #공삼_북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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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바다 위에서 인생을 읽다 파란 바다에 둘러싸인 지구에서 75번이나 승선 조사를 했던 해양과학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났다. 망망대해에서 별을 바라보고 태풍에 쫓기고 전설 속 우윳빛 바다를 발견하는 과학자의 진짜 모험과 삶의 철학이 담겨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탁 트인 바다로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다. 저자가 말하든 내가 자주 보는 해변에서 보는 것은 그냥 '바닷가'일 뿐이고 진짜 '바다'는 수평선 너머에 있다는 말이 와닿았다. 실험실에 갇혀있지 않고 망망대해를 직접 찾아가서 연구하는 과학자의 열정이 느껴지는 책이다. '목구멍까지 숨이 차오르는 느낌이 들 때 바다를 생각한다'는 부분에서는 저자의 바다 사랑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예측불가능한 바다 위 일상 흔들리는 배 위에서 드라마를 정주행하고, 커피를 마시고, 팀원들과 교대로 잠을 자는 것이 바다에서의 일상이라고 한다. 무질서 속에서도 질서를 찾아내서 관찰을 한다. 배 위의 삶은 험난하기 그지 없는데 배 위에서 몸을 고정하지 않아서 바닥에 내팽겨쳐진 적도 있다고 한다. 한 번은 갑판장의 심장이 갑자기 아파서 배가 바로 육지를 향해서 갔고 갑판장이 응급으로 입원을 했다고 한다. 선장 다음으로도 중요한 직책이 갑판장인데 망망대해인 바다에서 아프면 정말 가슴이 철렁할 것 같다. 인생은 파도!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바다의 파도를 인생에 비유하는 부분이다. 서로 다른 성질의 물질이 만나는 경계에서 파도가 생기듯, 사람 관계도 파장이 맞거나 안 맞는 관계가 있다는 이야기에 완전 공감했다. 그리고 내 인생의 파도는 지금 올라가는 중인지 내려가는 중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바다를 연구하는 과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인생의 관점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이 책은 기후 위기 시대에 바다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해 해주었다. 우리나라 국토의 4배나 되는 해양 영토의 가치가 크다는 것을 할게 되었다. 해양이 문화와 역사에 미친 영향을 설명해주는 부분은 바다를 더 넓은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해줬다. 마음에 파도를 일으키는 책 '바다 위의 과학자'는 해양과학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친근하고 감동적으로 전달해준다. 과학자의 삶, 철학, 바다가 주는 놀라움과 깨달음이 그대로 담겨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나도 한번 망망대해 위에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싶어졌다. 바다를 좋아하거나 인생을 한번 되돌알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서도 이 책이 일으킨 파도는 오랫동안 마음속에서 출렁일 것 같다. 밀물과 썰물처럼 삶도 자연의 일부라는 깨달음을 주는 소중한 항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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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되는 길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열심히 보다는 꾸준히 남이 인정하기보다는 자신이 정한 기준을 가지고 우직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들과 거기에 남는 여러가지 흔적들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나는 생각을 했다. 고독이라는게 즐겁지만은 않겠지만 그럼에도 그 고독을 즐길수 있는 사람이 과학자가 된다고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나의 이런 생각을 벗어나게 해주었다. 비슷한 사람 비슷한 직업의 사람들이 국적이 같을거라고 생각했다는게 매우 부끄러운 편견이였던 것 같다. 이 책은 과학자에 대한 생각들을 표면적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누군가의 삶을 바라보는게 각박한 세상속에서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들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매몰 되어있던 편견이 깨지면서 느껴지는 삶의 풍부함 나만 그런게 아니였구나. 같은 안도감과 기쁨을 느끼는게 책의 한 기능이라고 생각을 한다.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보기라고 해야할까? 삶의 고통 속에셔 이것저것 하다보면 할수 있는 이야기들이 한두가지 있을거라고 생각을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 이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여행하고 싶은 마음과 살고 싶어지는 희망이라고 말할수 있는 그런것이 나에게는 다가왔고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싶다. 해양학자가 쓴 글이 이렇게 나를 바꿀수 있게 해준다는게 말이 안된다 생각이 들지만 지금은 그 말니 현실이 되어서 신기하고 또 다른 과학자의 에세이에도 눈길이가고 있다. 이 책을 펴낸 작가와 출판사에 다시 감사를 보내고 싶다. 참 이 글을 한줄로 표현하자면 여행 에세이로 읽을수 있는 과학자의 에세이다. 책장에 꽃혀있을 책이 아닌 매일 가방에 들고 다니면서 읽을 책이라는 말도 해주고 싶다. #몽실서평단#몽실북클럽#바다위의과학자#남성현지음#흐름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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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최근 높은 연봉을 위해 기초과학을 외면하고 공학쪽만 생각하는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생각하는 시간을 준 책이었다. 일반적으로는 물리쪽에 조금 어렵기 때문에... 나도 학력고사에서 화학과 지구과학을 선택했었다. 나중에 대학가서 물리를 공부하긴 했지만 고등학교때 딱 떨어지는 화학의 논리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모습을 공부하는 지구과학은 너무 재미있었다. 지금도 국내, 국외 여행중 만나는 여러가지 지구과학의 모습은 여전히 나를 그곳에 멈추게 하고 공부하게 한다. 작가인 남성현 과학자님은 책을 그냥 과학자로서 경험한 것들을 편하게 서술하셔서 실제 과학자들이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려주셨다. 그리고 그 연구과정에서도 삶을 즐기고 동료와의 정을 표현하고 그안에서 재미를 찾아나가는 모습이 내가 마치 배위에서 과학자로서 살고 있는 듯했다. 해양과학자로서의 삶과 연구를 우리가 궁금해하는 바다의 신비로움과 쉬운 설명으로 끝까지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책 초반에 나오는 것처럼 바다는 해변에서 보이는 작은 수면이 아니라 지구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공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세계의 바다를 탐험하고 그 안에서 겪은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주셔서 과학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이렇게 사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는 삶인지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언젠가 나도 배 위에서 이분과 같은 느낌을 받으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며 바다위에서 별을 보면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에게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 같아서 이과 전공을 생각하는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다. 20 너무 넓어서 인지하기 어려운 탓인지 우리는 종종 바다가 지구의 아주 커다란 일부분임을 잊는다. 31 불안하기 짝이 없는 작은 배에 의존해서 수천 미터 두께의 바닷물 위에 뜬 채 망망대해를 다니며 탐사하는 이 작은 커뮤니티가 무사히 항해를 마치고 다시 항구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건 뭘까? 34 인강의 손길이 닿지 않은 망망대해 한복판에서 매일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구름이 아니라면 가리는 것 하나 없는 투명한 햇살과 바람을 느끼고 머리위로 쏟아지는 별을 보다 보면 어느새 갑갑함과 힘듦은 잊고 내가 물살을 가르고 항해하고 있다는 벅찬 감동만 남은다. 42 가끔 내가 과학자인지 탐험가인지 스스로도 아리송할 때가 있다. 확실한 건 미지의 바다가 나를 끌어당기고 있으며 그렇다면 나는 속절없이 나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50 올라가려는 인간과 내려가지 않으려는 물개들의 가벼운 실랑이가 계속 되었다. 52 평소에는 돼지 비계를 미끼로 문어를 잡는 배였다. 54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우리의 연구가 어업활동에 도움이 되자 나중에는 동해시와 연구팀이 협조하여 어판장 앞에 전광판을 설치하고 우리가 측정한 수심별 수온등의 실시간 바닷속 환경정보를 어촌 주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59 하나호 선장님과 C형에게 가장 크게 배운 점은 바다를 마주하고 바다를 탐구할 수 있는 도전과 용기였다. 64 인도네이사 해역의 내부파 연구를 위해 우리가 관찰했던 우성 영상 신호에서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해양-대기-생물 상호작용의 결과인 '우윳빛' 바다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72 승선중 S씨가 가장 즐겨했던 취미활동은 바람이 꽤 부는 상갑판에 올라가 기둥에 해먹을 걸어두고 수영복 차림으로 음악을 들으며 그 안에 누운 채 일광욕을 즐기며 낮잠을 자는 것이었다. 87 뱃사람에게 배는 그저 바다에 떠 있는 집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나는 뱃사람은 아니지만 숱한 승선조사 경험으로 그들에게 배가 어떤 의미인지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다. 114 목발을 짚고 항구에 마중나와 건재함을 과시하며 감사함을 표했던 갑판장의 모습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이었다. 120 특별한 날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만들어서까지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정도로 파티에 진심인 유럽인들의 감성을 느꼈던 점도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135 '인생사 모두 새옹지마'라는 이야기도 있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는 위로가 되고 순탄하고 행복을 느끼는 시기에는 자만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 이처럼 좋은 말이 없는 듯하다. 141 바다는 해수면 아래 심해환경에 크게 좌우되며 심해 환경의 변화는 바다를 통해 그리고 맞닿은 대기를 통해 우리의 일상에까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170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던 일도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최선의 방법을 찾아낸 뒤,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여러 사람이 혼연일체가 되어 힘을 다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89 바다 전체를 대상으로 구석구석의 환경을 측정하고 과거부터 현재, 나아가 미래 바다 환경을 예측하며 바다의 건강을 진단하는 일은 해양과학자로서 충분히 일생을 걸고 도전해 볼 만하다. 215 가끔은 인류의 어느 누구도 아직 접촉해보지 못한 어느 바닷속 어떤 수심의 특별한 바닷물에 가장 먼저 손을 댄 사람이라는 짜릿함도 종종 경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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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수십년전에 발사된 보이저호는 이제 태양계를 넘어 미지의 우주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보이저호는 수십년 동안 태양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주면서 인류의 우주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허블 망원경을 이은 제임스웹 망원경은 지구 대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우주 구석구석 선명한 사진을 찍어서 보내고 있네요. 사진을 보면 밤하늘에 이렇게 많은 별들이 있었는지 새삼 놀랍습니다. 인류는 화성에 기지를 세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지구에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많은데 심해가 대표적입니다. 가끔 발견되는 심해 생물들을 보면 마치 외계 생명체 같네요. '바다 위의 과학자' 의 저자는 망망대해를 배를 타고 다니면서 연구하는 과학자입니다. 바다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항구에서 출발하는 배는 변수가 덜하겠지만 다른 나라로 이동해서 배를 타야하는 경우 정말 시간과의 싸움이네요. 보통 비행기를 몇 번 갈아타고 가야하다보니 하나라도 일정이 삐끗하게 되면 배에서 연구할 시간이 줄어듭니다. 실제로 저자는 48시간 동안 배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일정에 문제가 생겨서 24시간 밖에 남지 않았네요. 부이에서 2년여 동안 측정한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고 배터리도 교체해줘야 하는데 하루가 모자라 2년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어떤 심정일까요. 머리를 짜낸 끝에 추가로 12시간을 얻어 36시간이 생겼고 거의 자지도 않고 일에 매달렸습니다. 몸은 힘들지만 마지막 작업을 끝냈을때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바다에서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듭니다. 배를 띄우기 위해서는 연구원 뿐만 아니라 배를 움직이는데 필요한 선장과 기관사, 선원, 그리고 조리사 등 여러 사람들이 있어야 하네요. 그래서 여러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배 하나를 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하지만 힘든 일정 중에서도 쉬는 시간이 있을때 배 위에서 수영이나 일광욕을 하면서 친해지네요. 다름 사람들은 무엇을 연구하는지 옆에서 보다보면 공동으로 주제를 잡아 논문을 같이 쓰는 등 성과를 내기도 합니다. 바다 위에 홀로 떠있는 배는 낭만적으로 보이지만 육지에서는 대처 가능한 일도 배 위에서는 큰 일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려 불이 난 적도 있었는데 만약 화재가 크게 나면 피할 곳도 없네요. 또, 갑판장의 심장에 갑자기 문제가 생겨서 근처의 다른 섬으로 방향을 바꾼 적도 있었습니다. 응급 처치는 하였지만 전속력으로 달려도 며칠이 걸리는데 정말 한 사람의 생사가 달려있기 때문에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이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였을 것입니다. 배는 항구에 갑판장을 내려준 후 다시 연구하러 떠났다가 돌아왔는데 갑판장이 항구에 마중나와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기뻤을까요. 고요한 바다에서 연구에만 전념할것 같지만 크고 작은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나중에 사람들과 술 한 잔 할때 무용담처럼 얘기할 거리도 많이 생기네요. 과거에는 한번 바다로 나가면 다음 기항지까지 외부와 거의 연락을 할 수 없어서 반강제적으로 일에 몰두해야 했습니다. 그랬던 시절부터 끊임없이 연구를 해온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다 위의 과학자는 무슨 일을 하는지 읽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바다는 무궁무진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안에서 육지가 차지하는 비중보다 바다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다. 그럼에도 바다에 대한 무궁무진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책은 해양과학자의 삶과 무궁 무진한 바다의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여행하듯 담고 있다. 처음부터 해양과학자가 될 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공부를 하며 해양과학자의 길로 들어선 교수님의 해양 연구 열정은 어느 누구 하나 밀릴 리 없는 순수 열정 그 자체가 아닐까. ![]() 교수님이 연구 대상으로 삼았던 곳을 기록한 세계지도를 처음으로 시작한다. 이만큼이나 다녀왔다고? 라 생각하며 해양과학자들은 이렇게 연구를 하러 바다를 탐험하러 가야 하나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논문이나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를 할 수도 있겠지만 교수님은 직접 떠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다는 바다가 아니라 바닷가다. 바다는 우리가 보이는 곳을 넘어를 가리키는데 이곳에서의 해상 연구는 교수님의 입장에서는 다른 의미의 쉼이라고도 표현한다. 바다에서의 연구 활동은 연구원들로만으로는 할 수 없다. 선장, 항해사, 갑판원 등의 배를 운전하는데 필요한 승조원들이 필요하다. 또한 연구배를 띄우는데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에 다른 연구원들도 함께 이 배에 올라 각자 연구를 한다. 서로 다른 목적으로 배에 탔지만 연구를 하는데 서로 도우며 끈끈한 동지애를 느낄 수밖에 없는 여정이 된다. 이처럼 연구를 위해 배에서 많은 생활을 하기에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해양에서 관찰할 것이 무엇이 있느냐 할 수도 있겠지만 바다에서의 광활함을 모르는 이들이 하는 말일 것이다. 바다에서 때론 갑작스러운 일들이 발생하기에 놀랄뿐더러 당황스럽기까지 할지도 모르지만 이 배에 탄 연구원들은 그런 놀람, 당황스러움까지 평온함으로 연결시키며 바다를 연구한다. 바다의 파도는 때론 무한함에 궁금함 투성이지만 이들에겐 바다가 우리 삶을 지탱해 주는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수님은 바다에서의 연구 이야기를 해양과학이라는 학문에 초점을 둔 지식 전달이나 과학 전달을 하는 전공서나 대중서가 아닌 여행하듯 바다에 서서히 흐르는 파도처럼 바다를 이야기했다. 우리가 정해놓은 구역이 없는 바다에 대한 자연의 섭리를, 공해를 배타적 경계수역으로 자기 영역으로 주장하게 되는 현실을, 우주보다도 먼바다에 심해에 대한 궁금증을 이 모두가 파란 하늘보다 파란 바다가 더 연구할 것이 많음을 알고 있는 과학자의 눈에는 물질적인 이용보다 해양과학에 더 연구를 쏟아 모르는 것을 더 알아내고 싶은 마음이 서려있는 책이었던 것 같아 교수님의 해양과학에 대한 사랑을 오롯이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글만 있으면 섭섭했을 것 같아서 일까 연구하면서 찍은 사진이 더 여행 같은 묘미와 교수님의 일기 같은 자연스러운 글 솜씨가 해양과학에 관심을 쏟게 만든 책이 아닐까 싶어, 어렵기보다는 쉬이 읽을 수 있었던 책이어서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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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해양"이란 넓고 큰 바다라는 말이다. 얼마나 넓고 큰가 생각해보면 난 감히 상상하지도 못할 듯 싶다.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해안에서 눈으로 보는 수평선까지의 5킬로미터 거리는 전체 태평양의 고작 2000분의 1에 해당한다"니 말이다. 내가 본 그 바다의 2000배 쯤되는 것이 태평양이라고 하는 데 2000배라는 것조차 실감되지 않으니 상상이 안된다 솔직히 고백할 밖에...
까놓고 어떤 일을 한다고 하면 적어도 일을 하는 시간의 일정 부분 또는 많은 부분을 바로 그 곳, 현장이라는 곳에서 무언가를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내가 석유공장의 일부를 설계하는 사람으로 그런 공장에 가보지 않았다고 하면 나를 플랜트 엔지니어라고 불러줄 사람이 없어보이니 말이다. 그런 상황에서 배를 타고 그 너른 바다로 나가는 해양학자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은 왠지모를 찜찜함이 있다고 생각해본다. 그냥 그렇다는 말이다. 비난은 결코 아니다.... (아~~ 지울까... 그냥 그렇다는 건데 왠지 돌맞을 것 같다는...ㅠㅠ)
어쩌면 선택받았을 지도 모를 해양학자가 탐험과 탐사에 더 가깝다는 현장 조사, 승선 조사에 대해 들려준다. 그런데 고생담으로 가득해서 처절함과 사투에 사투를 벌였다는 비장함으로 가득한 것은 아니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정말 즐겼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한편으론 '나도 한번...'이라는 기분을 들게 했다. 하지만... 언젠가 tv연예프로그램 1박2일에서 울릉도에 가는 데 출연자 중 누구는 뱃멀미로 그렇게 고생했다지... 배를 타고 육지에서 멀리 떨어질 수록 파도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고 하던데... 과연 나는 그 뱃멀미를 감당할 수 있기는 할까 싶은 두려움 앞에 그저 책장을 넘길 뿐. ㅠㅠ 저자는 이런 조사를 하면서 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측정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리하다보면 마치 병원에서 청진기와 CT, MRI 등의 온갖 장비로 환자를 진찰하는 의사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단다. 또 다른 면으로 가설을 세우고, 데이터로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은 용의자의 알리바이와 사건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범인을 찾는 탐정이나 프로파일러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니 왠지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일견 과연 이런 조사와 실험이 어떻게 우리에게 도움을 줄까 하는 의구심이 없지는 않다. 이런 나의 의구심에 답하듯 저자는 이런 말을 한다. "바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심해에 어떤 특성의 바닷물이 어떻게 순환하고 있는 지, 그것이 전 지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인류가 지구의 기후 문제에 대응하려면 반드시 알아내야만 하기 때문이다." (p190) 이렇듯 우리는 바다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하지만 우주보다도 더 가기 힘든 곳이 심해 바다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이제야 빙산의 일각만큼 알아가고 있다고 하니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와 영해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도 함께 들려준다. 우리가 지켜야할 우리의 바다에 대한 인식이 지금 더 요구된다는 말인게다. 우리는 우리 바다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 지 돌아볼 때라는 말이다.
오랜 시간 해양과학자로서 공부하고 연구하고 바다로 나간 저자다. 그 시간을 돌이켜보았을 때의 감회가 저 문장이 아닐까. 자신의 일, 지내온 시간들을 통해 되돌아본 인생을 해양과학자답게 넓디 너른 바다의 파도로 정리하고 있는 듯 싶다. 부디 저자의 바램이 이루어지길. 그리고 저자의 바램처럼 그런 웨이브가 나에게도 있어주길 바래본다. |
![]() 「바다 위의 과학자」는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인 남성현님이 쓰신 책이다. 남성현 교수님은 국방과학연구소와 미국 스크립스 해양 연구소에서 국방, 기후, 생태 관련 연구에 참여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에서 해양 관측 중심의 연구와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 책은 이 해양과학적인 학문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해양과학자의 한 사람이자 해양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일상과 경험들을 남성현 작가만의 담백한 필체로 전하고 있다. 해양과학자가 다 자신처럼 직접 바다에 가는 해양과학자들만 있진 않다고 말하는데, 우리가 어릴 때 희망하는 꿈이나 되고싶은 꿈을 말하는 그 과학자의 이미지에 부합되는 이미지에 더 가깝지 않은가 한다. 마치 직접 일선에서 알아가고 발견하며 새로운 걸 만들어가는 느낌으로서의 과학자 이미지에 가장 가깝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으로서는 직접 바다에 가는 해양과학자 이미지보다는 연구실에서 데이터와 자료, 논문만 들여다보는 연구 활동 이미지가 아니라서 뭔가 새로웠다. 그리고 이 책을 읽어 가면 갈 수록 직접 바다에 나가는 이러한 연구 활동은 탐험과 탐사에 더 가깝다고 그는 이야기 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남성현 작가시점에서 탐험과 탐사였을지 모르지만, 육체적인 고됨과 학문, 연구 활동에 외적인 사회성에 관해서도 뒷받침되어야하는 플러스알파가 가능해야하는 거구나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배에서 생활하는 모두가 운명 공동체이자 협업을 하는 관계들은 나의 학문적 탐구욕심과 연구 퀄리티보다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 아니였을까? 남성현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써내려가 읽다보면 물흐르듯 그의 활동을 알 수 있게 되면서 너무 쉽게 생각하게 만든다. 그러다가도 문득 그게 쉬운 일이였던 것만은 아니였던 일들도 있었을 텐데 그는 연구활동에 있어서 어려움이 그리 없었던 것인지, 혹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나와 ![]() #미자모서평#미자모카페 #흐름출판 #남성현 #해양과학자 #바다위의과학자 |
![]() 이 도서는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직접 배를 타고 항해하며 바다를 탐사하는 해양 과학자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듯이 현실은 그리 낭만적이거나 멋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지 않은 직업군이어서인지 그들, 바다 위의 과학자들의 삶이 궁금해졌다. 해양과학자라고 해서 모두가 배를 타는 것은 아니라고한다. 대부분의 해양과학자는 바다에 직접 가는 대신 다양한 방식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살펴보는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드론, 인공위성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보거나 이론적인 수치 모델링을 통해 유체 방정식을 풀어 생성한 데이터를 보고 이를 통해 연구하는데, 저자는 그중에서도 직접 바다에 가는 해양과학자이다. <바다 위의 과학자>는 저자가 인도양에서 쓴 글인데, 해양을 탐사하는 사람들과 해양 자체를 소개하고 싶어서 책을 쓰게 되었단다. 태평양의 면적은 지구 표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이는 전 세계 6개 대륙 면적을 모두 합한 것 이상으로 넓다고한다. 이렇게 넓은 바다는 미생물과 플랑크톤부터 거대한 고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양 생물이 공존하며 풍부한 해양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데, 문득 바다에는 인간이 아직 밝혀내지 않은 해양 생물이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 밝혀낸 우주의 영역이 우주 전체로 본다면 아주 미약할 수 있듯이, 바다라고 하는 영역도 그럴 수 있겠다. 나는 나의 삶을 살아내느라 생각하지 못했던 일인데, 지구 바다의 어딘가에서 바다를 연구하는 이들이 있다는 글을 읽으니 참 멋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고, 어쩌면 평생 경험하지 못할 것 같은 일이라 더욱 선망의 대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연구 크루즈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꼼짝없이 배 안에 있어야하는데,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망망대해 한복판에서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머리 위로 쏟아지는 별을 보다 보며 갑갑함과 힘듦을 잊고 벅찬 감동만 남는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깊게 남는다.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한번 살아보고 싶은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럽기도 했다. 또 저자가 소개해주는 배에서의 일화와 해양 생물에 대한 이야기들이 마냥 재미있게 느껴져서 좋았다. 미지의 영역을 알아가는 기분이 드는 책이다. |